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체건강한 남자구요. <div><br></div> <div>까놓고 말해서 몸매 좋으신 여자분들이 사진 올리는걸 싫어할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만..</div> <div><br></div> <div>가끔 몇몇 글은 꽤 짜증이 나더라구요. 개인 취향에 상관없이..</div> <div><br></div> <div>몇자 적어볼까 합니다.</div> <div><br></div> <div>어디 적을까 했는데 패게 논란이니까 여기가 맞을듯 싶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 고등학교 졸업하고 이런저런 과외를 엄청 많이 했는데요.</div> <div><br></div> <div>그중에는 여자애들도 꽤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처음에야 서먹서먹하지만 했다하면 6개월 1년씩 하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div> <div><br></div> <div>하다보니까 성별에 따른 차이를 가장 많이 느낀부분이 자신에 대한 객관화 능력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특히 외모부분에 있어서요.</div> <div><br></div> <div><br></div> <div>남자애들은 근자감에 차있다던가 ( 가장 대표적으로, 나정도면 괜찮죠 ㅎㅎ 샤워하고 거울보면 작살남 )</div> <div><br></div> <div>내가 잘생긴건지 못생긴건지 도통 모르고 사는 애들이 많았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애들은 중학생만 되어도 내가 이쁜지 이쁘지 않은지, 몸매는 어떤지. 뭘 입어야 괜찮은지</div> <div><br></div> <div>꽤 정확하게 파악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예를들어서 선생님 나 얼굴 전체적인 느낌은 반에서 꽤 상위권인거 같은데 코가 살짝 낮으니까 필러라도 맞으면 될거같아요</div> <div><br></div> <div>라든지</div> <div><br></div> <div>내 몸매는 괜찮은데 키가 조금 작다. 한 3센치만 크면 딱일거같다 라든지..</div> <div><br></div> <div>내생각에 나 정도면 꽤 이쁜거같다. 라든지..</div> <div><br></div> <div>그런데 계속 대화를 하다보니까 재미있는 사실이</div> <div><b><br></b></div> <div><b>진짜 자신이 못생겼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애들은 절대 외모이야기 꺼내지 않아요.</b></div> <div><br></div> <div>내 얼굴이 괜찮다 + 그런데 코가 조금 낮다.</div> <div><br></div> <div>내 몸매는 괜찮다 + 키가 조금 작다</div> <div><br></div> <div>식으로 장단점을 조합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div> <div><br></div> <div>맨처음이야 남자의 본능에 따라 그래 필러를 맞아라. 키는 나중에 자란다.</div> <div><br></div> <div>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만</div> <div><br></div> <div>몇번 이야기 하다보니까 듣고싶은 대답은 따로 있더라구요.</div> <div><br></div> <div>아니야 너 코 이뻐, 키 괜찮아. 가 베스트고</div> <div><br></div> <div>아니면 그 전에 밑밥으로 먼저 깔아놓은, 내가 이 부분만큼은 괜찮다 라고 한</div> <div><br></div> <div>얼굴이나 몸매(잡혀간 회원의 게시글입니다) 를 칭찬해주는게 차선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결론적으로, 과외활동과 몇번의 만남을 통해 느낀 여자들의 습성은 대략 이러합니다.</div> <div><b><br></b></div> <div><b>남들이 보는 그녀에 대한 느낌을 그 본인도 거의 유사하게 파악하는 경우가 많으며</b></div> <div><b><br></b></div> <div><b>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특이케이스를 제외하고, 이상 자신 외모에 대한 셀프디스는 나 삐지기 전에 얼른 칭찬해 라는 뜻이다.</b></div> <div><br></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r></div> <div><br></div> <div>2. 오유는 고민글이 엄청 올라오고, 훈훈한 댓글들도 꽤 많이 달리는 편입니다.</div> <div><br></div> <div>주로 자존감에 관한 글이 많던데, 댓글들을 보면 자신에 대해 당당하세요.</div> <div><br></div> <div>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식의 응원글이 주를 이루더군요<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이 상황과 오유 전반적인 분위기를 종합해보면</div> <div><b><br></b></div> <div><b>오유는 셀프디스 자체를 좋아하지 않으며, (특히 외모에 대한) 악플은 허용하지 않는다.</b></div> <div><br></div> <div>정도로 요약이 되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그러면 위 사항들을 종합해서 제가 느끼는 감정을 정리해볼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리 봐도 최소 멀쩡한 사람이 핫팬츠에 나시티 하나 걸치고 나 살찐거같아요 뿌잉뿌잉 하면서 오유에 사진을 올립니다.</div> <div><br></div> <div>이렇게 되면 최소한 제가 드는 생각은</div> <div><br></div> <div>이게 살찐거라고? <b>( 1에서 언급한 여자 특유의 객관화 능력 )</b></div> <div><br></div> <div>그런 사람이 핫팬츠 입고 남들 다 보라고 자기 사진 올릴거같지는 않고<b> ( 1. 자신없으면 언급 자체를 하지 않음 )</b></div> <div><br></div> <div><br></div> <div>욕먹기 싫어서 밑밥을 까는거 같은데 <b>( 2에서 언급한 셀프디스 싫어하는 오유 특성)</b></div> <div><br></div> <div>오유는 악플, 특히 외모관련 악플은 애당초 달리지도 않는구만<b> ( 역시 2에서 언급한 )</b></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이렇게까지 해야하나?</b></span></div> <div><br></div> <div>식의 반응이 나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저야 뭐 남자니까 어이없어하고 넘어갑니다만,</div> <div><br></div> <div>여자 입장에서는 이쁜애면 그냥 이쁜척 하고 살지 왜 못생긴척까지 해서 짜증나게 만드냐. 같은.</div> <div><br></div> <div>소위 도둑맞은 가난 같은 감정까지 느끼시겠죠.</div> <div><br></div> <div>몇몇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옆에 70점 맞고 이걸 울어 말어 하는 애 옆에서 90점맞고 이번시험 망쳤다고 하면</div> <div><br></div> <div>내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저건 잡고 울겠다 식의 감정이 생기는것과 유사하달까요.</div> <div><br></div> <div>저런 상황들이 답정너를 위시한 기타 날선 댓글들이 달리는 이유를 만드는게 아닐까 싶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 그러면 어쩌라는걸까요.</div> <div><br></div> <div>간단해요. 셀프디스 안하면 됩니다.</div> <div><br></div> <div>앞서 이야기한 상황, 자기비하 안했으면 나올 일이 없어요.</div> <div><br></div> <div>진짜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이 없어서 디스를 해야겠다 싶으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코디요청도 아니고, 자기 외모비하를 왜 패게에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들이 보기에도 그래 이정도면 뭐.. 좀 그렇긴 하다</span></div> <div><br></div> <div>싶게 사진을 찍어오시면 됩니다. 핫팬츠 입고, 다리 길어보이게 베베 꼰 상태에서 사진 올리시지 말구요.</div> <div><br></div> <div>그러면 악플 안달리냐구요?</div> <div><br></div> <div>절대 안달립니다. 오유는 사실에 기반해서만 까요.</div> <div><br></div> <div>패게에서 닥반먹고 악플먹고 사라진 글의 논지는 딱 하나입니다.</div> <div><br></div> <div>왜 자꾸 답정너 시키냐. 짜증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칭찬 유도 안해도 칭찬만 달리는곳이 오유입니다. 자꾸 강요하지 마시고 기다리세요.</b></div> <div><br></div> <div><b>혹시 정말 나는 칭찬이 너무너무너무 듣고싶고 누가 와 이쁘시네요 해줬으면 좋겠다?</b></div> <div><b><br></b></div> <div><b>대놓고 말하세요. 나 얼굴 허리 다리 워훟ㅎㅎㅎㅎㅎㅎ 라구요.</b></div> <div><b><br></b></div> <div><b>셀프디스는 까도 자신감 과잉은 안 깝니다.</b></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 패게 비키니 논란도 적어보고 싶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div> <div><br></div> <div>반응 괜찮으면 그것도 적어볼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