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때 진짜 뻔질나게 드나들던 동게였습니다...</P> <P>이미 강아지와 기니피그를 몇년간 키우고 있고.. 어릴때부터 시골앞마당에서 개와 닭 토끼 소 돼지 다 키우던 집이라..</P> <P>동물 애호가이며... 동물농장본방사수는 기본이고 (그외다른TV프로 보는건 무도, 푸른거탑, 스케치북정도...보통 TV를 키질않음)</P> <P>동게에서 동물사진보면서 마음힐링도 되고 새로운 정보도 알게되고 좋더라고요..</P> <P>특히나 강아지는 비전문가 이지만 관련도서도 사서읽고 내스스로 강아지를 똑똑하게 키워보자는 생각에 </P> <P>강아지시선에서 이해하려고 노력도 많이하고.. 노하우같은것도 적어서 베오베간적도 있고요...</P> <P>근데 전 요즘 동게에 진짜 발을 안들입니다..</P> <P>진짜 가끔?? 들를정도.....</P> <P> </P> <P> </P> <P>한번은.. 동게에 이런게시물이 떠있었습니다..머..캡춰한것도 아니고 내용도 자세히 기억나진않지만....</P> <P>"네이트판에서 자기반려동물과 모르는사람이 있다면 누굴구할건가요?? 라는거 있었는데..</P> <P>그게 욕을많이 먹더라고요... 전 그사람이 이해되던데...</P> <P>님들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전 당연히 제 동물을 구할겁니다.."</P> <P>라는 게시물....정확히 기억안납니다.. 이미 한달도 전에 있던거라..근데 내용은 거의 이랬습니다..</P> <P>그밑에 충격적인 댓글들...</P> <P>"전 제 동물부터 구할거같아요...제 동물은 가족이지만.. 모르는 사람을 구하긴 힘들거같아요.."</P> <P>라는 댓글부터 시작해서 이와 비슷한 댓글들만 좌르르르~ 있었어요...</P> <P>순간 소름이 쏴~~ 하더라고요...</P> <P>그 게시물은 추천수 7개를 받고 곧있으면 베스트갈거같았는데.. 그게 좀 두려웠어요..동게야 동물애호가들만 있으니...</P> <P>이런글도 공감받을수있지만... 베스트간다면 무슨욕을먹을까??</P> <P>바로 반대하나 눌러주고 댓글을 달았죠..</P> <P>"허...아무리 동게라지만...너무 하시네요..."</P> <P>제 댓글 바로 포풍반대...</P> <P>그리고 계속 썼어요...</P> <P>"아무리 반려동물이 가족이라지만... 인간의 존엄성은 지켜져야 한다. 이건 절대 타협불가능한거다..</P> <P>동물을 사람위에 두고 키우는건 잘못된거다.. 물론 모르는사람보다 반려동물이 더 얻을수 있는게 많을거다..</P> <P>예를들어.. 노숙자 아저씨보다 상근이가 돈도 더 잘벌고 인기도 좋다... 하지만 그래도 생명앞에선 난 당연히 노숙자아저씨를 구할거다..</P> <P>상근이가 내 개라도.."</P> <P>전 이런식으로 글을 남겼고 반대를 먹고 반대댓글내용은 대부분</P> <P>"그건 사람마다 다를수 있는거 아니냐??" 부터 시작해서 "모르는사람 구해놓고 평생마음아프기 싫다.." 등등..</P> <P>나중에 다른분들 저와 비슷하게 댓글달아주시고 반대수 좀 더 먹고  추천12 /  반대 7 정도 됐었던듯...</P> <P>밑에다가 이렇게 적었어요 "전 진짜 동게 사랑하는데 이런글 베스트 가봤자 욕만먹을거라고... 진짜 동게 생각해서 하는말인데..</P> <P>이글작성자는 이글삭제해주셨으면 한다.." 라는식으로요...</P> <P>결국 그 게시물을 삭제됐죠... 하지만 그뒤로 동게오면 제가슴이 좀 먹먹해지더라고요...</P> <P> </P> <P>다른일화...</P> <P> </P> <P>어떤분이 결혼2년차인가 되시는데...아내가 키우던개를 같이 키우게 됐다고..</P> <P>근데 자신은 개가 너무~~싫다고.... 개만보면 헛구역질이 나오고 털날리는것도 싫고..</P> <P>그래서 집에도 안들어가고 회사에서 자고.. 키우는 개들은 또 나이도 많이들고 그래서 아내와 </P> <P>오랜기간 상담하고 안락사 결정했다고...</P> <P>좀 찜찜하지만 속은 후련하다고...</P> <P> </P> <P>라는 글을 써놓았더라고요...</P> <P>근데 마지막줄.. 속은 후련하다  이게 화근이었던지... 별의별 욕은 다얻어먹더라고요...</P> <P>심지어 제일 충격적인 댓글 </P> <P> </P> <P>"애낳아서 그 애가 만약 죽을듯이 아프거나 장애가있다면 꼭 죽이세요 똑같이<BR><BR>애가 꼭 아프길빌게요 간절히"</P> <P> </P> <P>라는 댓글은 소름까지 돋았음... </P> <P>왜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을 이해해주지 못할까??</P> <P>속이 후련하다라는 표현을 쓴것보고 "생명이 죽는데 그런말 쓰고 싶냐??" 라고 하는사람도 있는데.. 맞는말일수도 있습니다..</P> <P>근데 작성자는... 부부생활도 못하고 보기만해도 구역질에 집도 못들어가고 밖에서 생활하느라 고통받았는데..</P> <P>그런 생활 끝낼생각하면 후련할수도 있는건데... </P> <P>저 표현을 왜 꼭 동물죽여서 후련하다.. 라고만 받아들이나??</P> <P>진심으로 작성자가 불쌍했어요... 동물애호가는 아니지만.. 동물이야기라서... 동게쓴것뿐인데..</P> <P>욕이란 욕은 다 얻어먹고 .. 태어나지도 않은 자식에게까지 저주남긴 저 댓글들...</P> <P>그밑에다가 옹호댓글도 달아주고 했는데 반대먹고...아무튼 그때 느꼈음...</P> <P>결국 그 글작성자는 오유 탈퇴....</P> <P>동게사람들은 동물사랑이 내가생각하는것보다 엄청과하다..(물론 제기준...)</P> <P> </P> <P> </P> <P>전 평생을 동물과 같이지냈다 해도될만큼 항상 집에는 동물이 있었습니다..</P> <P>지금도 혼자살면서 4마리의 반려동물을키우고...</P> <P>하지만 절대 사람위에 반려동물을 두려하지않습니다.. 심지어 사람과 같은 급으로 두려하지도 않습니다..</P> <P>인간의 존엄성이란 분명 소중하고 위대한건데... 동게에 가면 그게 무너집니다... 그리고 거기에선 그런 제가 오히려 비정상취급을 받습니다..</P> <P> </P> <P> </P> <P>그렇다고 동물에게 못해주느냐?? 절대아닙니다...</P> <P>새로 분양받은 강아지3개월 됐습니다.. 남들5차까지 해주는 예방접종 전 7차 신종플루까지 다했고(그것도 가까운병원말고 병원들중 제일 좋다는데 일부러 멀리까지 나가서...)</P> <P>사료 유기농 먹이고 이갈이 할때라서</P> <P>감자탕집가서 뼈다귀 조공받아서 삶아서 염분제거한뒤 강아지에게 급여해주고 산책도 정기적으로 시켜줍니다.</P> <P>제 성격 아는사람들은 제가 강아지 분양받았다고 할때 이런말 합니다  "강아지가 주인 잘만났네.."</P> <P>해줄건 다 해주고 못하는거 있으면 꾸짖고 아무튼 성격이 이렇습니다..(그렇다고 때리진않죠...)</P> <P>근데 동게..그리고기타 동물 커뮤니티까페등등....</P> <P>그런곳을 가면 제가 정말 비정상이 되는걸 느낍니다... 그냥 사진만 보고 간단한 지식교류정도야 충분히 좋져~</P> <P>근데...한번씩 올라오는글에 콜로세움 열리는 내용들은....정말이지 섬짓...할때가 많더라고요...</P> <P>나쁜사람이라 느껴지는건 아닌데... 진짜 제기준에 볼때 너무 과하신분들이 보이면..그냥 한숨부터 나오더라고요..</P> <P>그렇다고 그런거 보면서 조용히 넘어가는 성격도 아니라... 일단 보면 한마디라도 써놓고....그러다보면 콜로세움 열리고...</P> <P>그런것들도 지치고.... 그냥 동게를 좀 자제해야겠다....그래서 가끔가도... 댓글많은 게시물 잘 안보고 그냥 사진만 주구장창 보다 나옵니다...</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