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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53100
    작성자 : 스크툴루
    추천 : 4
    조회수 : 1019
    IP : 211.223.***.4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9/24 23:05:43
    http://todayhumor.com/?pony_53100 모바일
    [번역] 인류학 <13장: 강수확률>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24pt"><b>Anthropology</b></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4pt"><b>Chapter Thirteen: A Chance of Rain</b></span><br /></p> <p style="text-align: right"><b>JasonTheHuman</b> 지음</p> <p style="text-align: right"><b>스크툴루</b> 옮김</p> <p><br /></p> <p><br /></p> <p>라이라는 빵 굽는 냄새에 눈을 떴다. 시나몬인가? 봉봉이 빵 굽는 모양이다.</p> <p><br /></p> <p>라이라는 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비볐다. 그리고 두 손이 보였다. 그랬지… 이제 라이라는 인간이다. 창문 너머로 햇볕이 내리쬐며, 프랑스 거리를 지나는 수레가 보였다.</p> <p><br /></p> <p>잠시 생각을 하고서, 다리를 침대 옆면에 걸쳐 일어섰고, 한쪽 팔로 침대에 기대었다. 라이라는 기지개를 켜며 뻣뻣한 몸을 풀었다.</p> <p><br /></p> <p>아래층에서 목소리가 들렸지만, 알아들을 순 없었다. 잘 들리진 않았지만, 같이 사는 인간 같진 않았다. 라이라는 머리를 긁으며 아래층 부엌으로 내려갔다.</p> <p><br /></p> <p>오드리는 탁자에 앉아 부엌 가운데에 있던 은색 상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머리는 어제처럼 묶여있지 않고, 어깻죽지까지 내려져 있었다. 전에 봤을 때는 필요 없어 보였는데, 안경을 쓰고 있었다. 라이라가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는지, 고개를 돌아봤다. “좋은 아침.”</p> <p><br /></p> <p>“좋은 아침…” 하품을 하며 라이라가 답했다. 라이라는 오드리가 보고 있던 물건을 살폈다. 저기서 목소리가 나오는 듯했다.</p> <p><br /></p> <p>“저희의 지속적인 대선 공약 보도로 다시…” 딱히 누구에게 말하지는 않아 보였다. 이제 오드리도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길고 검은 물건을 집어 들자, 상자 소리가 멎었다.</p> <p><br /></p> <p>“엄마랑 아빤 벌써 일 나갔어,” 오드리가 말하자, 라이라는 정신을 차렸다. “꽤 늦잠 잤던데, 막 깨우려던 참이었어.”</p> <p><br /></p> <p>“그렇지. 오래 자는 편이야,” 라이라가 말했다.</p> <p><br /></p> <p>“그건 그렇고, 머리 멋진데. 평소보다 더 웃기잖아,” 오드리가 말했다. “필요하면 머리빗 하나 빌려줄게. 밥 먼저 먹어도 되고.”</p> <p><br /></p> <p>냄새가 너무도 강하나 났으며, 익숙했다. “네가 구웠어?” 라이라가 물었다. 손가락으로 머리카락 사이를 쓸며, 가다듬었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p> <p><br /></p> <p>“시나몬 롤이야. 이건 먹어도 괜찮지?” 오드리가 말했다. “어제 일은 아직도 끔찍해.”</p> <p><br /></p> <p>“응, 이건 괜찮아,” 라이라가 답했다. “아주 딱 맞아. 내 룸메이트도 이런 거 해줬었거든. 걘 전문 제빵사였어.”</p> <p><br /></p> <p>“하지만 난 아닌걸,” 오드리가 웃으며 말했다. “그냥 필즈베리야.” 라이라는 또다시 어리둥절했다. “포장식품이야. 그냥 오븐에 넣고 돌리면 돼.”</p> <p><br /></p> <p>아는 음식을 봐서 마냥 기뻤다. 라이라는 냄비가 올려진 스토브에 다가갔다. 접시와 은 식기가 옆에 놓여 있었다.</p> <p><br /></p> <p>“커피도 만들었으니까, 마시고 싶으면 마셔.”</p> <p><br /></p> <p>“아냐, 괜찮아,” 라이라가 말했다. “별로 안 좋아해. 너무 쓰거든.”</p> <p><br /></p> <p>모든 것들이 낯설어 보였지만, 인간 세계에도 아는 것들이 있었다. 많은 포니가 커피를 좋아했다 – 캔틀롯에 포니 조는 자기 돈을 거의 커피에다 쓰기도 했다. 라이라도 예전에 몇 번 마시려 해본 적은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설탕을 부어도, 전혀 향에 익숙해지지 않았었다.</p> <p><br /></p> <p>탁자에 인간 친구 건너편에 앉았다. 여전히 현실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좋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라이라는 실제 인간과 아침을 함께 먹는 건 꿈도 꾸지 못했었다.</p> <p><br /></p> <p>빵을 한입 베어 물었다. 봉봉이 만든 것보단 못했지만, 괜찮았다.</p> <p><br /></p> <p>뒤쪽에 은빛 상자가 있었다. 더 잘 보려고 몸을 돌렸고, - 불가능했지만 – 유리창 너머로 그 안에 인간 형상이 보였다. 그 옆엔 눈으로 좇을 새도 없이 글자들이 움직여 다녔다. 인간의 입술이 움직였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p> <p><br /></p> <p>“선거보도밖에 안 하네. 벌써 질려. 더 관심 둬야 하겠지만 말이야. 내 말은, 내년이면 우리도 투표하잖아,” 오드리가 말했다. “적어도 넌 하겠지. 넌 민주당이야, 공화당이야?”</p> <p><br /></p> <p>라이라는 오드리를 바라봤다. “잘… 모르겠어.”</p> <p><br /></p> <p>“미정이라고?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닐 텐데.” 오드리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래서, 네 룸메이트는?”</p> <p><br /></p> <p>“어? 걔가 뭐?”</p> <p><br /></p> <p>“전문 제빵사라고 했었지?”</p> <p><br /></p> <p>“그래. 제과 쪽이 더 맞지만. 사탕 같은 걸 만들거든,” 라이라가 말했다. 빵을 한 입 더 베어 물었다. “나도 사탕을 좋아해서, 잘 지냈지.”</p> <p><br /></p> <p>오드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걘 몇 살인데?”</p> <p><br /></p> <p>“나보다 몇 달 많을걸.”</p> <p><br /></p> <p>“전문가가 되기엔 너무 어린데…” 오드리가 말했다.</p> <p><br /></p> <p>“그렇지만은 않아. 지금 다니는 곳에 취직하기 전에도 몇 년 동안 일했었으니까,” 라이라가 말했다. “그런데 음, 너희 부모님께선 무슨 일 하셔?” 라이라는 주제를 다시 인간으로 돌리고 싶었다. 지금 고향 생각을 하긴 조금 힘들었다.</p> <p><br /></p> <p>“아빠는 801 그랜드에 있는 프린시플에서 일해. 마을 중앙에 있는 큰 건물이야,” 오드리가 말했다. “그리고 엄마는 교사고. 중학교 영어 교사야. 아직 여름학기 중이고.”</p> <p><br /></p> <p>그래, 교사, 그리고… 라이라는 다른 단어가 무슨 뜻인지 몰랐다. “어… 영어가 뭐야? 그러니까, 영국 같은 건가?” 책에서 읽은 인간 국가 중 하나였다. 여전히 이 다양한 국가들이 돌아가는 사회 체계가 낯설었다. 그래도 하나하나 교사를 두진 못할 것이다.</p> <p><br /></p> <p>“알잖아, 영어. 문학이나, 글쓰기. 어학 말이야,” 오드리가 말했다. “라이라… 어제 네가 한 말 정말 이상했어. 네가 빨리 학교를 나왔었나 했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p> <p><br /></p> <p>라이라는 어깨를 들썩였다. “다들 그때쯤 졸업하던데.”</p> <p><br /></p> <p>오드리는 얼굴을 찡그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 그럼 어느 학교 다녔는데?”</p> <p><br /></p> <p>라이라는 머뭇거렸다. “그게… 어…” 뭐라 말하지? 오드리는 어제 마법 이야기를 듣고 웃었었다. 캔틀롯 마법 학교는 우수한 학교였지만, 분명 인간의 교육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어, 그게… 알잖아. 학교.”</p> <p><br /></p> <p>오드리는 다시 의자에 앉아 팔짱을 꼈다. “좋아…” 오드리가 말했다.</p> <p><br /></p> <p>“바깥 좀 구경하고 싶어. 어제 좀 둘러봤는데, 다 보지도 못했거든. 지금 집 생각을 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p> <p><br /></p> <p>“라이라…” 오드리는 잠시 망설였다. “어제 부모님하고도 이야기해 봤는데, 나랑 같은 의견이셨어. 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p> <p><br /></p> <p>“너도 잘하고 있어,” 라이라가 말했다. “여기 지내게 해준 것만 해도 충분해. 정말 고마워.”</p> <p><br /></p> <p>“뭐, 좋아, 하지만… 내 말은 치료 말이야.”</p> <p><br /></p> <p>봉봉도 같은 소리를 했었다. 그런데 왜 오드리가 저런 말을 하지? 오드리의 존재가 라이라가 미치지 않았다는 증거인데.</p> <p><br /></p> <p>“무슨 말이야?” 라이라가 물었다.</p> <p><br /></p> <p>“분명 네 최근 사정이 안 되겠지만, 우리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적어도, 네가 어디에서 왔는지 말해주기만 해도 모두에게 도움이 될 거야.”</p> <p><br /></p> <p>“말했지만 그건 - ”</p> <p><br /></p> <p>“이건 <i>중요한</i> 문제야, 라이라. 우선, 어째서 어렸을 때 집을 떠난 거야? 부모님이 뭘 했길래?”</p> <p><br /></p> <p>“아무것도 안 했어… 진정한 나 자신을 알 때라고만 하셨지. 아주 좋은 분들이셔.”</p> <p><br /></p> <p>오드리는 라이라와 같은 나이라 말했고, 여전히 부모님과 살고 있었다. 부모님은 일하러 가셨지만, 오드리는 아직 학교를 더 다녔다. 라이라는 이제 자기를 어른이라고 해도 되는지 헷갈렸다… 하지만 그래도 우스웠다. 몇 년을 혼자 살아왔는데.</p> <p><br /></p> <p>오드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말하기 싫은 건 알지만, 정말 거짓말 아니야? 말이 맞지 않잖아.”</p> <p><br /></p> <p>“당연히 정말이지,” 라이라가 말했다. “네 세ㄱ – 아니, 이곳은 내가 온 곳과는 많이 다르다고 했잖아. 하지만 내가 살았던 곳에선 당연한 일이었어.”</p> <p><br /></p> <p>“네 모든 걸 두고 떠났다는 게 안 믿기니까 그러지.”</p> <p><br /></p> <p>“고향 일을 다 괜찮다니까,” 라이라가 말했다. “아마… 그냥 그곳이 내가 있을 데가 아니라고 생각했어. 진짜 가족을 알았을 때 어째서인지 이해됐지. 내가 누구여야 하는지 알고 싶을 뿐이야.”</p> <p><br /></p> <p>오드리는 머그잔을 집어, 한참 전부터 김이 나지 않던 차갑게 식은 커피를 마셨다. “나도 네가 부모님을 찾는 걸 도와주고 <i>싶어.</i> 하지만 사진 한 장이랑 기껏해야 나만 한 너랑 어떻게 찾겠어,” 오드리가 말했다. “집에 돌아갈 생각은 해 봤어? 친구가 많았던 것 같은데.”</p> <p><br /></p> <p>“그건… 이젠 불가능해,” 라이라가 답했다.</p> <p><br /></p> <p>“왜?”</p> <p><br /></p> <p>“설명하기 어려워.” 라이라는 빈 접시를 바라봤다. “날 믿어. 너한테 진실만을 말하고 있어.”</p> <p><br /></p> <p>“거슬리는 질문이라면 미안해. 하지만 우리와 지내는 한, 네가 온 곳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을 뿐이야,” 오드리가 말했다. “그나저나… 오늘은 뭐 할 생각이야? 오늘은 그냥 쉴까.”</p> <p><br /></p> <p>“난 나가서 연주 좀 더 해야겠어. 아직 돈이 부족하거든,” 라이라가 말했다.</p> <p><br /></p> <p>“아. 그러네. 허가는 받았어?” 오드리가 말했다. “온라인에 몇 가지 검색해 봤거든. 길거리 음악가들에게 도시는 좋은 장소지만, 허가가 필요해.”</p> <p><br /></p> <p>“아니, 그런 건 생각도 못 했는데,” 라이라가 말했다. 오드리가 오늘 그 정보를 구할 시간이 어디서 났는지 궁금했다 – 얼마나 일찍 일어난 거지? “지금껏 공공장소에서 연주했는걸. 문제 있던 적은 없었어.”</p> <p><br /></p> <p>“그래, 누가 신고 안 한 게 다행이다. 일단 연주하기 전에 허가부터 받아야겠어. 5달러 정도 할 거야. 아, 네 신분증도 필요하고.”</p> <p><br /></p> <p>“뭐?”</p> <p><br /></p> <p>“또야…” 오드리는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렸다. “네 성이 뭔지 말 안 해줬잖아. 그 정돈 알려줄 수 있겠지?” 오드리는 미소를 지었다.</p> <p><br /></p> <p>라이라는 잠시 넋을 잃었다. “내… 성 말이야?”</p> <p><br /></p> <p>“그래.”</p> <p><br /></p> <p>라이라는 시선을 피했다. “그것도 문제네… 모르겠어,” 라이라가 답했다. “아직 부모님에 관해선 아무것도 모르잖아.”</p> <p><br /></p> <p>“그래도 전에 살았던 곳에선 <i>뭐라도</i> 불렀을 거 야냐,” 오드리가 말했다. “네 입양 가족은?”</p> <p><br /></p> <p>라이라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냥 라이라라고만 불렀어.” 뭐, 사실 하트스트링스지만. 그래도 트와일라잇처럼 인간에게 이상한 이름이라면, <i>그건</i> 또 뭐라고 생각하겠어?</p> <p><br /></p> <p>“그래… 성도 없다 라. 신분증도 없고.”</p> <p><br /></p> <p>“응.”</p> <p><br /></p> <p>“벌금만 물려다 완전히 역효과 나겠는데…” 오드리는 이마를 문질렀다. “내가 뭐하는 짓인지 참,” 불평만 나왔다.</p> <p><br /></p> <p>“미안,” 라이라가 말했다. “말했잖아. 내가 자란 곳은 전혀 다르다고.”</p> <p><br /></p> <p>“<i>그래</i> 보이네.”</p> <p><br /></p> <p>라이라는 다시 구석에 상자를 바라봤다. 인간의 모습이 안에 보였다. 그 뒤로 다양한 색이 뒤섞여 있었다. 그는 한 지역을 가리키는 듯 보였다. 오드리가 탁자에 놓인 기다란 물체를 들었다. “아, 일기예보 차례네.” 상자를 가리키자 다시 인간의 목소리가 들렸다.</p> <p><br /></p> <p>“구름이 낄 것이며, 오후엔 비가 올 수 있습…” 뒤쪽에 색들이 사라지며 숫자와 작은 해와 비구름 모양이 나타났다.</p> <p><br /></p> <p>“3, 4시쯤에 비가 올 거래,” 오드리가 상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래도 밖에 나갈 거면, 그때까진 집에 있어야 할 거야.”</p> <p><br /></p> <p>라이라는 상자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러고는 잠시 생각을 하고 덧붙였다, “우리 엄마도 날씨 일을 하셨어.”</p> <p><br /></p> <p>“아, 정말? 앵커나 그런…?”</p> <p><br /></p> <p>“생산 말이야,” 얼굴을 찡그리며 라이라가 말했다. 배에 관한 건 말하지 않았었다.</p> <p><br /></p> <p>오드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네가 기지국 이름은 안 알려주겠지?”</p> <p><br /></p> <p>“중요한 건 아니잖아.”</p> <p><br /></p> <p>“그렇게 시작하는 거겠지… 다른 말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믿어도 좋으니까 언제든지 말해줘. 그건 알겠지?”</p> <p><br /></p> <p>“그래, 그렇지…” 라이라가 말했다. 이미 다 먹었지만 멍하니 포크를 들었다.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는 신기한 듯 살펴봤다. 잠시 후, 다시 오드리를 바라봤다. “사실, 물어볼 거 하나 있어.”</p> <p><br /></p> <p>“해봐.”</p> <p><br /></p> <p>“옷 살만한 대 어디 있어? 떠날 때 많이 가져오지 않았거든.”</p> <p><br /></p> <p>“그래, 시내에 중고매점 몇 군데 있긴 하지. 걸어가도 멀지 않으니까 나중에 가도 될 거야.”</p> <p><br /></p> <p>“고마워, 그럴게.”</p> <p><br /></p> <p>둘은 함께 그릇을 치웠고, 라이라는 위로 올라가 나갈 준비를 했다.</p> <p><br /></p> <p style="text-align: center">* * *</p> <p><br /></p> <p>라이라는 초록 머리의 인간을 바라보며 욕실 안 거울 앞에 서 있었다. 머리빗을 집으러 움직이자 동시에 거울 속 인간도 움직이니 깜짝 놀랐다. 여전히 자신이라곤 믿기지 않았다.</p> <p><br /></p> <p>손잡이는 손에 꼭 맞았다. 포니였을 때 갈기를 빗을 때랑 거의 같았지만, 이젠 <i>올바른</i> 방법으로 사용했다.</p> <p><br /></p> <p>그런 순간마다 모든 게 또렷이 보였다. 머리빗 같은 간단한 것들마저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다. 몇 세기 전으로 돌아가도 지금이랑 별다르진 않을 것이다. 그런데 정확히 얼마나 먼 과거까지 닮았을까?</p> <p><br /></p> <p>머리 사이로 빗질하며 헝클어진 머리를 가능한 한 가다듬었다. 아직 위쪽이 걸렸지만, 별문제는 아니었다.</p> <p><br /></p> <p>다시 한 번 거울을 바라보며,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라이라는 자신의 새 모습을 잠시 감탄하며 바라봤다. 몇 달 전 그렸던 그림과 놀랍도록 닮았다… 마음으로는 항상 인간이란 걸 알았다.</p> <p><br /></p> <p>라이라는 방으로 돌아가 창문 앞에 섰다. 일기예보에서 3, 4시쯤에 비가 올 거라 했으니, 상점에 가려면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미 구름이 움직이기 시작하여 하늘이 어둑했다.</p> <p><br /></p> <p>지금은 지난밤에 하려 했던 것처럼 책장이나 살펴야겠다. 책이 워낙 많아서 어디부터 읽어야 할지 몰랐다. 말 그대로 이제 알아갈 세상 온갖 지식이 갖춰져 있었다.</p> <p><br /></p> <p>두께가 늘어나게 양장본으로 된 “해리 포터”라 적힌 책 묶음이 보였다. 소설 같았지만, 표지를 보니 어렸을 적 읽은 데어링 두의 모험이 떠올랐다. 사실, 책 대부분이 소설 같았다. 한쪽 책꽂이 전체엔 윌리엄 셰익스피어란 인간이 지은 책들이 가득 차 있었고, 들여다보니 희극 같아 보였다.</p> <p><br /></p> <p>라이라는 정말로 인간의 역사에 관한 건 읽고 싶어 했으니… 여기 뭔가 있었다. <i>인간이해.</i> 완벽해.</p> <p><br /></p> <p>라이라는 이 책을 집어, 침대에 누워 도입부를 읽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심리에 관해 중점으로 다룬 듯했지만… 나름 괜찮았다. 서두에선 “인간관계”와 관련된 사항을 입증하기 위하여 작성된 책이라 밝혔다. 정확히 라이라가 알고 싶었던 실용이다.</p> <p><br /></p> <p>처음 몇 장을 읽었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여기 있는 거라곤 의식과 심령에 관한 것뿐이다… 트와일라잇이 옆에서 이 온갖 단어들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주지 못한다는 게 실망스러웠다. 게다가 인간 세계를 그대로 설명하지도 않았다.</p> <p><br /></p> <p>라이라는 창문을 바라봤다. 아직 비가 내리지 않았다. 시간을 잘못 알고 있나 했지만, 분명 지금쯤 내리기 시작해야 했다. 여전히 구름이 잔뜩 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p> <p><br /></p> <p>책을 덮고, 탁자 옆에 두었다. 시간이 늦어지니, 어서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인간에 관한 건 평생 읽어왔다. 빨리 밖에 나가 이 세계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 책에 쓰인 대로 실용적인 것.</p> <p><br /></p> <p>인간 화폐 뭉치가 놓여 있으니, 집어서 주머니에 넣었다. 드디어 나간다… 어제 연주로 많은 돈을 벌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리고 허가가 필요하다고 했지? 너무 어렵다…</p> <p><br /></p> <p>아래층으로 내려가자 찬장에 접시를 채워 넣는 오드리가 보였다. 잠시 오드리가 손으로 접시를 집고, 쌓았다가 네, 다섯 개를 한 번에 찬장에 옮기는 걸 지켜봤다.</p> <p><br /></p> <p>오드리는 인기척을 느끼고 멈췄다. “뭐 도와줄까?”</p> <p><br /></p> <p>“아니, 그냥… 어, 지금 가게 가봐야 할 것 같아서,” 라이라가 말했다. “너도 갈래?”</p> <p><br /></p> <p>“아직 할 일 남았어. 시내에 나랑 만났던 공원 좀 지나면 의사당이 있는데, 거기서 몇 블록만 지나면 중고매점이 몇 군데 있을 거야. 보면 한 번에 알아차릴걸.”</p> <p><br /></p> <p>라이라 생각이 맞았다 – 여기가 <i>바로</i> 수도였다. 다른 평범한 인간 도시들은 포니빌이나, 기껏해야 메인하탄 정도로 작겠지. 인간으로 사는 삶을 시작할 여러 장소가 있겠지만, 이곳에 있단 게 너무도 신 났다.</p> <p><br /></p> <p>“찾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고마워!”</p> <p><br /></p> <p>“그래. 조심해,” 오드리가 말했다.</p> <p><br /></p> <p>“늦기 전에 돌아올게.”</p> <p><br /></p> <p>라이라는 정문으로 향했고, 다시 거주 지역을 나섰다. 잠시 멈춰서 방향을 살피며, 지난날에 어떻게 이곳에 왔는지 되짚어 봤다. 일단 그… 식당으로 돌아갔지. 다시 그 생각이 떠오르니 온몸이 떨렸다. 그러나 공원으로 가려면 그 길을 따라가야 한다. 라이라는 대신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인도를 따라 내려갔다.</p> <p><br /></p> <p>개 목줄을 잡고 걸어가는 한 쌍의 인간들을 지나쳤다. 개는 무릎 높이 정도에 검은 녀석이었다. 라이라를 바라보며 꼬리를 흔들었다. 목줄을 쥔 인간이 라이라에게 고개 인사를 했고, 라이라도 웃으며 답했다. 이곳이 큰 도시이긴 했지만, 포니빌에 포니들처럼 거리를 거니는 인간들은 별로 없었다. 조금 이상했다.</p> <p><br /></p> <p>몇 분 지나지 않아 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길을 따라 내려가면 보이는 반구형 탑이 의사당일 것이다. 그래 보였다. 캔틀롯 궁전처럼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비슷한 장엄함을 내뿜는 인상적인 건물이었다. 인간들도 갤라 같은 잔치를 여는지 궁금했다.</p> <p><br /></p> <p>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기 시작하는 곳이 시내일 것이다. 도로엔 많은 수레가 지나갔고, 인도에도 인간들이 많았다. 라이라는 이 광경이 거의 익숙했다 – 거의.</p> <p><br /></p> <p>라이라는 한 가게 안으로 들어가며 하늘을 바라봤다. 비가 취소됐는데, 아직도 구름을 청소하지 않았다. 지키지도 않을 거면 뭐하러 귀찮게 일기예보를 할까? 라이라는 고개를 저으며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p> <p><br /></p> <p>가져온 돈을 확인했다. 인간의 통화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곧 나름대로 낼 것이다. 종잇조각은 달러라고 부르며, 확실히 동전보다 <i>더</i> 가치 있어 보인다. 5달러나 1달러 지폐는 그려진 그림이 다르단 건 외엔 정말 아무것도 다르지 않았다. 그래도 인간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p> <p><br /></p> <p>판매하는 옷들이 많으니 옆길로 새기 쉬웠다. 이퀘스트리아보다 일상복이 많았다. 라이라가 캔틀롯에서 자라느라 많이 못 봤을 수도 있겠지만, 인간들은 항상 옷을 입으니 이퀘스트리아보단 많을 것이다. 어제 본 바로는, 인간들의 물리적 형상이 다양하지 않으니, 그를 위해 여러 색상과 형태의 옷을 만든 듯했다.</p> <p><br /></p> <p>라이라는 정확히 사러 온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가져온 돈을 세보며 옷에 붙은 꼬리표를 확인했다. 옷가지를 몇 개 살 수 있겠지만, 그러면 급하게 가져온 돈을 날려버릴 것이라… 그래도 먹을 거나, 지낼 곳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적어도 이 도시에 머무는 한은.</p> <p><br /></p> <p>나중에 확인하고 나서야 고른 옷들이 죄다 녹색이란 걸 알아챘다. 그저 어울릴 만한 걸 골랐는데 말이다. 녹색이 딱 맞나 보다.</p> <p><br /></p> <p>물건들을 쥐고 계산대로 가며, 밖을 바라봤다. 창문에 물방울이 맺혔다. 비 오나?</p> <p><br /></p> <p>“어, 실례합니다. 지금 몇 시인가요?” 라이라가 말했다. 시간 감각이 없어진 듯하다.</p> <p><br /></p> <p>계산원은 시계를 보며 말했다. “거의 5시네요.”</p> <p><br /></p> <p>“정말요?” 라이라가 말했다. 일기예보에선 오늘 3, 4시쯤에 비가 올 거라 했었다. 일정이 완전 엉망이다. 라이라는 고개를 흔들었다. 엄마 같았으면 절대 이럴 일이 없었겠지. 레인보우 대쉬도 이렇게 게으름 피우진 않았다.</p> <p><br /></p> <p>“바쁘거나 하신가요? 조심하세요.”</p> <p><br /></p> <p>라이라는 옷값을 내러 돈을 꺼냈다. 예상한 대로 돈이 거덜 났다. 빨리 더 벌어야겠다. 어떻게 해서든.</p> <p><br /></p> <p>점원이 가방에 옷을 넣어줘, 라이라가 받았다. 이 위에 달린 끈은… 대부분 포니는 입으로 물라고 만든 줄 안다. 이퀘스트리아 생물들에겐 그게 알맞겠지만, 손으로 쥐는 게 더 어울렸다. 손을 갖는 행운이 있다면 말이다.</p> <p><br /></p> <p>라이라는 밖으로 나가다 멈춰 섰다. 이젠 인간들의 강수 계획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한 시간쯤 지나면 비가 그칠 것 같으니, 예보대로 한 것이다. 인간들이 날 수 없는데도 어떻게 했는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불가능한 일들을 해냈다. 정말 원한다면 구름에도 닿을 수 있나 보다.</p> <p><br /></p> <p>문 앞에 서서, 수레가 빗속을 지나가며 물이 튀는 걸 바라봤다. 라이라는 다시 가게로 들어가, 좀 더 구경하기로 했다. 다른 걸 사진 않을 테지만, 인간의 의류나 여러 제품은 다시 봐도 흥미로웠다.</p> <p><br /></p> <p>출구 옆엔 전단이 붙은 게시판이 있었다. 라이라는 전단을 몇 개 읽어봤다. 그러다 눈길을 사로잡는 단어가 적힌 한 문구가 눈에 띄었다. 라이라는 다시 읽어봤다. 그리고는 붙어있던 핀을 뜯어냈다. 이것이 바로 필요한 해답일 것이다.</p> <p><br /></p> <p style="text-align: center">* * *</p> <p><br /></p> <p>비가 그치자, 라이라는 활짝 웃으며 집으로 달려갔다. 이렇게 기뻤던 적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처음 디 모인에 왔을 때 정도 되겠지만, 이번엔 더 신 났다.</p> <p><br /></p> <p>라이라는 현관을 활짝 열며 외쳤다. “오드리?”</p> <p><br /></p> <p>“여기야.” 거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p> <p><br /></p> <p>라이라가 들어가자 검은 상자가 켜진 게 보였다. 부엌에 있던 것과 비슷했지만, 더 작았고, 유리 화면엔 다른 인간과 장소의 모습이 보였다. 오드리는 그 앞 안락의자에 앉아 있었다.</p> <p><br /></p> <p>“엄마 집에 계셔. 너 올 때까지 기다렸어. 비 맞지 않았지?”</p> <p><br /></p> <p>라이라는 전단을 내밀었다. “자. 이거 봐봐”</p> <p><br /></p> <p>“어?” 오드리는 잠시 바라보다 읽었다. “라이라, 끝에 붙은 표 하나만 가져왔어야 했단 건 알았지? 전부 가져올 필욘 없어.” 오드리는 전단 끝에 흔들리는 표를 가리키며 말했다.</p> <p><br /></p> <p>“이건 그냥 숫자잖아.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고,” 라이라가 말했다. “사실, 이게 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음악가를 찾고 있데. 그러니까 날 찾는다는 말이지!”</p> <p><br /></p> <p>“그건 전화번호야,” 오드리가 라이라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널 찾는다는 건 무슨 말이야?”</p> <p><br /></p> <p>라이라는 질문을 무시하며 말했다. “돈을 벌어야 한다고 했으니까, 진짜 공연을 하면 때로 벌 수 있을 거야. 거리 공연은 별거 아니지.”</p> <p><br /></p> <p>오드리는 전단을 읽어봤다.</p> <p><br /></p> <p style="text-align: center">하드 록 밴드 음악가를 구함</p> <p style="text-align: center">리드 기타, 드럼</p> <p style="text-align: center"><br /></p> <p style="text-align: center">지향점 : GNR, 에어로스미스, AC/DC, 딥 퍼플</p> <p style="text-align: center"><br /></p> <p>“라이라… 이건 록 밴드잖아.” 오드리가 전단을 돌려주며 말했다.</p> <p><br /></p> <p>“뭐?” 라이라는 얼굴을 찌푸렸다. “아, 내 말은, 나도 알아. 고향에선 별로 유명하진 않았지만, 나도 이런 건 잘 알아.”</p> <p><br /></p> <p>“리라 연주로 뭘 할까? 클래식? 포크? 나야 모르지. 하지만 중요한 건, 이 밴드엔 리라 같은 건 필요 없어,” 오드리가 말했다. “기타 연주자가 필요한가 보네.”</p> <p><br /></p> <p>“기타?” 라이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인간이 만든 또 다른 악기인가 보다. “그것도 들어 봤어.”</p> <p><br /></p> <p>“<i>들어</i> 봤다고?” 오드리가 말했다. “준비된 듯하네.”</p> <p><br /></p> <p>“그래! 그러니까, 연주하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할 만할 거야.” 라이라는 손가락을 바라봤다.</p> <p><br /></p> <p>이마를 짚으며, 오드리가 말했다. “안돼, 이건…” 오드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배워보는 건 쓸 만하겠지. 리라 보다는 분명 더 어려울 거야.”</p> <p><br /></p> <p>“이게 인간들에게 인기 있는 음악이라면, 배워보고 싶어,” 라이라가 말했다.</p> <p><br /></p> <p>“어… 뭐라고?”</p> <p><br /></p> <p>“할 수 있을 거야. 음악은 내 특별한 재능이거든.”</p> <p><br /></p> <p>오드리는 이마를 문지르며 말했다. “이제야 널 이해하나 했는데…”</p> <p><br /></p> <p>“아무튼, 이거나 위층에 놓고 올게.” 라이라는 다시 전단을 받아갔다.</p> <p><br /></p> <p>“곧 저녁 먹을 거야!” 오드리가 뒤에서 외쳤다. 갑자기 좁은 계단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했지만, 잠시 멈춰 서고는 다시 서둘러 올라갔다.</p> <p><br /></p> <p>손님방에 들어가 장바구니를 내려놨다. 전단은 일기장에 접어 넣었다. 라이라는 잠시 리라 케이스를 봤다. 그리고는 저녁을 먹으러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p> <p><br /></p> <p>저녁은 치즈와 토마토소스로 만든, 확실하게 고기가 들어있지 않은 라자냐였다. 오드리의 어머니께서 만드셨다. 이탈리아 – 여기서 들어본 또 다른 인간의 국가 – 음식이란다. 이게 다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p> <p><br /></p> <p>저녁 식사가 끝나자 밖이 어두워졌고, 라이라는 침실로 돌아가 다른 책을 꺼내봤다. 중간쯤 읽자 오드리가 말을 걸었다.</p> <p><br /></p> <p>“저기, 라이라, 방금 전단 말인데…” 오드리는 문틀에 기대며 한 손에 작은 물체를 쥐고 있었다. 라이라의 기억이 맞는다면, 어제 “네이단”이라 불렀었다. 오드리는 손목을 하릴없이 움직였다.</p> <p><br /></p> <p>“어?”</p> <p><br /></p> <p>“그게, 밴드에 들어가는 게 어떻진 모르겠지만… 정말 기타 연주 시작하고 싶으면, 도와줄 수 있을만한 애 알아서 말이야.”</p> <p><br /></p> <p><br /></p> <p><b>원작</b> <a target="_blank" href="http://www.fimfiction.net/story/4656/13/anthropology/a-chance-of-rain" target="_blank">[FimFiction.net]</a> <a target="_blank" href="http://www.equestriadaily.com/2011/12/story-anthropology.html" target="_blank">[Equestriadaily]</a></p> <p><br /></p> <p><b>목록</b></p> <p><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34880 " target="_blank">[프롤로그~10장]</a>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50176 " target="_blank">[11장]</a>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50648 " target="_blank">[12장]</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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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 내역>
    <p><a href="http://todayhumor.com/?pony_23167">~2012년 활동</a></p>
    <p><a href="http://todayhumor.com/?pony_35128">2013 1월 1일~ 3월 1일 활동</a></p>
    <p><a href="http://todayhumor.com/?pony_36927">2013 3월 2일~ 3월 16일 활동</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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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09/25 01:16:19  211.246.***.249  애플잭♥  87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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