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하 간단하게 말 좀 짧게 쓸게 지금 게임중하면서 짬짬이 쓰는중이라서 말이야,
때는 11년 5월이었지,
나는 2월달에 부대 전입을 갔던 호구 찔찔이 이등병이었어
5월 중순쯤인가?? 유격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에 내 동기가 신병위로휴가를 나가기로 했지
우리부대는 신병휴가 나갈 때 머리를 길러서 못나가게 했었어 뭐 난 그다지 신경 안썻거든
그래서 내 동기가 휴가나가니 어쩌랴 내가 머리를 밀어주기로 했지 옆하고 뒤에만 ㅋㅋ
그래서 이발실로 장비챙겨서 나려가서 바로 시작을 했지
근데 문제가 발생한거야!!!
가지고 내려간 이발기가... 상태가 안좋았어;; 3개가 있었는데 전부 충전도 잘 안되고
힘이 비리비리한거야... 머리를 깎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 그렇다고 안짜를 수도 없잖아??
부랴부랴 이발실에 있는 모든 서랍을 열어보기 시작했어
그런데 이게 무슨 하늘의 도움인지 이발기 상자가 하나 있고 안에 기계가 들어있었어
거기서 더 놀라운 점은 충전도 제대로 됬는지 힘도 좋았던거야 그래서 그걸로 한다고 하고
작업을 시작했지 ㅋㅋㅋ
보통 그 캡?을 씌우잖아? 3mm 6mm 9mm 12mm 이렇게??
그래서 3mm짜리를 끼고 기계를 작동시킨 다음 동기놈 뒤통수에 쓱하고 밀착시켰지
그 순간... 말도안되는 일이 벌어졌어
3mm 짜리 그게... 갑자기 틩겨저 날아가버리는 거야!!!!
뭐... 어쩔 수 있나..
뒤통수에 신병휴가 지나가는 속도로 다가가던 바리깡은... 동기놈 뒤통수를 쳐먹었지
쳐묵쳐묵...
500원 동전만한 땜빵이 하나 생기고 그 부분이 빨개지더군...
근데 여기서 신기했던게...
정말 미안했거든...??
근데.. 웃음이 멈추지 않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 난 진짜 그게 갑자기 그렇게 팅겨나갈줄은 상상도 못했지
아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