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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329817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0
    조회수 : 374
    IP : 182.218.***.4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1/24 05:07:48
    http://todayhumor.com/?gomin_1329817 모바일
    새벽에 당신에게 편지로 소심한 고백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div><br></div> <div>당신과 처음으로 만나서 두근거려봤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div> <div><br></div> <div><div>또한 중학교 1학년 때를 제외하고는 중학교에서의 삶은 정말 제가 제일 좋아하고 만족스러운 시기였는데,</div> <div><br></div> <div>그 시기에 당신이 있었다는 것도요.</div></div> <div><br></div> <div>당신의 눈치를 보면서 힐금 힐금 쳐다봤지만, 불쾌해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그저 그냥 당신이 예쁘고 좋아서 본것 뿐이지, 음흉한 의도는 아니었기에.</div> <div><br>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당신은 제 친구와 저의 자리 사이에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그 자리서 장난을 치며 저는 아주 조금의 안면을 튼 것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 후로 같은 계열의 성씨란 이유로 가까운 자리에 앉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동 수업에서 당신에게 장난도 쳐보고 당신의 웃는 모습을 본 날은 붕붕 하늘을 날아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런게 (짝)사랑일까 싶었습니다.</div> <div><br></div> <div>당신과 장난을 하며 주먹으로 배를 맞아보기도하고, 뭐 재미있게 보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체육복을 다른 친구들 것도 아니고 제걸 빌리기에 깜짝놀랐던 적도 있었구요. 냄새날까 걱정이 하늘을 쿡쿡찔렀는지 당신은 몰랐을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러던중 제 인생의 비극이 시작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신이 사귀게 된 것이었습니다. 차라리 당신이 먼저 상대에게 고백해서 사귄거라면 나았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마지못해 받아들이게된 것이라 안타깝기도 했습니다만, 저의 영향력 밖의 문제이기도 했었고, 나름 행복했던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마음으로 축복을 빌어줬습니다. 스스로 위안이기도 했겠지만서도.</div> <div><br></div> <div>그래도 언제나 변함없는 친절하고 예쁜 모습에 저도 행복했습니다.</div> <div><br></div> <div>와, 그런데 그런 일이 생길줄은 몰랐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나쁜 양반이 바람을 폈다는 겁니다. 정말 부아가 치밀어 한반도를 넘어 태평양을 흔들 기세였습니다만...... 그저 당신과 저는 그저 안면이 있는 조금 친한 같은 반 친구였을 뿐, 저는 속으로만 삼켰습니다.</div> <div><br></div> <div>그 후 당신이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면 씁쓸했습니다. 그래도 발랄함이 많이 잃지는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여겼습니다.</div> <div><br></div> <div>그거 아시나요? 아주 쪽팔리지만 다음 학년으로 올라갈 때 저 울었습니다 ㅠㅠ 왜 그랬을까요..</div> <div><br></div> <div>게다가 지금도 절친인 친구들과 뿔뿔이 흩어져버려 더욱 우울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그래도 가끔 당신이 복도를 지나가는 것을 보면 그렇게 좋았습니다. 그날은 행복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반내에서 친해지는 애들이 생기기전에 혼자 교실 끝자리에서 피가 역류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도....</div> <div><br></div> <div>당신이 혹여나 지나갈까 오매불망 창문에 신경이 팔려있었고, 쉬는 시간엔 일부로 친구네 반을 드나들며 복도를 훑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학년 쉼터에서 당신을 보면 정말 심장이 멎을 것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보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중학교 수학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던중,</div> <div><br></div> <div>회장에, 얼굴은 모범적이고 신뢰가가는 얼굴에 놀기도 잘 놀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당신이 그렇게 예쁘다고 말했었죠.</div> <div><br></div> <div>그때 그 친구는 별로라고 하기에 속으로 발끈했었는데... 왠걸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당신과 그 친구가 사귀고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하하... 거참...</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마음에서 접기로하고 점점 당신에 대한 마음을 접었습니다. 마주치면 두근거렸지만, 그래도 전보단 덜 힘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도 저에게 설레는 학창시절을 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그냥 갑자기 떠올라서 하나 써봅니다. </div> <div><br></div> <div>이 이후로 짝사랑을 잊기 위해 다른 짝사랑을 찾는 별로 좋지 않는 방법을 택하지만 그것 역시 저에겐 별로 좋지않았던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끝이 더 안좋았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div> <div><br></div> <div>그래도 감사합니다. 당신이 행복하길.</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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