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더민주, ‘문재인당’ 재확인</p> <p>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과 경기도당위원장, 인천시당위원장 등 수도권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문재인계가 싹쓸이함에 따라 당 지도부를 문재인계가 독식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br><br>실제 21일 경기 수원 칠곡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대의원대회에서 문재인계 전해철 의원이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span> </span><br><br>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민주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문재인계 김영주 의원이 승리했으며, 같은 날 오후 인천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문재인계 박남춘 의원이 당선됐다.<span> </span><br><br>이들 문재인계 인사들이 승리한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일까?<span> </span><br> <span> </span><br>물론 문재인 측근들이 전폭적으로 지원한 점이 당선의 주요 요인이지만 그 못지않게 ‘ARS 투표’라는 비정상적인 투표방식이 문재인계 인사들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br><br>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의 경우, 전해철 의원은 63.27%의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경쟁자인 이언주 의원은 36.73%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전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노'인사이고, 이언주 의원은 손학규계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br></p> <div style="padding:10px 0px 10px 10px;float:right;"> </div> <p><br>그런데 전 의원은 특히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 이 의원을 압도했다. 실제 전 의원은 권리당원 ARS투표에서 34.5%를 기록한 반면 이언주 의원은 겨우 15.5%의 지지를 받았을 뿐이다. 두배 이상 차이가 났다. 반면 대의원 현장 투표에선 전 의원과 이 의원이 모두 20%대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br><br>서울시당위원장 선거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br><br>문재인계 김영주 의원은 52.9%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손학규계 박홍근 의원은 47.1%의 득표를 했다.<span> </span><br><br>선거과정에서 김 의원은 친문세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인 최재성 전 의원을 비롯해 정청래·김용익·김현·진성준·최민희·김광진 전 의원 등이 김 의원을 지지하고 나섰다. <span> </span><br>그런데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는 박 의원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br><br>박 의원은 52%의 득표율을 보인 반면 김 의원은 48%의 득표율에 그쳤다. 그러나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는 김 의원이 무려 57.8%를 얻어 42.18%를 얻은 박 의원을 크게 누르면서 최종 당선됐다. <span> </span><br><br>인천시당 위원장 경선 역시 문재인계 박남춘 의원이 손학규계 박우섭 남구청장을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됐다.<span> </span><br><br>그런데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 의원은 앞서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3선의 김우남 전 의원과 호선을 거쳐 1명이 당 최고위원으로 진출하게 된다. 또 인천시당위원장과 경기도당위원장 당선자 중 1명은 호선을 통해 중앙당 권역별 최고위원으로 선임된다. <br><br>더민주의 최고위원 선출은 지난해 혁신위 결정에 따라 전국을 5개 권역(서울·제주, 인천·경기, 강원·충청, 호남, 영남)으로 나눈 뒤 각 시·도당대회에서 선출된 시·도위원장이 호선으로 권역별 최고위원을 맡고, 여성·청년·노인·노동·민생 분야 전국위원장 5명을 뽑아 부문별 최고위원을 겸직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출된 10명의 최고위원은 당대표, 원내대표와 함께 12명의 최고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span> </span><br><br>따라서 더민주의 차기 당 지도부는 문재인계가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br><br>한마디로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에 의한 문재인을 위한 문재인당’이라는 사실이 이번 수도권지역위원장 선거를 재확인 된 셈이다.<span> </span><br><br>더구나 당원과 대의원들의 직접 현장투표에 의해 위원장이 선출되는 것이 아니라 ‘ARS 투표’라는 다소 황당하고 생소한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이 ‘문재인당 만들기’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span> </span><br><br>지난 2007년 대선 후보경선 당시 손학규 전 대표가 현장의 당원 및 대의원 투표에서 승리했음에도 ‘모바일 투표’라는 이상한 경선 방식을 도입해 최종 승자가 문재인 전 대표로 뒤바뀌었던 일이 연상되는 것은 비단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span> </span><br><br>그런 방식으로 ‘더불어민주당=문재인당’이라는 사실을 재확인 하는 게 과연 내년 대선에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다. 어쩌면 이번 8.27 전당대회 이후 문재인계가 아닌 사람들은 모두 보따리를 싸고 당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들이 갈 곳은 국민의당이 아니라 손 전 대표가 제3지대에서 만드는 ‘정치결사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span> </span></p> <p><span><a target="_blank" href="http://www.simi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3221" target="_blank">http://www.simi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3221</a></span></p> <p><span><br></span></p> <p><span>친노/친문 세력들은 현장투표에서는 늘 불리하지만, 이상할 정도로 ARS투표에서는 늘 앞서는군요. </span></p> <p><span>지역위원장 선출과정에서 이거 손학규 계에서 공론화시키면 문재인 친노/친문세력들의 비리도 적잖게 드러날 모양입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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