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전의 일입니다

새벽녘 ... 창문을열어서 밤바람을 쐬고 있는데 

창문밑에서 뭔가 부시럭 거리는듯하더군요

자세히보니 어느 모자를 덮어쓴 남자가 의류수거함에서 억지로 안에 든걸 빼내고 있더라구요

연신 계속 주위를 살피면서 누가 지나가면 잠시 자기수레를 뒤적거리면서 딴짓하다가 다시 꺼내고 

그러다가 결국 손이 안닿던지 이번엔 수레에서 도구를 꺼내서 꺼내더라구요 


연신주위를 살피는 모습에 저놈 도둑이다 라는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사진만으론 부족한가 싶어서 동영상까지 찍고 그사람이 간후 그담날아침 수거함에 적힌 전화번호를 찍어서 친구에게 이런일이 있었다 이걸 그사람들에게 알려줘야겠지? 라고 했더니 

전화해줘도 모를껄 그거 다 가짜로 붙인 단체명에 전화번호라던데 

라는 소릴듣고 그냥 폰에 잔뜩 저장해뒀던 사진이랑 동영상을 다 삭제해버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베오베 글 보고 문득 남았나? 싶어서 사진열어보니 기념(?)이었는지 한장은 남아있네요


이건 뛰는 사기꾼위에 나는 도둑이 있다는건가?


그때 바로 경찰에 신고할껄 그랬다 는 후회감도 아직 듭니다만 
그당시 경찰과 안좋은 일이 있어놔서 전화하기 꽤 껄꺼러웠거든요


뭐 얼굴도 제대로 안나오는데 첨부해도 문제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