<div>정신이 읍슴으로 음슴체</div> <div> </div> <div>때는 2002년에서 2003년이 넘어가는 고3 마지막 겨울방학 수능이 끝나고 재수를 결심하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을 했음</div> <div> </div> <div>완전 시골 촌놈이 서울에 와서 눈은 휘둥그레 해 있던 때</div> <div> </div> <div>다행히 누나가 서울에서 자리를 잡은터라 누나집에 얹혀 살며 누나 가게일을 도와주기로함(이미 재수는 포기하고 걍 합격한 대학 가기로함)</div> <div> </div> <div>누나는 베스킨라빈스 메니져... 무려 강남역 2번출구... </div> <div> </div> <div>서울도 모자라 내가 강남이라는곳에서 일을 해보는 구나라고 생각함</div> <div> </div> <div>그 때만 하더라도 강남이 한강 이남지역 양재 도곡 압구정 대치 등등을 말하는게 아니라 딱 강남역만 강남인줄 알았던 촌놈이었음</div> <div> </div> <div>신나게 아이스크님 돌돌 마는 연습을 끝내고(베라 갔는데 아슈크림이 돌돌 말려져 있다가 깨져있다 그러면 수습생이 연습한거임)</div> <div> </div> <div>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강남역 2번출구 베라는 따로 유리문이 없고 오픈된 매장이었음(장사 끝나면 셔터가 내려가는 구조)</div> <div> </div> <div>가게를 보는데 앞으로 검정 정장을 입은 신사 한분이 오심...</div> <div> </div> <div>당당히 어서오세요 베스킨 라빈스 입니다를 외쳤건만...</div> <div> </div> <div>신사 왈 "저기 서브웨이가 어디있죠?"</div> <div> </div> <div>오호~~ 역시 강남사람들은 길을 물을 때도 영어로 묻는구나... </div> <div> </div> <div>나름 수능원서를 영어교육과2군데, 영어영문과1군데 보험으로 전문데 관광통역과에 지원한 본인으로써는</div> <div> </div> <div>컬쳐쇼크를 지나 언어쇼크를 느끼게 한 질문 이었음...</div> <div> </div> <div>그리고는 당당히 대답함...</div> <div> </div> <div>"지하철은 요기 쪼금만 가시면 탈 수 있습니다..." 왜냐.. 강남역 2번 출구니까...</div> <div> </div> <div>그 아저씨 나름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가길래 (나중에 알고보니 똥씹은표정) 캬 역시 나도 서울사람이 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div> <div> </div> <div>누나한테 "역시 서울사람들은 길도 영어로 묻는다고... 서브웨이가 어디냐고 묻길래 지하철 타는 방향 알려줬어"</div> <div> </div> <div>라고 말하는 순간... "야잇 이마ㅓㅇ리ㅏㅓㅁ;ㄴ이ㅏ러 여기 원래 서브웨이 자리였어..."</div> <div> </div> <div>"서브웨이가 뭐여..? 지하철 아녀?" 그랬더니... 서브웨이는 샌드위치가게라고....</div> <div> </div> <div>아... 그 때 첨으로 샌드위치 가게 서브웨이를 알았고... 지금도 서브웨이는 가지도 않는다는...</div> <div> </div> <div>쓰고나니 잼없네요...</div> <div> </div> <div>담엔 그 기간에 칭구랑 색즉시공 보러 간 이야기 해줄께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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