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4309813qIfidYAS.jpg" width="800" height="600" alt="tumblr_ne0pzyWOve1tir138o2_128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완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전 나른하고 퇴폐적이며 치명적인 분위기인 작품은 아무리 재미없고 쓰레기같다고 해도 일단 10점 만점에 별점 6개는 깔고 들어갑니다. 거기다가 시대적 배경이 20세기 초중반이어서 빈티지한 느낌까지 묻어나면 최고죠.</div> <div>그런면에서 전 이 영화가 좋았어요. 이 영화가 쓰레기란 뜻은 아닙니다.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볼만은 한 영화예요.</div> <div>특히 아무 보정도 안 거치고 대충 캡쳐해서 텀블러에 올려도 될법한 영상이 훌륭해요. ost도 좋고요.</div> <div>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습니다.</div> <div>개인적이지만 데인 드한은 아주 미묘하게 제 취향에서 벗어난 외모이기에 엄청 좋아하지는 않아요. 그냥 괜찮은 배우 정도의 이미지죠.</div> <div>그래서 처음엔 벤 위쇼가 루시엔 카 역을 맡을뻔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div> <div>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까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습니다. 벤 위쇼의 루시엔도 물론 매력적이었겠지만 데인 드한은 정말 루시엔 그 자체였거든요.</div> <div>다니엘 래드클리프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끼는 사촌동생이 훌륭하게 자란 모습을 보는듯한 뿌듯함이 들었죠. 이 영화가 해리 포터가 게이 베드신을 찍었다! 같은걸로 홍보되기도 했었는데, 그냥 슬쩍 보여주겠지 뭐 하고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수위가 꽤 높길래 아, 정말 몸 사리지 않고 연기하는구나 하는 찡함도 느껴졌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른 조연들도 모두 훌륭했어요. 이런 느낌의 영화를 싫어하시더라도 주조연 배우들의 팬이시라면 보셔도 좋을 영화예요.</span></div> <div><br></div> <div>그런데 사실 이 실화에 대해 조금 더 안다면 좀 찝찝한 기분이 듭니다.</div> <div>일단 영화의 마지막에서 긴즈버그가 말하는, 루시엔과 데이빗 캐머러가 사랑했다는건 루시엔의 말대로 정말 긴즈버그의 망상일뿐입니다. 진실은 아무도 몰라요.</div> <div>영화에서도 캐머러가 루시엔이 kid일때부터 따라다녔다고 나오긴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캐머러는 14살이었던 루시엔의 학교 선생님이었으며 둘이 만난것은 보이스카웃 캠프에서입니다. 그 때부터 루시엔에게 반한 캐머러가 루시엔을 쫓아다니죠. 물론 범죄고요.</div> <div>루시엔의 어머니는 캐머러의 스토킹때문에 루시엔을 이사시키지만 캐머러는 계속해서 루시엔을 쫓아다니죠.</div> <div>주변 친구들의 증언에 따르면 루시엔이 영화처럼 다소 제멋대로에 이기적이고 콧대높긴 했던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성년자를 스토킹한 캐머러의 죄가 가벼워지는건 아니죠.</div> <div>제가 들은바에 따르면(저도 들은거예요! 틀렸으면 말해주세요.) 감독은 명예살인이라는 조항때문에 게이인 캐머러를 잔인하게 살해한 루시엔 카가 겨우 2년의 형만을 살고 나왔다는 사실에 분노해서 호모포빅적인 40년대의 사회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던데, 글쎄요.</div> <div>물론 2년은 살인에 대한 형벌로는 지나치게 가볍고 동성애자에게 가혹했던 40년대의 사회상은 잘못되었지만 설령 동성애에 대한 차별이 범죄인 21세기의 미국이라고 해도 10대때부터 자기보다 14살이나 많은 성인 남성에게 스토킹 당한 남자가 그 스토커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을경우 그리 많은 형량을 받을것 같진 않네요. 게다가 루시엔은 캐머러를 살해했을때, 캐머러가 루시엔에게 성적인 폭력(sexual advance)을 가하려 했다고 증언했거든요.</div> <div>그리고 루시엔의 성적 지향성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일단 결혼도 두 번 하고 아이들도 낳은걸로 봐선 양성애자일진 몰라도 동성애잔 아닌것 같네요.(영문 루시엔 카 위키에서 읽은 내용들입니다. 틀린거 있으면 말해주세요)</div> <div><br></div> <div>전 이 사실을 모르고 영화를 봤어도 루시엔이 제멋대로긴 해도 딱히 썅년이라는 느낌은 못 받았고 정확한 나이는 몰라도 루시엔이 kid일때부터 쫓아다녔던 캐머러가 변태에 징그럽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리뷰를 보면 루시엔이 완전 썅년, 영어로 하면 Bitch같다고 하는 분들도 상당히 있는걸로 봐서는 좀 감독이 신중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픽션이면 몰라도 루시엔 카는 실존인물이고, 살인은 잘못되었지만 캐머러가 순수한 피해자는 아니니까요. </div> <div><br></div> <div><br></div> <div>뻘소리들로는, 치명적인 매력 외에는 별로 가진 능력이 없어 보이는것 같은 영화속 루시엔과는 달리 실제 루시엔 카는 상당히 똑똑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div> <div>또 영화속에서는 딱히 루시엔에게 끌리는것 같아 보이진 않는것 같은 잭 케루악은 실제로는 루시엔에게 매료되었었다고 합니다.</div> <div>윌리엄 버로스도 루시엔에게 끌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도 번역되어 나온 버로스의 작품인 퀴어를 보면 버로스 역시 동성애자거나 양성애자인것 같네요.</div> <div>그리고 영화만 보면 네명의 비트 제너레이션 멤버들은 그 후에 뿔뿔이 흩어진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는 네명 다 계속 친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div> <div>루시엔 카는 출소한 이후로는 영화에도 나오다시피 긴즈버그에게 시집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줄것을 요청하기도 하면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평범한 삶을 살다가 2005년에 죽었습니다. </div> <div>마지막 뻘소리로는, 외국 포스터들을 좀 봤는데 한국이 포스터가 제일 괜찮게 잘 뽑혔네요. 외국버전은 죄다 무슨 스릴러물 같아요.</div> <div><br></div> <div><br></div> <div>마무리는 실제 루시엔 카</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4332038ZPB2B5HqmLmFxxYSV9nh.jpg" width="600" height="476" alt="3385544362_2d2eb7a76e_b.jpg" style="border:none;"></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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