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학 1년차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3년 어영부영 잘 보냈고요.
그러고 3학년때 막상 갈만한 대학교랑 과가 안보이더라고요.
해서 내가 갈 수 있는 4년제 가봐야 지잡대인데 뭐하러 4년을 썩히나.. 이런 생각으로 전문대를 갔습니다ㅋㅋㅋ
전문대 가면서도 취직만 잘되면 그만이지 전문대가 뭐 어때 이러고 갔다가..
취직할꺼면 기왕이면 공무원이지 이생각을 하다 공뭐원 지원률 잦된다던데 기왕 가는거 좀 쉽게가자 해서 부사관과를 썻죠
근데 지금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개똥밭에서 굴러도 4년제가 좋을거 같기도 하고
제가 과연 군인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이기도 하고
체력시험에 통과를 할 수 있을까 누가 봐주는 사람이 없는데 통과할 정도로 운동을 제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이기도 합니다
방학을 맞아서 일주일에 5일을 잉여롭게 보내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자꾸 드는군요..
부모님은 직업으로 부사관을 추천하는데 솔직히 내 직업인데 부모님 추천을 들을 필요가 뭐 있나? 그리고 추천은 말 그대로 추천이지 언제부터 추천받으면 그게 확정으로 변했어? 
부모는 자식의 실패를 바란다. 어디서 들었는지는 몰라도 이 말이 정답인거 같은데...
부모가 알려주는 길을 따라가다보면 결국 엑스트라에 불과한데 한 번 주연급은 노려봐야지?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인생의 주연이라는데 크게보면 엑스트라에 불과하잖아 
현대 사회는 돈으로 나뉜 계급사회인데 부모님은 왜 나를 위로 올려보낼 길말고 현상유지의 길을 제시하는 걸까...
공산주의 아나키스트 성향을 가진 보수주의라니.. 부모님은 날 대체 어찌보고 계신걸까..
본문보다 잡담이 더 길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