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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210778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2
    조회수 : 414
    IP : 210.103.***.3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03/18 12:36:35
    http://todayhumor.com/?animation_210778 모바일
    흔한 학원물, 한 번 써봤습니다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854589&s_no=854589&page=2"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854589&s_no=854589&page=2</a></div> <div> </div> <div> </div> <div>이 게시물의 항목을 준수하며 한 번 써보겠습니다.</div> <div> </div> <div><strong>1. 부모님은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같이 안산다.</strong></div> <div><strong>1-1  재혼한지 얼마 안되서 신혼여행으로 해외순방중</strong></div> <div><strong>1-2  출장으로 아들놈만 남겨놓고 두분만 사이좋게 떠나셨다.</strong></div> <div><strong>1-3  사고로 돌아가셨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18년 전, 한 시골에 17살 소녀와 21살 청년은 우연찮게 마주하게 된다. 별과 우주에 관심이 많던 청년은 빛 없는 시골을 찾아 헤매다 우연찮게 한 산골마을에 들어서게 되었고 거기서 소녀와 만나게 되었다. 그들의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시골에 젊은이도 없고 또래도 없었던 소녀에게 4살 차이 젊은이가 딱 하고 나타났다면... 반하지 않았을까?</div> <div> 기승전 생략하시고, 그렇게 해서 두 사람은 사고를 쳤다. 그렇게 되어서 한 소년이 태어났고, 그 직전에 결혼도 했다. 친족만 아니라면 도둑놈이라고 욕해주고 싶을 정도다.</div> <div> 하지만 청년은 모르는 것이 있었다. 소녀가 산골 마을에 사는 것엔 다 이유가 있다는 것. 소녀는 대대로 무당 혈통의 집안이었다. 무당도 혈통 따라가냐고 묻지 마라. 듣기론 소녀의 어머니도, 외할머니도, 작은외할머니도 무당이라더라.</div> <div> 소녀는 그렇게 애 가진 무당이 되었고, 청년은 가장이 되어 가정을 책임질 의무를 짊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좋아하는 별과 우주와는 영영 이별했냐구? 그럴 리가. 오히려 그 별과 우주 덕분에 집안 먹여살리게 되었다는데?</div> <div> 하늘에서 별이 떨어졌다던가, 혹은 외계인이 떨어졌다던가 뭐 그럴 거다. 여긴 대충 들어서 잘 몰라. 아무튼 간에, 그렇게 뭐가 떨어지긴 했는데 거기서 뭔가 계시를 받았다고 했다. 뭐 그런 거 있잖아, '넓은 우주에 매우 발달된 문명을 가진 외계 종족이 지구를 굽어살피고 있으며, 우주와 별에 관심 많은 젊은이를 그 와계 종족의 사절로 임명한다' 같은 거.</div> <div> 그렇다! 청년은 하늘에서 뭔가 떨어지는 걸 보더니 외계 문명의 전도사가 되었다! 이상한 눈으로 보지 마라. 나도 안 믿고 싶어.</div> <div> 하지만 청년이 거짓말쟁이는 아니었다. 그 외계 문명과의 교류를 한다는 여러 가지 증거랍시고 각종 기적을 펼쳐놨으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믿었고, 음... 종교가 되었다. 왜, 그거 있잖아. TV에서 가끔 나오는 외계문명과 교류를 하자는 식의 종교.</div> <div> 그래, 청년은 교주가 되었다. 말하는 나도 별로 믿고 싶진 않지만 정말로 그래.</div> <div> 딱 봐도 사이비 견적이 나오는 스토리지만, 이걸 믿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꽤 많아. 그래서 청년, 아니 교주님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럼 소녀는 어찌되었냐구?</div> <div> 당연히 화가 났지. 무당 남편이 사이비 종교 교주가 되셨는데 화가 안 날 리가 있나. 그래서 소녀, 아니 무당은 나왔던 산골 마을로 다시 들어가버렸다. 그래도 간간이 아들 얼굴 보긴 본다. 걱정 마. 원래 탯줄로 이어진 인연은 끊기 힘들다고 하잖아.</div> <div> 뭐 그렇게 교주님은 바쁘게 하루를 살고 계신다. 혼자 키워야 하는 아들이 있지만, 더 위대한 일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중이시다. 그래서 아들은 혼자다. 무당이 아들을 데려올까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산골 마을엔 학교가 없다. 그래서 외롭게 아들을 내버려둘 수 밖에 없는데다, 아들 데리고 있다 그 교주님 얼굴 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차마 데려가질 못한다더라.</div> <div> 그렇다, 그 아들이 바로 나다. 방년 17세의, 부모님 다 살아 계신데도 혼자 살아야 하는 불쌍한 사람이 바로 나야.</div> <div> 거짓말이냐구?</div> <div>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2. 오지랖 넓은 소꿉친구가 있다.(여자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아이구 이 불쌍한 그지야, 또 굶었지?"</div> <div> </div> <div> 참고로 말해두는데, 사이비 교주 아들은 꽤 돈이 많다? 신도들이 교주님의 위대한 행적을 보필하기 위해 돈 갖다 바치고, 기적을 보여준 대가로 공양을 하시니 어쩌니 해서 교주님이 꽤 부유하시거든. 아, 사기꾼은 아니다. 교주님은 그 돈의 상당수를 '외계 문명과 교류하고 아직 깨닫지 못한 이들을 깨우치기 위한 여러 가지 노고'에 투자하고 계시거든. 그래도 남아도는 돈이 좀 있고, 그 돈은 다 내게로 왔다.</div> <div> 아, 걱정 마. 신도들도 알고들 있다. 오히려 신도들이 '어이구 위대한 교주님의 아드님이 사는데 불편하실텐데 돈 쓰셔도 됩니다' 라고 하던걸? 사이비가 이래서 무서운거야. 콩깍지가 씌면 아들도 이쁘게 보이나벼.</div> <div> </div> <div>"이야아아---! 내 말 무시하지마! 야 이 그지깽깽이야!"</div> <div> </div> <div> 참고로 내 옆에서 고성방가를 일삼으시는 분은 내 소꼽친구 되시는 분이다. 남자냐구? 그랬다면 내가 불알친구라고 표현을 했겠지?</div> <div> 단발 더하기 활달 더하기 오지랖, 뭐 전형적인 소꼽친구 되시겠다. 여기서 왜 자꾸 남 밥먹었니 마니를 간섭하는 건, 내가 혼자 사는 걸 얘는 잘 알고 있거든.</div> <div> </div> <div>"먹었으니까 좀 진정해라. 내가 왜 굶겠냐."</div> <div>"혼자 산다고 귀찮다고 제끼는 거 누가 모를 줄 알아?"</div> <div> </div> <div> 아, 이 녀석 집안 가훈은 '못 살더라도 굶지는 말자'다. 그렇지만 내가 쟤네 집안 사람도 아닌데 굶고 말고 간섭당할 이유는 없지만... 홀로 사는 사람이 안쓰러운 건 만국공통이다. 게다가 난 미성년이니까 두 배로 불쌍하고, 아버지는 사이비 교주에다 어머니는 무당이니 네 배로 불쌍하지!</div> <div> 괜찮아, 내가 초치고 살아야 안서러우느어어 왜 입에 빵이 생겨나냐.</div> <div> </div> <div>"이으은 뜨 므으?"</div> <div>"먹어 이 그지야. 굶은거 아니까 그냥 먹어."</div> <div>"부엑, 야 이게 니 입이냐? 내 입이지. 왜 남 현관에 빵을 디밀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3. 주인공은 학교에서 교우관계가 썩 좋지는 않은 편이다. </strong></div> <div><strong>3-1 그런주제에 학교내 미소녀들의 정보가 바삭한 악우는 있다.</strong></div> <div><strong>3-2 그런주제에 여학우들과는 의외로 친하다. </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슬프게도 내가 교주님 아들이라는 걸 숨기려고 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더 잘 안다! 그리고 공인되지 않은 마이너한 종교, 혹은 사이비 종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나쁘다! 고로 나는 교우관계가 꽤... 서럽다.</div> <div> </div> <div>"뭘 또 혼자서 씨부렁거려? 교신하냐?"</div> <div>"장난하냐. 내가 무슨 무전기여?"</div> <div>"또로로 띠링띵 따라라라 하면서 외계인이랑 교신하잖여. 아버지한테 그런 스킬은 안배웠냐?"</div> <div> </div> <div> 그래도 괜찮아! 친구 있어! 나 외톨이 아니니까 동정하지 마!</div> <div> 이 옆에 계신 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천문학도 지망생이신 내 친구다. 다행스럽게도 천문학은 외계인에 대해 관대하신 편이기 때문에 내 아버지의 사정 정돈 넓은 아량으로 봐준다. 거기다 우리 집에 천체관측용 망원경이 좀 있는데, 하나같이 대포 부럽지 않은 사이즈라서 말이야.</div> <div> </div> <div>"께랑까랑?"</div> <div>"아 좀 닥쳐주십시오. 입에다가 무전기 처넣기 전에."</div> <div>"어엌, 아저씨 머리 디밀지 마세요. 내 입 넓히지 말아주세요."</div> <div>"어유 이걸 확 그냥...."</div> <div> </div> <div> 가볍게 주먹을 이놈 입에 넣어주고, 그놈은 발을 내 입에다 넣어주시고, 서로 뒹군다. 아 왜, 비교적 평범하잖아.</div> <div> </div> <div>"아, 맞다. 너 그거 들었냐?"</div> <div>"니 발냄새를 보진 못하지. 맡았지."</div> <div>"좀 닥치고, 교무실에 전학생이 왔는데 아주 미모가 그냥...."</div> <div>"그냥?"</div> <div>"X-325 성운같이 반짝거리시더라."</div> <div> </div> <div> 나쁘진 않은데, 이놈의 매우 안 좋은 습관이 있다면... 내가 자기마냥 우주에 관심이 많다고 착각한다는 점이다. 그 엑스 뭐시깽이 성운 뭔지 몰라. 난 우주라고 하면 태양계량 안드로메다밖에 모르는 그런 사람이란 말이다.</div> <div> </div> <div>"미친놈아 그건 또 뭔 개소리야?"</div> <div>"그냥 애가 반짝반짝거린다 이거지."</div> <div>"반했냐?"</div> <div>"응."</div> <div> </div> <div> 그 말을 듣자 난 저도 모르게 한 마디 해버렸다.</div> <div> </div> <div>"지랄하지 마세요, 님아. 못사귀니까. 걔랑 네 사이는 니가 좋아하는 별과 네 사이의 거리랑 같아. 보이지만 아주 멀지."</div> <div>"이새끼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4. <strong>선생님은 미인, 하지만 독신, 나이는 많지만 매우 동안</strong></div> <div><strong>-> 히스테릭한 면모도 있지만, 의외로 곤란할 때 진지하게 조언을 해준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선생님은 어머니 나이와 비슷하지만, 어머니가 결혼한 것 두 배 만큼 혼자 지냈다. 그런데 겉모습은 어머니가 결혼했을 즈음의 나이대로 보인다. 세상에 외계인이 실존한다면 그 중 한명이 선생님이 아닐까 싶다.</div> <div> </div> <div>"그래서 진로는 어떻게 할 거니?"</div> <div>"그냥... 대충 이렇게 살다 훅 가면 안될까요?"</div> <div> </div> <div> 한심한 대답이 나왔지만 선생님은 웃으신다. 깔깔깔, 윽.</div> <div> </div> <div>"장난치다 맞으면 덜 아플 것 같지?"</div> <div>"아뇨, 매우 아픕니다."</div> <div>"아버지 사정도 그렇고 어머니 사정도 그런 거 다 알지만 말이야, 그렇다고 너까지 비뚤어지면 안 돼. 너라도 성실하게 목표 다잡고 살아야지. 안 그래?"</div> <div> </div> <div> 차마 반박을 못하겠다. 무당인 어머니와 교주인 아버지를 보니까 내 삶이 정말 위험해질수 있겠다 싶다. 하지만 난 딱히 하고싶은 게 없는걸. 주변에 내 인생의 마스터플랜을 세워주는 사람도 없고, 본보기 삼을 만한 가족이... 전부다 종교인이십니다!</div> <div> 이참에 신학과를 들어가?</div> <div> </div> <div>"너도 종교로 빠지겠다 뭐 그런 생각 하는 건 아니지?</div> <div> </div> <div> 윽, 죄송합니다. 방금 생각했습니다.</div> <div> 선생님은 펜을 빙빙 돌리며 진지하게 조언을 해주셨다.</div> <div> </div> <div>"평소에 가지던 취미를 발전하는 것도 좋아. 아니면 안정적으로 공무원을 지향해보는 건 어떨까?"</div> <div>"안정적으로 사는 건 지금도 꽤 괜찮은데요."</div> <div>"...애가 참 생각이 없구나. 에휴, 너도 내 나이 되서 직장도 없고 결혼할 상대도 없다고 생각해봐. 슬프지?"</div> <div> </div> <div> 지금 선생님 입에서 결혼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러면 수십 초 내로 이 분 운다.</div> <div> </div> <div>"응? 나처럼 직장 번듯하게 있어도 결혼하기 힘들어. 나 봐봐, 이쁘지? 그런데 애인 없다? 그래서 결혼 못한다? 이렇게 35살 먹고서 결혼 못하면 겁나 서럽다? 그런데 넌 직장도 없고 가족 이력도 좀 그렇지? 그러니까 결혼 더 힘들어.... 하아, 나 왜 이렇게 살까."</div> <div> </div> <div> 왠지 내 진로상담이 아니라 선생님 결혼상담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은 뭘까. 안돼, 난 교무실에서 빠져나와야겠어.</div> <div> 아이고 우신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5. 전교회장은 미인, 성적우수, 스포츠발군, 왠지 모르게 명문가 출신, 학교내의 아이돌적 존재</strong></div> <div><strong>-> 구름위의 존재인줄 알았는데 의외의 인연으로 아는사이가 됨. 주인공은 다른 남학생들과는 다르게</strong></div> <div><strong>의외로 평범하게 대해줌 -> 쟤는 뭥미.... 라면서 낚임</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거, 알림판에 좀 붙여줘."</div> <div>"...반장은 어디가고?"</div> <div>"조퇴했어."</div> <div>"이 나라 학교가 그렇게 쉽게 조퇴를 허용하진 않잖아?"</div> <div>"계단에서 굴렀어."</div> <div>"그러면 입원이라고 해야 하는 거 아냐?"</div> <div>"조퇴하고 입원하러 갔겠지."</div> <div> </div> <div> 이 말을 남기고 쌩 가버리는 저 분은, 이 학교 학생 회장 되시는 분이다. 3학년 아니고 왜 2학년이 회장이냐구? 에이, 이 나라 교육 현실 어떤지 아시면서.</div> <div> 나온 김에 저 회장님에 대해 언급하자면, 회장님 딸이라서 회장이다. 하하하 농담같지? 농담 아냐.</div> <div> 그 유명한 R그룹 회장의 손녀딸 되시는 분이 저 아가씨다! 그리고 그 그룹이 생명공학을 연구하는지 뭔 괴상한 기술을 연구하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이 만능이시다. 아 왜 그런 거 있잖아, 만화책이나 소설에서 나오는 만능인물. 그런 거 생각하면 돼.</div> <div> </div> <div>"말을 거네?"</div> <div>"사람이니까 말도 걸고 하는 거지."</div> <div>"그야 아가씨가 왜 너같은 사이비 아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냐 이거지."</div> <div>"...사이비 퍼어어언치!!"</div> <div>"으엌 님아 항복. 잘못했어요. 다신 안그러겠슈빈다."</div> <div> </div> <div> 이 별에 환장한 사이코패스같은 놈에게 사이비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 죽어라.</div> <div> 회장 손녀 회장, 학생회장 아가씨와는... 의외로 나랑 아는 사이다. 왜냐구? R그룹 회장님의 아들 되시는 분께서... 우리 교주님과 꽤 친분이 깊다.</div> <div> 그래, 사실 저 양반 조신하고 참하고 만능이지만 종교에 몸 던지셨다! </div> <div>왜 그걸 아냐고? 아버지가 오래간만에 얼굴 비춘다 싶었는데, 갑자기 날 데리고 어디 가더라? 그리고 누구랑 막 만나! 그런데 그게 R그룹 회장 아들이래! 거기다 그 옆에 앉은건 그 회장님 손녀라고 하신다! 오 교주님 아들과 회장님 손녀의 만남! </div> <div> ...아, 미안. 그때 생각하니 좀 아찔해서 내가 미쳤나봐. 아무튼 간에, 한 8년 전에 그렇게 쟤랑 만나고, 우연찮게 몇 번 마주한 적 있어서 안면은 있다. 막 막역하게 대화 나누고 친밀할 정도까진 아니지만....</div> <div> </div> <div>"도와줘."</div> <div>"예이."</div> <div> </div> <div> 막 부탁이랍시고 부려먹을 정도의 사이는 된다.</div> <div> </div> <div>"그런데 왜 넌 하필 많고도 많은 학생 중에 나보고 딱 짚어서 부려먹냐?"</div> <div>"잘 알잖아?"</div> <div>"...하루 평균 다섯 마디 이상 대화도 안 하는 주제에."</div> <div> </div> <div> 뭐 어쩌겠냐. 귀하신 몸께서 도와달라는데 도와줘야지. 그래서 이렇게 무거운 거 들고 나르고 하는 거으응으아 무거워.</div> <div> </div> <div>"안에 뭐 들었냐?"</div> <div>"기자재."</div> <div>"중장비 아니고?"</div> <div> </div> <div> 만능이라고해서 막 괴력도 솟진 않으니 여자애 입장에선 많이 무겁겠지. 하지만 나도 많이 무거워어어어응아 놓친다, 으아 미끌어진다 으아아.</div> <div> </div> <div>"후, 됐지. 그럼 난 이제 가본ㄷ...."</div> <div> </div> <div> 잠시만요, 방금 제 뺨에 뭐가 닿았는데요. 그 전에 쟤 얼굴이 내 얼굴 가까이에 닿았는데요. 이보세요? 잠시만요, 뭔가 이상현상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만?</div> <div> </div> <div>"이건 답례."</div> <div> </div> <div>....저기요? 기분은 좋지만 당신 회장님 손녀인데 이래도 됩니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6. 이런시기에 전학생이? 그것도 왠일인지 해외에 살다온 상당한 미인</strong></div> <div><strong>->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 주인공과는 이미 아는 사이</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거 유전학에 대해서 내가 잘 알진 못하지만, 은발이 가당키나 하냐? 거기다 눈은 붉은데?</div> <div> </div> <div>"알비노요 알비노, 님 그거 모름?"</div> <div>"야, 저거 머리카락이 허연걸 떠나서 은색인데? 500원짜리 동전색이잖아."</div> <div>"표현 구려."</div> <div>"내가 좀 구려."</div> <div> </div> <div> 옆자리의 친구와 속닥속닥거리는 사이 저 전학생이 외국에서 왔고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하니 잘 알려달라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나왔다. 아니 그럴거면 외국인 학교 있는데 왜 여길 와? 바보야? 왜 이 세상에는 상식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지?</div> <div> ...외계인과 소통한다는 사이비 교주 아들놈이 상식 찾아서 죄송합니다.</div> <div> 쉬는 시간에 우리들은 뭘 할지에 대해 심오한 토론을 시작했다. 먹자, 다음시간은 점심시간이다, 닥쳐라 난 50분만에 배고플 수 있다, 꺼져라 난 그런 위장 없다, 초능력으로 배 꺼지게 만들면 된다, 이새끼가 뒤질려고하는구나 싸우자.</div> <div> 그렇게 옆자리 놈과 엉키면서 우격다짐을 하다보니, 그 전학생 되시는 분이 날 빤히 바라보고 계시네?</div> <div> </div> <div>"어... 한글 알아?"</div> <div>"도유노우김취?"</div> <div>"아 좀 제기랄 미친놈아."</div> <div> </div> <div> 헛소리가 도지는 옆놈을 밀어제끼고 일어나니, 전학생이 말을 건다.</div> <div> </div> <div>"잠시 시간 돼?"</div> <div>"안되는데요. 3분 뒤면 끝나잖아."</div> <div>"그럼 점심시간 뒤에 시간은 돼?"</div> <div>"안된다고 하면?"</div> <div> </div> <div> 그 말과 즉시 난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났다. 왜냐면 왠지 모를 직감이 이상한 이벤트가 생길것 같다고 경고를 했거든.</div> <div> 전학생이 두 팔을 뻗고 얼굴을, 1초 전에 내 얼굴이 있었을 쪽으로 향했다는 걸 보니 내 직감이 맞아떨어진게 확실하다. </div> <div> </div> <div>"뭔짓이여? 왜 다짜고짜 박치기를 하려 그래? 내 머리가 축구공이야?"</div> <div>"더 심한 것도 할 수 있어. 시간을 내 줘."</div> <div>"더 심한게 뭔데? 헤드락? 주먹?"</div> <div>"야, 왜 애가 그리 비딱하게 구냐? 이쁜애가 말 걸면 넙죽 따라야하는 게 상식아니엌."</div> <div>"좀 넌 닥쳐주시겠습니까?"</div> <div> </div> <div> 옆놈의 입을 옆구리 가격으로 다물게 하는 사이... 어, 어, 전학생 양반. 다음 시간은 수학입니다, 체육이 아닌뎁쇼?</div> <div> 왜 옷을 벗으려고 그래!</div> <div> </div> <div>"워워워, 님 잠시만. 외국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선 화나면 옷 벗냐?"</div> <div>"대답을 해 줘. 시간을 내 줄거야?"</div> <div>"아 내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좀 제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 /> </div> <div><strong>7. 왠일인지 학교에는 미인에 천재라 불리는 소녀가 존재함. </strong></div> <div><strong>-> 천재주제에 의외로 생활력이 제로다. 어쩌다보니 엮이고 말았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우리의 전학생, 그리고 외계인 되시는 아가씨는 참으로 대단하시다. 지구 유학을 오신다고 준비 많이 하신 덕분에 공부는 그냥 대충 앉아서 놀아도 될 정도다. 거기다 발달된 외계종족의 종특이신지 똑똑하시다.</div> <div> ...하지만 천재라고 해서 만능은 아닌 법이다.</div> <div> </div> <div>"이리 와봐. 이거 어떻게 해야 해?"</div> <div> </div> <div> 캔커피를 샀는데 왜 따지를 못하니.</div> <div> </div> <div>"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면 되지. 거긴 캔커피 없어?"</div> <div>"없을수도 있지. 귀하게 자란 집에서 캔커피를 왜 마시냐? '오우 레이디 오늘의 컵희는 아뤠비카 산 모가디슈 커픠븬데쓰' 뭐 그러겠지."</div> <div>"아는게 영어랑 일본어 짜투리밖에 없으면 드립치지마라."</div> <div>"나쁜놈아, 무식해도 드립 정돈 쳐도 되잖아."</div> <div> </div> <div> 외계인에게 지구의 풍속인 개드립을 보여주는 사이, 전학생은 커피를... 핥짝인다. 뭐야, 외계 고양이 종족이었냐?</div> <div> </div> <div>"...거기 독 없으니 안심해도 돼."</div> <div>"그래?"</div> <div>"귀한 몸이라서 그런 거 아냐? '오우, 서믠들 들잉크 베리베리 톡씐' 같이 말이야."</div> <div>"좀 닥쳐, 넌 제 2외국어가 독일어라면서 왜 독일어는 하나도 못하냐?"</div> <div>"하일 히트...어엌!"</div> <div>"미친놈이??"</div> <div> </div> <div> 너 그거 유럽에서 하면 범죄야.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 /></div> <div><strong>8. 우연히 엮이게 된 여자아이, 본의아니게 약점을 잡게 되었는데 왠일인지 신경을 쓰는거 같다.</strong></div> <div><strong>-> 여자아이 혼자서 이리저리 자폭하다가 낚임</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내, 내, 내가 무당인지 어떻게 알았어?!?!"</div> <div>"찍었는데요."</div> <div> </div> <div> 물론 뻥이지. 어머니가 무당이라서 대충은 알아봐. 진짜 무당은 혈통빨일지도 모르겠다.</div> <div> 아무튼 이 무당 아가씨는 침을 꼴깍... 아니, 대체 무당이 뭐."</div> <div> </div> <div>"마, 말 안할거지? 응?"</div> <div>"아니 내가 왜 말을 하고 자시고를 따져? 무당이 쪽팔려?"</div> <div>"그야... 이상한 애라고 소문 나면...."</div> <div>"그런 식으로 따지면 내가 뭐가 됩니까?"</div> <div>"사이비 교주 아들!"</div> <div>"...이상한 거로 치면 탑이라는 건 나도 아는데, 그렇게 안 좋기만 한 것도 아냐. 내가 민폐를 줬어, 뭘 어쨌어?"</div> <div> </div> <div> 아버지가 사기를 치길 했어, 누굴 협박하길 했어? 게다가 외계인 실존하기까지 하는구만. 물론 사람들이 모든 진실을 알진 않지만.</div> <div> </div> <div>"아, 아무튼 말하면 안 돼. 응? 뭐든 할테니까...."</div> <div>"대체 셔츠 단추는 왜 풀어?"</div> <div>"그야... 보통 사이비 종교에서 입막음을 하려면 몸으로 한다고 들어서..."</div> <div>"아 좀 제기랄 그런거 하지마 우리 상식적으로 살자."</div> <div> </div> <div> 어휴 젠장, 선입견 제기랄. 그나저나 얜 어디서 이런 이상한 걸 주워들은거야?</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 /></div> <div><strong>9. 앗! 엄청난 미소녀다!. 하지만 속지마라... 왜냐하면 그아이는 남자니까.</strong></div> <div> </div> <div> </div> <div>"교주님 아드님이시네요, 오래간만이에요."</div> <div>"하하하... 여전하시네요."</div> <div> </div> <div> 이 선배님은 모두의 귀감이 되시는 아주 모범적인 분이시다. 한 가지만 빼고.</div> <div> 대체, 이분은, 왜, 무엇때문에, 남자면서, 여자 모습인거지???</div> <div> </div> <div>"생활하는데 불편하신 점 없으시죠?"</div> <div>"아, 예...."</div> <div> </div> <div> 하지만 난 그 비밀을 안다. 그리고 왜 내 정체에 대해 이렇게 입에 담으면서도 사근사근한지.</div> <div> ...외계인의 발달된 기술로 여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갈구하기 위해서거든. 하지만 그런 건 지구산 기술로도 가능하지 않습니까?</div> <div> 태국 가세요, 태국. 당신의 소망은 지구의 테크놀로지로도 가능합니다! 고 투 타이랜드!!</div> <div> </div> <div> </div> <div><br /> </div> <div><strong>10. 와... 축제다! 우리반은 당연히 코스프레 찻집.</strong></div> <div><strong>10-1 의외로 주인공의 여장은 어울렸다.</strong></div> <div><strong>10-2 예상대로 서비스신은 괜찮았다고 한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이 학교도 나라 사정대로 돌아가면 참 좋겠지만, 거대자본이 들어간 독립학교라는 희한한 곳인 덕분에 참 이상한거 많이도 챙긴다. 특히나 축제도 그렇고. 그래, 뭐 그렇다고 치자. 평범한 학생들에겐 좋을 수도 있겠지.</div> <div> 하지만 축제랍시고 찻집을 하는 것도 그렇고, 컨셉이 사이비 종교인 것도 그렇고, 내가 교주랍시고 여장을 해야하는 건 대체 무슨 연고냐!</div> <div> </div> <div>"그야... 넌 우리 반의 마스코트 정도로 대우받아도 좋으니까."</div> <div>"이번 기회에 아버지를 돕는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야."</div> <div>"외계와의 비공식적인 교류의 장이라 생각해. 아버지를 돕는다 생각하면 되지."</div> <div>"그냥... 재미있잖아?"</div> <div>"너 놀려먹으려고."</div> <div> </div> <div> 야이 나쁜놈들아. 니들 벌받을거다.</div> <div> 그런 고로, 난 여장을 하시고 교주님 자리에서 앉아 관람물 비슷한 신세가 되었다. 그리고 컨셉이 절묘하게 먹혀들어간 게 아니라...</div> <div> 젠장! 왜 아버지 신도들이 몰려오는거야? 왜? 대체 왜?</div> <div> </div> <div>"교주님 아드님 덕 톡톡히 보네. 쩐다."</div> <div>"나도 어디서 종교나 차릴까?"</div> <div>"아 좀 제발 닥쳐주시겠습니까?"</div> <div> </div> <div> 미칠것같네. 이러다 종교 전파한다고 잡혀가는 거 아냐? </div> <div> </div> <div>"어디까지나 종교라는 건 인간들의 편협된 시각일 뿐이야. 네 아버지는 우리 종족과의 교류를 위해 애쓰시는 분이니까 자랑스럽게 생각해."</div> <div>"...그런데 너 그거 어디서 입은 옷이야?"</div> <div>"전통복. 어른들이 인간과의 교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거라 판단되어서 보내셨어."</div> <div>"노출도 장난아니잖으아아아!"</div> <div> </div> <div> 아버지, 교류를 하더라도 좀 점잖은 외계인과 하시는 쪽을 택하셔야죠. 순 음란하기 짝이 없잖아!</div> <div> </div> <div>"왜 난 좋은데."</div> <div>"교주의 명령이다! 이놈 사형!"</div> <div>"으엌 교주님 봐주세염."</div> <div> </div> <div> </div> <div><br /> </div> <div><strong>11. 간만에 오락실이라도 놀러가야지 했더니 왠일인지 평소에는 새침하던 여자아이가</strong></div> <div><strong>인형뽑기 앞에서 열을 내고 있다. 별수없지. 인형뽑기계의 숨은 고수인 내가 실력자랑이나 해야겠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무당의 아들이라는 게 전혀 도움 안 될 것 같은 멍에같지만, 이상하게 직감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뭐 별 건 아니고, 소소한 크레인 뽑기 같은 데에서 '아, 저거 낚이겠다' 싶은걸 낚는데 도움이 된다는 거다.</div> <div> 그걸로 땡이냐구? '아 저건 안되겠는데' 싶어도, '저걸 뽑아야 해'라고 하면 어쩌다 우연찮게 턱 걸려서 쑥 나온다? 마치 귀신이 '어휴 쪼잔한녀석 그게 그렇게 갖고싶냐? 옛다' 라고 해주는 것 같단 말이야.</div> <div> </div> <div>"고, 고마워...."</div> <div> </div> <div> 이분은 우리반 반장 되시겠다. 전형적인 반장 스타일에 이마에 '반장'이라 딱 붙어있는 조신한 여자아이인데... 크레인 앞에서 쌍욕을 하더라구. 얘 이미지를 생각해서 내가 열심히 원하는 걸 뽑아줬다.</div> <div> </div> <div>"지금 와서 그렇게 해봤자 늦었지 않나 싶다만."</div> <div>"그, 그래....? 아무튼 비밀이야? 응? 약속해줄거지?"</div> <div> </div> <div> 크레인 취미를 비밀이라고 하진 않을테고... 역시 '야이신발 이 호박엿같은 기계는 돈을 쳐먹네 열여덟 샹 미네랄' 어쩌고 하는 그거지?</div> <div> 그래, 잊어드리겠습니다. 나도 잊고 싶거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12. 어쩌다보니 친해진 초절정 완벽미소녀, 사귀게된 기념으로 그녀가 만들어준 요리는 인간이 먹을것이 못되었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외계인에게 지구산 음식을 만들리라는 기대는 안 했지만... 심하다. 잿더미가 뭔지 처절하게 보여주고 있다.</div> <div> 난 상식인이지만 매너남은 아니다. 이 요리를 먹어줄 순 없어.</div> <div> </div> <div>"자, 처음부터 다시 해봅시다. 댁이 신부수업인지 뭔지를 하시겠다면 최소한 인간이라는 존재가 먹고 안 죽을 정도로는 만들어야 할 거 아녀."</div> <div>"그렇게... 심한가?"</div> <div>"댁네 행성에서 탄소만 먹으면 장땡일지 몰라도, 지구인은 탄화된 음식 먹으면 죽거든요?"</div> <div>"좋아, 그럼 처음부터 다시 해볼게."</div> <div> </div> <div> 그렇게 해서 우리의 외계인 전학생은 일주일 치 식량에 해당하는 식자재를 거하게 태워버리셨다. 그래, 뭐... 저 행성엔 태우는 게 미덕인가 싶다 생각해야지 뭐.</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 /><strong>13. 우리동네의 축제는 언제나 인기절정. 우연히 알게된 친구들(여자가 대부분에 남자 한명 꼽사리)과 함께 축제에 간다.</strong></div> <div><strong>역시 유타카는 어울리는구나. 앗! 모두와 떨어져버렸다. 나랑 그녀랑 단둘. 떨어지면 안되니까 손이라도 잡고있자.</strong></div> <div><strong>13-1 아까부터 보고있는 저게 가지고 싶은건가? 나의 숨겨왔던 나의 실력으로 상품을 get이다.</strong></div> <div><strong>13-2 나 사실은 ㅇㅇㅇ군을 ------------------  불꽃놀이 소리가 시끄러워서 후반부가 들리지 않았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 </div> <div> </div> <div> 이 마을 축제가 이렇게 번성한 데에는 참 곤혹스러운 사정이 있다. 바로 우리 아버지 덕분이시다! 외계인 축제라니, 이야 쩐다. </div> <div> 근방에 외계인 출몰이 드문드문 있었고, 운석도 두어개 떨어졌었고, 미스테리 서클도 몇 개 생겨난 게 바로 이 도시다. 아버지는 여기서 터전을 잡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셨고, 근방의 시시한 축제를 근처에 있었던 사건과 엮어서... 외계인 축제로 바꿔버렸다!</div> <div> 이야, 역시 종교의 힘은 대단해.</div> <div> 그 덕분에 종교에 대해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도 이 축제로 이득을 좀 보는지 그럭저럭 교주님에 대한 시선이 누그러졌다고 한다. 심지어 외국인도 찾아오는 축제다! 세상엔 외계인 흔적 따라서 돌아다니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고, 그런 사람들 중에 해외여행 할 수 있는 사람도 꽤 되거든.</div> <div> </div> <div>"아, 지나가는 외국인 붙잡고 '두유워너김취'라고 드립치고싶다."</div> <div>"하지마 새꺄. 국격 떨어져."</div> <div> </div> <div> 사실 난 이 축제에 대해 별 관심은 없었다. 하지만 우리의 외계인 전학생이 '지구에서 우리와 교류하는 현장이 있으니 가고싶어' 라고 해서 안내인 격으로 끌려갈 예정이었는데, 이새끼가 '어 님아 파티가입좀'이라고 해서 꼈고, 소꼽친구는 '야! 넌 소꼽친구랑 같이 축제 가는 이벤트같은건 왜 생각을 안해? 흥쳇핏 그러니 나도 갈래' 라면서 참가, 반장은 '니가 그렇게 크레인을 잘 뽑는지 알았으니 이번 축제에 외계인 대형 UFO크레인에서 내가 원하는 걸 뽑아주지 않으면 웃으면서 쌍욕을 해버릴테야오호홋 내이미지 보호해주렴'이라고 협박했고, 학생회장은... 이분 아버지 종교의 성실한 신도시니 매년 참가하신댄다. </div> <div> 아 그러니까 왜 내가 이 레이드 비슷한 구성원 파티장 같이 되었냐고. 여기 나 별로 가기 싫어. 왜 그렇냐구?</div> <div> </div> <div>"아이고, 작은 교주님 오셨습니까?"</div> <div>"아버지가 교주지 전 그냥 평범한 일반인이라니까요."</div> <div>"아이고! 새끼교주님!"</div> <div>"아저씨이이 하지 좀 말라니까요."</div> <div>"아버지 따라서 종교의 밑거름 되셔야지? 응?"</div> <div>"안해요, 안해. 아버지는 아버지고 나는 납니다."</div> <div> </div> <div>...이러니까 안오고 싶어. 외계인 축제 부스 태반이 종교 믿는 사람들이거나, 방문자들이 외계인 종교 믿는 사람들인데 오고 싶겄냐!! 난 싫으야!!</div> <div> </div> <div> </div> <div> 뭐 이렇게 저렇게 돌아댕기고 나니 다들 만족한 표정이다. 특히나 외계인 아가씨가 말이다.</div> <div> </div> <div>"솔직히 지구인들이 우리에게 이렇게 호의적일진 몰랐어. 자료로 볼 땐 그냥 미친 전쟁광이겠거니 싶었는데 말이야."</div> <div>"...그게 틀린 말은 아니라서 슬프다."</div> <div> </div> <div> 아무튼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개뿔이고, 요샌 어느 정도 되는 규모의 축제는 다들 불꽃놀이 펑펑 터뜨리는게 정석이 되었다. 그러니 이 외계인 축제도 마무리로 불꽃팡팡!</div> <div> 그래도 의미는 있다더라. '지구 바깥에서 우리들을 바라볼 외계인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자' 라는.... 아, 솔직히 생각해봐라. 대공포 펑펑 터뜨리는데 공중에서 좋아하겠냐? 대공포나 불꽃놀이나 원리는 비슷해. 알록달록한 대공포를 펑펑 터뜨리니까 말이야.</div> <div> </div> <div> </div> <div>-펑---퍼펑! 펑펑펑!</div> <div> </div> <div> </div> <div> 근데 쏴올리는거 보니 진짜 우주선에 맞아서 격추되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격렬하다. 민원이 두렵지도 않나?</div> <div> 그렇게 신명나게 돈을 터뜨리는 걸 다들 구경하느라 정신 없는 사이, 외계인 전학생이 소매를 살짝 끈다.</div> <div> </div> <div>"저기 말이야."</div> <div>"뭐? 안들려!"</div> <div>"내가 여기에 신부 수업한다고 한 거 말이야!!"</div> <div>"뭐라는겨! 할 말 있으면 이거 끝나고 안하고!!!"</div> <div> </div> <div> 젠장, 왜 하필 이 타이밍에 말을 걸어? 폭죽 터지는 소리때문에 시끄러운거 모르나?</div> <div> </div> <div>"사실 그게---"</div> <div> </div> <div>-퍼퍼퍼펑펑펑퍼펑!!</div> <div> </div> <div> ...뭐라구요? 아니 잠깐만. 내가 터지는 소리 때문에 말은 못들었지만 입모양은 읽었거든?</div> <div> 그게 말이나 되냐!! 누구 마음대로 그런 걸 정해? 이게 무슨 소리야!!</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정석에 맞춰 죽 써내려가봤습니다.</div> <div> </div> <div>....이래서 사람들이 정석 정석 하나봅니다. 편하네?</div> <div> </div> <div> </div>
    papercraft의 꼬릿말입니다
    명심하세요, 게임은 항상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는 법입니다.
    <b><font color='red'>헌데 맨날 진다면 남들 때문이 아닐지도 모름.</font></b>

    너요 너, 네 손요.
    <STYLE>textarea{color:(#FFFFFF); background:url("http://cfile9.uf.tistory.com/image/276169485188D50D2B428C"); border-width:0; border-color:(#FFFFFF)border-style:solid;}</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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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18 12:39:14  118.36.***.123  해태멜론캔디  460630
    [2] 2014/03/18 12:51:52  220.77.***.218  나가토_유키  87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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