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arget="_blank"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1&aid=0008470988">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1&aid=0008470988</a><br><br>노인학대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의 베댓들에<br>어려서 학대를 당하고 자란 피해자가 커서는 가해자가 되는 일이 많다는 내용이 많더군요<br>예전 같았으면 이런 문제는 단순히 불효 자식의 일탈 정도로만 치부했을 텐데, <br>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사람들이 보기 시작했다는 게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br><br>(물론 대부분의 경우, 어려서 피해자였던 이들의 보복 대상은 자신에게 직접적인 학대를 가한 아버지보다도<br>약자로서 방관자의 입장에 처할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 혹은 자신의 아내나 아이가 된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지요)<br><br><br>그런데 베댓들의 대댓글을 읽고있다보니, 많은 이들이 "자식에게 베푼다"는 걸 사랑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더군요<br>사줄거 다 사주고 해줄거 다 해주면서 키웠는데도 그 은혜를 모른다고요.<br><br>그렇지만 그게 사랑은 아니에요. 자식에게 중요한 건 물질보다도 애정이에요. 애착 관계라고 하죠.<br>내가 잘못을 저지르거나 실수를 하더라도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가족이 있다는 것 (실수를 넘어가라는 게 아니란 거 다들 아시죠?)<br>그리고 내가 어리고 모자르지만 인격체로서 존중받고 있다는 것, 그런 느낌을 아이가 받게 해주는 게 사랑일 거예요.<br><br>부모님들은 분명히 아셨으면 좋겠어요.<br>비싼 유모차, 명품 아기옷, 영어 유치원...... 아이가 바란 적 없는 걸 해주려고만 하는 건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고,<br>아이가 해달라는 걸 분별없이 해주는건 칭얼거리는 아이를 설득하기 귀찮아하는 부모의 귀찮음 때문이라는걸 말이에요.<br><br><br>육아는 쉽지 않고 부모님들 역시 완벽한 인간은 아니에요.<br>그렇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건 부모의 돈이 아니라 부모의 노력일 거예요. 완전하진 않더라도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의 존재.<br>그런 부모에게서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가, 커서 자신의 부모를, 배우자를, 아이를 때리게 될까요?<br>그런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봐요.<br><br>힘들고 피곤해도 노력해주셨으면 좋겠어요.<br>아이를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한 건 부모님 여러분들의 선택이었으니까요.<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