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ld Stories
Chapter Six: Rainbow Dash
Thanqol 지음
스크툴루 옮김
“와. 그 지루한 얘기를 다 들은 거야?
걱정하지 마. 제대로 된 포니를 찾아왔잖아.
내가 유소년 비행단 입단 시험을 수석으로 통과한 이야기 해줄게! 아니면 내 큐티마크 이야기해줄까? 아, 원더볼트랑 있었던 이야기 할까! 이 나비의 뇌우라는 기술을 알려줬는데 말이야, 어떻게 하냐면 엄청나게 높이 올라가서, 뒤로 날다가, 날개를 이렇게 돌리고, 또 이렇게 –
- 잠깐, 뭐? 옛날이야기 듣고 싶다고? 내가 – 으, 내가 세 원더볼트 단원을 구해준 이야기보다 옛날이야기가 더 좋다는 거야? 그러니까, 하나 해줄 순 있는데… 으… 아, 이것 봐라, 구름 청소할 시간이잖아! 잠깐만, 더피가 이미 했다니, 무슨 소리야? 걘 칠칠치 못하잖아! 내가… 으으.
봐.
난 비행학교를 중퇴했어, 그렇지? 나도 모르는 것쯤은 많다고.
… 아, 잠깐! 아냐! 하나 있어! 하나 있단 말이야! 다른 시시껄렁한 게 아니라, 정말 굉장한 이야기야! 원더볼트 만화 34권! 원더볼트의 기원! 리히트호펜 가문의 이야기지, 너도 알잖아, 소어린 본 리히트호펜? 그의 위대한 조상인 본 리히트호펜 남작 시절 이야기야. 그는 전설적이었지!
자, 남작, 그는 굉장했어. 거울에 반사된 빛보다 빨랐지! 고속 비행 훈련은 사실상 그가 발명했고, 아무도 폭풍 가르기 경주에서 그의 기록을 깬 포니는 아무도 없어. 또한, 자상한 포니이기도 했지. 네가 그 시절에 살았다면 곁에 두고 싶단 생각이 들 거야. 나머지 육마들은 성격이 가지가지 했지만, 남작은 정당하고 공평했고, 아이들 교육을 위해 전념했지.
또한, 셀레스티아 공주가 자신의 봉신이 되라 했을 때도 거절했어. 공주의 어떤 소문이 들리던, 그녀가 이퀘스트리아를 밝히는 태양의 창조자던, 그는 자부심 넘치던 포니라 새로운 알리콘에게 무릎을 굽히지 않았지. 셀레스티아의 입장에선, 그가 좋은 포니라는 건 알았지만, 앞으로 수천 년을 살아갈 포니의 관점에서 바라봤어. 본 리히트호펜 남작은 좋은 포니었겠지만, 누군가에는, 또 어떤 세대들에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고, 그럼 수많은 포니가 불행해질 거야.
그리하여 둘은 군대를 이끌고 국경지대에서 마주했지. 모든 포니 종이 섞인 군대와 최고의 비행대를 선발한 군대였어! 그러나 두 통치자는 싸우길 원치 않았지. 그저 가진 것과 힘을 과시하려 군대를 이끌고 온 거였어. 둘은 전쟁을 피하고자, 군대를 사이에 두고 만나서 서로 결투를 하기로 합의했지. 원조 철포니 대회! 승자가 이퀘스트리아를 지배해. 어지간히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지.
그리고 둘은 세 가지 과제를 정했어. 그 첫 번째 시합은 날씨 조절, 가장 극적인 날씨 효과를 이루어내기! 남작은 하늘로 뛰어, 구름을 향해 날아갔어. 구름에 불이 붙을 정도로 맹렬히 날아갔지! 그러고 나서, 불타는 구름을 발로 차기 시작했어. 하나! 둘! 셋! 구름을 밑에 호수를 향해 빠르게 던졌어! 호수에 구름이 닿자 커다란 증기 구름을 내뿜었고, 문자 R 모양으로 변했지.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어.
이제 셀레스티아의 차례가 왔고, 도대체 어떻게 저걸 이길지는 아무도 몰랐지. 셀레스티아는 그저 웃으며, 뿔에 불을 밝히기 시작했고, 하늘로 뛰어올랐어. 그 뒤에선 지평선 너머로 동이 터 올랐고, 찬란한 태양과 대비되어 셀레스티아의 검은 윤곽만이 보였지. 그러자 이전엔 누구에게나 당연했던 검은 하늘이 맑디맑은 푸른 하늘로 변했고, 어두운 구름은 푹신하고 하얗게 바뀌었어. 남작의 불과 구름은 굉장했지만, 전 하늘을 다스리는 힘을 가진 포니에겐 아무것도 아니었지. 셀레스티아: 1점.
두 번째 시합은 경주. 한 치의 양보도 없지. 둘은 출발선에 다가가, 자세를 가다듬었어. 그리고 출발! 곧바로 남작이 선두를 달렸지. 첫 구름을 문제없이 지나고, 아주 완벽한 자세로 회전하여 나아갔어. 남작이 공주보다 가속도가 빠르고, 동작이 능숙했지만, 셀레스티아에겐 커다란 날개가 있고, 최대 속도가 더 빨랐지. 장애물을 지나칠 때마다 부딪혔고, 불리해 보였지만, 점점 가속도가 붙었어!
절반 동안은 막상막하였지만, 남작은 장애물을 이리저리 잘 피해 다녔고, 셀레스티아는 계속해서 부딪혔지. 곧, 직선로가 나오자 셀레스티아는 남작이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날아갔고, 남작보다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어! 하지만 남작이 들어오고, 페널티를 계산하자, 점수 차로 그가 이겼지. 이번엔, 모두의 갈채 속에 남작이 점수를 따냈어.
이제 마지막, 서로 마주하며, 최종 대결을 앞뒀지. 그리고 마지막 시합은 이퀘스트리아의 공주에게 도전할 때마다 행해졌던 전통적인 시합으로 정했어. 물론, 마그마 크라켄이지. 다자란 마그마 크라켄이 사는 활화산. 마그마 크라켄이 뭔지 모른다고? 자, 크라켄이 있어, 그런데 마그마야. 크라켄이 모아둔 보석을 훔쳐오는 거지. 더 큰 보석을 가져온 포니가 승자가 되는 거고. 사실, 너도 마지막 마그마 크라켄 시합을 2년 전에 한 건 알잖아? 듣기로는 블루블러드 왕자가 술에 떡이 돼서 왕국을 걸고 셀레스티아에게 결투를 신청했다던데. 뭐, 결말은 네 생각대로 뻔했지.
아무튼! 본 리히트호펜 남작은 최고 속도로 날아갔어. 낮게 날면서 폭풍자국을 남기며, 붙잡으려는 촉수를 이리저리 피해 갔지. 가까이서 날아다니며, 이리저리 휘젓고, 아슬아슬 세 촉수를 묶었어! 그리곤 보석을 낚아채고 떠나갔지.
그동안, 셀레스티아는 빠르게 하강하며 텐타클에 한두 번 맞았지만, 태양을 지도 다니던 터라 열기를 견딜 수 있었어. 조금 멍이 들 뿐이었지. 착지하고 보니, 남작보다 늦을 것 같길래, 최대한 큰 보석을 갖고 탈출하며, 점수를 따낼 수 있길 바랐어.
하지만 그때, 남작이 화산 절벽을 따라가자, 한 촉수가 화산을 쳐냈고, 산사태가 일어났지. 남작은 이리저리 피했지만, 고도자 조금씩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곧, 크라켄 둥지 한가운데에 붙잡혀 버렸어! 갑옷이 보호해주었지만, 뜨겁게 달아올랐지.
셀레스티아는 보더니, 한치도 머뭇거리지 않았어. 보석을 놓고, 크라켄을 향해 날아갔지. 태양을 띄우는 듯이 뿔이 밝게 빛나며, 그때 처음 떠오른 주문을 외웠어. 두려우며… 전설적인…
스물다섯 번째 마법.
거대한 콧수염, 장엄한 콧수염이 마그마 크라켓의 얼굴 가득 피었지. 직후 셀레스티아는 거울을 소환했고, 마그마 크라켓은 콧수염이 얼마나 멋지고 남자다운지 확인하러 가져갔어. 그러나 곧, 마그마에 닿으면서 온 콧수염이 불타 사라졌지. 마그라 크라켄은 멋진 새 콧수염이 불타자 겁에 질리며, 불길을 끄러 촉수를 썼고, 남작이 빠져나올 수 있었어. 크라켄의 촉수도 마그마인지라 불길은 끊이지 않았지만, 셀레스티아와 남작이 빠져나올 시간은 벌 수 있었지.
그리고 둘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빠져나왔어. 남작은 보석일 가지고 있었지. 셀레스티아는 없었고. 즉시 본 리히트호펜 남작의 군대가 환호하며, 그들의 새 왕자를 축하했어. 군대는 남작을 일으켜 세웠고, 그는 하늘로 날아올랐지. 그리고 연설을 했어.
“내가 시합에서 이겼다. 하지만 무언가 깨달았지. 자신이 전 이퀘스트리아의 유일한 통치자가 될 수 있던 기회를 숙원의 적을 구하기 위해 거리낌 없이 져버릴 포니가 있다는 걸. 그리고 내가 포니인 이상, 포니들의 통치자인 이상 그러한 용기와 관용을 보인 포니에게 내 충성을 다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나, 본 리히트호펜 남작은 셀레스티아 공주에게 충성을 맹세하노라.”
그리고 남작은 초대 원더볼트가 되었고, 그의 가문은 대대로 셀레스티아를 호위하게 되었지.
자, 그저 놀라운 이야기보다 낫지? 항상 나에게 의리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끔 하는 이야기야. 잘못된 이유로 네 의리를 받치지 말아야 한단 걸 생각나게 해주지. 어떤 포니가 진정한 친구로, 진정한 지도자로 보인다면, 의리는 그저 순수하게 전해질 거야. 의리란 남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자, 절대 잘못된 이유로 주어선 안 될 것이야.”
원작 [FimFiction.net] [Equestri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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