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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스크툴루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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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2448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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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35903
    작성자 : 스크툴루
    추천 : 3
    조회수 : 651
    IP : 121.179.***.5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3/07 09:08:08
    http://todayhumor.com/?pony_35903 모바일
    만화, 더피의 소원 대사 1차 번역 (스압

    만화 더피의 소원의 전체 대사 1차 번역본입니다.

    여기서 이제, 기호(온점, 반점, 느낌표 등), 의성/의태어(*콜록* 등) 등 수정과

    세세한 번역 수정, 맞춤법 교정 등을 하고 난 후,

    식자를 하고, 원작자의 허락이 떨어지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읽어보시다 어색한 문장이나, 잘못된 번역,

    기타 의견(특히 의성/의태어, 웃음소리 등 의견 주세요)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보시는 법은

    [숫자] <- 각 페이지 번호

    이름: <- 대사를 하는 인물의 이름. 이름 없이 바로 나오는 대사는 나래이션입니다.

    * <- 각 페이지 안에서의 장면 나눔

    입니다


    ------------------------------

    [1]

    글 그림 WaltzBrony

    *

    SnowTheIceWolf에게

    *

    더피의 소원


    [2]

    그 말 아세요?

    “소원을 빌 땐 조심하라”는 말?...

    오래전엔... 사실 무슨 뜻인지 몰랐죠...

    지금은... 그 말밖엔 생각나지 않네요...

    *


    *

    멜: 음?

    *

    멜: 아.. 학교도 안 가고.. 오늘은 쉬어야겠다... 포니나 봐야지...


    [3]

    저 게으른 페가시스터가 저입니다.. 제 이름은 멜이에요.. 전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의 광팬이에요..


    포니를 그리거나, 보는데 시간을 보내곤 하죠... 그래도 deviantArt에 독자들이 많아요. 전 제일 좋아하는 포니인 레인보우 대쉬를 그리거든요.

    *

    엄마: 잠꾸러기야, 방 정이 해...

    *

    멜: 네 엄마..


    제 진짜 엄마는 아닙니다.. 오래전에 돌아가셨거든요... 아빠랑 같이... 생각하지 않으려 해요...

    *


    [4]

    전 현실 친구가 많지 않아요.. 온라인 친구밖엔 없죠. 그래서 밖에 자주 나가진 않습니다. 외롭긴 해요.. 그래도 My Little Pony가 있으니 괜찮아요...


    .. 제 삶을 행복하게 하려면.. 친구를 사귀어야 하겠지만.. 전.. 너무 소심해요..

    *

    남자친구도 있지만.. 인터넷 데이트랍니다..


    멜: 아... 아직도 눈 내리네? 이상한데..

    *

    매일.. 제 태블릿으로 레인보우 대쉬를 그린답니다...

    *


    [5]

    제가 포니를 좋아하는 이유랍니다.. 그리기 재미있어요... 특히 레인보우 대쉬는.. 사이트에 올릴 땐 기분이 좋아요...

    *


    *


    *

    마지막으로 올린 그림은 정말 기뻤죠... 그다음에 일어난 일은.. 제 인생을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었죠..


    [6]

    멜: 어? 뭐지?


    제가 몇 달간이나 꿈꾸던 걸 봤습니다... 용돈도 넉넉히 있었죠, 맹세해요.. 적절한 장소에 있고.. 적절한 시간에 있었죠..

    *


    *

    멜: 이럴 수가! 장난해?!.. 당연히 가야지.. 히히히


    [7]

    마침내 콘이 열린 건 몇 주 뒤였습니다... 정말 가고 싶었어요... 평생 이렇게 들뜬 적이 없었죠...


    .. 합법적인 건지 확인해야 했죠... 그리고 좋아 보였어요. 천여 명 정도 사람들이 참가하기로 했죠... 이름이 디스코드라고 적힌 분께서 개최하는 것 같았습니다...

    *


    *


    *


    [8]

    멜: 준비됐어요 엄마.. 나중에 봬요..


    엄마: 좋아 멜... 9시 전까진 돌아와야 해.. 알았지?

    *

    기차 여행은 똑같았죠... 다른 사람들 겨드랑이에 짓눌리고.. 하지만 상관없었어요...


    브로니콘에 가니까... 너무 흥분됐죠...

    *


    *


    [9]

    드디어 도착했어요..

    *

    ... 그리고 상상하던 대로였죠...


    멜: 세상에나!

    *


    [10]

    멜: 내 생 최고의 날이야!


    콘으로 달려가면서 정신을 놔버렸어요... 너무 야망이 지나쳤나 봐요...

    *


    *

    멜: 아야!

    *


    [11]

    멜: 아야야야!

    *

    다니엘: 야, 너 참 얼뜨기 같다.. 뭐, 그래도 잘 찾아왔네...

    *

    아.. 제 남자친구에요, 다니엘.. 성급해 보이긴 하지만...


    .. 그래도 그땐.... 정말 멋져 보였죠..


    [12]

    멜: 아, 안녕 자기야! 같이 들어갈래?.. 정말 멋질 거야! 대쉬 인형 있나 보러 갈 거거든..


    다니엘: 아니.. 못 가.. 어디 중요한 데 가봐야 하거든... 미안해..

    *

    멜: 아... 너랑 있고 싶었는데... 안됐네..

    *


    *

    다니엘: 걱정하지 마.. 곧 다른 거 하면 되지, 잘 가!


    [13]

    콘 안은... 항상 꿈꿔오던 대로였어요... 멋진 코스플레이어들도 많이 만나고... 아.. devianart에서 절 봤단 사람도 있었죠... 히히... 반나절을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보냈습니다.. 할 게 너무 많았어요.. 좋았죠..

    *


    *

    시간이 날아가 버린듯했습니다.. 벌써 어두워졌고, 집에 돌아가야 했죠... 양어머니가 밤새 기다리실 거에요...


    [14]

    히히... 물건을 가득 실은 가방을 들고 갔습니다... 트와일라잇 스파클을 찾아서 기쁘긴 했지만... 뒤를 돌아봤죠... 아직 돌아다니시는 코스플레이어 분들을 지나치는 게 조금 울적했어요... 떠나기 전에 사진 찍어둬야 할 의상이 있었습니다...

    *

    멜: 어?

    *


    *

    디스코드였어요... 그리고 분명 거의 진짜 같아 보였죠... 아니면.. 진짜 디스코드거나...


    안경을 안 쓰고 와서 그랬을 거에요... 안경을 안 쓰곤 오른쪽 눈 시력이 아주 나빠지거든요... 아무튼.. 그에게 다가갔습니다.. 사진을 찍어야 했죠...


    [15]

    멜: 세상에.. 정말 굉장하네요...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

    디스코드: 물론이죠, 아가씨.. 어서 찍으세요..

    *

    와... 목소리까지 똑같았어요

    *

    멜: 완벽해...


    [16]

    디스코드: 여기.. 드리는 겁니다...


    멜: 뭔가요?

    *

    디스코드: 소원 티켓이랍니다.. 하나밖에 없죠.. 그러니 당연히 아가씨께 드려야겠죠?


    디스코드: 가슴에 티켓을 올려두고, 소원을 비세요... 정말 원하는 소원이 있을 겁니다...

    *


    *

    바보 같은 소리란 건 알지만, 그러기로 했죠... 티켓은 귀엽게 생겼어요... 그리고 전 디스코드의 팬이니, 좋죠..


    [17]

    엑스트라: 와아아아아아 예에에에에에!!!

    *

    멜: 어?

    *

    그가... 그가 사라졌어요....

    *

    멜: 소원을 빌라고?

    *

    멜: 히히... 그냥 해볼까...


    [18]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조금 춥긴 했지만.. 그래도 아름다웠죠... 제시간에 맞춰 돌아와서, 엄마 걱정시킬 일을 없었습니다..

    *

    외출

    돌아옴

    *


    *

    당분간 혼자 있어야 할 것 같았죠... 그래서 바로 침대에 갔습니다... 정말 굉장한 하루였고,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에요...


    이제, 이퀘스트리아 꿈속으로 빠질 일만 남았죠...


    [19]

    막 잠에 빠지려던 참에.. 오늘 만났던 디스코드가 떠올랐습니다...

    *


    *

    그가 준 티켓을 바라봤어요... 하루가 끝나고, 정말 비몽사몽이었죠... 이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

    멜: 바보 같긴 한데.. 항상 이퀘스트리아게 가고 싶었잖아.. 모든 포니와...


    멜: 정말.... 굉장할 거야...


    [20]

    잠깐 멈췄습니다.. 전.. 정말로 믿기로.. 정말 실현되길 믿기로 했죠...


    그저, 오늘 만난 진짜 같은 디스코드처럼.. 안 좋은 일이야... 일어나겠어요?

    *

    멜: 난.. 나는.. 포니가.. 포니가 되고 싶어...

    *


    *

    멜: 하... 상상이라...


    [21]

    그래요.. 오늘이 제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날이에요...

    *


    *


    *


    [22]

    끝내 아침에 왔죠.. 느낌이.. 많이 다른데.. 크게 하품을 했는데.. 평소보다 몽롱하게 들렸습니다.. 감기에 걸린 것 같았죠...


    멜: 이런... 정말 이상한데...

    *


    *

    멜: 아.. 내가 작아졌나?

    *

    멜: 뭔가 이상해...


    [23]

    멜: 아야... 악!!!!

    *

    멜: 아야야야야!!!

    *


    *

    멜: 어? 세상에, 무슨 일이야?


    [24]

    멜: 아냐... 불가능해...

    *

    화장실로 달려가서 정확히 무슨 일인지 확인했습니다...

    *

    거울을 들여다보자...

    *

    더피 후브즈가... 돌아봤죠...


    [25]

    멜: 아.. 나네...

    *

    ............

    *

    멜: 아아아아아아아!!!!

    *


    [26]

    정말로 그게 될진 몰랐어요... 이제 뭘 해야 할지도 몰랐죠..


    .. 트와일라잇이라면 뭘 할까? 걘 똑똑하잖아...

    *

    멜: 진정해, 멜... 티켓은 어디 있지?

    *


    *

    멜: 아.. 뭐가 잘못됐는지도 모르겠어...


    [27]

    멜: 히히히히


    그 말을 하는 순간.... 현실이 흔들리기 시작했죠... 순간 기뻤어요...

    *

    멜: 히히히 하하하!!! 난 더피 후브즈다!!!


    멜: 야호!!!

    *

    엄마: 잠꾸러기야.. 일어났어? 일이나 하렴...

    *

    멜: 어.. 음.. 가요!


    엄마: 세상에, 멜, 너 감기 걸렸니? 코트 입고 가라고 했잖아...


    [28]

    양어머니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죠... 어떻게 반응하실까?.. 좋지 않은데.. 그래도 뭔가는 해야죠... 그래서 전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놀라게 하지 않게...

    *


    *


    *


    [29]

    멜: 어.. 엄마...?

    *

    엄마: 꺄아아아악!!!!!

    *

    엄마: 나가!


    엄마: 훠이!!!

    *

    멜: 아!!


    [30]

    멜: 엄마.. 제발 들어봐..

    *

    멜: 이런!

    *


    *

    멜: 아아아!!!


    [31]

    선택이 없었죠.. 엄마는 말을 듣지 않으셨고, 집에 있는 건 위험했어요.. 밖으로 나가야 했죠... 하지만 바깥도 낫진 않았어요..

    *

    멜: 어?

    *

    엑스트라: 저거 봐...


    엑스트라: 하하 봐봐...


    엑스트라: 저게 대체 뭐야?


    [32]


    *

    엑스트라: 하하 잘 쐈어!


    멜: 아야!!!!


    엑스트라: 멍청한 놈...

    *

    멜: *헉 헉* 도망가야겠어!

    *


    [33]

    엑스트라: 워어 저런!!!!

    *

    멜: 아아아!!!!!

    *

    멜: *훌쩍* 무서워...

    *

    멜: 어?.. 사라졌네...


    [34]

    열심히 내달렸죠... 아직 희망을 잃긴 싫었어요.. 사람들과 얘기하려 했지만.. 같은 반응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적대감...


    브로니들은 많을 테니까.. 결국, 한 명만 찾아가면 될 거로 생각했죠... 하지만 그러지 못했어요...

    *

    몇 시간은 달렸을 거에요... 이미 날이 어두워졌고, 전 무서웠죠.. 그리고 혼자고.. 또,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죠.. 다음엔 뭘 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


    [35]

    멜: 어째서 모르셨던 거지?


    멜: 이름을 불렀는데...

    *

    멜: 아... 무슨 짓을 한 거야?

    *

    결국, 전 멜로서의 삶이 사라졌다는 걸 받아들였습니다... 지금부턴.. 전 더피 후브즈에요...


    멍청한 소원을 빌었고, 이젠 무서워요...


    웃기지 않아요?.. 만화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포니 중 하난데...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어야 하는데... 하지만 그러지 않아요...

    *

    넓고 트인 곳에 왔단 걸 깨달았죠... 이젠 페가수스니까... 나는 법을 배워야죠... 날기 연습을 하기로 했어요.. 만약... 가능하다면..


    [36]

    멜: 음... 될까 모르겠네...

    *

    이런... 나는 걸 배우는 데 인내심이 필요했죠.. 수백 번은 더 떨어졌을 거에요... 단 한 번도 즐겁지 않았죠...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멜: 읍


    멜: 아아


    멜: 와아!!!

    *

    멜: 아야야야야!

    *

    멜: 아니... 포기 안 해!


    [37]

    많은 시도를 했죠...


    .. 하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아직 조금 흔들리긴 하지만... 해냈어요...

    *

    멜: 세상에!

    *

    멜: 히히히히!!!! 난다!!!! 야호!!!!


    땅 위로 떠오르자, 슬픔은 바로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니엘과 첫키스를 한 이후로, 이렇게 기쁜 적이 없었어요...

    *

    그리고 깨달았죠... 제가 두려워하는 만큼 혼자가 아니란 걸.. 다니엘도 브로니였어요... 분명 절 도와줄 거에요...


    그래서 그의 집으로 날아가기로 했죠... 좀 놀라긴 하겠지만.. 별달리 선택이 없었죠...


    [38]

    온종일 사라졌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경찰들이 어슬렁거리는 게 놀랍지 않았죠...

    *

    경찰: 감사합니다.. 제가 드릴 질문은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아주머니께서 하신 이야기는...

    *

    엄마: 당신도 제가 미친 것 같죠?


    경찰: 그런 건 아닙니다... 목격자들이 비슷한 증언을 했거든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아주머니... 그 포니 생물을 찾고, 그리고 입양 딸도 찾아드리죠... 제게 맡겨 주십시오..


    [39]


    *

    마침내 다니엘네 집에 도착했어요.. 전 아주 들떠있었죠.. 그의 반응은 정말 재미있을 거에요..

    *

    멜: 히히... 날 보면 놀라 자빠질걸..

    *

    멜: 어?


    [40]

    멜: 저 사람은 누구지?

    *

    들을 수 있게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엿듣는 게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

    다니엘: 어우, 야.. 걘 정말 바보야.. 내가 정말 포니를 좋아하는 줄 아나 봐... 뭔가 행동을 바랐건만... 운이 없네..

    *

    여자: 뭐.. 이젠 내가 있잖아..


    [41]

    여자: 걔랑, 그 멍청한 포니는 잊어...


    다니엘: 좋은 계획인데.. 내일 차버려야겠어..

    *


    *

    소름 끼쳤어요...


    제 본능은 날아가 저 쓰레기를 물어버리라고 했지만... 전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42]

    그냥 무시하려 했죠... 그리고 날아갔습니다.... 그저... 날아갔습니다...

    *


    *

    무엇보다 용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스스로 생각할 때까지요.. 무슨 생각....? 어째서 용감해져야 하는 거지?

    *

    멜: *훌쩍*

    *

    나무 위에서 몇 시간 동안 목놓아 울었습니다.. 이젠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전... 전 너무나 두려워요...


    멜: *훌쩍*


    멜: 엄마.. 아빠... *훌쩍*


    [43]

    전 도시의 오래된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도박을 하기엔 너무 위험했죠.. 그래서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우려 했어요... 다행히도.. 버려진 피자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밤엔 보이지 않았죠..

    *


    *


    *


    [44]

    밤이라도 나아지진 았았어요.. 제 가장 큰 공포와 마주쳤죠... 개.. 그리고 사나워 보였습니다... 전 음식을 찾으러 왔지만.. 대신... 제가 음식이 되기 직전이었죠...


    개: 그르르르르르

    *

    멜: 안돼...

    *

    멜: 제발 혼자 내버려줘...

    *

    개: 그르르르르!!!!!!


    [45]

    달려야 했습니다... 가만히 떨고만 있을 순 없었죠... 빠르게 달렸지만, 걔가 더 빨랐죠....


    얼마나 열심히 달리든.. 땅에서 떨어질 수가 없었어요.. 공포에 휘감겨버렸죠...

    *


    *


    *

    옆에 있던 빈 판지 상자 안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 단단해 보이진 않았지만, 유일한 기회였죠...


    재빨리 달려가, 뒤집어썼습니다...


    [46]

    빠르게 밑으로 숨었어요.. 지금은 안전할 것 같았죠...

    *

    개가 어슬렁거렸죠... 그리고 오래가지 못했어요.. 상자는 너무 허물어져 있었죠...

    *

    이게 저의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인가... 개가 달아났습니다...

    *


    [47]

    뭔가 더 큰 게 왔겠죠.. 이보다 나빠질 수 있을까요?

    *

    Some: 안녕?

    *

    전 위로 들어 올려지는 안전한 판지 상자 안에서 몸을 웅크렸죠..


    멜: 안돼.. 제발...

    *

    멜: 제발 해치지 마세요.. 너무 무서워요..


    멜: 그.. 그냥 내버려주세요...


    [48]

    아직 겁에 질리기엔 일러 보였죠... 고개를 들자.. 순수한 어린아이가 있었어요... 함박웃음을 지으면서요...

    *

    Some: *헉* 와! 너 알아...


    Some: 너 더피 후브즈지?.. 아니면.. 딧지인가? 히히 진짜야?

    *

    멜: 아! 나 좀 도와줘.. 삶이 뒤집혀버렸어..


    멜: 내 양어머니..


    멜: 내 남자친---


    [49]

    그 소원을 빈 이후로, 멜로서의 제 삶에 가까웠던 사람들이 모두 사라져버린 듯했죠.. 특히 그 쥐새끼 다니엘은... 하지만... 이제 처음 만났기는 했지만... 이 아이가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멜: 도와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

    *

    Some: 괜찮아 더피... 내가 도와줄게...

    *


    *

    Some: 같이 가자... 따뜻한 수프도 먹을 수 있을 거야!


    [50]

    믿지 않을 이유 따윈 없었죠.. 얜 그저 아이일 뿐이고... 착해 보였거든요... 걔 말을 따라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

    그리 멀리 가지는 않았어요... 도시에 버려진 부분에 살고 있었죠... 이상했어요...

    *

    Some: 뭐.. 넉넉하진 않지만.. 여기가 우리 집이야..


    [51]

    Some: 편하게 지내.. 수프 가져다줄게..

    *

    여기서 혼자 사는 건가?... 잘 모르겠네..


    얜 너무나 어렸어요... 그리고 저처럼 혼자였죠... 어째서 이렇게 행복한 걸까요?

    *


    *

    그다음 우린 어떻게 제가 이 상황에 부닥쳤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콘과 디스코드... 티켓... 그리고 지금까지 모든 이야기를 해줬죠


    [52]

    Some: 아... 이제 좀 알겠다...

    *

    Some: 콜록


    Some: 콜록


    Some: 콜록

    *

    멜: 괜찮아?

    *

    Some: 아.. 괜찮아.. 오면서 좀 감기 걸렸나 봐..

    *

    그 아이는... 어째선가... 제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꿔줬습니다... 아름다운 우정을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았죠... 이 아이는 어른스러웠지만... 동시에 행복해 보였어요...


    [53]

    며칠 함께 지내며, 벌써 사이가 가까워졌습니다.. 같이 웃으며, 많은 공통점을 나눴죠... 이제, 함께 지내며 울적해지는 일은 없었어요..


    이름을 물어봤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죠... 그래서 별명을 지어줬어요. 핍스퀵이라고. 목소리가 귀여웠거든요... 반대하진 않았어요.. 사실, 꽤 어울렸거든요...

    *


    *

    평생 이렇게 즐겁게 논 적은 처음이에요...


    핍스퀵과 지내면,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았죠...


    [54]

    핍스퀵과 전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긴 했지만.. 놀만 한 건 정말 많았어요...


    My Little Pony를 못 보긴 했지만요..

    *


    *

    무서운 이야기를 다 읽고 나던 참이었죠..

    *

    아주 놀라운 일이 일어났답니다.. 작동되는 낡은 노트북을 찾았어요... 그리고 잠기지 않은 네트워크에 접속했죠.. 평소라면.. 지저분한 건 치워버리려고 했겠지만... 왜 그러겠어요? 그 순간 정말 행복했죠.. 그리고 우린 YouTube를 봤습니다.


    [55]

    핍스퀵: 아! 더피.. 넌 천재야!!


    당연히 My Little Pony를 보자고 했죠.. 하지만 핍스퀵은 그대로 알아들었나 봐요.. 원작을 봤죠...

    *


    *

    멜: 우웨에에엑!!!

    *

    전 좋아한다고 거짓말했죠 히히... 그래도 핍스퀵이 즐거워한다면야... 좋았습니다... 제 꿈이 이퀘스트리아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좀 웃더라고요... 하지만 핍스퀵은 제가 진지하다는 걸 알았죠...


    [56]

    몇 달이 지나고, 마침내 모든 문제와 걱정을 잊었습니다... 핍스퀵 덕에.. 전 마침내 다시 행복해 졌어요.. 핍스퀵은 포기하지 않는 법을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정한 우정을 알려줬죠.. 그날 밤, 막 이 이야기를 하던 참이었어요...


    핍스퀵: 잘 자, 더피... 내일 보자 히히...

    *

    멜: 그래, 어.. 핍스퀵.. 뭐 물어봐도 돼?


    멜: 좀 중요한 건데..

    *

    핍스퀵: 당연하지.. 아무거나 물어봐도 돼, 더피..

    *

    멜: 그저... 내가 살면서.. 한 번도 진짜 친구를 사귀어본 적 없었어.. 그리고 많이 괴로웠지.


    멜: 내가 더피가 되기 전엔, 그게 얼마나 불행한지도 몰랐어.. 너를 만나고 나서... 많은 게 바뀌었지.. 난.. 난 새사람이 됐어.. 어.. 새포니... 네 덕이야.. 너랑 오랫동안 지내진 않았지만...


    [57]

    멜: 하지만.. 넌 내 진정한 친구야, 핍스퀵...

    *


    *

    핍스퀵: 더피...

    *

    핍스퀵: 너도 내 진정한 친구야.. 그리고 그 무엇도 바꾸지 못할 거야!


    [58]

    제가 옳았어요... 이 우정은 정말 특별한 것이었죠.. 제 첫 번째 진정한 우정이에요.. 그리고 전 핍스퀵을 전적으로 믿었죠... 핍스퀵이 절 믿어 함께 해준 것처럼... 그리고 함께 할 것처럼...

    *

    핍스퀵: 걱정하지 마, 머피... 괜찮을 거야..

    *

    핍스퀵: 함께 있는 한... 틀림없이 괜찮을 거야..


    [59]

    핍스퀵: 콜록


    핍스퀵: 콜록


    제가 깨어난 건 이른 아침이었어요... 핍스퀵은 밤새 기침을 했죠.. 몸조심하길..


    핍스퀵: 콜록

    *

    조금 짜증 나긴 했어요...

    *

    하지만 괜찮았죠... 아직 최고의 친구와 함께 있다는 뜻이니까요..

    *


    [60]

    부모: 생일 축하한다, 멜...

    *

    아빠: 역시 내 딸이야...


    엄마: 자, 멜.. 촛불 끄고, 소원 빌어야지...

    *


    *

    멜: 예.. 히히히...


    [61]

    아빠: 소원을 빌렴, 멜..


    엄마: 소원을 빌어...

    *

    멜: 엄마!!!!


    멜: 아빠!!!!

    *


    [62]


    *

    디스코드: 멜.....

    *


    *

    디스코드: 소원을 빌어라 하하하하하하!!!!


    [63]

    멜: 아아아아!!! 안돼!!!!


    멜: *헉*


    멜: *헉*


    멜: *헉*

    *

    멜: *헉*


    멜: *헉*

    *


    *

    멜: *훌쩍*


    [64]

    멜: *훌쩍*


    멜: *훌쩍*

    *

    핍스퀵: 어??

    *

    핍스퀵: 더... 더피? 아직 안 자?

    *

    핍스퀵: 더피, 무슨 일이야?


    멜: 악몽 꿨어.. 엄마, 아빠가... *훌쩍* 너무 끔찍해...


    [65]

    핍스퀵: 이런... 더피... 괜찮아.. 그저 꿈이야...

    *

    핍스퀵: 나랑 같이 자자... 추워 보여

    *

    다음날, 핍스퀵과 전 산책하러 갔습니다... 붐비는 거리는 피해서, 괜찮았죠...


    [66]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장을 보러 가기로 했죠... 아, 그 말 말인데.. 그러니까 장 보는 거.. 인정해야겠네요.. 당장 머핀을 먹어 치우고 싶었죠...

    *

    돌아가는 길에 묘지 옆을 지나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장례식을 하고 있었는데...

    *


    *

    제 눈을 믿을 수 없었죠.. 저.. 저건...


    [67]

    저건 제 장례식이었습니다... 너무 오래 행방불명 됐었죠.. 저기 있는 다들.. 제가 죽었다고 생각할 거에요...

    *

    .. 제 양어머니...

    *

    .. 게다가 쥐새끼 다니엘까지..

    *

    멜: 안 돼.. 멈춰요! 저 안 죽었어요.. 여기 있다고요! 저에요!!!


    [68]

    핍스퀵: 안 돼, 더피, 기다려!!!

    *

    멜: 멈추세요!

    *

    엄마: 그날 아침에 본...

    *

    멜: 멈춰야 해요.. 저라고요, 멜! 어째서 제 말을 듣지 않으시는 거에요?


    [69]

    Br: 으으으! 꺼지라고 이 새끼야!

    *


    *

    멜: 아!!!

    *

    핍스퀵: 이런! 더피.. 괜찮아?


    [70]

    핍스퀵: 이봐.. 거기 아저씨!!!

    *

    핍스퀵: 뭐가 문제에요?


    핍스퀵: 왜 때렸어요?.. 다음엔 저도 때릴래요?

    *

    다니엘: 미.. 미안하구나...

    *

    다니엘: *훌쩍*


    다니엘: 멜.. 내 말이 들리면... 정말 미안해.. 널 저버려서 정말 미안해....


    다니엘: 들린다면.. 제발 용서해 줘....


    다니엘: *훌쩍*


    다니엘: *훌쩍*


    [71]

    다니엘은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 같았지만.. 아무리 노력해 봐도...

    *

    그를 용서할 수 없었어요...

    *


    *

    다니엘: 이제 떠나는 게 좋겠구나, 얘야... 네 애완동물 데리고 가렴...


    [72]

    핍스퀵: 자, 더피.. 돌아가야겠어...

    *


    *


    *


    [73]


    *

    경찰: 여보세요.. 무슨 일이십니까?

    *

    엄마: 저에요... 어...


    엄마: 찾으시던 포니 생물을 봤습니다.. 여기가 어디냐면..

    *

    경찰: 좋아요.. 곧바로 가죠


    [74]

    핍스퀵이 있어 정말 다행이에요.. 배가 너무 아팠죠.. 핍스퀵이 없었다면.. 어떻게 돌아와야 할지도 몰랐을 겁니다... 함께 있으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져요.. 하지만 이번엔 정말로 슬펐습니다.. 제 장례식을 봤으니까요...

    *

    멜: *훌쩍*


    멜: *훌쩍*


    멜: *훌쩍*


    핍스퀵: 더피.. 자.. 그만 진정해야지...

    *

    멜: 핍스퀵... 이젠 도시에 못 있겠어.. 너무 고통스러워... 떠나야겠어... 숲 속 어딘가 살 곳이 있을 거야...


    [75]

    핍스퀵: 음.. 나도 같이 가도 되는데.. 무엇보다.. 우린 친구잖아.. 이퀘스트리아를 찾으러 떠날 수도 있고..

    *

    멜: 뭐? 그게 존재하는지 어떻게 알아?

    *

    핍스퀵: 가식적이라고 해도 좋아.. 하지만.. 널 만나고...


    핍스퀵: 정말 존재한다고 믿기로 했어


    [76]

    핍스퀵이 맞을지도 몰라요... 어쨌든.. 그 티켓을 줬던 디스코드는 진짜였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가 진짜라면.. 이퀘스트리아도 존재할 거에요...

    *

    멜: 좋아! 네 말이 맞아 핍스퀵.. 이퀘스트리아를 찾을 수도 있겠어..

    *

    핍스퀵을 안지 겨우 몇 달밖엔 안 됐지만.. 함께 있으며 느껴지는 따스함은 아직도 놀라워요...


    핍스퀵이 말한 몇 단어의 말이 제 안을 희망으로 가득 채워줬습니다... 제 진정한 친구에요.. 그리고 우린 이퀘스트리아를 찾을 겁니다.. 함께...

    *


    [77]

    그다음 핍스퀵과 전 중요한 물건을 챙기는데 시간을 보냈죠... 서로 그림을 그려주는데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그러니 정말 중요했죠...

    *

    핍스퀵: 수프도 잊으면 안 되겠지?

    *

    멜: 준비됐어, 핍스퀵?

    *

    핍스퀵: 응! 됐어


    [78]

    핍스퀵: 음.. 이제 됐어 더피... 가자...


    멜: 으음

    *


    *

    오래 지내진 않았지만.. 정말 그리울 거에요.... 집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머물 순 없죠.. 괴로운 기억이 많이 남아있으니까..


    [79]

    언덕 위로 올라, 마지막으로 도시를 바라봤습니다...

    *

    이전 삶의 마지막 풍경...

    *


    [80]

    핍스퀵: 저기.. 이제 갈 시간이야, 더피...

    *

    멜: 그래! 가지, 핍스퀵...

    *


    [81]

    아주 먼 거리를 걸었습니다.. 다니엘에게 맞고 나서, 몸이 좋이 잖았어요...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순 없었죠..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에 있었으니까요...

    *

    멜: 어으으...

    *

    핍스퀵: 더피?.. 괜찮아?

    *

    멜: 아니.. 배가 너무 아파.. 더는 못 걸을 것 같아... 하지만.. 괜찮아.. 잘 곳을 찾아야 하잖아..


    [82]

    핍스퀵: 음.. 업고 갈 수도 있긴 하지만.. 빨리 지칠 거야... 어쩌지....

    *

    핍스퀵: 아....

    *

    핍스퀵: 이거면 될 거야...

    *

    핍스퀵: 올라타


    [83]

    카트가 여기 있다니, 정말 운이 좋네요..


    즐겁게 뛰어올라, 핍스퀵이 안내하는 데로 갔습니다.. 그리고 곧 쉴 곳을 찾을 수 있겠죠

    *


    *


    [84]

    Mel, 핍스퀵: 와....

    *


    [85]


    *

    핍스퀵: 가자!

    *

    핍스퀵: 예에에에에!!!!


    멜: 핍스퀵, 뭐하는.. 와아아아아아!!!!!!!!

    *

    핍스퀵: 야호!!! 이야! 신 난다!!!


    [86]

    멜: 히히히 휘이이이이이!!!!!

    *

    멜: 이런!!!!!

    *


    *


    [87]


    *

    핍스퀵: 으.. 아픈데...

    *

    멜: 하하 정말 미쳤어!


    Mel, 핍스퀵: 하하하하하하!!!


    핍스퀵: 내가 봐도.. 그러네..


    [88]

    다시 눈이 그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추웠죠... 우린 숲속으로 들어갔고, 어둡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핍스퀵을 위해, 용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

    정말로 무서워하는 걸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엽게도.. 숲을 무서워하나 봐요..

    *


    *


    [89]

    핍스퀵: *힉* 저.. 저건 뭐야?

    *

    멜: 진정해, 핍스퀵, 괜찮아...


    핍스퀵: 그.. 그래.. 같이 있으면.. 히히

    *


    [90]

    핍스퀵: 봐봐... 저기서 잘 수 있을 거야...

    *

    버려진 헛간을 발견했습니다.. 전에 살던 집보다도 작았지만.. 잘 순 있겠죠

    *


    *


    [91]


    *

    핍스퀵: 저기, 더피... 네 엄마, 아빠 얘기 안 해줬잖아... 그날 꿨던 꿈이야?

    *

    멜: 그래.. 말해주지 않았지.. 마음이 아프거든.. 하지만.. 너한텐 말해줄 수 있어, 핍스퀵..

    *

    멜: 정말 자상하셨지... 모든 걸 알려주셨어.. 히히.. 사랑해주셨고.. 나도 사랑했었지... 아주 많이..


    멜: 부자는 아니었어.. 그래서 아파트에 살았지... 하지만 아빠는 잠시 사는 곳일 뿐이라고 하셨어.. 항상 큰 맨션을 사서, 쭉 행복하게 지낼 거라고 하셨지..


    [92]

    핍스퀵: 정말 자상하시네... 좋은 부모님이셔...

    *

    멜: 부모님께선.. 4번째 생일 밤에 돌아가셨어... 그날 잠이 들었을 때.. 우리 아파트 부분에 불이 났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어..


    멜: 할이라는 소방관께서 구해주셨지... 그는... 부모님도 구해주시려고 하셨지만.. 이미 돌아가셨지... 듣기론, 우울증에 걸리셔, 일을 관두셨다고 했어.. 그 이후로, 난 보육원에 보내졌지...

    *

    핍스퀵: 끔찍하네.. 난.. 난 정말 미안해, 더피..


    [93]

    멜: 하지만 이젠 네가 있잖아.. 마침내 다시 가족이 생긴 것만 같아...

    *

    핍스퀵: ...더피...

    *

    핍스퀵: *콜록*


    핍스퀵: *콜록*


    핍스퀵: *콜록*

    *

    핍스퀵: *콜록*


    멜: 이런... 안 좋아 보이는데.. 잠시만 기다려, 물 가져다줄게, 알았지?


    핍스퀵: *콜록*.. 어.. 알았어..


    [94]


    *


    *


    *

    핍스퀵은 오래전부터 기침했습니다... 뭔가 숨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95]


    *

    멜: *헉*

    *

    경찰: 잡았다!!!


    [96]

    멜: 아아아아아아!!!!!!!!


    핍스퀵: 더피?

    *

    멜: 꺼내줘!!!!

    *


    *

    경찰: 난 부자가 될 거야 이놈아 하하하!


    핍스퀵: 더피!!! 안돼!!!!


    [97]

    핍스퀵: 걱정하지 마! 돌아올게!!!!

    *

    핍스퀵: 콜록!!!


    핍스퀵: *캑캑*


    핍스퀵: 콜록.. 아... 어...

    *


    *


    [98]

    경찰: 그래.. 그 비싼 물건 잡았다니까... 지금 차에 있어...


    경찰: 하하... 얼마나 많은 돈을 벌까? ...아아... 5번.. 연결됐다...

    *

    경찰: 그래, 자네들은 저걸로 뭘 할 건가?

    *


    *

    경찰: 그래... 실험이라... 이제 알겠군... 저 녀석도 알면 좋을 텐데...


    [99]

    멜: “실험”? 누구랑 대화하는 거지?...


    경찰: 그래... 선셋 공원이야.. 빨리 오기나 해...

    *

    경찰: 지금 너랑 노닥거리고 있기 정말 싫지만..

    *

    엑스트라: 경관님.. 받으세요!

    *

    경찰: 여보세요...


    엑스트라: 이 길 끝에.. 어떤 농부가 목격했다는데.. 히히... 흰 유니콘이 날아다닌다지 뭡니까... 선셋 공원으로요.. 이런.. 정말 바보 같은 보고 아닙니까?


    [100]

    멜: 세상에... 이럴 수가... 방금 저들이... 셀레스티아 공주님 얘기인가?

    *

    경찰: 네 친구냐?... 뭐, 또 부자 되게 생겼네.. 히히...

    *


    *


    [101]


    *


    *

    핍스퀵: 쉬이이... 더피...

    *


    [102]

    제 심장이 뛰었습니다.. 핍스퀵이 절 구하러 다시 돌아왔어요!


    계획이 있길 바랐죠...

    *


    *


    [103]


    *


    *

    핍스퀵: 거의 다...

    *

    핍스퀵: 잡았다

    *


    [104]

    멜: 핍스퀵.. 또다시 날 구해줬어!


    핍스퀵: 물론이지.. 우린 친구잖아, 그렇지...?

    *

    핍스퀵: 이제.. 되갚아 줘야지...

    *

    멜: 어?

    *

    멜: 핍스퀵.. 뭐 하는 거야? 그러다 깨우겠어!!!!


    핍스퀵: 히히히! 걱정하지 마...


    [105]

    핍스퀵: 깨어나면.. 히히.. 멀리 가지 못할 거야...

    *

    멜: 뭐 했는데, 핍스퀵?


    핍스퀵: 히히.. 그러니까-

    *

    경찰: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106]

    경찰: 그럴 수야 없지! 그렇게 쉽게 도망가지 못할 거다!!!

    *


    *


    *

    경찰: 무슨... 아아아아아!!!


    [107]

    경찰: 읍!!!

    *

    핍스퀵: 하하하하!!!!! 하하하하 히히히히!!


    멜: 세상에! 하하하 히히히히!!!!!!


    핍스퀵: 히히히히


    [108]

    멜: 히히히! 나중에 봐요, 패자 씨! 하하하!!!!

    *

    경찰: 으으으으!!!!

    *

    경찰: 돌아와 이놈들아!

    *


    [109]

    다시 자유가 됐습니다.. 가장 좋은 건, 다시 함께 있다는 거에요!... 핍스퀵에게 삶을 빚졌죠... 다시는 작별인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셀레스티아 공주님께서 이퀘스트리아로 보내주실지... 아.. 생각났다...

    *


    *


    *

    멜: 잊을 뻔했네! 나 이제 이퀘스트리아가 존재한다고 믿어.. 바보 경관님한테 보고가 왔었거든...


    멜: 하늘을 나는 흰색 유니콘을 목격했데... 셀레스티아 공주님이실 거야.. 이 소원도 아실지도 몰라... 다 돌려주실 수 있으실 거야!


    [110]

    핍스퀵: 우와.. 셀레스티아 공주님?.. 정말 뵙고 싶다... 내 머리 어때? 히히히..

    *


    *


    [111]

    경찰: 저 꼬맹이들이! 다시 잡고 말겠어.. 그래서 날-

    *

    경찰: 어?

    *


    *


    [112]


    *

    경찰: 쯧쯧... 이제야 오네...

    *


    *


    [113]


    *

    경찰: 왜 이리 오래 걸려? 쥐새끼들 다 도망갔다고!

    *


    *


    [114]


    *


    *

    경찰: 뭐.. 어.. 어떻게 거기에?

    *


    [115]


    *


    *


    *


    [116]

    경찰: 이봐... 뭐 하는 거야?

    *


    *

    경찰: 어우... 어. 그걸로.. 잡을 생각은 아니지?

    *


    [117]

    악당:: 말이 많다....

    *


    *


    *

    경찰: 꺄아아아악!!!!!!


    [118]


    *


    *


    [119]

    핍스퀵과 전 영원토록 걸었습니다... 선셋 공원이 이렇게 큰 줄 몰랐네요.. 하지만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셀레스티아 공주님을 찾아야죠...

    *

    둘 다 지쳤습니다.. 핍스퀵도 밝고 명랑해 보이지 않았죠..

    *


    *


    [120]

    온종일 핍스퀵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헛간을 찾고 나서부터, 계속 저런 표정이에요... 저도 물어봤지만... 그저 웃고, 어깨만 으쓱하더군요...

    *


    *


    *

    희망이 높고.. 또 마침내 셀레스티아 공주님을 뵐 수 있었지만... 핍스퀵은 먼 곳을 바라봤죠... 정말 걱정돼요... 뭔가 말해주지 않은 게 있나 봐요..


    [121]


    *


    *

    멜: 핍스퀵?

    *

    멜: 어.. 무슨 문제 있어?... 오늘따라 너답지 않아...


    [122]

    핍스퀵: 아.. 괜찮아 더피.. 그냥 좀 실제로 셀레스티아 공주님을 뵙는단 게 믿기지 않아서 그래... 히히.. 그렇지? 결국 해낼 거라 했잖아

    *

    멜: 물론 해냈지... 히히 어쨌든.. 함께잖아.. 그리고 그 무엇도 바꿀 수 없을 거야.. 우린 진정한 친구니까

    *


    *


    [123]

    멜: 와... 저 집 좀 봐.. 정말 크다

    *


    [124]

    멜: 무슨 생각 해? 들려야 하나.. 그러니까.. 온종일 걸었잖아.. 그리고 곧 어두워질 것 같고...


    핍스퀵: 음.. 어.. 빨리 가야 하잖아... 게다가 좀 위험해 보여..

    *


    *


    *

    핍스퀵: 히히.. 좋아 더피, 뭔지 알겠네.. 가자.. 간식거리 좀 있나 보고 가자, 알았지?


    [125]

    인정할 수밖에 없겠네요.. 제 계획은 조금도 좋지 않았어요... 집은 최근에 불이 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사실, 핍스퀵과 전 라디오에서 언덕 위에 집에 불이 났다는 뉴스를 들었었어요.. 그러니.. 조심해야 했죠..

    *

    핍스퀵: 저기요? 아무도 없나요?

    *


    [126]

    멜: 야호!!!!

    *

    멜: 와, 굉장하다...

    *


    *

    핍스퀵: 아, 여기 먹을 것 좀 있다, 더피.. 썩진 않은 것 같아...


    멜: 이럴 수가... 내가 꿈꾸고 있나 봐...


    [127]

    핍스퀵: 뭐야, 더피?


    멜: 내 꿈속에나 있을 만한 거...

    *

    멜: 머핀!!!!!!

    *

    멜: 히히히! 대박이다!


    핍스퀵: 와.. 이걸로 기운이 나는 것 같아..


    [128]


    *


    *


    *


    [129]


    *

    멜: 뭐.. 뭐였지?

    *

    핍스퀵: 모르겠어.. 확인해 보는 게 좋겠지...

    *


    [130]


    *


    *


    *


    [131]

    핍스퀵: 더... 더피? 저 사람 뭐 하는 거지?


    멜: 모르겠어, 핍스퀵... 공무원인가 봐.. 들키지 않는 게 좋겠어..

    *


    *


    *


    [132]

    멜: 맙소사!


    핍스퀵: 도망쳐 더피!

    *


    *

    핍스퀵: 말도 듣지 않을 것 같아... 여기서 나가야겠어..

    *


    [133]


    *


    *


    *


    [134]

    멜: 핍스퀵... 빨리 여기로!

    *


    *

    핍스퀵: 이런... 갇혔어...


    멜: 다른 길이 있을 거야...

    *

    멜: 봐! 위에! 날아서 밧줄 찾을 수 있을 거야...

    *

    멜: 걱정하지 마.. 최대한 빨리 돌아올게...


    [135]

    핍스퀵: ... 알았어 더피...

    *


    *

    핍스퀵: 아!... 서둘러...

    *

    핍스퀵: 콜록


    핍스퀵: 콜록


    핍스퀵: 콜록.. 하아..

    *

    멜: 기다려 핍스퀵! 곧 돌아올게!


    [136]


    *


    *


    *


    *


    [137]


    *


    *


    *


    [138]


    *


    *


    *

    멜: 좋아... 핍스퀵을 도울만한 게... 이제... 밧줄이... 어디에 있나-


    [139]

    멜: *헉* 저기 있다!

    *


    *

    멜: 히히! 이제 핍스퀵한테 돌아가면 돼...

    *


    [140]


    *


    *

    멜: *헉* 이럴 수가!!!!


    [141]


    *


    *


    [142]


    *


    *


    [143]

    핍스퀵: 콜록


    핍스퀵: 더피.. 너무 뜨거워!!!


    핍스퀵: 콜록

    *

    악당:: 저 여자애....

    *


    [144]

    핍스퀵: 더피! *콜록* 어디 있어?

    *

    악당:: ... 독 안에 든 쥐고만...

    *


    *


    [145]

    핍스퀵: 콜록


    핍스퀵: 콜록


    핍스퀵: 더피... *콜록 콜록*

    *

    핍스퀵: 하아...


    핍스퀵: 콜록

    *

    핍스퀵: *힉*

    *

    멜: 너무 가까워... 게다가 뜨거워지고 있어.. 빨리 핍스퀵한테 돌아가야 하는데..


    [146]

    멜: 핍스퀵!!!

    *

    멜: 내가 간다 핍스퀵!!!

    *

    멜: 아!!!

    *


    [147]


    *


    *


    [148]

    핍스퀵: 제... 제발.. 해치지 마세요...

    *


    *

    악당:: 으아아아악!!

    *

    핍스퀵: 아아!!!!

    *

    핍스퀵: 다.. 다리가.. 부러졌어...


    [149]


    *

    핍스퀵: 아.. 안 빠져... 끼었나 봐... *콜록 콜록*

    *

    멜: 기다려 핍스퀵!

    *


    [150]


    *


    *


    *


    [151]

    디스코드: 메엘.... 겁쟁이처럼 돌아서 도망쳐라...

    *

    디스코드: 넌 나약해.. 절대 날 마주할 용기를 갖지 못할 거다... 도망가라... 아니면 이 아이가 불타 죽는 걸 지켜보던가...

    *

    디스코드: 네 부모처럼... 으아하하하!!!!

    *


    [152]


    *


    *

    디스코드: 어리석은! 저런 쓸모없는 아이를 구하는데 목숨을 낭비하겠다고?


    [153]

    멜: 그 말이 내 친구의 목숨을 구하는 거라면, 그래!... 그나저나! 왜 내가 널 두려워해야 하는 거지?... 넌 진짜도 아니잖아! 내 머릿속에서 꺼져!

    *

    디스코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으으으.... 힘이 사라진다 그아아아!!!

    *


    *

    그렇게.. 악몽 디스코드가 사라졌습니다... 이젠 부모님 악몽을 꾸지 않을 것 같았죠... 마침내 두려움을 이겨낸 거에요...


    [154]

    핍스퀵: 더... 더피... 제발.. 날 두고 떠나...

    *

    멜: 그 정도면 충분해 핍스퀵... 자... 같이 나갈 수 있어! 어.. 이제 어째야...


    멜: 아하! 알았다...

    *

    멜: 준비하고... 이제... 눌러!!!!


    멜: 으으으으!!!!!!!

    *


    *

    멜: 좋아.. 나가는 길이 보여.. 갈 수 있어!


    핍스퀵: ... 더피...


    [155]


    *

    Mel, 핍스퀵: 하아


    Mel, 핍스퀵: 나왔어....


    Mel, 핍스퀵: 하아


    Mel, 핍스퀵: 하아

    *

    핍스퀵: 더피.. 내 목숨을 구해줬어...

    *

    멜: 은혜를 갚은 것뿐이야...


    [156]

    멜: 어?.. 핍스퀵.. 그 사람 아직 저기 있어!

    *


    *

    멜: 안돼!!!

    *


    [157]

    멜: 어서! 빠져나가야 해요...

    *

    악당:: 나.. 날 구해주는 거니? 어째서?

    *

    멜: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어요... 어서 빨리 여기서...

    *


    *


    [158]

    멜: 핍스퀵.. 너 괜찮아?... ?? 핍스퀵?

    *

    핍스퀵: 더피.. 어서...

    *

    핍스퀵: *힉*

    *


    [159]

    우린 싸우길 포기했습니다... 이 남자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에요... 핍스퀵과 전 패배를 받아들이고... 서로 껴안았죠..

    *


    *


    *


    [160]


    *


    *


    *

    멜: 잠깐... 누군지 알아요...


    [161]


    *

    할: 얘야... 거기 있으렴! 내가 갈게!

    *

    앨리스: 할! 이제 나와야 해! 곧 무너질 거야


    할: 아직 떠날 수 없어, 아이가 있다고! 데리고 나갈 테니까, 먼저 빠져나가!

    *

    할: 다른 사람 없습니까? 여보세요?


    [162]

    할: 안돼... 너무 늦었어...

    *


    *

    할: 실패했어... 구하지 못했어... 아무도 구하지 못했다고!

    *


    [163]

    할: *헉*

    *


    *

    앨리스: 여기.. 꿀물 좀 마시렴...


    엑스트라: 데려오지 않았으면, 나오지 않았을 거야!

    *

    앨리스: 할?

    *

    앨리스: 할... 이럴 수가...


    할: 앨리스... 부탁이 있어...


    [164]

    할: 내가 구한 그 아이.. 불 속에 부모님을 잃었어... 구했어야 했지... 그 아이를 돌봐줬으면 해... 난 못 할 거야..


    할: .. 하지만... 맹세하건대, 그 방사능 테스트로 놈들을 잡아.. 그놈들이 한 짓을 모두 되갚아줄 거야!

    *

    앨리스: 할... 나도 이해해... 아이를 돌봐줄게... 네가 회복하는 동안.. 날 잊지 말아줘..


    앨리스: 그리고 항상 사랑했었다는 것도... *훌쩍*


    [165]

    할: 고맙구나.. 그때 내 목숨을 구해주지 않았다면... 다시 그 기분을 잡지 못했을 거야.. 생명을 구하는 기분...

    *

    멜: 못 믿겠어요.. 당신이라니... 절 구해줬던 그...


    할: 뭔가 말하려는 건 알겠는데... 못 알아듣겠구나...

    *


    [166]

    그의 말이 이해가 됐죠... 아무도 절 이해하지 못할 거에요... 제 말이 어떻게 들릴까요?.. 어쨌든.. 전 이 사람에게 목숨을 빚졌어요...

    *

    핍스퀵: 저기... 할 씨..

    *

    핍스퀵: *콜록* 아... 아저씨 도움이 필요해요..


    핍스퀵: 선셋 공원에 데려다 주실 수 있나요?

    *

    다행이.. 할은 저흴 태워다 주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셀레스티아 공주님을 뵐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모든 문제를 끝내고..


    [167]

    할: 원한다면, 뒤에 타렴... 그게 더 편할 거야...

    *


    *


    *

    할: 얘야... 병원에 데려다 줄게...


    [168]

    핍스퀵: 아뇨.. 부탁이에요... 이해 못하실 거에요... 너무 늦었어요... *콜록*.. 선셋 공원으로 가야 해요... 만나야 할 친구가 있어요...

    *

    핍스퀵: 부탁해요...

    *


    *


    [169]


    *

    멜: 가서 물 좀 떠올게 핍스퀵.. 금방 올게!

    *


    *

    핍스퀵: 이제 어쩌실 건가요 할?


    [170]

    할: 이 끔찍한 일을 그만두고, 먼저 돌아가야지... 복수는 잘못된 길이었어... 앨리스가 용서해주길 바라야지...

    *

    핍스퀵: 히히.. 있잖아요.. 우릴 바삭바삭하게 구워버리려던 사람...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이에요... 앨리스도 분명 용서해줄 거에요... 우리처럼요...


    할: 너도 착한 아이야... 잘 있으렴... 그리고 잘 되길..

    *


    *


    [171]


    *


    *


    *


    [172]


    *


    *

    셀레스티아: 아하... 널 찾았단다... 어쨌든, 눈 마법이 작동했나 보구나.. 네가 여기까지 올 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니?


    셀레스티아: 늦어서 미안하구나.. 하지만 그 어리석은 디스코드를 붙잡았단 걸 알면 기쁠 거야.


    [173]

    멜: 세상에! 공주님! 드디어 오셨군요? 모든 걸 해결하실 수 있죠! 디스코드의 마법을 돌려주셔야 해요! 그럼 모두 원래대로 돌아갈 거에요!

    *

    셀레스티아: 미안하구나.. 디스코드가 만든 마법은 그리 쉬운 게 아니란다...


    셀레스티아: 네 스스로 빈 소원이야.. 내가 끼어들 수 없을 만큼 강하단다..

    *

    셀레스티아: 그래도...

    *

    셀레스티아: 나와 함께 가... 이퀘스트리아에서 살자꾸나... 다른 포니와 함께! 그럼 진정으로 네 소원이 이루어지는 거야!


    [174]

    멜: *힉* 맙소사!


    멜: 좋아!


    멜: 좋았어!!!!


    멜: 갈게요, 갈게요!!!

    *

    멜: 잠깐... 아니... 못 갑니다..

    *

    셀레스티아: 아... 알겠구나...

    *

    셀레스티아: 더피... 아니... 멜... 따라오렴..


    [175]

    셀레스티아: 멜... 네가 소원을 빌었을 때... 이퀘스트리아에서도 사건이 일어났단다...

    *

    셀레스티아: 네 친구는...

    *

    멜: 아냐... 제발... 그 말만은...

    *


    [176]

    멜: 안 돼... 이럴 순 없어!

    *

    셀레스티아: 네가 더피가 되었을 때... 더피는... 네가 되었단다..


    셀레스티아: 시간의 차이로... 더피의 나이는 네 몸을 따라잡을 수 없었어.. 때문에 훨씬 어려졌지.. 그래서 네가 생각하지 못한 거야...


    [177]

    멜: 이제 알겠네요.. 어째서 핍스퀵만 절 이해했는지.. 어째서 그녀만 절 아는지...


    멜: 어째서 우리고 공통점이 많았는지...


    멜: 어째서 우리가 진정한 친구가 되었는지...

    *


    *


    *

    멜: 어째서 알려주지 않은 거야??? *훌쩍*


    [178]

    멜: 왜 숨긴 거야?..


    멜: 어째서 네 고통을 말해주지 않은 거냐고?.. 난 버틸 수 없어... 원래대로 돌아오라고!!!

    *

    셀레스티아: 멜... 이해하지 못하겠지.. 그녀는 중병에 결렸단다.. 마치 네가 소원 빌기 전에 걸린 것만 같았어.. 내가 소원을 돌려주면 넌-

    *

    멜: 저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 안 해요..

    *

    셀레스티아: 멜...


    셀레스티아: 다른 방도가 있다면 좋겠지만... 너희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해... 인간의 몸엔 내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단다...


    [179]

    멜: 말했었죠..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상관 없다고.. 부탁 드려요 공주님.. 공주님의 도움이 필요해요..


    핍스퀵: 더... 더피...

    *

    핍스퀵: 헤헤.. 이.. 이제 늦었어..

    *

    멜: 아냐!...


    멜: 네가 더피야... 제발.. 다시 포니로 돌아와 줘.. 그리고 셀레스티아 공주님과 가... 널 죽게 할 순 없어..

    *

    핍스퀵: 히히.. 그거 알아, 더피?.. 난 핍스퀵이 더 좋아... 더 귀여운 것 같잖아..


    핍스퀵: 아무튼... 난 널 잃지 않을 거야.. 넌 내게 너무 소중해...


    [180]

    멜: 핍스퀵... 미안해... 알았더라면... 다 막았을 거야.. 난.. 정말 미안해....

    *

    핍스퀵: 더피.. 너 소원 빌었었지? 이제 내가 빌 차례인 것 같지 않아?

    *


    *

    핍스퀵: 셀레스티아 공주님... 부탁이 있어요...


    핍스퀵: 전... 제 친구... 멜이.. 꿈꾸던 데로 포니로 살길.. 그리고 당신과 이퀘스트리아로 돌아가길... 행복하게... 아... 친구도 많이 사귀고요... 그리고 물론 머핀도..


    [181]

    핍스퀵: .. 우리.. *콜록* 머핀은 빼먹으면 안 되겠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여... 영원히...

    *

    멜: 제발.. 핍-

    *

    핍스퀵: 널 지켜봐 줄 거야...

    *


    [182]

    멜: 넌 최고로 진정한 친구야.. *훌쩍* 내 평생 친구 중...


    멜: 오래 되진 않았지만... *훌쩍*.. 하지만... 사랑해... 너무나 사랑해

    *

    핍스퀵: 나도 사랑해, 멜...

    *


    [183]

    셀레스티아 공주님께서도 눈물을 겨우 참으셨습니다... 슬픈 순간이었어요....


    끝내 핍스퀵은 눈을 감고, 제 품 속에서 죽었습니다.. 제 팔.. 아니.. 발굽이라 해야겠죠.... 정말 끔찍한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평온히 잠들었죠.. 미소를 지으며...

    *


    *


    [184]

    멜: 정말 그리울 거에요, 셀레스티아 공주님...

    *

    셀레스티아: 분명...


    셀레스티아: 분명 널 정말 사랑했을 거야... 삶을 바쳐 네 소원을 이루어 주었어.. 하지만.. 그녀를 떠나 보내기 위해, 네 스스로를 탓하지 말렴..

    *

    셀레스티아: 이제... 자... 우리와 행복하게 살아갈 때란다...

    *

    셀레스티아: 그녀의 소원을 이루어주렴...


    [185]

    멜: 가기 전에.. 혹시... 어..

    *

    셀레스티아: 물론이지...

    *


    [186]


    *


    *


    [187]

    셀레스티아: 때가 됐단다, 멜...

    *

    멜: 네... 준비됐습니다...

    *


    [188]


    *


    *

    셀레스티아: 가자, 멜...

    *


    [189]

    제가 두고 떠나는 삶을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적어도 양어머니께서 할과 재회할 건 알겠네요...


    제가 걱정한다는 것도 아실 거에요...

    *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이후로... 전 진정한 우정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녀 덕분에... 제 진정한 친구 덕분에.. 핍스퀵 덕분에...


    마침내 이해할 수 있겠어요.. 진정한 우정을...


    이제 행복하게 살아갈 시간이네요.. 제 소원이죠... 그리고 그녀의...

    *

    더피의 소원



    스크툴루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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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07 13:20:19  211.234.***.225  프로니  312294
    [2] 2013/03/09 12:04:32  118.176.***.55  닉네임이없다  298378
    [3] 2013/03/15 01:33:36  118.176.***.109  silver357  7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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