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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7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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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8681
    작성자 : 미꽃초월중년
    추천 : 1
    조회수 : 335
    IP : 121.171.***.7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8/21 07:07:04
    http://todayhumor.com/?readers_8681 모바일
    자작소설 퓨전무협 [ 질풍마마 ] 프롤로그
    무협지좋아하는 오징어입니다.
     
    무협지 읽을때마다 왜 다 주인공은 남자고 어리고해야되나싶어서
    아줌마가 절대고수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끄적여봤습니다.
    거기에 제가좋아하는 시간이동을 배경으로 했습니다.
     
    지금 20화정도 책한권분량은 완성됐는데.. 아직 갈길이머네요..
     
    간간히 일주일에 세편정도씩 올려보겠습니다. 많은 지적바랍니다.
    초짜다보니 어설픈설정도있을거고 오타도있을거고..
     
    약간의 욕설주의가있습니다. 그냥 딴엔 리얼리티 살리나보다 하고 너그럽게 봐주세요.
     
     
    그럼 질풍마마 시작합니다.
     
     
     
     
    -1

    "야 이년아! 니가 무슨 영부인이야? 재벌가 사모님이야? 아끼긴 시발.."

    딱보기에도 우락부락한 덩치의 사내가 한 여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욕설을 내뱉고 있었다.

    한 20대후반쯤 되었을만한 여인이었다. 요란한 화장이 얼굴에 덕지덕지 치장을 했다고는하지만

    화장이 없었더라도 큰 눈과 갸름한 얼굴이 나름 미인이라 불렸을만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그런건 상관없다는듯 덩치의 손바닥이 여인의 얼굴을 후려쳤다.

    " 니가 아직까지 연예인같지? "

    짝!
     
    " 악! "

    " 왜? 한때 좀 잘나갔다고 세상이 좆나 우스워보여?"

    짝 !

    "아악 !"

    "야이 시벌년아. 아까 그분이 누군줄알어? 니년 가랭이따위 찢어버려도 눈하나 깜짝안할 양반이야! 응?!"

    덩치..일명 뱃돼지는 미칠지경이었다. 건달바닥에서 구를만큼 구르고 개고생해서 겨우 맡게된 가게다.

    지난 명동애들과의 전쟁에서 큰형님대신에 칼침한번 대신 꼽혔더니 조직에서 충성을 인정받아 조직생활 5년만에

    룸12개짜리 나름 큰 룸싸롱하나를 관리하게됐다.

    지역구 형사들한테 용돈도찔러주고 일개 순경들한테도 굽실거리며 그럭저럭 잘관리했다고했는데 오늘 사고가 난것이다.

    동대문서에 담당검사와 형사반장이 같이 방문해서 모처럼 크게 대접하려했는데 이놈의 검사가 문제였다.

    다른이들처럼 어린여자들 밝히는 평범한 변태(?)였다면 하룻밤 대접할 아이들이야 많았다. 그런데 이 검사라는 중년남성은

    오히려 닳고 닳은여자가 좋다면서 아이들 소개하러들어온 마담에게 눈독들인것이다. 한때 인기있던 여배우였던 마담을

    검사가 알아보고는 마침잘됐다며 선택한것이다. 뭐 마담이라고해도 나이때문에 아이들 7명정도 관리하라고 준 직책이고

    오늘처럼 간간히 과거 여배우였던 여인을 알아보는 고객들때문이라도 마담급 직책은 주는게 편했기때문이다.

    타고난미모인지 관리인지는 모르지만 30후반의나이임에도 20후반에서 30초반으로 보일정도니 닳고닳은 여자를 원하는

    검사가 보기에는 이만한 여자도 없겠다 싶기도했다.

    물론 잘신경쓰라고 언질겸 협박을했었지만 그게 큰 오류였던것이다.

    룸싸롱에 대접받으로온 고위직 공무원들이 곱게 술만먹겠다면 그건 세상물정 몰라도 너무 모르는거다.

    상상할수있는 변태짓은 룸안에서 다 일어난다 보면된다.

    이 일명 마담이 이왕 접대하는거 좀 참으면될것을 옷을 다 찢으며 변태짓하는 검사의 빰을 후려치고 술까지 부어버렸다.

    덕분에 형사반장과 검사의 분노가 덩치에게 떨어졌고 간신히 달래고 달래 각각 아이들 2명씩 붙여서

    근처 호텔까지 애스코트해주었다.

    하지만 이렇게 끝날일이 아니다. 분명 큰형님귀에 들어갈거고 그 뒷감당은 온전히 본인이 해야될터였다.

    곧이어 다가올 큰형님의 분노를 생각한 덩치는 다시한번 여인의 빰을 후려쳤다.

    짝!

    뺨한대로는 사내의 분노를 표현하기는 부족한지 손이 연달아 올라갔다.

    짝!

    "악!!"

    짝!

    짝!

    그렇게 너댓대를 더 후려친 사내는 가쁜숨을 들이쉬고는 눈을 부라렸다.

    "후~ 어쩔래? 씨발 너때문에 나까지 같이 좆되게 됐는데 어쩔거냐고 이년아"

    "............................."

    "하~ 이 미친년봐라? 눈깔에 힘까지 주네?"

    다리붙잡고 잘못했다 빌어도 봐줄까말까 할판국에 독기있는 눈으로 째려보는 여인을본 덩치는 어이가 없었다.

    다시한번 여인의 빰을 후려쳤다.

    짝!

    여인의 얼굴은 한쪽으로 팅팅 부어있고 입에서 피까지 흐르고있었으나 눈에 독기는 여전했다.

    "그래.. 그래. 죽고싶어서 눈깔에 힘 안빼지? 언제까지 눈깔 그따위로하나 한번 보자고.."

    덩치는 바로옆에 있는 골프채를 집어들었다.

    "눈깔에 골프채꼽혀도 계속 그렇게 꼬나봐라. 개같은년아"

    골프채로 후려칠려는 찰라 근처에서 한쪽에서 담배를피며 가만히 지켜보던 날카로운인상의 사내가

    주위에있는 부하들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와동시에 주위에있던 3명의 떡대들이 덩치에게 달려들었다.

    " 사장님 참으십시오. 그걸로 치면 진짜 죽습니다!!"

    " 그래요 참으세요. 경애누님도 반성중일겁니다."

    " 이새끼들 이거 안놔? 다같이 죽을래?"

    덩치는 눈을 부라리며 부하들을 노려보며 말했으나 부하들은 요지부동이었다.

    " 사장님 .. 미친년한테 너무 그렇게 하시는것도 격에 안맞습니다. 한번만 참으십시오. 저희가 제대로 교육시키겠습니다"

    그러나 덩치는 말도안된다는듯 한번더 발악했다.

    " 교육은 얼어죽을 교육! 놔! 쓰벌넘들아. 니들까지 같이 죽어볼래? 앙?"

    그때까지 한편에서 담배피며 한숨만쉬던 한 남자가 더이상은 못보겠는지 담배를 비벼끄며 말했다.

    " 야이 새끼들아 뭐하냐! 빨리 형님 모시고 나가. 송장치우고싶어?"

    " 야! 독사! 뭐하는거야? 장난해? 이거빨리 안놔?"

    덩치가 눈을 부라리며 독사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러나 독사는 그정도야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고개를 저으며말했다.

    " 형님.. 그냥 좀 열좀 식히시고 들어오십쇼. 제가 뒷정리좀하고 이년은 알아서 잘타일르겠습니다"

    " 야이 새끼야 니가 뭔데 시발놈아.. 이거 빨리 안풀어?"

    덩치가 다시한번 욕설을 내뱉으로 말했으나 독사는 그저 부하들에게 말했다.

    " 모시고 나가.. "

    간신히 조용해진 사무실안.. 입안이 터졌는지 피를흘리며 앉아있는 여인을 보는 독사의 눈은 복잡했다.

    사실 이 룸싸롱은 원래 독사의 관리업소였다. 그러던중 명동과의 싸움에서 운좋게 출세한 덩치.. 일명 뱃돼지라불리는놈이

    큰형님에게 잘보였는지 가게담당이라며 들어온것이다.

    어쩌겠는가 조직생리상 명령에따라야지 하며 영업부장으로 뱃돼지를 보필하며 지내고있었다.

    기존 본인의부하들이 다 가게관리에 한팔씩 기대고있었기에 한끗발 밀리는 본인의 명령에도 뱃돼지를 간신히 사무실밖으로

    내보낼수있었다.

    머리속이 복잡한지 독사는 다시 담배하나를 물고는 불을붙였다. 어찌됏던 하극상은 하극상이다. 분명 자신에게도 불똥은 튈것이다.

    " 후~ "

    넓게 퍼져나가는 담배연기 너머에 그저 주저앉아있는 여인을 본 독사가 입을 열었다.

    " 누님.. "

    " ............................"

    " 거 보기 흉하네.. 피좀 닦아"

    여인의 입이 열렸다.

    " ............그냥 맞아죽게 놔두지. 왜 나서고그래?"

    " 지랄같은말 그만하고 피나좀 닦아...
    "
    " ................그냥 놔두지...왜나섰냐고"

    " ................"

    " 왜 나서고 지랄이냐고!!!!!!!!!!!!!!"

    피를 질질흘리며 소리지르는 여인을 보며 독사는 다시한번 고개를 저으며 품안에 손수건을 꺼내들고 다가갔다.

    " 안그래도 머리아픈데 소리좀 지르지마."

    독사는 여인의 얼굴에 손수건을 가져가다 멈칫했다. 손수건으로 될게 아니었다. 한쪽얼굴은 퉁퉁 부어있고

    눈옆은 찢어져있었다. 아마 뱃돼지의 반지에 긁혔나보다.

    테이블위에있던 잔을 들고는 그안에담긴 술에 손수건을 적시고 얼음을 감싸서 다시 여인에게 다가갔다.

    " 나 누님 팬이잖소.  나 누님 드라마 DVD패키지아직도 소장중이라니까?"

    " ............................지랄.."

    거침없이 나오는 욕설에 독사가 피식 웃었다.

    " .............그것도 밀봉으로!! 후후"

    " ..................."

    " 거참.. 아무리 지금은 이모양 이꼴이라도.. 한때 잘나갔던 여배우입에서 욕나오고 그래도돼?"

    "  ........여배우는 얼어죽을 크큭.."
     
    신경애 .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만한 배우는 아니지만 얼굴을 보면 ' 아~ ' 할만한정도의 인지도는

    있던 여배우다. 물론 그것도 15년전 이야기지만..

    그당시 국민드라마로 사랑받았던 [ 그대품속에 ] 에서 여주인공의 여동생역으로 나와 적지않은 비중과

    호감있는 케릭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였다.

    그덕에 드라마 후로도 CF와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스타성을 발휘하나 했으나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소송이 걸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소속사 사장과의 불륜설로 한순간에 몰락했다.

    그후로 재기하려 이곳저곳 방송국과 기획사등등을 발바닥에 땀나도록 방문했으나 불륜설까지 나고

    소속사과의 소송전적까지있는 20대중반의 여배우를 캐치해줄 연예관계자는 찾기힘들었다.

    재기의 발판을 찾지못한 얼굴반반한 전직 여배우가 할만한일은 그다지 많지않았다. 그나마 모아놨던돈도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다 날라가고..남는돈 탈탈털어 자기딴엔 스타마케팅으로 고깃집을 열었지만 그마저도 잘안됐다.
     
    결국 전 여배우라는 이미지로 룸싸롱까지 흘려오게됐다. 먹고 살아야했으니까..
    이업소 저업소등등 옴겨다니며 하루하루 버티던 신경애는 결국 빚에 떠밀려 독사의 업소까지 오게된것이다.
    그마저도 지금은 독사의 업소도 아니게되었지만..
    배우 신경애의 열열한 팬이었던 독사는 본인업소에 몇몇아이들을 대리고온 장경희를보고 최대한 배려해주며
    영업했으나 그마저도 지금으로서는 힘들게되었다.
     
    " 누님 .. 누님도 이제 나이가 서른일곱이야.. 언제까지 이렇게 살래?"
    " ....................."
    " 진석이 생각은 안해?"
    " !!!!!!!!!"
     
    소속사 사장과의 불륜설이 마냥 루머는 아니었나보다. 경희에게는 아들이 있다. 그것도 14살먹은...
    독사가 지갑에서 10만원권 수표 너댓장을 꺼내며 말했다.
    " 오늘은 이만 들어가.. 몇일 쉬어도돼 . 병원도가고.."
    " ......................."
    " 어차피 그얼굴로는 손님도 못받겠네.."
    아무말없는 경애를 뒤로하고 독사는 사무실을 나갔다.
     
    " .......흑..흑........흐흐흐흑...끄으으으으"
    그리고 사무실에는 경애의 흐느낌만이 남았다.
     
     
    딸깍..끼이이익
     
    경애는 주체못할정도로 흔들리는 몸을 최대한 버티며 조용히 문을 열였다. 술기운까지 있는데 그렇게 맞기까지했으니
    몸에 힘이들어갈수가 없었다. 최대한 조용히 연다고 연 현관문인데도 평소엔 들리는거 같지도않던 아니던 문의 이음새소리가 천둥소리같았다.
    내일당장 문에 기름칠부터 해야겠다 생각하며 조용히 집안으로 들어갔다.
    새벽1시.. 캄캄한 집안을 들여다본 경애는 내심 한숨을 쉬며 조용히 신발을 벗었다. 이제 침실로 들어가기만하면될것이다.
    팟!
    그때 거실불이 환하게 켜쳤다. 작은 스위치소리가 이렇게 심장을 후려칠줄이야.. 그리고 경애의 눈에 한 소년의 모습이 들어왔다.
    " 아 놀래라..도둑이야? 자기집들어오면서 뭘 그리 조심해?"
    " 아.. 안잤어?"
    " 내일모래가 시험이야...잘시간이 어디.... 뭐야? 얼굴이 왜그래?"
    " ............................."
    " 얼굴이 왜이래? 응? 뭐야? 누가 이랬어!!"
    소년의 눈에서 불똥이 튀었다. 무슨일하는지는몰라도 매일 엄마가 늦게들오는게 불안해서 어지간하면 자정이넘어서 잠자리에 드는 소년이다.
    여자홀몸으로 자기키운다고 고생하는 엄마를 보며 속상한날이 하루이틀이 아닌데 오늘은 얼굴에 멍이 한가득이다. 화가 안난다면 거짓말이다.
    " ........아........넘어졌어. 넘어져서 이래."
    " 무슨말이야! 넘어졌는데 얼굴이 왜다쳐! "
    " 넘어졌다니까는..진석아~신경쓰지말고 어서 들어가서 자"
    " 뭘 들어가!! 엄마 얼굴이 이런데 내가 어떻게 잠을자!! 왜이래? 응? 말좀해봐"
    진석은 미칠지경이었다. 안그래도 세상천지 엄마와 자기 둘뿐인데.. 세상 무엇하고도 바꿀수없는게 바로 우리엄만데.. 아들하나키운다고 날마다 고생
    만하는 우리엄만데.. 엄마 얼굴이 많이 다쳐서 왔다. 아무리봐도 넘어져서 생기는 상처가 아니다. 분명 누군가가 때렸다고 확신했다.
    " 어떤자식이야? 응? 엄마!! 엄마얼굴 왜이래.."
    " ............................."
    " 누가 때린거냐고오오오!! 으허허허헝"
    결국 진석의 울음이 터졌다. 13살의나이.. 감정을 조절하기에는 너무 어렸고 또 여린나이다.
    " 아휴.. 괜찮다니까.. 진석아 울지마. 엄마 하나도 안아파.. 울지마. 울지마."
    " 엉엉~ 엄마 .. 누가 엄마 때렸어.. "
    진석의 우는모습에 경애의 마음도 무너진다. 안그래도 서러웠던 하루였는데.. 진석의 모습을보니 감정조절이 힘들어진다.
    참는다 참는다했는데.. 다시한번 경희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 아...니라니..까... 엄마.. 안아파.. 약도 사왔어. 약바르면 이거 금방 나아.."
    " 으어어어엉"
    그렇게 모자의 시간은 함께 멈추었다.
    .
    .
    " 아야!!"
    진석의 손이 부들부들떨리며 손가락을 경애의 얼굴에 문질렀다.
    " .......참아..흉지면 어쩔라고.. 많이 발라야돼"
    눈물로 얼룩진 얼굴로 심각하게 약을 바르는 진석의 모습.. 엄마의 얼굴을 가까히 보는 진석은 더욱 울컥하는지 딸꾹질마냥 가슴이 춤을춘다.
    보는 경애의 입가에 문득 미소가 걸렸다. 그모습에 진석이 더욱 울상을 지으며 손가락에 힘을줬다.
    " ....웃지마.. 뭘 잘했다고 웃어.."
    " 미안.. 근데 우리 진석이 우는모습 정말 오랜만이네?"
    진석의 이마에 십자마크가 생기는거 같더니 손에 힘이 더들어갔다.
    "아야야야!! 살살해 살살~"
    "아파도돼!! 엄마는!!"
    "아야! 아야야!"
    " ......................... "
    " 엄마 얼굴 많이 부었지?"
    울컥
    " ....몰라.... 뭐야이게 .. 우리엄마 이쁜얼굴 이상해졌자나.."
    " 하루자고.. 내일 병원도가고 하면 금방 나을거야.. 너무 걱정하지마."
    " 걱정을 안하게좀해."
    " .....미안해 아들."
    " .....미안할짓도 하지마."
    " ......"
    " 왜이렇게 된건지 말 안해줄거지?"
    " ....응"
    " 누가 이런건지도 말 안해줄거지?"
    " ...응"
    말을 할수가없다. 엄마가 술집에서 술따르며 몹쓸짓하는 손님한테 반항했다가 맞았다고 어찌 말할까..
    비록13살이지만 진석은 또래보다 성숙했고 생각도 깊었다. 아버지없는 빈자리는 자기가 채워야된다는생각을
    늘 일기에 적고 또 어지간한일은 본인스스로 하려 노력할정도로 철이 일찍들었다.
    그런 아들이 안타까우면서도 자랑스러운 경애다.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아들과 함께있으면 더러운현실도 정화되는걸 느낀다.
     
    "아들 ~ 우리 맛있는거 먹으러갈까?"
    진석의 얼굴에 황당함이 어렸다.
    " 지금 이새벽에? 그얼굴을하고? "
    " 뭐 어때. 엄마 배고파.. 저녁도안먹었다야"
    " 그냥 집에 있어.. 내가 해줄게.."
    " 아니야. 나가자! 요앞 실내포차 찜닭이 엄청 맛있다더라."
    " 집에 있으라니까~ 엄마 아퍼 지금.."
    " 괜찮아 괜찮아. 얼굴이야뭐.. 음.. 모자쓰고가면되겠다."
    " 그냥 내가 해준다니까.......에휴~ 알았어.."
    잔뜩 부어오른얼굴로 미소짓는 경희를 본 진석은 어쩔수없다는듯 고개를 절래절래하며 항복하듯 두손을 들었다.
     
    진석의 팔짱을 낀 경희는 더러웠던 오늘 하루를 잊기라도한듯 욱신거리는 얼굴을 연신 씰룩거리며 미소를지었다.
    그런 경애를 보는 진석은 어이없으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을 감추며 연신 비틀거리는 경희를 부축하며 서늘한 밤거리를 걸었다.
    " 어? 아직 하나보네"
    횡단보도 건너편 실내포장마차의 간판을보며 경애는 다행이라는듯 말했다.
    " 나 미성년잔데 이 야밤에 포장마차대리고가는 부모라니.."
    " 엄마랑 같이가는데 누가뭐라고할꺼야. 우리아들 맥주도 한잔 할래?"
    " 됐네요! 언능 먹고 들어가서 잘거야"
     
    끼이이이이이익!!
    그리고 파란신호를 기다리던 모자를 화물트럭이 덮쳤다.
     
    "어..엄마아아아아!!!!!!!"
    " 진석아!!!!!!!!!!!!!"
     
    [오늘 새벽3시경 동대문구 장안동 OO사거리를 가로지르던 화물트럭이 도보를 덮쳤습니다. 이사고로 마흔두살 트럭운전수 조모씨가 다쳐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습니다.
     
     다행이 늦은시간이라 도보에 보행자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전봇대가 넘어져 인근 주민세대 40여가구가 30여분간 정전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사고를 졸음운전으로 보고 음주여부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있습니다. KBC뉴스 정문영 이었습니다.]
     
     
    ====================================================================================================================================
     
     
     
     
     
    자 이제 과거로 날라갔군요..날림설정입니다. 과학적근거 그딴거없습니다. 그냥 날라갔습니다.
    이제부터 모자의 과거여행의 시작입니다.
     
    중국어부터 가르쳐야겠군요 ㅠㅠ 명색히 무협이니말입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8/21 11:48:51  115.31.***.142  노력과영감  45205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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