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 글은 던파에 복귀한지 1년차가 된 내가 쓰는 레이드 시스템의 X같음을 적은 글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특별히 내가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div> <div> </div> <div>하지만, 적어도 다른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기는 싫어한다.</div> <div> </div> <div>그러려면 최소한 알아야 하는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싫어도 어느정도는 알아가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div> <div> </div> <div>레이드도 마찬가지 였다.</div> <div> </div> <div>복귀한지 약 4개월이 지나고 레이드를 제외한 어느 컨텐츠를 다 즐기고 나서 레이드에 입문하기로 마음억었다.</div> <div> </div> <div>처음에는 어느정도 쩔공으로 봐가면서 배워 보려고 했다.</div> <div> </div> <div>글로 배우는 것 보단 확샐해 보였으니까.</div> <div> </div> <div>하지만, 실제로 그렇진 않았다.</div> <div> </div> <div>레이드 도는 사람들 스펙이랑 피지컬로 그냥 눌러버리는 사람들 스펙이랑 같을 수가 있나.</div> <div> </div> <div>당연히 도는 방법이 다르고 스킬 한두개 쓰고 푹 찍 하는 네임드를 보면 이걸 뭘로 아나 싶었다.</div> <div> </div> <div>그제서야 글을 보고서 안톤 레이드를 조사했다.</div> <div> </div> <div>방대한 양의 네임드. 그리고 각자의 역할에 따른 복잡한 유기관계. 해당 던전 클리어 유무에 따른 던전 영향력</div> <div> </div> <div>내가 다른 게임을 하면서 참여한 레이드 컨텐츠라고는 테라 밖에 없는데 인스턴트 던전에서 4명이서 모든 네임드를</div> <div> </div> <div>잡는 방식하고는 너무나도 다른 방식이었다.</div> <div> </div> <div>공략에 따라 간간히 맞춘 퀘전더리 입고 공대에 들어갔는데 에픽하나 없이 공대 들어가기는 쉽지 않았다.</div> <div> </div> <div>작성자가 장담하는 글과는 다르게 지인이 없으면 생 퀘전더리로는 면접에서부터 쉽게 잘려나갔다.</div> <div> </div> <div>주변에 스까에픽이나마 널렸는데 내가 너무 양심이 없었던 건지도 모른다.</div> <div> </div> <div>최소 자에픽 무기는 끼고 오라나...(시발)</div> <div> </div> <div>여기서 에픽 아이템의 유무는 신규 유저의 유입을 막는 첫번째 문제였다.</div> <div> </div> <div>어느정도 초대장 수급을 위해 쩔공을 받으면서 지냈다.</div> <div> </div> <div>길드 가입정도는 생각 안해본건 아니지만. 지난 1년은 정말 길드를 통해 레이드 돌기에는 좋지 않은 해였다.</div> <div> </div> <div>첫번째 길드는 여프리가 나오자마자 신규 캐릭 키운다고 유령 길드가 되었고.</div> <div> </div> <div>길드에 아무도 없어지자. 나도 한동안 여프리 키우며 지냈다. 솔직히 재미는 있었다.</div> <div> </div> <div>당시 길드에 아무도 없는건 아니었지만 대부분은 길드 능력치를 얻기위해 침묵을 하며 도는 투명인간 유저들이었다.</div> <div> </div> <div>죽은 길드를 탈퇴 후.</div> <div> </div> <div>두번쨰 길드는 가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 나이트가 나왔다.</div> <div> </div> <div>또 유령길드가 되었다.</div> <div> </div> <div>세번째 길드 ... 이번엔 신규 마창사다.</div> <div> </div> <div>다행히 신규 마창이 노잼이었는지 길드의 유령화는 심하게 진행되진 않았다.</div> <div> </div> <div>불행히도 이쯤되니까 내 캐릭은 16인쯤은 찔러봐도 프리패스 수준으로 올라갔다.</div> <div> </div> <div>6개월 걸려서 쩔공 받으니까 이기 정가도 마쳤다.</div> <div> </div> <div>하지만 문제는 경험이었다.</div> <div> </div> <div>이때 내 모험가 기록에서 안톤은 120회 클리어를 넘어가고 있었다.</div> <div> </div> <div>웃기게도 저 수치는 전부 쩔공이었다.</div> <div> </div> <div> </div> <div>전체적인 스펙이 올라가고 난이도가 내려가도 진입 장벽이 높은 이유를 꼽아 하나로 묶어 설명하자면,</div> <div> </div> <div>레이드에 참여하기 전에 알아야 하는것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div> <div> </div> <div> 첫째. 레이드 관련된 정보를 알기 위해선 3가지 방법이 있다.</div> <div> </div> <div> 인터넷에 찾아보던가</div> <div> </div> <div> 길드를 통한 지인에게 직접 배우던가.</div> <div> </div> <div> 일단 닥돌하고 맨땅에 헤딩하던가.</div> <div> </div> <div> 대표적으로 추천하는건 어느정도 활동적인 길드를 통한 것이다. 지인을 통해 소위 말하는 업둥이가 되는것 만큼 </div> <div> </div> <div> 좋은 방법은 없다는 것.</div> <div> </div> <div> 누가 업어주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해당 유저가 건담수준의 최종병기 무장을 하고 있다면, 몇번의 실수를 하건 스킬</div> <div> </div> <div> 한두방에 상황 종료 시킬 정도니 그만큼 부담감도 적다.</div> <div> </div> <div> 어쨋건 개인적으로 레이드 배우는 팁은 여기까지 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온다면.</div> <div> </div> <div> 첫번째로 알아야 하는 것은 바로 팀원의 성향이었다.</div> <div> </div> <div> 내가 접을 당시와는 다르게 그나마 개념만 어렴풋이 잡혀있던 홀더는 당당한 한 포지션이 되어 있었고, 여기에 시너지</div> <div> </div> <div> 딜러, 메인 딜러로 부르고 있었다. 홀리같은 버퍼들은 유일 무이하기 때문에 그냥 홀리 세라 처럼 직업으로 부르는 </div> <div> </div> <div> 경우가 많았다.</div> <div> </div> <div> 현제 기준 마창사 까지 합하고 남녀로 나눈 것 까지 생각한다면, </div> <div> </div> <div> 43개의 직업 클래스가 존재한다.</div> <div> </div> <div> 이중 어느 직업이 홀딩이고 서브 홀딩이고 시너지 스킬 제공하는지 알아야 했다.</div> <div> </div> <div> 지금 생각하면 던린이한테 이정도로 요구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div> <div> </div> <div> 차후 공대장 칭호를 따고 직접 운영하려면 이정도는 당연히 알아야만 했다.</div> <div> </div> <div> 어느 네임드건 홀딩 하고 때려잡은 메커니즘에서 각 홀딩 클래스 마다. 어떤 스킬이 홀딩 판정인지 알아야 하는 점은</div> <div> </div> <div> 간단히 알아가는 수준에서 시험공부 수준의 암기과목으로 만들었다.</div> <div> </div> <div> 함포를 포함한다면 이 직업군이 무큐기가 주력인지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도 필요했다.</div> <div> </div> <div> 공대를 돌기 위해 외워야 할게 너무 많았다.</div> <div> </div> <div>- 각자 직업군에 대한 이해도</div> <div> </div> <div>- 해당 직업군에 대한 스킬에 대한 이해도.</div> <div> </div> <div>- 각자 공대원들이 딜세팅인가 서포트 세팅인가 에한 템 셋팅에 대한 지식.</div> <div> </div> <div> 중간에 그냥 공대장 공부 포기했다.</div> <div> </div> <div> 현재는 모험가 선구자 달고 있는거 보고서 파티장을 맡기는 공대장이 있는데. 정중히 사양하면서 양해를 구한다.</div> <div> </div> <div>그럴때마다 공대장은 ???? 거리면서 갸우뚱 하는데... 거 미안하다 새끼야. </div> <div> </div> <div> 이제 난 그냥 묶어놓고 패는것 밖에 몰라</div> <div> </div> <div> 요즘은 그나마 익숙해 져서 각 방에 대한 스킬에 대한 분배나 적절히 하는 수준이다.</div> <div> </div> <div> 홀딩 포지션이면 홀딩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못잡으면 너희들 탓.</div> <div> </div> <div> 딜러 포지션이면 딜은 적절히 쑤셔박을테니 홀딩은 알아서 해라</div> <div> </div> <div> 현제 나는 딱 이 수준에서 놀고 있다. 뭔가 잘 못되면 난 왜그런지 모른다...</div> <div> </div> <div>배째라는게 아니라 정말 모른다. 홀딩하라해서 홀딩하고 딜타임때 딜만 할뿐이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두번째로 정보에 대한 의존성이 유저에게 심히 치중되어있다.</div> <div> </div> <div> 네임드나 보스의 패턴은 경험자가 아니라면 절대로 알수 없다. 공략에 대한 힌트가 나오는것도.</div> <div> </div> <div> 공략에 대한 듀토리얼이나.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다못해 공격방식또한 직접 맞아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div> <div> </div> <div> 에픽 스토리에서는 그나마 마이너 카피 버젼으로 체험할 수 있지만, 에픽 스토리를 지나면 두번 다시 할 수도 없고</div> <div> </div> <div> 이걸로 배우기에는 너무 약하다.</div> <div> </div> <div> 길드를 통하건 인터넷을 통하건 게임 내부에서 시스템 적인 가이드 라인은 하나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div> <div> </div> <div> 어느 게임이건 첫번째로 적용되는 신규 컨텐츠라면 간단한 해설이나 정보는 제공하지만. 안톤레이드는</div> <div> </div> <div> 그런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다.</div> <div> </div> <div> 현제 싱글 안톤은 이런 유저에게 맞춰서 나온 난이도 낮은 미니 레이드 형식이지만, 이미 안톤무기를 정가만 했을 뿐.</div> <div> </div> <div> 경험이 부족한 나한테는 굳이 싱글 안톤을 해야할 이유도 없었다. 초대장 수급을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계륵.</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신규 유저와 관련된 이런 안톤레이드의 X 같음을 해결하면 </div> <div> </div> <div> 레이드와 관련된 가이드 라인의 마련.</div> <div> </div> <div> 안톤 레이드의 던전 축소와 필요 인원 축소.</div> <div> </div> <div> 레이드 실패 요건의 완화. (이건 뭐하나 꼬이면 인성 꼬인 애들이 공대원 멘탈 박살 내는 히든퀘스트 하는 꼴 보기 실어서 그럼)</div> <div> </div> <div> </div> <div> 복귀 1년차 (*쩔 받은 기간 합해서)레이드 8개월차 안톤 레이드에 대한 소감을 요약하자면.</div> <div> </div> <div> 게임 컨텐츠 장기화를 위해 일부러 더럽게 꼬아놓고 복잡하게 정보를 뿌려대고, 있지도 않은 협동심을 억지로 강요하는 더러운 컨텐츠라고 말 할수 있겠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