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무명씨＠오픈 2014/09/19(금)19:16:11 ID:JrtePfsnb

처음부터 미리 양해를 얻어둡니다, 특이한 취미가 들어간 이야기입니다.
거부감이 드는 사람은 읽지 말아주세요.


나는 여성용 속옷을 입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장은 아니고 속옷 뿐입니다. 호모가 아닙니다. 여성을 좋아합니다. 

오히려 여성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취미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인도 있고 이미 커밍 아웃도 했습니다.
스스로 입는 것 뿐이라면 누구에게도 폐가 되지 않으므로 좋다, 

다만 성범죄 같은걸 하면 즉각 헤어지고 경찰에 신고한다고 했습니다.
속옷을 살 때에는 함께 가게에 가서 골라 주는, 매우 좋은 애인입니다.





요전날, 속옷 도둑을 당했습니다.
물론 제 속옷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미리 준비한 함정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레이스가 손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방에서 말립니다만 일부러 밖에다 걸어 두었습니다.
도둑은 감쪽같이 걸렸습니다.
함정을 만든 이유는, 나의 애인의 속옷을 포함하여, 근처에 사는 여성의 속옷이 도난당했기 때문입니다.

628: 무명씨＠오픈 2014/09/19(금)19:16:31 ID:JrtePfsnb
저는 속옷을 좋아해서, 말리고 있는 속옷에도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 버립니다.
거리를 걷고 있어도 그렇습니다.
불쾌한 의미가 100% 없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만, 

어느 쪽인가 말하자면「저것 괜찮은걸, 나도 다음에 저런걸 사야지」
라는 의미로 보게 되버립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속옷 도둑이 자주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20명 가까운 여성들이 피해를 당한 것 같습니다. 유리를 깨고 가져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피해를 당한 여성들은 당연히 보이는 곳에서 말리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저는 화가 났습니다. 속옷도 안전하게 말릴 수 없다니…
나는 피해를 당했던 듯한 여성의 집 주변에 직접 찾아가 확인하고.
속옷 도둑이 좋아하는 속옷의 취향을 거의 완전히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도둑놈의 취향과 비슷한 속옷을 매일, 계속해서 말렸습니다.
그리고 5일 째 놈은 베란다에 나타났습니다.
나는 「벌컥！」하고 샷시를 열어서,
「도～두욱～이야~」
하고 외쳤습니다.
도둑은 베란다에서 떨어졌습니다.
아래는 아무것도 없으니까 떨어지면 상당한 데미지입니다.
다리를 질질끌고 있는걸 쉽게 확보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불이 켜지는 것을 확인하고 110번. 경찰에 넘겨줬습니다.
속옷은 애인의 것이라고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내 것이라고 말해서 도둑에게 정신적 타격을 주고 싶었지만…
다만 속옷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아무래도 도둑은 용서할 수 없었기 때문에
「훔치지마！자기 돈으로 사라！그리고 아끼란 말야！」
하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철저하게 설교해 두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녀석의 마음에 닿았으면 좋겠지만.

이상, 주위사람에게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무용담 이므로, 넷에서 토해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