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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
(대선 개입 보고 받으셨나요?)
[이명박 전 대통령] "어..."
(임명권자로서 책임감 느끼지 않으십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여기까지 따라왔어"
(대답 한 마디만 부탁드립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부지런도 하다, 허허"
오늘(13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고향인 경북 포항 덕실마을 찾아 주민들의 환대에 웃음으로 답했지만,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 개입에 관한 질문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쪽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정치적인 행사가 아니"라며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질문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죽도 시장과 내년 1월 준공되는 포항 운하까지 둘러보며 포항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대선 후 11개 월 간 논란과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는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에 관한 문제에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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