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 나이 28......지금까지 치룬선거는 군대에서 부재자투표로</P> <P> </P> <P>17대 대선투표뿐이네요......부끄럽습니다.....</P> <P> </P> <P>이유를 대자면 전 학생이고 집이 타지에 있다보니 투표까지 하러 부재자신고를 하거나</P> <P> </P> <P>아님 집까지 가야되는데 그럴정도의 정치에 관심이 있었던것도 또 누가 되건말건</P> <P> </P> <P>그닥 어차피 그쪽 다 더러우니 누가되건 내표가 그렇게 중요할까란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P> <P> </P> <P>근데 이번에 토론회를 보고 심각성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P> <P> </P> <P>저희집은 사실 완전 보수집안으로 무조건 1번 뽑는 집입니다...그렇다고 해서 저희집이</P> <P> </P> <P>그런 개념없는 꼴보수집안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에 아버지랑 통화하면서 많은 괴리감을 </P> <P> </P> <P>느꼈습니다. 정말 정직하고 도덕적으로 살아오신 아버지이고 또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P> <P> </P> <P>분이 제가 이번에 투표하러 집에 들른다니깐 2번찍을꺼면 오지말라네요..........깜짝놀랐습니다.</P> <P> </P> <P>저도 불과 몇년전에는 보고 자란게 있어서 아버지의 마인드와 많이 차이가 없었지만 점점 머리가 </P> <P> </P> <P>크고 세상돌아가는걸 몸으로 부딫히고 느끼는 와중에 이번 토론회를 보고 멘붕이 왔습니다.</P> <P> </P> <P>평소에 박정희란 인물 비리는 많았어도 그분이 없었으면 우리나라가 이런 비약적인 발전을</P> <P> </P> <P>못이루어냈을꺼란 생각 지금도 크게 바뀌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1번에 대해서도 그분의 자제분이니</P> <P> </P> <P>그피가 어디가겠나란 그런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제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P> <P> </P> <P>그나마 전 지금이라도 생각을 고치게 되었는데 문제는 제가 존경하는 아버지는 그 엄청난 토론회를</P> <P> </P> <P>보시고도.........생각이 변함없는 모습과 하물며 2번찍으려면 오지말라하시는 모습에 또 멘붕이 왔습니다.</P> <P> </P> <P>전 부모님께 강요하진 않을생각입니다...살짝 여쭈어봤을때 집안 분란만 일어날꺼같은 저의 소심한생각도</P> <P> </P> <P>한몫 한거지만 어쩔수 없네요...그래서 귀찮은거 싫어하지만 이번에는 투표해서 5년 떳떳하게 살려합니다.</P> <P> </P> <P>후..........씁쓸하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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