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큰누나야 오늘 정말 미안했다. 타국에서 누나도 힘들 텐데 진짜 미안 했다. </p><p>우리 가족 끼리 서로 의지 해야 하는데</p><p>사람 많은데서 소리 질러서 정말 미안해..</p><p>요즘에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거 같다</p><p>일도 그렇고 학교 문제도 그렇고</p><p>나도 바쁘고 바쁜데 아프고 아픈데 또 바쁘고 그래서 더 아프고..</p><p>그냥 제발 이제 조금만 더 준비 하자 우리</p><p>일 하고 있을 때 자리 비우게 만들지 말고</p><p>평소에 운동좀 해 </p><p>운동하면 빈혈 좋아진다면서 </p><p>너 일찍 끝나면 드라마 그만 보고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제발 그래 줘라</p><p>환타지 소설 그런 것도 좀 그만 보고</p><p>연애도 해야지 추석때 한국 갈껀데 어떡할래?</p><p>기차에서 너 빈혈와서 쓰러질려고 할 때 진짜 당황했었어 나</p><p>달리는 기차에서 것도 2시간 동안 안서는 기차에서</p><p>머리속이 텅 비어 버리는거 같았어</p><p>약이 없는 것도 아니고 병원 가면 되잖아!</p><p>서류는 또 왜 준비 안했어?</p><p>ㅡㅜ</p><p>자꾸 이러면 진짜 팔아 치워 버릴꺼야</p><p>기차에선 정말로 미안 했어 몇일 만에 본건데</p><p>갑자기 쓰러져 버리니까</p><p>나한테 방법이 없었어. </p><p>그리고 일어났을 때 그 물티슈 그거 내가 손 닦은 거였어 두번 미안해</p><p>그리고 니가 쓰러져 놓고 일어나자 마자 </p><p>나한테 짜증을 내면 나도 화가 나는게 당연하잖아</p><p>그래도 진짜 미안해 소리지른건 나도 모르게 그런 거였어</p><p>앞으로 정말 사이좋게 지내자</p><p>아니면 많이 듬직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매형을 데려와 부탁할께</p><p>올해 넘기면 꺽어진다</p><p>명심해라</p><p>너 지금 오유하고 있는거 다 알아</p><p>너 옷장에 조니워커 있는 것도 어제 봤어</p><p>그거 먹으면서 내 욕 쓰지 말고</p><p>이글 읽으면 내방에다가 쌔걸로 한병 가져다놔</p><p>사랑한다 큰누나야</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