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군입대를 앞두고 막연해 하는 젊은 청춘들을 위해 적어봅니다.</P> <P>저는 06년도 306보충대 입대해서 9사단 보병전역자입니다. 군생활동안 사단장표창과 대대장표창을 받았고..</P> <P>처음엔 고문관소리도 들어보고 전역할땐 울어주는 후임도 있었고..</P> <P>아무튼 전역하면 아무것도 아닌 군생활에 대해 너무 불안해 하시는분들 잘 다녀오시라는 의미에서</P> <P>적어보겠습니다.</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7af8ca2d426bcc781f203a90e93d3acb.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P> <P>입대전</P> <P>술을마시든지, 여자친구와 놀든지. 여행을 가든지, 멀해도 후회가 남을겁니다...ㅋㅋ</P> <P>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세요...전 맨몸으로 입대해서 나중에 필요한걸 소포로 공수받았는데..</P> <P>개인적으로 꼭 필요했던거 몇개 적어볼게요..</P> <P>로션, 손톱깎기, 전자시계(막쓰고 버릴거...보충대앞에많이팔아요..) 신발깔창(전 안샀는데 물집안잡힘...)</P> <P>편지지,편지봉투(보급나오기도 하는데...그닥 이쁘진 않음...근데 신교대에서 편지보내기 힘듬..)</P> <P>스프링노트 or 수첩 (심심할때 끄적이고놀면 시간잘감..)</P> <P> </P> <P>306보충대</P> <P>저보다 먼저간 친구가 "거기선 그냥 한쪽귀로 흘려들어." 라고 해서 전 306에서 정말 스쳐가듯 지냈습니다.</P> <P>부모님손을 놓자마자 그곳 사병들이 "야..줄똑바로서.. 똑바로안서??" 이러면서 괜히 갈구기시작하는데..</P> <P>머 그냥 스쳐지나는 곳이라 생각하세요...(논산은 예외..)</P> <P>담배 압수시작합니다...저같은경우는 2갑가지고 가서 한갑만 반납하고 한갑은 몰래 거기사람들과 폈는데..</P> <P>그다지 추천안합니다.. 필곳도 마땅찮고.. 급하게 피면 무슨맛인지모름....</P> <P>2일째되면 자기 입고왔던 옷을 소포로 보냅니다. 휴대폰등은 이때 보내셔도 되요...</P> <P>보급품 나눠줍니다. 전투복, 전투화는 딱 맞는걸 신으세요.. 귀찮아서 안바꿔줄려고 해도 왠만하면 </P> <P>떼를써서 딱맞게 받으세요.. 기타 활동복(츄리닝)이나 내복 깔깔이등은 좀 크게입으셔도상관없습니다.</P> <P> </P> <P>여기서 중요한것은 일반병사가 아닌 다른곳으로 차출될수 있는 기회도 있는거에요..</P> <P>군악대, 헌병대, JSA나 아님 각종시상기록있으면 거기에 맞게...연애병사도 여기서 뽑기도 하고요..</P> <P>보통 4년제학력과 키180이상 되면 헌병대나 JSA도 지원 가능합니다.</P> <P>전 둘다 안되서 보내주는대로 갔죠 ㅎㅎ</P> <P>3일간의 만남으로 전우애를 불태워보겠다며 전역날 어디서 만나자~ 하는사람들도 있는데..</P> <P>전 그냥 스쳐지나갔음..</P> <P> </P> <P>신교대</P> <P>306에서 전산으로 뺑뺑이를 돌린후 부대정해서 각 사단 신교대로 나눠지게 됩니다..</P> <P>저때는 9사단에 약 200여명정도가 왔는데 버스타고 갔어요.. 신교대 도착하면 훈련교육분대장(줄여서훈육)이</P> <P>"10초안에 튀어내려!" 라고 외치면 내려서 줄스면 됩니다.</P> <P>처음엔 군기도 잡고 분위기조성도 하지만.. 사실 이곳은 천국입니다..</P> <P>총기도 다뤄보고, 수류탄도 던져보고, 조명탄터지는것도 구경하고, 화생방도하고.. </P> <P>5주가 재밌게 흘러가요...</P> <P> </P> <P>신교대 힘든것중 하나는 또ㅇ싸는것 입니다. 진짜 환경이 바껴서 X 못싸고 그러다가 빵식(군대리아) 먹고</P> <P>싸는경우도 있고 심하면 일주일넘게 못쌉니다. 훈육한테 말하세요~ 의무대가서 아락실줍니다.</P> <P> </P> <P>여러가지 적을것도 많고.. 기타보급품도 받습니다. 종교활동도 가고 옆사람과도 친하게 지내세요...기억에 많이남습니다.</P> <P>행군 tip알려드릴께요...5km 인가 행군하는데...전투화는 딱맞는걸 신으시고 신발끈은 잘 조여메세요..</P> <P>물집이 잡히는 이유는 헐렁거리는 신발이 마찰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헐렁거리지 않게 신으시고..</P> <P>발뒷꿈치부터 땅에 닿게 하여 앞꿈치로 띄어서 올바르게 11자형으로 걸으시고 절대 신발을 끌지 마세요..</P> <P>신발끌면 80% 이상 물집잡혀요... 전 군생활내내 물집잡힌적이 단한번 있어요...비오는날 행군하다 발이 불어서 물집이 ㅠ</P> <P> </P> <P>다른한가지 tip은..</P> <P>신교대에 있으면 교육이 많습니다. 사단장교육도 있고 연대장교육, 탈북자교육도 있기도 하고...</P> <P>아무튼 교육하시는분 주머니 한켠에는 휴가증이 있다 생각하시고... 무슨 질문하거나 아님 분위기 한번 띄워보라고</P> <P>살며시 말할때 열심히하세요... 약 60% 확률로 휴가증 받을수 있어요... </P> <P>그리고 소대선임같은거 자원해서 하면 사단장표창 받을수도 있는데.. 이럴경우 남들 4박5일가는 100일휴가..6박7일로 갈수있어요..저처럼..</P> <P> </P> <P>신교대에서 육체적으로 힘든건 별로없습니다.. 그땐힘들었어도 나중되면 그게 힘든게 아니었구나 싶은건 있지만요...</P> <P>육체적으로 힘든것보다 더 힘든건.. 외부와의 단절입니다.. 전화, TV, 신문, 인터넷같은게 전혀 안되니...</P> <P> </P> <P>자대배치</P> <P>보통 한 소대원이 20명 넘고..그 소대가 4개 되면 한중대입니다.</P> <P>한 중대원이 100여명 조금 넘고 그 중대끼리만 선임 후임관계로 지냅니다.. 해병대같은경우는 그런게 아니라 하지만..</P> <P>자대배치를 처음 가면 100여명의 넘는 사람들이 자기만 보고있다고 생각하세요..</P> <P>전 말년때도 옆소대 신병들어오면 기웃기웃거리면서 구경갔어요..</P> <P>군생활중 가장 중요한건 센스&체력 입니다..</P> <P> </P> <P>내무생활</P> <P>구타와 폭언이 없어져 많이 편하다고 합니다... 저때는 구타는 없어졌었지만..폭언은 남아있었거든요..</P> <P>약간의 갈굼은 군기강을 위해 필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P> <P>센스 & 체력 둘중 센스가 가장 필요한게 내무생활 입니다.</P> <P>빠릿빠릿하게 움직이고 잔뜩 군기들어간 모습 연출해주면 싫어라 할 고참 하나도 없어요..</P> <P>전 개인적으로 A급 신병보다 패급신병 A급육성하기 를 좋아하는 변X였지만...그래도 A급은 좋았어요..</P> <P>일부러 놀리려는 고참들도 있고 소대 분위기잡기위해 군기잡는 고참들도 있습니다. 눈치없게 처음부터 장난걸려 하면 개념없단 소리듣고..</P> <P>고참이 갈구는데 멘붕와서 멍~~ 이러고 있으면 고문관 소리들어요...</P> <P>일단 고참이 지나가며 슬쩍 말해도 대답 잘하고, 머 잘못한거 갈구는데 가만히 있지말고 움직이면서 고치는 모습보여주면</P> <P>다들 좋아라합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군생활 잘하는 사람 절대없어요..</P> <P>진짜 싫어하는 스타일의 고참이라도 고참대접해주고 짜증나도 참다보면 군생활이 많이 수월해질겁니다.</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71bc210091b3d1335f669a4441056de7.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진지공사</P> <P>군인이 제일 많으 쓰는 연장은 총이 아니라 삽입니다.</P> <P>그리고 삽질의 꽃은 진지공사입니다. 일단 내용은... 일년에 두번씩 1주일~2주일단위로 자기 부대원들이 투입될 진지를</P> <P>보수하거나 개편하는거고요...대부분의 작업은 삽질로 이뤄집니다.</P> <P>이것역시 복불복인데... 진지가 잘보존되있는 A급 진지보수 하면 정말 편해요...바람이나 비에 깎인곳 보수해주면되니..</P> <P>하지만....새진지 구축을 맡게 된다면....열심히...진짜 열심히 해야됩니다...</P> <P>맨땅에 두사람이 들어갈정도로 구멍을 파는거라 생각하시면 되는거에요...(또는 쌓거나...)</P> <P>그냥 무식하게 모터 달린듯이 우왁스럽게 삽질하면 고참들이 아주좋아합니다 ㅋㅋㅋ</P> <P>이렇게 되면 일단 중간점수 이상은 받을수 있죠...</P> <P>그리고...삽으로 섬세한작업 "나라시(평탄화)" 라던가 하는 스킬을 할수 있다면 A급입니다.</P> <P>삽은 땅파는데만 쓰이는게 아닙니다..</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440095bf43eec847439e6ed5da07bfd8.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전투장비준비태세 (전장비)</P> <P>중대마다 계원(행정병)이 존재하는데.. 이중에 화기를 담당하는 행정병이 있습니다...</P> <P>그 화기계원이 일주일간 생리에 걸린듯 저기압이고 중대의 어머니 "행정보급관"이 염라대왕이 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P> <P>자신의 장비를 수입(여기서 수입은 "닦다" 라는뜻입니다.) 하는 시간인데...</P> <P>총이나 방독면 판쵸우의 등등등 여러가지를 닦아야 되죠...대표적인건 총인데..</P> <P>총이란건 쏘고나면 안에 탄매가 시커멓게 끼이게 되어있어요...흠...자동차 엔진을 흰장갑끼고 만졌을때 아무것도 안묻어나오게끔 닦는정도로..</P> <P>닦으면 됩니다...짬되면 WD(부식제거제) 쓰기도 하는데 원래는 쓰면 안되는거로 알고있어요...</P> <P>진짜 아침부터 저녁까지 총만 닦습니다...닦아도 닦아도 깨끗해지지않죠...</P> <P>그리고 기타 다른장비...통신병은 무전기를...운전병은 자동차를...포병은 포를...</P> <P>군생활은 모르면 물어보란 말이있습니다. 총기닦는법 고참들에게 물어물어가며 열심히 닦으면됩니다..</P> <P> </P> <P>공용화기집체교육</P> <P>일반 보병이 쓸수있는 무기라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보통 전방에 k-2, 후방에 m-16으로 쓰고있다고 알고있는데..</P> <P>점점 k-2로 교체되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P> <P>전 보병이 쓸수있는 장비는 다 잡아봤어요 k-2, k-201유탄발사기, k-3기관총, 이렇게.</P> <P>자신의 무기에 대해 공부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는 시간이라 생각하시면됩니다.</P> <P>재원, 성능, 숙련도등을 익히는 시간이죠. 열심히 배워야 시간도 잘갑니다. 멍때리면 국방부시계야 돌겠지만.. 느리게가죠...</P> <P>k-201은 연대탑워리어 해서 훈련조교도 했었고 참 열심히 교육받았습니다.</P> <P>대대급 교육이라 다른중대 아저씨들도 같이 배우는데...나름 중대부심에 신경전까지...</P> <P> </P> <P>사격</P> <P>사격하면 제일 처음 떠오르는게 사격술예비훈련 P.R I 입니다.</P> <P>P피나고 R알베기고 I이갈리고...사격시에는 군생활이 풀려 편해졌다해도 사격장에서만큼은 기장해야되기때문에..</P> <P>간부나 선이들도 좀 딱딱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때문에 하는게 사격술 예비훈련입니다.</P> <P>거리마다 쏘는 자세를 달리해서 교관의 명령에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P> <P>근데 자세가 상당히 아크로바틱해서 많이 힘들죠..</P> <P>사고가 날수있는만큼 많이 긴장해야됩니다.</P> <P> </P> <P>제초작업.</P> <P>여름이 되면 제초작업을 합니다...저희는 제초작업을 파견나가서 텐트치고 숙식하며 2주간이나 했어요..</P> <P>탄약중대 주변에 방화띠(화재시 불이 번지지 않도록 풀등을 제거하는것) 작업을 했는데... 별것아니다 하실수도 있고..</P> <P>실제로 별로 안힘들게 한 분들도 있는데.. 이 방화띠 작업은 제 군생활 최악의 작업 top3 안에 들어갑니다..</P> <P>낫하나들고 풀도자르고 나무도 자르고 갈퀴로 모으고.. 예초기도 돌리고... 톱질도 하고....</P> <P>그 범위는 일반적인 대학캠퍼스 크기정도의 주변 풀을 싹다 제거하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P> <P>뱀도잡고 개구리도잡고...풀헤치고 손바닥에 물집도 잡히고..비도맞으면서..</P> <P>예초기병 이란게 있습니다..정식보직은 아니고 그냥...있는... 말그대로 예초기등에 메고 부사수 하나 데리고 다니면서</P> <P>예초기 돌리는건데... 날리는 풀가루 땜에 긴팔긴바지 입고 등뒤에 예초기에선 열 오르고 날은 덥고...생각보다 많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면되요...</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2c81e91e9a853bc6dc707017cc662977.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5분대기조.</P> <P>상황 발생시 5분안에 출동하는게 기본이고... 어떤상황이든 대처해야하기때문에(거수자출연, 화재발생. 탈영, 간첩등등)</P> <P>가지고 다니는 짐도 많고 상황마다 외워야되는것도 많고. 중요한건 신속한 출동을 위해 전투복에 전투화를 착용하고 취침합니다.</P> <P>머 실상황발생이야 저 군생활동안 딱 한번밖에없었지만(해병대 총탈취사건) 매일매일 테스트 비스므리하게 비상걸곤 합니다...</P> <P> </P> <P>각종 집체교육.</P> <P>가끔 연대단위나 사단단위로 일반병사들에게 집체교육을 실시합니다.. 종류도 여러가지있고요...</P> <P>저같은경우는 소대장이 "누가 갈래?" 하면 "제가가겠습니다" 해서 나서는 편이어서 여러 집체교육에 가봤습니다..</P> <P>화생방(화학병) 집체교육, 구급법집체교육, k-201탑워리어집체교육등등.. 그밖에 스나이퍼집체교육, 분대장파견교육등등 </P> <P>여러가지 있습니다... 일단 이걸 참가하게 되면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돌아오니 소대 내무생활과 동떨어져 있을수 있고.</P> <P>또한 다른 부대사람들(일명 아저씨) 과 있게되는데..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관계라서 계급에 상관없이 편하게 있을수있고..</P> <P>유익하게 배울수도 있고, 잘배울경우 휴가증은 덤으로 오니.. 정말 갈만한거죠...좀 귀찮기도 할수도 있는데...</P> <P>새롭기도 합니다... 보통 짬좀 먹으면 안가려고 하니깐 열심히 참여해보세요.</P> <P> </P> <P>전술훈련</P> <P>훈련은 정말 많이 뛰었어요. 호국훈련, 중대ATT, 대대ATT, 혹한기훈련, 동원합동훈련, 사단단위 훈련 유격훈련까지..</P> <P>1년에 9~10개 정도는 뛴거같네요...보통 훈련의 시작은 준비태세로 시작합니다.</P> <P>자고있을때 기상나팔소리대신 싸이렌이 울리면서 "퐈스트페이쓰~ 퐈스트페이쓰~" 하고 외칩니다.</P> <P>그럼 미친듯한 움직임으로 군장싸고 위장크림바르고 총챙겨서 진지점령....</P> <P>자다깨서 움직이려면 정신없으니 고참들한테 개갈굼도 많이먹게되요...훈련때 먹는 개갈굼은 농도가 좀더 진합니다..</P> <P>근데 그건 급박한 상황이라 긴장타게하려고 나오는거지 미워서 그런건 아닌거에요..</P> <P>훈련 내용은 상황이나 보직에 따라 다르겠지만... 늘 하는것은.. 산타고 뛰어다니는거... 산에서 매복하며 밤새기.</P> <P>텐트치고 자고 전투식량씹어먹고, 혹한기때는 비트도 까봤음..ㅋㅋ강원도만큼은 아니더라도 임진강 바로옆에 진지가 있어서</P> <P>강바람이 장난아니었는데 밥이 순식간에 찬밥되더니 금방얼더라고요..씻지도 못하고 센스있는 소대장이나 짬좀되는 고참있으면</P> <P>물티슈라도 얻어서 얼굴닦으며 생활하면서 상황종료되면 일단 훈련은 끝나게됩니다.</P> <P>그리고 마지막은 복귀행군..보통 4박5일이나 3박4일 할때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훈련도 훈련이지만 훈련끝나고 훈련정비하는거...</P> <P>텐트, 군장 흙털어내고. 모포침낭 세탁하고 전투복빨고 하는게 더 싫더라고요 ㅋㅋ</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b4d32cc38e14b23271e7faff5533ae80.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유격훈련</P> <P>전술훈련과는 궤를 달리하는 공포의 유격훈련... 일단 전술적인 행동이 없어도 되니 훈련일과 끝나면 굉장히 자유로운게 좋더라고요..</P> <P>훈련시간 외에는 진짜 계곡에 텐트치고 야영하는기분....ㅋㅋㅋ</P> <P>하지만...훈련시간은 ㅠ 북한산 훈련장에서 유격받았는데.. 진짜 조교말은 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P> <P>300개 피티하고 반복구호 나오면 두배 시킨다고 했는데 "설마~시키겠어??" 했는데 정말 700개 시키더라고요...600개도아니고 700개 ㅠㅠ</P> <P>8번 온몸비틀기등등... 첫날지나면 온몸에 알이 박혀 거동이 불편하지만 기타 훈련은 전 재밌게 했어요 ㅋㅋ</P> <P>고소공포증이라서 암벽타기는 진짜 무서웠는데 낙오하기 싫어서 하나도 안빠지고 다했었죠...</P> <P>가끔 짬빱 똥꾸멍으로 먹은 개념없는 말년이 조교한테 개기기도 하는데...절대 그러지마세요...</P> <P>유격역시 마무리는 복귀행군....40km~</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b00aa13a29b37042a7920239cc945077.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경계</P> <P>작전이실패하면 용서가 되지만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용서가 안된다고 맥아더장군이 말했다죠..</P> <P>저희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저희대대는 한 중대가 일주일씩 책임지고 경계의 전반적인 업무를맡아 했어요.</P> <P>동초, 외곽초소, 탄약초소, 위병소 등등... 여기서 포인트는 24시간 경계이기때문에 누군가는 잠을 못잔다는거죠..</P> <P>진짜 밤경계 낮 근무취침 할때면 몽롱한상태로 일주일을 보내야 합니다..</P> <P>경계파견가보니 GP같은곳에서 이런식으로 근무를 많이 하더라고요.. 고참들의 절반이상은 항상 경계근무 나가있고..</P> <P>자신도 밥먹는시간 자는시간외에 근무나가야되니 소대원끼리 많이 부딪칠일이 없어서 좋긴하지만..</P> <P>경계근무는 역시 사수 부사수를 잘만나야 합니다.. 두명이서 하루 절반이상을 같이 있게되는데...</P> <P>처음엔 시간잘가지만 대화거리가 떨어지면 할말이 음슴...ㅠ</P> <P>얼마전 밀게에서 본것중에 하나가... 후임이 "암구호" 암기강요 시킨다고 마음의소리에 찔러넣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P> <P>아마 군필자는 이거보면서 많이 웃었을거같네요 ㅋㅋㅋ암구호는 야간근무시 무조건 외우고 다녀야 되는겁니다..</P> <P>두가지단어가 하루에 한번씩 바뀌는데 못외우면 손바닥에 적어서라도 다녀야되요...</P> <P>i say "화랑~" you say "담배~" 이런게 암구호 입니다.</P> <P> </P> <P>그밖에 기타..</P> <P> </P> <P>일과</P> <P>군생활의 2년.. 처음엔 멀하면서 지내길래 2년이나 지내야되나?? 똑같은걸 반복하는건가?? 싶기도 한데..</P> <P>위에 쓴것외에도, 병기본훈련, 분소대공방훈련, 대적관교육, 정훈교육 등등 교육만 해도 수두룩하고..</P> <P>그밖에 자잘한 훈련 파견 작업 등등 하면 2년동안의 시간이 금방 꽉찹니다..</P> <P>맑으면 맑은대로 제초작업, 페인트작업.  비오면 정화조작업, 배수로작업. 눈오면 제설작업..</P> <P>등등 일정에 맞춰서 군생활이 상당히 빡빡하게 돌아가기때문에 지루해 할틈이없습니다..</P> <P>그러다 보면 적응하게 되는게 바로 군생활입니다.</P> <P> </P> <P>탈영</P> <P>옆중대 탈영때문에 대대가 뒤집힌 적이 있었습니다. </P> <P>일단 탈영하게 되면 공소시효 없이 평생 쫓기게 되며 인터넷으로 아이디 로그인 하는순간 위치추적 실시되고.</P> <P>친한 친구 가족 친척등에게 조사팀 출동하게되니 지인에게 연락할수도 없으며.</P> <P>면허나, 의료보험 취업, 기타 사업자등록이나 계약서작성 등등은 못하게 됩니다.</P> <P>그러니 혼자서 산속에 집짓고 약초캐먹으며 사실분들이나.. 아님 불법체류자취급받으며 공장일하실분들아닌이상</P> <P>탈영하지마세요~</P> <P> </P> <P>영창</P> <P>전 안가봤는데.. 제 친구랑, 군대선임한명이 영창갔었대요..</P> <P>그냥 하루종일 각잡고 앉아 있는답니다 ㅋㅋㅋ</P> <P> </P> <P>인사사고..</P> <P>군대에서 자살이나 총기사고 같은것 많이나는거 보면 무섭잖아요..</P> <P>근데 사실 그 수치가 일반적인 사회에서 발생하는 사고보다 훨씬 낮습니다.</P> <P>다만 군대에서 사고가 나면 진상규명이라든지 또한 책임질사람들이 많아서 라든지 해서 많이 부각되고</P> <P>해서 더 커보이는거죠. 요즘 일반사람이 자살한다고 해서.. 지역뉴스도 안나오더라고요...</P> <P>하지만 군부대에서 사고가 나면 쉬쉬한다고 해도 원인규명해서 전 육군에 재발방지를 하기때문에</P> <P>많이 부각됩니다. </P> <P> </P> <P>적다보니 양이 꽤 많네요... 2년군생활을 글로 표현하자면 전역자 누구든지 책한권을 쓸겁니다.</P> <P>저도 줄이고 줄여서 쓴건데도 꽤많네요 ㅠ</P> <P>제가 특별히 힘든곳에 있는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편한곳이라고 할수있는곳도 아닙니다.</P> <P>훈련도 많았고... 이등병때까진 구타도 있었고...센터한테 찍혀서 갈굼도 많이먹었지만..</P> <P>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게 군생활이고.. 저같은놈도 할수있는게 군생활입니다.</P> <P>솔직히 얻어가는것도 많다 할수없고... 그냥 평생 안줏거리나 얻어간다고 생각하면 되겠죠...</P> <P>편한보직은 절대없어요.. 처음엔 행정병이 너무 부러웠는데... 스트레스 받고 밤새 일하는거보니 아니다 싶더라고요..</P> <P>px병이나 취사병도 부러웠는데.. 취사지원 몇번 나가보니 취사병은 영 아니고.. px병도 물건빵꾸나면 고심이 많더라고요..</P> <P>절대 편한곳은 없습니다... 왜냐면 다른곳을 해보기 전까진 자신이 편한건지 힘든건지도 모르니까요..</P> <P>아무튼 군입대 앞둔 오유인들 열심히 다녀오세요~ 만약 궁금한거 물어보시면...</P> <P>수많은 전역자분들이 저대신 답해줄거에요...ㅋㅋ</P> <P style="TEXT-ALIGN: left">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aa3dd096277485c02100beb4b1bb6dd8.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style="TEXT-ALIGN: left">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