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iv>아무래도 개인 사견이 많고 오류가 존재하는 글이다보니 바로 알기라는 제목이 무색해지더군요.</div> <div>그래서 제목 바꿨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1. 관우가 유비를 만나기까지.</div> <div><br></div> <div>삼국지에서 보면 인의를 참 중요시 여긴다고 나와있습니다.</div> <div>여기서 인의는 협객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덕목이지요.</div> <div>그런데 인의가 과연 무슨 뜻일까요? 일반적으로 해석하면 어질고 옳은 일을 의미합니다.</div> <div>하지만 협객들의 인의는 달라요. 협객들의 인의(仁義)는 '김보성의 으리'를 이야기합니다.</div> <div>예를들어서</div> <div><br></div> <div>친구A: 야, 저 녀석이 내 사업에 방해가 되는데, 좀 죽여줘</div> <div>친구B: 뭐? 알았어, 기다려. 죽여버릴게!</div> <div><br></div> <div>이게 바로 협객들의 인의입니다. 도덕이나 예절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내 친구의 부탁은 들어주는 것이 으리!' 이게 바로 인의에요. 그리고 이 인의에 충실한 자들이 바로 협객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관우가 바로 협객출신이지요.</div> <div><br></div> <div><br></div> <div>관우는 젊어서 콩장수로 연명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젊은시절 하동에서 살 때 친구의 부탁으로 소금이권을 가지는 데 문제가 되는 세력가 한 명을, 밤 중에 담을 넘어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도망하던 중 탁현으로 흘러들어가 '유비네 패밀리'에 들어가서 유비의 오른팔이 되지요.</div> <div><br></div> <div><br></div> <div>2. 유비 옆에서 조조에게로</div> <div><br></div> <div>사실 관우가 안량을 죽이기 전까지 뚜렷하게 한 일은 없습니다.</div> <div>동탁을 죽이려고 한 것도 구라, 화웅의 목을 벤 것도 구라, 여포와 삼형제가 일기토 뜬 것도 구라죠.</div> <div>뭐 자잘하게 2차 황건적의 난에서 유비 옆에서 무장으로 일한 것은 있겠습니다만, '우와아앙'할만한 일은 없다는 겁니다.</div> <div>하비를 맡겨놨더니 하비를 뺐기고, 그야말로 지휘관으로는 빵점!</div> <div><br></div> <div>그렇게 유비, 장비와 헤어져 조조에게로 항복합니다.</div> <div>소설에서는 관우가 3가지 조건을 제시하는데, 실제로 그런 조건을 내건적도 없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3. 만인지적의 장수</div> <div><br></div> <div>관우가 지휘관으로는 별로였지만, 무력은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수준이었습니다.</div> <div>만명의 병사를 뚫고 안량의 목을 뎅겅해서 돌아올 수준이었으니까요.</div> <div>말이 만명이지, 그 인원을 뚫고 적장의 목을 벤다는 것은 울버린 정도는 되야하겠네요.</div> <div><br></div> <div>조조가 관우에게 '우와, 님 좀 짱인 듯'이라고 말을 하니 관우 가라사대 '내동생 장비는 더짱쎔'</div> <div>이렇게 말한 것도 꽤 유명한 일화죠.</div> <div><br></div> <div><br></div> <div>4. 다시 유비 곁으로</div> <div><br></div> <div>조조 밑에서 좀 생활하다가 조조하고 마음이 잘 안 맞는 다는 것을 느꼈는지 관우는 조조에게 유비에게로 간다는 허락을 받습니다.</div> <div>조조는 'ㅇㅇ'하면서 관우를 보내줍니다.</div> <div><br></div> <div>즉, 오관육장 자체가 개구라입니다.</div> <div>당시 조조나 원소 등의 군벌들은 나름 강력한 전권을 해당 지역에서 행하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지방호족들의 지원이 상당하였기에 봉건제의 성격도 가지고 있었습니다.</div> <div>즉, 관우가 지방관들을 도륙하면서 지나갔다면 조조가 관우를 그냥 보내줄리가 없습니다.</div> <div>왜냐구요? 지방호족들 불만 쌓이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5. 천재지변을 통한 전쟁 승리</div> <div><br></div> <div>관우가 번성을 수비할 때 우금을 대파한 것을 기억하실겁니다.</div> <div>이 때 소설에서는 관우가 순수 무용으로 우금을 대파한 것으로 나오는데, 사실 이 때 한수가 범람하면서 우금군에게 상당히 안좋은 상황을 만들어줍니다. 덕분에 관우는 손쉽게 전쟁에서 승리하고 우금을 사로잡지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이 때 관우는 자신이 지휘관으로서 킹왕짱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div> <div>관우 자체가 제잘난 맛에 사는 경향이 강했는데 한 번 제대로 성공하니까 조조나 손권을 비방하고 독불장군의 형태를 띠게 되지요.<br></div> <div><br></div> <div><br></div> <div>6. 죽음을 자초한 성격</div> <div><br></div> <div>관우는 병사들에게는 꽤나 온화한 성품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의 무용이 뛰어나다보니 병사들에게는 꽤 잘 대해주는 편이었는데, 반면 장수나 선비들은 굉장히 괄시했습니다.</div> <div><br></div> <div>관우가 형주를 수비할 때 미방과 부사인이 군량의 확보와 조달을 담당했었습니다.</div> <div>그런데 군량의 확보와 조달이 어디 쉬운 일인가요? 둔전제는 위나라나 가능한 상황이고, 결국 군량을 확보하려면 백성들을 쥐어짜야하는 데 탈수기도 어느정도 돌아가면 더이상 빨래에서 물이 빠지지 않습니다. 없는 걸 어떻게 해요?</div> <div><br></div> <div>더군다나 상황이 오나라와 전쟁을 하는 상황중인데 관우는 이렇게 말합니다.</div> <div>'이번 일 끝나면 너넨 뒤졌어.'라고 말이죠. 미친 짓이죠. 후방을 담당해주는 장수들을 다독여서 후방안정을 꾀해야 하는 데,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하다보니 미방과 부사인이 어차피 전쟁 끝나면 죽는데 반란 안 일으키나요.</div> <div><br></div> <div>그리고 형주전투 일어나기 전에 원래 오나라는 촉나라와 그다지 싸울 생각이 없었습니다. 형주는 반환받고자 했고, 촉나라와 동맹을 맺어서 더 강한 위나라를 견제하고자 했지요.(일설에는 형주를 일부 반환하는 대가로 오나라에게 합비침공을 촉나라가 요구했다는 게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손권은 자신의 아들과 관우의 딸을 결혼시키자고 했지만 관우는 '니딴 놈의 자식이랑 내 자식을 결혼시키자고?'라는 반응으로 손권의 속을 확 긁어놔버리죠.</div> <div><br></div> <div>이러한 복합적인 상황이 겹쳐서 관우는 죽게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관우편 끝!</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