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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10190
    작성자 : 섬머사이드
    추천 : 12
    조회수 : 1687
    IP : 158.181.***.107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11/09 22:47:03
    http://todayhumor.com/?military_10190 모바일
    게이 소령 만난 썰........

    당시에 올리면 사회 이슈가 되진않을까 혹시 그사람이 이 글을 읽진않을까 노심초사해서

    못올렸지만 시간이 좀 지나서 한번 올려봅니다

    통역병 지원 시험을 보러갔드랬습니다 떨어졌었지만

    근데 그 통역병 시험장소가 군사기지여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안나옵니다

    그래서 한참 찾다가 찾다가 결국 늦어버렸습니다

    "아.. x됐다.. 어떻게이럴수있지 ㅠㅠ 또 시험볼려면 3달 기다려야되는데.."

    근데 집합시간이 아침 9시였는데 실제 시작시간이 9시 30분이여서

    저는 입구를 지키는 헌병들에게 허락을 받을수있었습니다

    고참하고 후임 이렇게 둘이 서있는데 저있는데도 계속 갈구더라고요...


    뭐 씹새야 어쩌구저쩌고 똑바로안할래 어쩌고저쩌고..


    조금이나마 군대가 어떤곳인지 느꼈습니다.

    근데 그 헌병이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지금 여기 통솔하는 소령님이 인도해주실거니까

    같이 갈거니 좀만 기다리라고..

    그래서 저는 기다리다가 소령님이 오길래 같이 들어갔죠

    근데 참 사람이 뭐 풍채도 좋고 잘생기고 그러길래 좋은사람인지알았죠 저는 뭐 아저씨들이랑 친하는거

    좋아하기때문에 아 좋은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하고있었습니다 호감도 가고요



    이제 한적한 오솔길같은걸 지나 시험장으로 지나가는데 그분이 이러는겁니다

    아 뭐 어디서 유학하다왔냐고..제가 지금 유학하고있거든요..

    뭐 근데 그 나라에 대해서 들어보고싶다는거에요

    그래서 언제 한번 만나자는데..

    참 놀랍더군요 그나라에 대해 듣고싶으면 검색해서 들어보면 될일이지

    나를 통해서 굳이 듣고싶다고?

    근데 그당시 좀 마음이 힘들던시기여서 아 그런사람 한명 알고지내도 좋지.. 이런생각으로

    아 그래요 하면서 폰번호도 교환하고 그렇게 시험을 보고나왔습니다




    그래서 이제 시험을 보고 집에 가서 뭐 결과를 기다리는데 전화가와서


    아 "xx군... 밥이나 한끼 하지않을래요? 제가 사주고싶은데..."

    그러길래 좀 진짜 많이 부담스러웠지만 이사람이 뭘 원하는지도모르겠고...

    설마 납치해서 장기를 팔려는건가 하는 이상한생각까지 들었지만 워낙 군대 소령이기도하고

    신원이 확실한사람이니까 그런일은 없겠지 하고 생각하고 나오라는데로 갔습니다





    이제 저는 밥을 사준다면 뭐 순대국 해장국 이런걸 사줄줄알았어요

    워낙 그런 요리를 좋아하고 뭐 같이 먹기에는 부담없으니 그걸 기대하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안비싸잖아요


    근데 걸어가더니 걸어가더니 횟집으로 들어는겁니다


    회를 좋아하냐면서... 


    아니 나야 뭐 좋기야하지만 첫만남에 이렇게까지 잘해주는사람이라니 도저히 믿을수가없었습니다ㅡㅡ;

    아니 나는 특히 그런 횟집을 처음 들어가봤거든요 너무나도 럭셔리한 그런 고급스러운데서

    참치회를 먹는다니 난 진짜 믿을수가없더군요

    진짜 얼떨떨한 마음으로 앉아있는데

    이야 나는 진짜 거기 처음가봤는데요

    참치 회가... 이야 .. 진짜 그렇게 시뻘겋고 싱싱한 회는 처음봤거니와 금가루까지 올려놓은게

    여기가 천국이다 싶더군요(진짜 당시 처음이라 먹은만큼 돈이 나오는지알았는데 9만원 입장료 내면 실컷 먹을수있었더군요 ㅠㅠ 젠장 실컷먹을걸 눈치보느라 조금밖에안먹었음 줸장 아직도 그거 생각하면 무지막지하게 아까워요.)

    주인아줌마가 신기하게보더군요(아빠와 아들인지 알더군요)




    그 소령 아저씨가 한 44살 정돈가 그랬을겁니다

    근데 나보고 형이라고 하라는겁니다

    진짜 나는 꿈인가 생신가 얼떨떨하더군요 내가 지그 뭐하고있는건가 ㅋㅋㅋ


    그래서 아 ...그러세요 그럼 제가 형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형님


    이랬더니

    아니.. 아니 난 형님 부담스러워싫어 형이라고 불러줘


    아 그럼 형이라고 부를게요... 좀 ... 어색하긴하지만.. 이렇게 말꼬리를 흐렸더니


    나는 사람 상대할때 존댓말보단 반말이 편하다고 반말까지 하라더군요

    (옆에 주인이 엿듣고 웃던데...ㅡ.ㅡ;)




    그래서 진짜 망설여졌지만 아 ... 그... 그..............


    그럴까...............



    형...............


    하는데 진짜 존 내 어 색 하 더 군요 ......ㅡ.ㅡ;;;;;;;;;



    그래서 뭐 어디사는지물어보고.. 무슨 책 읽었는지 얘기하고.. 뭐 꽤나 학문적인얘기..

    군대얘기...


    근데 미혼이라더군요..(굉장히 그사람이 돈이 많아보였어요 그런참치횟집까지 오는거보면 그리고 꽤나 잘생겼고 풍채도 좋았는데 진짜 여기서 게이임을 좀 감지했죠)


    뭐 그렇게 얘기를 하던데..


    참 말투가 좀 그렇더라고요


    음~~(말하다가 생각할때 음~ 하면서 입 삐죽거리면서 무슨 애인한테 애교부리듯이..ㅡㅡ;)나는...

    이런식으로 말을 시작하는데 진짜 소름돋더군요... 아 진짜 게이아닌가


    그리고 또 얘기를 하다가 제주도 가본적이 있냐고 물어보대요


    마일리지가 좀 남았는데 언제 한번 같이 가자고................

    티켓 내가 사준다고......................밥값 숙박료 자기가 다낸다구...........................

    ....

    오메..........진짜 나는 왜이러나............싶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횟집을 나와서 이제 레인보우(칵테일 이름) 얘기를 꺼내는데..


    나는 뭐 아 그게 뭐야? 어떻게 만드는거야? 이러면서 물어봐주면서 주의깊게 들어줬죠


    근데 이제 칵테일 바에 가자는거에요?


    진짜 눈이 존내 휘둥그레지더라고요 진짜 태어나서 횟집에 칵테일바에 가본적도없는데...........


    그래서 갔는데 와......... 막 누나들있죠 이쁜누나들이 막 므흣한 자태로있잖아요

    가슴골 다 드러내놓고 손님 뭐 주문하시겠어요 이러는데 오메... 별천지다 싶더군요



    그런델 처음가봤거든요..진짜..


    근데 그 소령아저씨가 말한 그 레인보우라는 칵테일이 없었나봐요 그래서 나와서


    편의점에 가다가 이거 한번 먹어보라면서 블루크루저였나?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안나는데

    3300원짜리 칵테일 병을 한개 사주더라고요


    아 그래서 이제 먹으면서 지하철 타고 같이 가면서 막 어깨 주물러주는거에요.. 이것도 좀 토나올거같았고요..


    어쨌든..

    다음에 또 만나자고 가는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 헛웃음밖에 안나오더라고요


    내가 뭐 그렇게 좋은가? 싶기도하고....




    그래서 이제 아 피곤하다 자자 이러고 이제 잠을 자고나서


    다음날 핸드폰을 보니까


    "쭌(제 이름중에 한글자가 준이에요 ㅡㅡ;) 잘 들어갔어??"


    이러는데 오메 이거 뭐야 진짜 너무 소름이돋더군요 아 진짜 이사람 게이구나.................



    "아 그래서 네... 잘 들어갔어요..."

    떨떠름하게 답장했는데


    "쭌 모해 ㅎ "

    "아..저..그냥있는데...."



    "난 혼자서 딩굴딩굴 ㅎ"




    ............. 문자읽으면서 온몸에 소름이 쫙돋더군요... 아 ..게이맞구나...


    그 이후로 그 아저씨가 몇번을 전화를하더군요 밤이고 낮이고 한 하루에 7번을 하더라고요...

    전 다 씹었지만....


    그 이후로 연락안한지 꽤 됐네요 저는 다시 외국에 나와있고...


    갑자기 그 아저씨가 생각나서 이렇게 글써봅니다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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