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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istory_7143
    작성자 : Bio
    추천 : 15
    조회수 : 650
    IP : 121.138.***.4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1/08 00:10:50
    http://todayhumor.com/?history_7143 모바일
    *실화주의* 가족은 역사다.

    안녕하세요. 오유 눈팅족입니다. ㅋㅋㅋ

    평소에 기뻐하고 슬퍼하며 오유를 즐겼는데, 꼭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진지먹고 저희 가족 이야기를 해보렵니다.  조금 길지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때는 1940년대 초반, 일제 강점기 였습니다. 황해도에 한 남자가 살았습니다. 그 때 당시로 치자면 꽤 잘나가는 공장에 취직을 하여 형제자매를 위해 열심히 일하며, 아리따운 아가씨를 색시로 맞아 이제 막 약관을 넘기려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당시 주민들은 논밭에서 애써 수확한 작물을 땅속에 숨겨놔야 간신히 겨울 좀 버티겠구나 하면서 살아갔고, 벼농사를 하고 싶어도 목화를 길러야 일본군 조공으로 바쳐야 했습니다. 청년은 그래도 번듯한 직장이 있는 자신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청년의 아버지는 소작농은 아니고 나름 넉넉하게 살아서 크게 손해를 안보는 것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일제가 청년의 아버지가 독립운동에 조금씩 보태는 것은 광복하는 그 날까지 몰랐을 겁니다.

     

    다른 곳을 한번 볼까요? 전라도 무주, 한 한적한 시골에는 똑똑한 아가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딸만 여섯인 딸부자 집에 태어나, 아버지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똑순이었죠. 이 아가씨는 소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을 재미있어 했습니다. 단.. 칼을 찬 선생님은 무섭기만 했었죠, 친구를 가네다상.. 이렇게 부르는 것도 싫었고요. 우리말로 말했다가는 선생님께 일러버리는 나쁜 친구들도 있어서 항상 집에서 가족들한테만 불만을 성토했습니다. 하루는 친구가 땅따먹기에 지자 자기 손등을 꼬집어서 티격태격 하는데 선생님이 와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서 꼬집었다고 선생님한테 이르려고 하는 찰나.. 꼬집다가 일본어로 뭐지? 하면서 그저.. 꼬집었데스.. 이렇게 말해버리고.. 그 선생님도 웃고.. 사실 선생님도 조선사람 이었거든요. 중학교도 가려했던 똑순이지만, 일본강점기 시기를 거치며 그렇게 여유 있지는 못했고, 결국 어린나이에 시집을 가게 됩니다. 집안 놋그릇도 빼앗아 가던 일본놈들이 공부는 못하게 해도 좋은 남편은 일찍 만날 수 있게 해줬던 거죠.

     

    광복 후 청년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공장일도 이전보다는 더 활발히 하고요, 근데 수상합니다. 최근 청년이 사는 동네를 공산주의잔지.. 하는 사람들이 와서 관리를 한다 하는데, 뭐 가져가는 게 일본놈들이랑 크게 다를 바가 없네요? 어째 나라 전체가 수군수군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저 불안한 마음속에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남쪽에 있는 아가씨는 예쁜 첫째 딸을 낳고, 열심히 살아가려 합니다. 근데 이 새색시의 형부는 공부를 그렇게 잘하던 사람이었는데 우리가 필요한건 북쪽에 있다고 언니한테 기다려 달라 해놓고 북쪽으로 훌쩍 떠나버렸습니다. 그리고 몇 년 뒤,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남편은 이제 막 말을 시작한 아이를 두고 나라를 지키겠답니다. 딸과 함께 남은 이 여인은 그저 기도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남쪽만 시끄러운 것은 아닙니다. 북쪽도 시끌시끌합니다. 청년은 공산당 밑에서 사는 것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며, 가족 전체를 이끌고 남쪽으로 가려합니다. 이제 막 아이를 낳은 아내는 힘들어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남쪽으로 가는 피난길은 폭격으로 위험천만입니다. 청년은 우선 가족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하고 우선 자신이 남쪽으로 가서 가족들이 살 길을 우선 찾아보려 합니다. 맨몸으로 아무것도 없이 혼자 그렇게 왔습니다. 1.4 후퇴 이후 북으로 가는 소식, 길은 아예 불가능 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후회도 했지만 우선 자신이 먹고 살 길이 막막합니다. 그렇게 청년은 남한군에 들어갑니다.

     

    남편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여인은 폭격 소리에 놀라 논두렁에 얼굴을 박기도 하고, 집안에서 벌벌 떨기도 하지만 고향을 떠나지는 못하고 전쟁나간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형부가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군인의 모습으로... 하지만 여인의 남편과는 다른 군복, 그랬습니다. 북괴군 장교로 형부는 돌아왔습니다. 가끔씩 언니를 찾아와 자신의 부하들에게 먹일 밥을 달라고 부탁합니다. 말이 부탁이지 그 뒤에 사람들은 살기만이 가득합니다. 그렇게 한동안을 고향땅에서 밥이나 얻어먹던 형부는 언니는 뒤로한 채 전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청년은 혼자입니다. 가족도 없고 핏덩이 같은 자식은 더더욱 없으며, 친구도, 먼 친척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가족은 만날 것이라 다짐합니다. 네 맞습니다. 청년은 꾀병을 부렸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청년은 독을 가득 품고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전쟁이 끝났답니다. 하지만 여인의 남편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여인은 착한 남편을 묻기로 했습니다. 남은 딸과 가족들 전부 소중합니다. 언니도 자식들과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언니는 어디론가 계속 불려갑니다. 언니는 하루가 다르게 지쳐가고 마음 기댈 곳을 찾아 헤맵니다.

     

    청년은 대전에 왔습니다. 정말 우연히 아는 형님을 만나 일을 시작했습니다. 여인도 일을 찾아 대전에 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인과 청년은 아는 사람 소개로 만났습니다. 첫 아내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인도 내 첫 남편보다 별로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운명처럼 같이 살게 됐습니다. 그리고 딸 둘과 아들 하나를 낳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가진 것도 없이 시작한 청년은 술도 담배도 모두 사치일 뿐입니다. 지금 가족도 중요하고 앞으로 만날 가족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앞만 보고 살아갑니다. 아내도 보석과 같은 아들과 딸들을 보고 희망을 가지며 살아갑니다.

     

    세월이 흘러 아들은 변호사, 두 딸은 초등학교 선생님과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번듯하게 살아갑니다. 이제는 할머니가 된 여인의 첫 딸은 아버지를 찾았습니다. 강원도 인제 산속에 전우와 함께 누워있었습니다. 아주 어릴 적에 아버지가 휴가 나와 불러주신 군가를 딸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유품을 보고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만 흘립니다. 형부의 소식을 뒤로한 여인의 언니는 신앙촌이라는 곳에 가서 사이비 종교에 빠졌습니다. 자식은 다행히 자립할 수 있도록 키웠지만 마음의 병은 끝까지 치료하지 못하고, 당신이 돌아가실 때 남은 재산을 자신의 마음을 거짓으로 나마 기댈 수 있도록한 곳에 모두 주고 세상과 안녕을 고하셨습니다. 청년은 어느 덧 손자 손녀를 본 할아버지가 됐습니다. 이산가족 찾기를 여섯 번 넘게 신청했지만 그 많은 친척, 형제, 자매 모두 연락은 없었습니다. 혼자가 아니지만 혼자이고, 가족이 있지만 있지 않습니다. 부족함이 없는 노년이지만 부족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번득였던 눈빛은 흐려져 가고, 정신도 예전과 같지 않지만 자신이 젊었을 적 이야기를 할 때에는 누구보다 힘 있는 목소리로 돌아갑니다. 역사 속 한 컨을 차지한 당신만이 이제는 의미가 있는 듯...

     

    쓰고나니 힘들다.. ㅎㅎㅎ

    http://news.nate.com/view/20111117n20354  이 기사에 나오신 강 춘자 자자께서 제 큰 이모이십니다. 외삼촌과 막내이모 그리고 저희

    어머니와 성이 다르셔요.. 강태조 일병님 (전 예비역 병장이지만 흑..) 제 외할아버지 되셨을지도!! 아니.. 되셨음 전 없었겠지만.. 아무튼 제 외할머니의 첫 남편이자 첫 사랑 이십니다. 제가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서 이렇게 구성해 본 것이고 사실과 조금 다른 것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감정이입해서 수식을 한 것을 제외하고 사실이 맞습니다. 사실.. 진지 먹고 쓰긴 했는데 할머니가 워낙 유쾌하신 분이라 ㅋㅋㅋ 논두렁에 코박고 무서워서 벌벌 떨었지 퐈하하하하 이러시고...ㅋㅋㅋㅋㅋㅋㅋ  뭐 달라봤자.. 흠...할아버지께서 결혼 하실 당시 약관의 나이셨는지.. 낭랑 18세 이셨는지 정도의 개미 발톱때 속의 대장균 밀집도 만큼 중요도가 없는 것입니다. 추가로 두 분(외할배, 외할매) 다 첫 아내, 남편이 그렇게 이쁘고 잘생겼다고 60년 넘도록 질투...ㅇㅇ...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는 읽어주시는 분들의 댓글로 ^_ㅠ

    하.. 아직 쓰지 못한 것도 있는데.. 아버지는 왜 또 5.18 국가유공자 이신지... 쓰고 싶으나 제 정신력이 다하여  mp를 채워주실 분이 있으면

    아버지 이야기도 도,,, 도전? ㅠㅠㅠㅠ 저희 아버지께서는 5.18 유공자 이시지만 광주민주화 운동에 참가하신건 아님.. 학생운동 하셨슴돠..ㅎ

    아무튼 가족이야기를 듣다보면 정말 소설 같은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오베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보시고 다시 한번 이나라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시면 좋겠네요 ㅎㅎ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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