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블로그와 카페가 그런 것 같네요

블로그에서 특히 퍼가주세요라는 제목이 붙은 글.... 보면 그렇게 중요한 내용이 아닌 게 훨씬 많았고...

아청법이나 과다노출 금지법 같은 경우 두 법안 모두 기존의 법을 개정한 것이었고,

과다노출의 기준은 바바리맨 수준이었던 걸로 밝혀졌죠. 아청법이야 설명하려면 길지만 다들 알고 계실거라 믿고.

저도 처음에 과다노출 금지법 얘기가 나왔을 때는 사회가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 하고 식겁했지만 요즘은 

자꾸 중학생들 블로그에 정치 얘기 떠도는 걸 보면 이젠 그냥 무덤덤할 정도네요.

또 정말 어이없던 건 4월 10일이었죠.

북한이 그날 미사일을 쏜다고 했다면서요? 서울에다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이제서야 밝히는 거지만 저는 서울 구석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입니다.

4월 10일날은 아침부터 진짜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았죠.

학생의 절반 이상이 조퇴한다고 하고, 수업시간에 아프다고 꾀병을 부려 보건실을 가서 몇 교시 잠을 자고

심지어는 전쟁나면 좋겠다는 학생도 있더군요.

언제부터 그렇게 북한과 김정은 말을 그렇게 잘 믿었다구.... 아무튼 핸드폰으로 블로그나 카페를 들어가도 온통 그 얘기 뿐이더군요.

기사에서는 실시간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어쨌느니 하는 기사만 속보로 올라오고 있었고요.

다들 걱정하는 날이었다곤 하지만 글쎄요... 

김정은이 뇌에 주름이 없지 않는 이상 미사일을 쏜다고 해도 1타점은 서울이 아닐 것이고 애초에 걔네들이 미사일을 쏜다고 하면서 패기있게 쏠 인물인가... 싶어서요.

진짜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는 좀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고 보네요. 솔직히 기사도 그렇고... 맨날 충격이니 경악이니 찌라시 글이나 써대고

인터넷 커뮤니티~ 어쩌구 하는 글 보면 다 오유에서 옛날에 베오베 간 짤들이었고...

진짜 네이버는 문제가 많네요. 언제부터 이렇게 썩어가기 시작한건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