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BORDER-BOTTOM: #ccc 1px dotted; BORDER-LEFT: #ccc 1px dotted; PADDING-BOTTOM: 50px; WORD-WRAP: break-word; BORDER-TOP: #ccc 1px dotted; BORDER-RIGHT: #ccc 1px dotted; PADDING-TOP: 50px" class=viewContent> <P>열 두살</P> <P>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P> <P> </P> <P>열 두살</P> <P>세상에서 제일 날 떨리게했던 사람을 만났었다.</P> <P> </P> <P>첫 가슴떨림으로 널 기억하며 12년을 더 살았다.</P> <P> </P> <P>열 여덜. 사춘기 시절 난 처음 사랑에 빠젔고,</P> <P>1년이 넘는 시간동안 내 모든걸 바친 그녀의 어장 속 물고기였다는걸 깨닳았을 때, </P> <P>나 더이상 사랑하는 감정따위 느낄 수 없었으며,</P> <P>사랑받을줄만 알았지 줄 줄은 모르는 욕심쟁이가 되어있었다.</P> <P> </P> <P>그렇게 5년. 이 여자 저 여자 많이도 만났지만, </P> <P>단 한 번도 마음 줄 수 없었다.</P> <P> </P> <P>2012년 늦가을 초등학교 동창녀석과 만난 술자리에</P> <P>우연히 니가 합석을 했고</P> <P>열 두살 소년의 마음을 치댔던 소녀는</P> <P>열 두 해를 초월해 </P> <P>그 순간 6년이나 멈춰있던 청년의 심장을 격하게 떨게 만들었지.</P> <P> </P> <P>스물 셋. 조금 늦은나이에 군대에 난 </P> <P>스물 네살의 해 끝에 겨우 걸려 널 만나</P> <P>한달여를 연락하고 우린 만났지..</P> <P> </P> <P>다른건 솔직히 모르겠다.</P> <P>그저 난 매 순간 너에게 최선이었다고 말 할 수 있다.</P> <P>내가 줄 수 있는건 단 한번도 재거나 따지지 않고 퍼 부었으니까.</P> <P>지금 이렇게 헤어저 마음은 아프겠지만 후회는 없다.</P> <P> </P> <P>군인이 죄라는 말 정말 개같이 듣기 싫었는데,</P> <P>내 진심을 전하는 방식이 네게 부담이 되고</P> <P>그 부담이 나에대한 애정이 있을 자릴 미안함으로 채웠다는 소릴 듣고나서</P> <P>내가 널 잡을 방법은 단 하나도 없다는걸 난 알았다.</P> <P>군인이 죄라는 말을 인정해버렸다.</P> <P> </P> <P>내가 단 4주만이라도 다음휴가 까지만이라도 같이 노력해보자고 말 했을 때</P> <P>사실 난 알고있었다. 4주짜리 시한부 연애라는거.</P> <P>그래도 내 욕심에 지난 20여일 신경쓰이게 한 점 정말 미안하다.</P> <P> </P> <P>널 위해 만든 내 자작곡은 한 번 불러보지도 못했지만</P> <P>언제나 언제나 니가 행복하길 바란다.</P> <P>언제나 언제나 니가 행복하길 바란다.</P> <P> </P> <P> </P></DIV><!--viewContent--> <HR SIZE=1 width="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