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윈도우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한 후에 제품 키를 찾으려고 하면, 황당한 일이 발생한다. 제품 키를 찾을 수 없는 것이다.<br><br> 윈도우 10에서 매지컬 젤리 빈 키 파인터(Magical Jelly Bean KeyFinder) 같은 유틸리티를 실행해 보면, 진짜 제품 키가 아니라 범용 제품 키를 보여준다. 키파인더와 벨라크 어드바이저(Belarc Advisor)로 얻은 제품 키는 모두 다음과 같다.<br><br> VK7JG-NPHTM-C97JM-9MPGT-3V66T<br><br> 헥서스 포럼에서 가져온 파워셸 스크립트를 이용해 윈도우 10 프로에서 얻는 키는 T44CG-JDJH7-VJ2WF-DY4X9-HCFC6인데, 이 키는 윈도우 10 빌드 10240의 범용 키이다. 아직까지 어디서도 실제 제품 키가 등장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br><br>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에서 전통적인 제품 키 모델을 변경했기 때문이다.<br><br><strong>제품 키가 아니라 자격 부여</strong></div><b></b> <div><br>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를 사용하거나 소매 버전을 구매하거나 마찬가지로 제품 키는 받을 수 없다. 대신 사용자의 컴퓨터는 디지털 자격(Digital Entitlement)라고 부르는 것을 사용한다.<br><br>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은 PCWorld의 질문에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이전 버전 윈도우의 활성화 상태가 이음매없이 그대로 옮겨진다”라며, “일단 활성화하고 나면, 사용자의 PC 하드웨어용 디지털 자격이 윈도우 10 활성화 서비스 내에 생성된다. 이 자격은 향후 동일한 PC에서 동일한 윈도우 10 에디션의 재활성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br><br> 사람들이 생각하는 제품 키는 이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설치 후에는 사용자의 윈도우 10 버전이 백그라운드에서 몇 분 정도 활성화되어야 한다. 또한 현재 시스템의 활성화 상태는 설정 > 업데이트 및 복구 > 정품 인증에서 확인할 수 있다.<br><br><strong>클린 설치와 하드웨어 변경</strong></div> <div><b></b><br>일단 윈도우 업그레이드가 활성화되면 사용자는 윈도우 10 설치 이미지를 확보해 클린 설치를 할 수 있는데, 이 때 제품 키를 요구하는 화면을 건너 뛸 수 있다. 하지만 설치가 완료되고 나면 시스템을 재활성화하기만 하면 된다.<br><br> 제품 키가 없는 용감한 세상에 불안감을 가지는 사용자도 적지 않을 것이다. 윈도우를 오랫동안 사용하며 정품 인증과 관련된 끔찍한 이야기를 들어온 사람들에게 윈도우 10의 디지털 자격은 구원인 동시에 불안 요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디지털 자격은 아주 잘 작동한다. 필자는 윈도우 10을 노트북에 설치하고 얼마 후 하드디스크를 SSD를 교체했다. 설치를 마치자 윈도우는 바로 정상적으로 활성화됐다.<br><br>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USB나 DVD에 담긴 소매 에디션을 구매하면, 제품 키를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활성화 제품 키는 사용자의 PC에 보존된다”라고 밝혔다. 소매 버전의 제품 키가 디지털 자격으로 작동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이 제품 키를 과거의 제품 키처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br><br> 디지털 자격의 한 가지 문제는 하드웨어 구성의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면 지원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메인보드를 교체한다면, 디지털 자격이 지워지고 윈도우 10이 활성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경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객 지원부서에 연락해 재활성화를 요청해야 한다. 물론 하드디스크나 RAM을 교체하는 정도의 변화는 아무 문제가 없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