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저자본 유저들을 위한 추천리스트지만...
10만원 20만원 하는 선수들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ㅠ
첫째는 가격이 그 정도면 (1카 기준으로) 솔직히 추천할만한 가치가 없고(키퍼 제외)
둘째는 각종 이벤트와 인플레의 지속으로
무 저자본 유저분들도 3000~ 5000만원 정도는 짬을 내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최대한 좀 저렴한... 분들을 기준으로 나름 추천해보겠습니다.
선수 옆의 가격은 모두 1카 기준입니다.
1. 08 아데바요르 - 800,000
갓데발입니다. 타 시즌과 비교되지 않는 클린한 골 결정력이 장점이며,
무각에서, 아크 외곽에서 아웃프런트로 휘어 들어가는 슛팅도 예술입니다.
한 때 드록바 즐라탄에 도전하던 "공포의 장신 흑인"의 모습을 인게임 내에서도 보여줍니다.
체감도 흑인 특유의 (인종 비하 아닙니다 ㅠ) 찰짐이 살아있는 편이며,
순간 속도, 몸싸움, 헤딩 경합 어디 한군데서도 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특히 갓데발을 1번으로 추천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스태미너에 있습니다.
1카 기준 80이라는 갱장한 스태미너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전방에서의
활동량이 눈에 띄게 많습니다.
수비시에도 왠만한 수비형 미드필더보다 더 눈에 띄게 설쳐주구요.
스태미너 덕에 아래까지 내려왔다가도 공격시엔 다시 지치지 않고 위로 뛰어 올라가줍니다.
전방에서의 강한 압박이 필요한 스쿼드를 구상 중이시라면 must라는 생각이 들구요,
역습, 홀딩, 지공 어느 상황에서나 중앙에서 자신의 몫을 해줍니다.
1카로도 충분하고,
돈이 좀 되시면 3카 이상 쓰시면 더욱 따봉입니다.
2. w오스카- 1,000,000
역시 활동량 갑입니다. 생긴거랑 어울리지 않게 제라드, 에시앙이랑 비슷한;; 수준의 스태미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투박 형태로 쓰셔도 좋구요, lam이나 ram으로 쓰시는 게 최적이라고 봅니다.
체감은 부드럽다기 보다는 샤프한 느낌이구요.
2선 자원으로서는 정말 완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몸싸움은 되려 스탯에 비해 좋은 것 같구요 (몸으로 버텨주는건 시망인데 몸통박치기 해서 뺏어오는건 잘합니다)
특히 공이 바깥으로 흘렀을때,
뒤에서 쇄도하면서 속도 붙여서 그대로 후려 갈기는 슈팅은 거의 들어갑니다.
결정력 자체도 좋은 편이구요.
소년소년하게 생긴 얼굴은 덤입니다
(얼굴은 축구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궁서체임.)
3. w즐라탄- 6,000,000
사실 얘는 여기에 쓸까 말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1카 기준 600만원...
과금 유저들에겐 벤치 달구기용으로 쓰기에 적합한 금액이지만
저자본 유저들에겐 진짜 큰 돈이죠.
나름 심사숙고 한 끝에
'이 성능에 이 가격은 가성비라고 할 수 있다'
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단 즐라탄입니다. 예, 즐라탄의 장점은 즐라탄이라는 거죠.
결정력 상급이구요, 특히
어거지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몸으로 휘저으면서 슛을 쏘고, 세컨볼이 생기면
비대한 덩치 덕에 나오는 특유의 희한한 폼으로 옆의 수비수를
반칙인듯 반칙 아닌 반칙같은 모션으로 자빠뜨리면서 슛을 날립니다.
속도가 조금 느린게 흠이지만 덩치 + 몸싸움 빨이 있기 때문에 감수하고 쓰시면 될 것 같구요.
아, 몸싸움은 1레벨 스탯이 88이지만 스탯에 비해서는 좀 약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w훔멜스 은카같은거랑 싸우지만 않으면 여간 해서는 뒤지지 않습니다.
스태미너도 상당하기 때문에 역시 전방 압박용으로도 좋고, 수비시 활동량도 보장됩니다.
초보,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분들이 쓰기에 진짜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09마티유 - 40,000
은카가 3,500,000 정도이니 은카를 쓰시는 것을 권장해드리며,
부담스러우시면 최소 3카 정도만 쓰셔도 됩니다.
lb치고는 드물게 키가 크고, 몸싸움이 좋다는 게 최대 강점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상하게 크로스시 헤딩 경합하면 lb가 센터에 서있다가
드록바한테 헤딩을 따여서 실점을 하더군요.
경기를 좀 하시다 보면 알겠지만, 은근히 lb나 rb가 센터에서 크로스를 수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짜증나서 결국 키다리를 lb에 박아버렸는데, 생각보다 잘해줘서 흐뭇했습니다.
속도가 약간 느린게 흠이기에 qs를 쓰실때는 신중하셔야 하며,
공격 가담 능력과 수비 능력 자체는 모두 준수합니다.
특히 lb에서 자리를 이미 잡은 상태에서는 누가 오든 그곳이 그의 무덤이 됩니다.
베일의 피지컬에 밀리지 않는 몇 안되는 lb 중의 하나인것 같네요.
lb에 쪼끄만 애를 박아놨더니 우리 애가 맨날 맞고 다녀요...
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입니다.
(사실 이 자리의 비슷한 유형으로 10유로시즌 슈미츠라는 괴물이 있긴 하지만, 매물이 0인 관계로 전설 속의 동물입니다 ㅎㅎ
아무리 좋은 카드여도 매물이 없으면 모니터 속의 그녀와 같죠 ㅎㅎ)
5. 09펠라이니 - 300,000 ~ 500,000(?)
1카 가격이 가물가물가물치(죄송합니다. 졸려서...)
보통 10펠라이니 를 더 많이 쓰시고, 가격도 10이 조금 더 비쌉니다.
10이 사실 09보다 나은건 '대인 수비'스탯 하나 뿐인데도 말이죠.
물론 고점수대의 분들도 대부분 10을 쓰시고, 랭커들도 10을 많이 추천하지만,
미세한 컨트롤 등이 사실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점수대에서는 09펠라이니가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로채기(수비시 위치 선정을 담당하며, 수비ai라고 해석하셔도 될 겁니다)
가 높고, 준족에, 폭탄머리에서 나오는 우월한 피지컬로 상대 공격진 압살의 최선봉을 담당합니다.
몸싸움도 잘 밀리지 않는 편이고, 태클은 부드럽기 보다는 좀 난폭하고 거친 편입니다. (싸우지 마)
특히;;
공격가담이 조금 잦은 편이긴 한데...
이 친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상대 공격진이 쇄도하면
뒤에서 슈우우우웅 하고 날아와서 퍽치기로 때려 눕히고
또르르 굴러가는 공을 다시 주워서 위로 올라갑니다.
(물론 퍽치기 당한 선수는 높은 확률로 사망합니다. 애도...)
수비 복귀시 다시 본진으로 쇄도하는 이 모습은... 마치 새벽 4시 올림픽 대로의 뺑소니 화물 트럭과 비슷합니다.
세트피스시의 위치 선정도 우수한 편이며, 헤딩 경합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 성공률이 좋고,
될대로 되라 a크로스 같은것도 주작처럼 예술로 승화시키는 제주가 있습니다.
1카도 충분하지만, 역시 3카 정도를 추천드립니다.
원래 한 10명 쓸라그랬는데 피곤해서 일단 여기까지 쓰고 나머지는 담에 또 쓰죠 ㅎㅎ
그리고 무, 저자본 대상 글이니 그래도 개인적인 팁이라면...
1. 피씨방 세 번 갈 돈 모아서 실버 패키지라도 사는게 훨씬 좋습니다.
2. 가성비를 찾기 힘들 때엔 유명 선수의 비 인기 시즌은 찾으시면 좋습니다.
3. 돈 어떻게 벌어요? 하기 보다는 그냥 맘 편하게 현질 한번 하시는 게 좋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현질 유도는 싫습니다만 게임이 워낙 게임이다 보니...ㅠㅠ
그럼 모두 득 하시길 빌며 이만 물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