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승훈PD 님 글보고 생각나는 바가 있어서 글 써 봅니다. 다 아시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수입이 낮을수록, 혹은 높을수록 보수가 된다고 하잖아요? </div> <div><br></div> <div><br></div> <div>그게 크게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요, </div> <div><br></div> <div>(아 우선, 수입이 낮은 분들 폄하하거나, 수입이 높은 분들을 질투하거나 하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div> <div> 어디까지나 현상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만 이야기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일단 첫번째로, 수입이 낮은 분들... 좀 다르게는 노동시간이 긴 분들이라고 해도 되구요. 극한직업 보셨나요? </div> <div><br></div> <div>거기 나오는 분들 일 정말 힘들게 하죠. 점심먹고 쪽잠 자두지 않으면 오후 일이 불가능할 정도의 힘든 일이 많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분들은 일하고 쉬고 하는 거 이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별로 없습니다. </div> <div><br></div> <div>복잡한 정치판세를 익히고 인물 행적이나 정책을 보고 판단할...... 시간과 여유가 없어요.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나마 젊은 사람들은 인터넷이라도 하지...</div> <div><br></div> <div>여기 오유 찾으시는 분들과는, 정보획득량의 차이가 말도 못하게 큽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 분들에게는, 주변환경의 변화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다가와요. 지금 생활 유지하기도 버거운데 뭔가 바뀐다는 자체를</div> <div><br></div> <div>안 좋아 합니다. 적응할 여력이 없어요... 작게는 직급, 조금 더 크게는 상사, 조금 더 크게는 직장, 조금 더 크게는 정부...</div> <div><br></div> <div>왜 저렇게 힘들고 더러운데 저걸 참고 있지? 때려치우고 바꿔야지 하면 안되는 거죠. </div> <div><br></div> <div>이런 사람들한테 대중매체가 이렇다 저렇다 해버리면, 그냥 그런 줄 압니다. 그게 맞냐 그르냐 따질 정신적 여유가 없어요.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저도 아주 힘든 상황에 놓여본 적이 있어서 아는데, 정말 탈출할 길이 안 보이면, 이 상태를 구원해줄 메시아를 찾게 됩니다.</div> <div><br></div> <div>그게 종교가 되었든 지도자가 되었든... 저는 무교인데도 불구하고 그 때는 그렇게 되더군요... </div> <div><br></div> <div>그러니 내가 잘 먹고 잘 살게 해줄께 하면 그리로 유혹이 안 될 수가 없어요. </div> <div><br></div> <div>이명박 대통령이 되면 다 해주실꺼야, 성공한 기업인이니 돈 버는 방법 잘 알테니 우리나라도 부강하게 해주실거야 이렇게 되는거죠. </div> <div><br></div> <div>도덕적 가치, 정의, 바른 길, 적폐청산, 그런 말 귀에 안 들어옵니다. </div> <div><br></div> <div>심지어 공정한 경쟁 그런 말도 귀에 안 들어와요. 그거도 내가 노력을 더 해야 하는 거니깐. 지금도 힘든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반대로, 수입이 높은 사람들 역시 기존 체제가 변하는 걸 싫어합니다. </div> <div><br></div> <div>왜냐? 지금의 체제 하에서 돈 잘 벌고 나름 성공한 삶을 살기 때문이지요. </div> <div><br></div> <div>제가 주변에 한 두다리 건너 부자를 좀 많이 아는데, 정치에 관심 별로 없습니다. </div> <div><br></div> <div>오로지 돈 벌거리, 돈 재미있게 쓰고 노는거 밖에 관심없어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게다가 정부 정책도 다 가진 자들한테 유리하게 되어 있죠.</span></div> <div><br></div> <div>즉, 지금도 충분히 좋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바꿀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div> <div><br></div> <div>40석 정당이 정권 잡으면 다시 바른 자유랑 손잡아서 정권교체가 안되고 정권연장이라는 재앙이라는 거에 대한 생각? 안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저 두 집단이 가진 공통점이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바로 "자존심"이 말도 못하게 셉니다. </div> <div><br></div> <div>첫번째 집단은 그 자존심이라도 내세우지 않으면 자기의 가치가 너무 형편없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구요, </div> <div><br></div> <div>두번째 집단은 실제로 자기가 잘 나서 성공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존심이 셉니다. </div> <div><br></div> <div>아 물론, 첫번째 집단에서도 안 그런 사람도 있겠고, 두번째 집단도 그냥 자기 성공은 운이라 생각하고 겸손한 사람도 있지요......</div> <div><br></div> <div>대체적으로 그렇다 이 말입니다. 뭐... 저 역시 살아오면서 겪어본 바로는... 딱히 저 주장에 예외가 있는 경우를 별로 못 봤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암튼 이런 이유 때문에, 문재인은 절대 안돼!! 라는 반문정서가 생깁니다. </div> <div><br></div> <div>첫번째 집단은, 다들 아시다시피 종편을 위시한 언론의 세뇌때문에 그렇습니다. </div> <div><br></div> <div>오유분들은 종편 잘 안 보잖아요? 쓰레기 패널들 씨부리는 거 보는데 시간낭비 하고 싶지 않으니깐. 저부터도 그렇고. </div> <div><br></div> <div>큰집이 경북 시골인데, 친척 어른들 전부 문재인은 대통령 되고 싶어서 환장한 놈, 문재인은 빨갱이 이래요. </div> <div><br></div> <div>우리는 말도 안되는 소리란 걸 다 알죠? 근데 현실이 저렇습니다. 묘사 지내러 갖다가 암 걸리고 올 지경...</div> <div><br></div> <div>그게 아니라고 사실을 설명하려 들잖아요? 그럼 어딜 날 가르치려 드냐? 혹은 나 무식하다고 무시하는거냐? 이렇게 나옵니다. </div> <div><br></div> <div>들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나마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치판단, 그거하나 조차 부정당하면 자기 수준이 격하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두번째 집단은 정말 재미있는게, 나름 그래도 전문직이나 되는 사람들도 많아서 말귀를 알아먹는다고 생각하고 얘기를 해 보면...</div> <div><br></div> <div>문재인은 절대로 안되고 안철수 찍는대요. 이유는 문재인은 절대 안되고 안철수가 좋아서래요. 그런데 막상 안철수가 왜 좋으냐고 </div> <div><br></div> <div>물어보면 대답을 잘 못합니다. 게다가 문재인에 관해서 잘못 알려진 사실들 있잖아요? 그거 그냥 잘못 알고 있는채로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정치에 별 관심이 없어서요... 그리고 문재인 꼴보기 싫다는 사람도 많아요. 이유는? 그냥 싫대요. 입바른 소리 하는 사람 싫어하는 느낌?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명박 나쁜놈이지만, 정치인들 다 그런거 아니냐 이거죠. 능력있고 기회 잘 잡는 놈들이 돈 번다는 생각... </div> <div><br></div> <div>안철수도 보면 행보가 딱 기업가 마인드거든요? 이익을 좇아서만 움직인다고 가정하고 보면 행보가 이해되는 점이 많거든요. </div> <div><br></div> <div>그래서 동질감을 느끼는 거죠. 왠지 모르지만 느낌이 나랑 비슷하네? 게다가 성공한 기업가 이미지네? </div> <div><br></div> <div>암튼 홍준표 유승민은 안될 것 같아서 안되겠고 안철수나 찍어줘야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니, 이런 부류들은 기존 정치권들이 적폐세력이라고 생각을 별로 안 하죠. 다 그런데 뭐...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div> <div><br></div> <div>문재인이 그렇게 외치는 적폐세력 청산이라는 구호가 씨알도 안 먹히고, 친문패권주의라고 하면 그렇지 뭐 니들도 다 그렇지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친문패권주의의 실체가 뭔지 알고자 하는 의지도 동기도 없어요. 공부 잘하거나 돈 많이 벌었다고 역사의식 도덕의식이 높은게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그러니 이런 사람들한테, 사실은 그게 아니고 이거다 라고 설명을 할려고 해도 그냥 귓등으로 들어요. </div> <div><br></div> <div>내가 이렇게 성공한 사람이고 잘 사는 사람인데, 니 주제나 좀 알고 나한테 조언하려 들지? 이런 느낌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즉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서, 자존심 강한 사람들은 설득이 참 힘듭니다...... </div> <div><br></div> <div>이리저리 정보 조합해서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판단을 내리는 내리고, 남의 의견을 경청할 줄 아는 사람들이, </div> <div><br></div> <div>원래 그렇게 많지 않아요. 사람은 이성보다 감성으로 판단한다는 사실은 이제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감성을 자극하는게 중요하고 프레임을 잘 짜는게 중요하죠. 민주당도 이제 선거전략을 좀 바꿀 때가 되었죠. </div> <div><br></div> <div>바른길만 가면 사람들이 알아줄거야, 후보출마선언 유세 그런거 거창하고 화려하게 안 해도 알아줄거야....</div> <div><br></div> <div>아 그걸 알아주는 사람은 이미 벌써부터 문재인 후보 지지하고 있단 말이죠......</div> <div><br></div> <div>이명박 박근혜 찍은 사람들이 아마 절반은 안철수 지지하고 있을 걸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적폐세력과 손 잡으란 소리도 아니고, 이명박 박근혜 찍은 사람들을 비난하라는 소리도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저런 사람들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div> <div><br></div> <div>안철수 네거티브 하면, 아 안철수 좋게 봤더니만 안되겠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비율'이 그렇게 많지 않다니깐요;;; </div> <div><br></div> <div>그렇게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미 대부분 문재인후보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div> <div><br></div> <div>역효과에요. 니가 뭔데 내 판단을 욕하느냐? 이렇게 나옵니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전략이 어떤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캠프에서 알아서 잘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현재 지지율 판세에 대해, 자존심이란 측면에 중점을 두고 글을 써 봤습니다. </div> <div><br></div> <div>군데군데 세부적인 사항들 반박하고 싶은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하는데요, </div> <div><br></div> <div>근데 왠만하면 그 반박하는 내용을 저도 다 알고 공감하는 내용이 많을 겁니다. ㅎㅎ</div> <div><br></div> <div>글 하나에 모든 제 주장과 생각을 담을 수 없으니깐요. 제 말은, 어떤 집단은 100% 다 저래!! 이 말이 절대 아니니 오해마시길 바래요.</div> <div><br></div> <div><br></div> <div>암튼 주변분들을 설득을 할 때, 이 자존심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설득을 하는게 중요해요. </div> <div><br></div> <div>좀만 알아보면 그게 아니란 걸 알 수 있는데 왜 이것도 모르고 있냐 답답하다 이래버리면 설득이 불가능하다는 게 이 정도면 설명이 되리라 봅니다. </div> <div><br></div> <div>바른 판단하는 거 보다 내 자존심이 더 중요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걸 잊으면 안되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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