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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저 꽃들이 다
눈물일지 모른다
저 눈물이 다
꽃이게 하는
화창한 봄날이다
고창영, 화창한 봄날
한 아이가 돌을 던져놓고
돌이 채 강에 닿기도 전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던
돌 같던 첫사랑도 저러했으리
그로부터 너무 멀리 왔거나
그로부터 너무 멀리 가지 못했다
이홍섭, 달맞이꽃
어렸을 때 나는
별들이 누군가 못을 박았던
흔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별들이 못구멍이라면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자리겠지
류시화, 별에 못을 박다
누이야
전생길 때날 때 뻐꾸기 피울음은
이승길 돌아와도 뻐꾸기 피울음이지
개망초 무성한 수풀
햇살은 돌아눕고
한 걸음만 돌아서도 지워지는 눈썹 언저리에
날개 접는 부전나비
누이야
아무리 걸어도 길은 낯설어
물소리만 저 홀로 깊어가더라
이외수, 해거름
그대는 봄이고 나는 꽃이야
그러니 무심천 벚꽃이 눈 밖에 있지
나는 봄이고 그대는 꽃이야
그래서 내 눈 속이 온통 그대지
우리는 꽃밭이고
우리는 봄이야
이지현, 우리는
아무도 산 채로 세상을 빠져나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새들은 하늘로 높이 날면서 세상을 듭니다
새들에게는 지옥이 없습니다
그런데 나의 십자가는 왜 당신이어야 합니까?
김종철, 새
복사꽃아
예쁜
복사꽃아
마침내
네 분홍저고리
고운 때 묻는 것을
서러움으로 지키거늘
네 분홍저고리
어룽져 바래는 색을
눈물로서 지키거늘
이 봄날
복사꽃 지키듯
내 사랑과 사랑하는 이를
한숨으로 지키거늘.
허영자, 복사꽃
바람 처불고 비 오든 간밤에
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
창에 젖는 빗방울 방울마다
님이 그리워서
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
바람소리 빗소리 물소리 속에
밤은 속절없이 깊어만 가는데
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
조운, 울기만 했어요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물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유치환, 그리움
너만 기다리게 했다고 날 욕하지 말라
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만큼 기다렸다
이상하게도 같은 세월에
엇갈린 입장을
물에 오른 섬처럼
두고두고 마주 보았다.
이생진,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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