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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234362
    작성자 : EVANGELION
    추천 : 0
    조회수 : 212
    IP : 110.76.***.57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5/28 23:36:09
    http://todayhumor.com/?animation_234362 모바일
    매일 그림 1장 혹은 글 1문단 02


    5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었던 기억은 중학생 시절까지 기어올라가는 흑역사 탐방기이다. 흔히 중2병이라고 하는데, 그걸 심하게 앓았는지 지금 기억엔 크게 남아있지 않다. 원래 괴로운 기억은 빨리 잃는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꽤나 쪽팔린 일들의 향연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당시엔 그게 그렇게 멋졌는지, 각종 한문 어휘로 범벅이 되어 있던 번역본 내용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한채로 숙제를 제출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의 발표 수업은 스스로도 모르는

    어휘

    의 향연이었고, 그 단어들의 끝에 남은 것은 뿌듯함이었다. 나는 이런 사랑 이야기 좀 읽었다, 어떠냐? 딱 그 수준의 감정이자 수준. 그 시절의 나는 왜 그랬던가. 좀 머리가 자란 몇몇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그런 중2병의 나를 귀엽다고 생각했을지, 어쩔 수 없는 중2병이라고 생각했을지는 나도 모를 일이다.

     지금에서야 생각나서 돌이켜본 로미오와 줄리엣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문체의 중2병스러움이나, 나스체를 연상시키는 만연체의 긴 대사는 그러려니 하겠으나, 주인공 설정이 그러했다. 14세. 로미오와 줄리엣의 나이였고,

    당황

    스러움이라는 것은 이런 시기에 가장 적절한 단어였다. 초등학생을 갓 졸업한 나이의 어린이들이 사랑을 몇 시간씩 노래하고, 칼을 들고 싸우며, 사랑을 위해 자살을 하며, 끝에는 그 영원의 사랑을 세상이 인정해준다는 초딩의 사랑이, 그 문화적이고 시대적인 차이에 대한 간극을 체험했다는 것은 고등학생의 나이인 나에게도 그 어떠한 충격보다도 더한 문학적인 충격으로 다가왔음을 이렇게 긴 문장을 통해서 표현하게 된다는 것을 한탄스럽게 여긴다. 이러한 충격적인 의식의 흐름이 한 순간에 진행될 정도로 다시 접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충격은 컸다. 초딩이지만 우리 사귀어요의 연장선에 있었던 것일까. 물론 당시의 시대는 17세 즈음은 성인으로 취급받는 시기였으나, 그렇다고 한들 나의 무의식적인 인식 범위가 시대를 뛰어넘어서까지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나에겐 14세의 어린아이일 뿐이었다. 

    그러나 나에게 그들을 초딩, 중딩이라고 비웃을만한 가치가 있느냐고 한다면 실상 또 그렇지 못한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셰익스피어가 썼든 어찌되었든 희극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은 중딩 두 녀석이었고, 그들의 사랑이 아름다워보일 정도로 가슴 아프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의 중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사랑이니, 이별이니 이야기하는 것은 충분히 우습다고 여겼으나,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로는 그러한 내가 우스워보일 정도의

    부끄러움

    인지라 중2병 시절의 나의 인식은 얼마나 한심했던 것인지 그제서야 깨달은 것이었다. 나는 이런 이야기도 읽었다, 어떠냐? 이런 것이 아닌, 이런 이야기를 쓴 사람이 있다니, 나는 무쓸모하구나. 이런 쪽이 좀 더 올바르다고.







    두번째 날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가벼운 분위기는 영 어렵습니다.



    EVANGELION의 꼬릿말입니다
    img_random.php?url=http%3A%2F%2Fi.imgur.

    #logo_line1 a img{content:url(http://todayhumor.co.kr/board/images/toplogo2.gif?4);}#memo_insert_ div b:before{content: "Neon Gen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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