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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오전 2:34] 절대적 가치가 모호해지면서
[동생] [오전 2:34] 아니 아예 없었는지도 모르지만
[나] [오전 2:34] 뭔가를 알면 알수록 회의적으로 변해가는건 일반적 성향 같긴 한데
[나] [오전 2:34] 거기에 대해서 논하기에는 나도 아직 너무 멍청하니까
[동생] [오전 2:34] 도대체 이 세상엔 뭐가 남는걸까요
[동생] [오전 2:34] 결국엔 강자가 정의다?
[동생] [오전 2:34] 아직 전 어려서 그런지
[나] [오전 2:34] 분명히 절대적 가치는 있다
[동생] [오전 2:34] 막시즘, 투쟁, 이런 데서나 나올 법한 결론이 내려지네요
[동생] [오전 2:35] 그러다보니
[나] [오전 2:35] 그걸 알기에 너무 멍청한 놈들로 가득할뿐
[동생] [오전 2:35] 메갈이 X같고 지금 진보의 스탠스가 X같은데도
[동생] [오전 2:35] 메갈이 한 딱 한 마디
[동생] [오전 2:35] "평화롭게 하니가 안들어줬잖아"
[나] [오전 2:35] 봐봐
[동생] [오전 2:35] 는 마음에 많이 남네요
[나] [오전 2:35] 지금 진보의 문제는
[나] [오전 2:35] 내가 보기에
[나] [오전 2:35] 페미니즘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는걸 알지 못하는데 있다
[동생] [오전 2:36] ?
[동생] [오전 2:36] 그게 사람이에요?
[나] [오전 2:36] 페미니즘을 덮는 상위의 가치랄까
[동생] [오전 2:36] 아니 인간으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동생] [오전 2:36] 알지 못한 채
[나] [오전 2:36] 칸트의 도덕률 뭐냐
[동생] [오전 2:36]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게
[동생] [오전 2:36] 말이 되나...;;
[나] [오전 2:36] 나 자신의 입법원리를 만인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라였나
[동생] [오전 2:36] ㅇㅇ
[나] [오전 2:37] 절대적 가치를 하나로 정의내리긴 힘들어도
[나] [오전 2:37] 저게 페미니즘의 표현에 우선한다고 믿는다
[나] [오전 2:37] 내가 혐오당하기 싫으면 상대도 혐오당하기 싫다
[나] [오전 2:37] 내가 평화롭게 얘기하니까 안들어줬잖아! 는
[동생] [오전 2:37] 기본 명제인데
[동생] [오전 2:37] ㅠㅠ
[나] [오전 2:37] 굉장히 합리적으로 보인다
[나] [오전 2:37]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니까
[나] [오전 2:37] 그런데 실상을 보면 혐오의 확대재생산에 지나지 않는다
[나] [오전 2:38] 그리고 그 와중에 그들이 내세웠던 페미니즘은
[동생] [오전 2:38] 그렇다기 보단 투쟁의 수단의 하나로써 이른바 진보 진영이라는 쪽에서
[나] [오전 2:38] 논의에서 저 멀리 사라져버린다
[동생] [오전 2:38] 잘 써온 걸
[동생] [오전 2:38] 비판하는게 그냥 이상하다는 거에요...
[나] [오전 2:38] 투쟁의 수단이 혐오가 될 순 없다
[동생] [오전 2:38] 그쵸...
[나] [오전 2:39] 한번도 혐오가 제대로된 결과를 나은 적 없다
[나] [오전 2:39] 진보는 메갈리아의 혐오가 마치
[나] [오전 2:39] 구십년대 운동권의 시위처럼 얘기를 하는데
[나] [오전 2:39] 혐오는 혐오일 뿐이다
[동생] [오전 2:39] ㅇㅇ
[동생] [오전 2:39] 제가 지적하는게 그 부분이에요
[나] [오전 2:39] 둘을 등가에 놓는건 굉장히 이상한 생각이다
[동생] [오전 2:39] 그니까 형말은
[동생] [오전 2:39] 아니 제가 이해한 바로는
[동생] [오전 2:40] 메갈리안의 목적도 수단도, 90년대 운동권의 목적과 수단 모두와 전혀 이질적인 것이다 이것인건가요?
[동생] [오전 2:40] 운동권은 혐오가 목적이나 수단이었던 적도 없고
[나] [오전 2:40] 목적은 글쎄
[동생] [오전 2:40] 메갈은 그렇지 않으니까?
[나] [오전 2:40] 그러니까 이건
[나] [오전 2:41] 메갈리아의 목적이 정말 페미니즘이라고 했을때
[동생] [오전 2:41] ㅇㅇㅇㅇㅇㅇㅇ 그니까요 그 부분
[나] [오전 2:41] 페미니즘이라는 가치는 진보의 가치 속에 포함된다
[동생] [오전 2:41] 어떡해요?
[나] [오전 2:41] 그런데 이건 이야기하기 힘들다
[동생] [오전 2:41] 메갈은 페미니즘이다! 라고 정의내려지만
[동생] [오전 2:41] 내려지면
[나] [오전 2:41] 메갈리아에서는 자신들의 목적을 페미니즘이라고 게속 주장하겠지만
[동생] [오전 2:41] ㅠㅠ
[나] [오전 2:41]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싶은건
[나] [오전 2:41] 그건 중요하지 않다는 거다
[동생] [오전 2:41] 새벽에 대가리 깨지겠네 진짜
[동생] [오전 2:41] 그럼요?
[나] [오전 2:42] 니들이 정말 페미니즘을 목적으로 삼더라도
[나] [오전 2:42] 내가 욕먹지 않을 권리 역시 네가 욕먹지 않을 권리와 동등하다
[동생] [오전 2:42] 그것"만"은 지켜다오?
[나] [오전 2:42] 그거를 지키면
[나] [오전 2:42] 메갈리아라는 집단이 사라져야하는데?
[나] [오전 2:42] 그것만은 지켜다오라는 말은 이상하지
[동생] [오전 2:42] ㅅㅂ...
[동생] [오전 2: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오전 2:43] 메갈리아는 미러링에 기반하잖아
[동생] [오전 2:43] ㅇㅇ
[나] [오전 2:43] 혐오의 미러링은 혐오
[나] [오전 2:43] 그런데 개소리죠
[나] [오전 2:43] 혐오에 혐오로 대응하는건
[나] [오전 2:43] 혐오의 확대재생산에 지나지 않는다
[동생] [오전 2:43] ㅇㅇ
[나] [오전 2:43] 하
[나] [오전 2:43] 이건 좀 애매한 이야기인데
[동생] [오전 2:44] 그니까 잘못됐다?
[나] [오전 2:44] 말이라고하냐
[나] [오전 2:44] 결과가 보여주잖아
[나] [오전 2:44] 지금 저렇게 치고박는 와중에
[나] [오전 2:44] 페미니즘은 어디로 갔냐?
[동생] [오전 2:44] ㅠㅠ
[동생] [오전 2:44] 아 형
[동생] [오전 2:44] 머리 너무 아파요
[동생] [오전 2:44] ㅡㅡ
[동생] [오전 2:44] 난 ㅡ라
[동생] [오전 2:44] 철학 안한단 말이에여 ㅜㅜ
[나] [오전 2:46] 그러니까
[나] [오전 2:46] 여성=약자 남성=강자 로 치환하는건
[나] [오전 2:46] 굉장히 쉬운 방식이지
[나] [오전 2:46] 과거의 운동권
[나] [오전 2:46] 막시즘류의 사회이론에서 자주 써먹던 방식이기도 하고
[동생] [오전 2:47] 그니까
[동생] [오전 2:47] 운동권이
[동생] [오전 2:47] 흡수하는거죠...
[동생] [오전 2:47] 그건 저도 알아요...
[나] [오전 2:47] 그런데
[나] [오전 2:47] 과거의 군부정권은 분명한 강자였다
[나] [오전 2:48] 그런데 남성 집단을 그 틀에 끼워넣는건
[나] [오전 2:48] 쉽지 않은 일이다
[동생] [오전 2:48] 여성을
[동생] [오전 2:48] 약자의 틀에 넣는건
[동생] [오전 2:48] 당연한 거 아닌가요?
[동생] [오전 2:48] ㅇㅅㅇ....
[나] [오전 2:48] 문제는 남자들 역시
[나] [오전 2:48] 피해자라는 거지(*)
[동생] [오전 2:48] 그쵸
[동생] [오전 2:48] 그건 그렇네
[동생] [오전 2:48] 그럼 약자끼리의 싸움에
[나] [오전 2:48] 그게 문제라고 본다
[동생] [오전 2:48] 강약 구도를 넣은게
[동생] [오전 2:48] 문제다?
[나] [오전 2:48] 그렇지
[나] [오전 2:48] 바로 그거다
[나] [오전 2:49] 나도 뭔가 정리가 되는 느낌
[동생] [오전 2:49] 크
[동생] [오전 2:49] 결국엔
[나] [오전 2:49] 물론 그럼 남자가 여자보다 약하다는 말이냐?
[동생] [오전 2:49] 이렇게 개돼지들끼리 싸우면서
[나] [오전 2:49] 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나] [오전 2:49] 바로 그거다
[동생] [오전 2:49] 윗분들만 좋겠구만
[나] [오전 2:49] 진정한 문제가 희석되어 버린다
[나] [오전 2:49] 혐오는 혐오를 재생산한다
[나] [오전 2:49] IS의 테러가 왜 나쁠까?
[동생] [오전 2:49] 이슬람에 대한
[동생] [오전 2:49] 혐오를
[나] [오전 2:49] IS의 테러는 적의 상층부를 노리지 않는다
[동생] [오전 2:49] 만들었죠
[나] [오전 2:50] IS의 테러로 희생되는 건 역시 약자들이다
[동생] [오전 2:50] 와
[동생] [오전 2:50] 지렸다
[동생] [오전 2:50] 오
[나] [오전 2:50] IS의 테러를 보는 사람들은
[동생] [오전 2:50] 뭔가 정리가 되네
[나] [오전 2:50] 자신 역시 잠재적 피해자가 될 거라고 걱정한다
[나] [오전 2:50] 그리고 이슬람을 증오한다
[나] [오전 2:50] 혐오와 증오는 조금 다른거겠지만
[나] [오전 2:50] 확대재생산의 과정은 유사하지 않을까
[동생] [오전 2:50] 올 형 어디가서 ㅡ이라고 해도 될듯
[나] [오전 2:51] 그리고 이슬람에 대한 편견 속에서 자란 청년은
[나] [오전 2:51] 이슬람을 증오하는 사회를 증오한다
[동생] [오전 2:51] ????
[나] [오전 2:51] 이슬람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테러를 가한다
[나] [오전 2:51] 그리고 이슬람에 대한 증오는 더욱 강해지고
[나] [오전 2:51] 그런 사회에 대한 증오 역시 더욱 강해진다
[동생] [오전 2:51] .....
[동생] [오전 2:51] 와 악순환이네요
[나] [오전 2:51] 그런 식으로 분노가 확대재생산된다(**)
[동생] [오전 2:51] 그럼 세상은
[동생] [오전 2:51] 망하겠죠
[나] [오전 2:51] 네이버 댓글란이 다 한심하지만
[나] [오전 2:51] 국제란이 제일 한심하다
[동생] [오전 2: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오전 2:51] 근데 형 이것도
[동생] [오전 2:52] 진보의 스탠스 아닌가요? ㅇㅅㅇ
[나] [오전 2:52] 야 그런데 이건 진짜 심각하다
[나] [오전 2:52] 한국에서도 충분히 테러날 수 있어
[동생] [오전 2:52] ㅇㅇ
[나] [오전 2:52] 그리고 그 테러의 주체는
[나] [오전 2:52] 외부 테러세력이 아니라
[동생] [오전 2:52] 테러가 난다면 한국 사회는
[나] [오전 2:52] 편견속에서 자란 다문화가정이나 외국계 아이들이겠지
[동생] [오전 2:52] 혼돈의 카오스일듯
[나] [오전 2:52] 네이버 댓글에 이슬람 개ㅅㄲ들이라고 쓰는 놈들은
[나] [오전 2:52] 자기가 미래의 테러범을 키우고있다고는 생각 못할거야
[나] [오전 2:52] 그런데 이나라는 인문학 교육이 너무 개판이라서
[동생] [오전 2:53] 와... 형 진짜 ㅡ 말이 아니구여
[나] [오전 2:53] 그게 문제가 된다는 사실조차 인식이 안된다
[동생] [오전 2:53] 형 좀 오늘 멋있음
[나] [오전 2:53] 알고있음
[동생] [오전 2:53] ㅡㅡ
[나] [오전 2:53] 그런데 뭐가 진보의 스탠스라는거임
[동생] [오전 2:53] 난민이나 외국인에 대한
[동생] [오전 2:53] 포용적인 태도요
[나] [오전 2:53] 일반적으로 그렇게 보이지
[나] [오전 2:53] 보인다기보다는
[나] [오전 2:53] 일반적으로 이런걸 진보적 스탠스라고 하지
[동생] [오전 2:53] 형의 말을 계속 확대해나가면
[동생] [오전 2:53] 동성애도 오케이...
[나] [오전 2:53] 그런데 나도 정치학이 전공이 아니라서
[동생] [오전 2:54] 낙태는 모르겠다
[나] [오전 2:54]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어떤 원칙이 뭔지는 모르겠다
[동생] [오전 2:54] 근데 이부분은 흔히 진보진영의 스탠스잖아요
[나] [오전 2:54] 그렇긴하지
[동생] [오전 2:54] 그래서 그냥 말해본거였어요...
[나] [오전 2:54] 그러니까
[나] [오전 2:54] 그게 오늘 진보진영의 문제다
[나] [오전 2:54] 페미니즘이라는 문제에 너무 꽂혀서
[나] [오전 2:54] 더 큰 원칙이 진보 속에 존재한다는걸 이해를 못한다
[동생] [오전 2:54] 본질을 못본다는거죠
[나] [오전 2:54] 혐오를 멈추는건 페미니즘이라는 문제보다 더 본질적인 원칙이다
[동생] [오전 2:55] 이러면 이제 오ㅑ
[동생] [오전 2:55] 진정한 진보가 없다라고 하는 지
[동생] [오전 2:55] 어느정도 이해가 가네요
[나] [오전 2:55] 진짜
[나] [오전 2:55] 진짜 많진 않아뵌다
[동생] [오전 2:55] 이 나라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나] [오전 2:55] 그리고 어쩌면 보수인지도 모르겠네
[나] [오전 2:56] 나는 이 사회가 부숴지길 원하지 않는다
[나] [오전 2:56] 평화적으로 유지되길 원하고
[동생] [오전 2:56] 전원책이나 유시민 말하는 거 보면
[나] [오전 2:56] 평화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혐오가 멈추어져야한다고 믿는다
[동생] [오전 2:56] 그래도 희망있지 않아요?
[나] [오전 2:56] 아냐
[동생] [오전 2:56] 둘이 대립되도ㅔ
[나] [오전 2:56] 걱정은 많지만
[나] [오전 2:56] 그래도 세상은 나아질거야
[나] [오전 2:56] 결국엔
[동생] [오전 2:56] 접점은 있어보이던데
[나] [오전 2:56] 노통이 했던 말이었나
[나] [오전 2:56] 어디서 봤는데
[나] [오전 2:57] 인류사가 참 신기한게 잠깐의 진퇴는 있어도
[나] [오전 2:57] 결국에는 기나긴 발전의 과정이거든
[동생] [오전 2:57] 주식도 그렇죠!
[나] [오전 2:57] 그렇지
[동생] [오전 2:57] 형 주갤러 다됐네
[나] [오전 2:57] 잠깐의 진퇴에 한강물이 0.1도씩 따뜻해지는거지
[동생] [오전 2: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오전 2:57] 인류사의 진퇴에 수백만명이 죽어나가는거고
[동생] [오전 2:58] 지금의 혼돈이 있는거고..
[나] [오전 2:58] 사실 페미니즘에 대해서 깊이 들어가면
[나] [오전 2:58] 더 많은 문제들이 있어보이던데
[나] [오전 2:58] 원칙적으로 따지자면 이런 내용이라는 거시다
[동생] [오전 3:00] ....
[동생] [오전 3:00] 철학 수업 오졌네요 오늘
[동생] [오전 3:00] 자야하는데
[동생] [오전 3:00] 오른쪽 뇌 뒤가
[동생] [오전 3:00] 아파
[나] [오전 3:00] 흠
[나] [오전 3:00] 지금이 그리스 시대였다면
[나] [오전 3:00] 이거 책으로 냈을텐데
[동생] [오전 3:00] 형은 혹세무민의 죄로 사형이에요
[동생] [오전 3:01] ㅡㅡ
[동생] [오전 3:01] 근데 농담이 아니라
[동생] [오전 3:01] 감사해요
[동생] [오전 3:01] 저도 제 스스로 정리가 안되서
[동생] [오전 3:01] 이야기 해바고 싶었는데
[동생] [오전 3:01] 대상이 없었는데 형이 해주시네요
[동생] [오전 3:01] ㄱㅅㄱㅅ
[나] [오전 3:01]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동생] [오전 3:01] ㅇㅇ
[나] [오전 3:01] 혐오의 방식으로 페미니즘을 얘기하는것보다
[나] [오전 3:02] 혐오를 멈추는게 더 중요하다
[나] [오전 3:02] 그게 진정한 진보의 가치다
[나] [오전 3:02] 정도가 아닐까
새벽에 갑자기 얘기가 나와 몇 마디 주고받으면서 저 자신도 나름 생각이 정리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메갈리아라는 집단을 낱낱이 해체하기 위해서는 훨씬 길고 전문적인 논의가 필요하겠지만(그리고 그건 분명 저의 영역 밖이겠지만)
어째서 메갈리아를 페미니즘이라는 이유만으로 포용해서는 안 되는지, 그걸 포용하고자 하는 진보진영의 문제가 뭔지,
에 대한 대원칙 정도는 얘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정리해봤습니다.
* 과거 군부정권의 경우 약자와 강자, 정의와 부정의 구분이 비교적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남성이라는 집단에 그 틀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국의 보편적 남성들 역시 사회적 모순과 강요된 성역할로 인해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에 가깝다는 게 제 관점입니다. 물론 글에서 언급했듯이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약자냐고 굳이 묻는다면 저는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여성이 더 약자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군부정권을 바라보듯 남성이라는 집단을 부정한 강자로 바라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렇게 이슬람과 비 이슬람 사이의 분노와 증오가 확대 재생산되는 이유는 그것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갈등을 조장하는 이들입니다. IS는 비 이슬람에 대한 이슬람의 분노가 확대됨에 따라 세력을 키웠고, 그 반대급부로 유럽의 극우세력 역시 세력을 키우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피해를 입은 건 결국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