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6월8일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입니다</div> <div>신부는 임신3개월차입니다..</div> <div> </div> <div>우습게 소리로 남자들은 군대가는거랑 임신하는거랑 바꾸고싶다..라고 농담삼아 얘기하죠</div> <div>저에 아내만 그런지 몰라도</div> <div>제 와이프 될사람은 다른분들에 비해서 </div> <div>임신 후유증이라고 해야하나요?</div> <div>그런게 친구들와이프에 비해서 좀 심합니다</div> <div>심한두통 구토 입덧 우울증..</div> <div>3달째 접어들기 전에는 두통이 너무 심해서</div> <div>만날때마다 울기직전까지 가는게 다반사였습니다</div> <div>울면 태아한테 좋지 않을까봐 꾹꾹 참고지내고..</div> <div>산부인과 가보자고해도 </div> <div>태아때문에 약을 복용하지못하니..끝까지 참겠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그렇게 3개월에 접어드니..</div> <div>두통이 조금은 사그러들었는데.</div> <div>문제는 구토..</div> <div>3개월째되니 걷다가도 갑자기 어디로뛰어가서 구토하고</div> <div>밥먹고나서도 구토하고</div> <div>차를 타고 가는길에도 갓길에 얻드려서 구토..</div> <div>그러면서 식욕도 점점 감소되더군요..</div> <div> </div> <div>먹고싶은것도 없다</div> <div>아무것도 먹지 못하겠다</div> <div>민감한 냄새까지..</div> <div>마스크를 사주면서 이거라도 좀쓰면 갠찮지 않을까싶었어 사주면</div> <div>마스크로 통해서 조금씩 나는 냄새에도 헛구역질을 하더군요..</div> <div> </div> <div>먹을수 있는거라곤 100프로짜리 오렌지 쥬스랑 귤이 전부</div> <div>그래서 밖에 외출할때나 집에 있을때는 마스크안에 귤껍질을 코밑에 넣고 다니더군요 --;</div> <div>그렇게하면 조금은 갠찬아진다고..</div> <div> </div> <div>옆에서 그걸 보고있는 남편입장에서 환장할 노릇이겠더군요..</div> <div>병원도안가...약도못먹음..음식도못먹어...구토만 계속하고..</div> <div>잘때는 두통때문에 잠한숨못자고</div> <div>어깨 목 허리 온몸이 천근만근 무겁다고해서</div> <div>옆에서 하루종일 주물러줘도 돌아서면 다시 주물러줘야 그나마 살것같다고 말하더군요</div> <div> </div> <div>4개월차되면 애기가 자리를 잡고하면</div> <div>두통도 없어지고 입덧이랑 구토도 갠찬아진다고하던데</div> <div>어떤사람은 이런후유증이 출산할때까지 이어간다고 하던데..ㅠㅠ</div> <div>아..제발..4개월차에서 끝나기를 간절히 기대해봅니다..</div> <div> </div> <div>와이프될친구가 항상하는말이..</div> <div>임신이 이렇게 힘든줄알았으면 군대를 한번갔다오는게 훨씨 편하겠다라고 말하는데..</div> <div>가슴이 답답해집니다..</div> <div> </div> <div>출산하신 어머니분들 정말..존경스럽니다!!</div> <div>예비 아빠되실분들 저를포함해서 와이프한테 정말 잘해줘야해요 ㅠㅠ</div> <div>옆에서보고있으면...정말 안쓰러워서 미칠것같네요..ㅠㅠ</div>
악마는 가난한자의 꼬리로 자존심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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