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를 보다가 말도 안되는 걸 보았네요. 칠무해 해적파견조직총수...

2년전 루피한테도 패배한 진따버기가 그렇게까지 출세할줄이야... 라고 생각해봤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

추측 명제. 

 버기는 사실 엄청 대단한 인물이다.

근거1. 열매의 특성

 동강동강열매잖아요? 칼이 안통하는거. 가만히 보니까 패기를 이용해서 베어도 소용없는거 같아요. 무려 미호크한테 썰려도 도리어 태연하게 마기탄으로 반격했잖아요? 잘만 하면 모든 검사들의 천적이 될 수 있는 스펙. 그리고 임펠다운에서 보았듯이, 베는 것 뿐만 아니라 뚫는 것에도 잘 견디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베거나 찌르는걸로는 아무리 잘 해도 버기를 해치울 수 없을 듯.

근거2. 말도 안되는 운빨과 전략

 자기가 타이밍을 잘 쓰는 것도 있지만, 버기가 하려는 것마다 희한할 정도로 아귀가 잘 맞아요. 전략적 이유로 흰수염이 띄워준다거나 상크스한테 보이는 태도를 타 해적이 보게 되는 순간 등등 버기한테 유리한 상황이 잘 찾아와요. 그리고 그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고(자의이든 타의이든) 결국 자신이 이용하고자 하는 타 해적들의 지지를 순식간에 이끌어냅니다. 한마디로 엄청난 천재 전략가라는 것이죠. 몸보단 머리를 써야 삶이 평탄한 타입?

근거3. 말도안되는 인맥과 이력

 일단 흰수염은 연배가 자기보다 위이니 좀 어려워했다쳐도, 상크스는 동기였던 이력이 있으니까 그 시절의 기억을 토대로 막 대하는 태도 등등 알고보면 뭔가 전설의 세대의 한 축에서 나름 생존해온 베테랑?

근거3. 미녀보기를 돌같이

 알비다도 설정상 열매를 먹고 무지막지한 미모를 과시하며(남녀구분없이 죄다 반하는걸 보면 핸콕이랑 동급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버기의 옆에 붙어다녔는데, 정작 버기는 알비다의 미모에 관심도 없었어요. 과거의 모습을 알고있었다치더라도 이상할정도로 여자의 미모에 무관심한 태도. 지금 원피스에서 상디를 제외한 실력자들이 거의 여자의 미모에 무관심하거나 유혹되지 않으려하는 태도를 보이죠. (핸콕의 하트빔을, 자기 손등을 칼로 찔러 견딘 해군중장의 경우를 염두)버기는 그런 무관심한 태도가 무려 2년전부터 있어왔어요. 다시 말하지만, 원피스에서의 실력자는 대부분이 여자에 무관심합니다. 이걸로 버기가 실력을 숨기고 지내는 숨은 실력자라는, 다소 이상한 추측.

결론. 결국 버기도 D의 혈통이다.

 광대버기가 아니라 광D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