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흔한 놀란 빠돌이인 저는 개봉 당일 필름으로 인터스텔라를 보고 왔습니다.</div> <div><br></div> <div>네이버를 가도 오유를 들어와도 극찬밖에 없어서 좀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볼게요.</div> <div><br></div> <div>스포 없이 적으려니까 좀 추상적으로 설명 되는부분은 이해해주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기 승 전 결 완벽하고, 초반부터 던진 떡밥 버릴 거 하나 없습니다. 나중가면 깨알같이 다 회수해요.</div> <div><br></div> <div>영상미와 음악 선정, 투입의 적절성도 흠잡을 곳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중반부 우주여행 부분에서는 영화와 다큐 사이쯤에 있는 느낌이랄까요. 음소거 역시 ost가 될 수 있다는게 얼마나 신기한지.</div> <div><br></div> <div>하지만 총평을 내리자면 그냥 굉장히 잘 만든 할리우드 영화 이상은 아닌 듯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기 승 전 결 각 부분의 구성은 완벽하나, 각 단계 넘어가는 부분에 대한 개연성이 좀 부족합니다.</div> <div><br></div> <div>전작들과는 달리 감독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너무 확실해서, 어떻게든 전체 요소를 결과에 맞추려다보니 발생한 결과라고 생각하는데요,</div> <div><br></div> <div>(물론 그 '어떻게든' 이라는 수준을 뛰어넘도록 잘 들어맞았지만)</div> <div><br></div> <div>전작들은 눈덩이가 굴러가듯이 사건이 쌓이면서 종국에 몰아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불친절하게 요소들이 툭툭 튀어 나옵ㄴ다.</div> <div><br></div> <div>거의 시즌제 드라마 느낌이에요. 이부분에서는 긴장요소, 이부분에서는 감동.. 이부분은 과학 이론좀 설명하자.. 뭐 이런.</div> <div><br></div> <div>그리고 굉장한 수준의 과학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결국 결론부분에 가서는 굉장히 비과학적인 요소를 통해서 정리가 됩니다.</div> <div><br></div> <div>관객들 입장에서는 열심히 머리 굴려가며 설명 이해했더니 다음장면에서는 다른 이론으로 또 훅훅 넘어가서</div> <div><br></div> <div>나중에는 그냥 해탈하고 아 저게 저런가보다.. 하고 포기하게 되는 느낌이랄까요.</div> <div><br></div> <div>그런식의 결말을 이끌어 낼 거였다면, 앞부분에서 그 관련요소를 좀 더 풍부하게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었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놀란의 전매특허인 통수에 통수에 통수, 끝나고 관객들 멘붕 역시 전작에 비해서는 확실히 떨어집니다.</div> <div><br></div> <div>영화 끝나고 저게 꿈인지 현실인지 관람객 사이에 콜로세움 열어주고,</div> <div><br></div> <div>분명히 히어로 영화인데 이게 조커가 이긴건지 베트맨이 이긴건지 알 수 없는 찜찜함을 주던,</div> <div><br></div> <div>그런 놀란의 스타일을 기대하셨다면 다소 감동이 적지 않을까 싶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뭐 그래도 앞서 말했지만 영상미는 인셉션 뺨칩니다. 구성도 올해 영화중에 단연 발군이고요. 보러 가세요. 재밌어요.</div> <div><br></div> <div>단지 놀란의 명성과 관람객들의 미칠듯한 반응에 비해서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으니.. 기대 없이 가셨으면 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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