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슴한살
오늘이 생일이라 진정한 슴한살이 되었다
그리고 군대갈때까지 약 55일 가량 남음 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빠차 타고 일터가는데
편의점에서 서더니 담배좀 사와달래서 ㅇㅋ 하고 내림
아빠가 무진장 꼴초임 담배좀 끊지 ㅡㅡ
더닐lightyo~ 라고하니 점장처럼 보이시는
젊은 아저씨가 학생 신분증좀 보여줄수있니?
이래서
기분이 두근두근 햇더라요
아 내가 고딩처럼 보인다니 ㅠㅠ
근데 일터갈때 지갑을 항상 집에두고 가서
음써가꼬 아빠가 내려서 직접산뒤에
야! 니는 나이가 몇인데 이런것도 못하냐
그래서 제가
아니 집에 지갑을 두고왔는걸 어쩌라구요 ㅋㅋㅋ
내가 젊어보이는갑지 ㅋㅋ
이람서 즐겁게 일하러감

지금 일터가 학교인데
벽에 중딩들이 드롭킥을 날렸는지 빵구가 엄청나서
그걸 메꾸러 가는거에요
그래서 벽돌나르고 시멘트나르고 다 하는데
마지막에 청소할때 행정실에 아무도 없어서
그냥 가지고 나왔다가
쌤이랑 마주쳐서 이거좀 빌려간다 말했는데

어 쓰고 가져온나 정민아
이러는거임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옆에 같이오던 쌤이 야 저사람 일하러 온 사람이다 이렇게 말함 ㅋㅋ
그랫더니 아 진짜? 그러면서 저한데 죄송합니다 하셔서
저도 실웃음지으며 괜찮다고 말함 ㅋㅋㅋ
정민이가 누군진 모르겟지만 나처럼 엄청삭았겟구나...

에서 깨달은 세가지

1.내가 어려보인다
이건 불가능함 덩치크고 얼굴크고 노안인데 그럴리가

2.요새 고딩이 존ㄴ나 삭았다
이건 가능성있음

3.정민아 너 중딩인데 어른처럼 삭으면 어떡하니..

그냥 기분좋아서 썻다가 급 기분 나빠짐

아 젠장 내가 삭았다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