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id="image_0.6386699885391776" style="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alt="9,09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2289267NuY5xaYLyHJkNT6.jpg" width="650" height="429" /></div>때는 2011년 1월 1일 토요일 <br /><br />사촌형 친구의 아는 동생이라며 소개팅 들어옴.<br /><br />사촌형 말로는 굉장히 이쁘다고 하는데. 전적을 보면 전혀 믿을수가 없음<br /><br /><br /><br />집은 일원동 아파트, 언니와 둘이 살고 나이는 한살 더먹어 24살. <br /><br /><br />학교 늦게 들어가서 아직 학생이고 과는 사회체육과인지 체육교육과인지, 체육관련 학과임<br /><br /><br />얼굴은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해서 본판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분간이 안감..<br /><br />화장지우면 누군지 전혀 몰라볼 정도, 눈썹은 너무 진하게 그려서 뻥안치고 짱구눈썹하고 똑같음.<br /><br /><br />하지만, 화장으로 감출 수 없는, 한가지 확실한건 사시(사팔뜨기)라는것.<br /><br /><br />도데체 어디를 처다보는지 알수가 없음.<br /><br /><br />얘기도중 가끔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있을때면 마치 내 자지를 처다보는거 같음<br /><br /><br /><br />집이 일원동이라 집근처에서 픽업해서 근처 상가술집에서 청하를 마셨음.<br />난 청하, 걔는 소주... 설날이라 그런지 문연데가 2군데인가 밖에 없음....<br /><br /><br />주말이라 꽤 이른시간에 만나서 한잔두잔, 거의 2병 가까이를 마셨어도 7시, 조금 넘은 시간쯤임...<br /><br /><br />얘기를 해보니, 싸이코란 느낌은 없음....<br /><br /><br />사시에 화장이 무척진하고 눈썹은 짱구눈썹이라는거 외엔 정상적이라 판단되었으나,<br /><br /><br />2병 비우고 3병 넘어갈 때 쯤. 살짝 맛이 가기 시작함.<br /><br /><br />사시인데, 취해서 눈까지 풀리니까 진짜 어디를 보고 있는지 모르겠음.<br /><br /><br />간간히 허공을 바라보며(나를 바라본건지도...), 혼잣말로 “이게 최선이야~ 확실해?~” 이러면서 혼자 중얼거림.<br /><br /><br />씨발 좀 무서워서 화장실가서 담배 하나 피고 왔더니, <br /><br /><br />우리자리 옆에 붙어 있는 거울을 보며 혼자 중얼거리고 있음.<br />“복길이(가명)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뻣나?”<br /><br /><br />제정신은 아닌거 같고 빨리 집에가서 사촌형이나 갈궈야 겠다고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남..<br /><br /><br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고, 공영주차장쪽에 세워둔 차로 걸어오는데, 나보고 저기 탁구장 있다면서, 탁구한판 치고 가자고 함<br /><br /><br />보니, 상가지하에 탁구장 불이 켜져 있음<br /><br /><br />본인도 소시적에 탈 아마추어급으로 탁구 좀 쳤던지라, 간만에 급땡김.<br /><br /><br />집에 가도 어짜피 할 것도 없는데, 간만에 운동이나 가볍게 하고 가자하고 들어감.<br /><br /><br />겁나 허름한 탁구장에 주인 할아버지 혼자 졸고 있음.<br /><br /><br />설날이라 사람이 아무도 없는건지 원래 없는건지.<br /><br />어쨌든, 탁구채 받아서 치려하는데, 내기를 하자고함..<br /><br /><br />이거 속으로 잘걸렸다 싶어 담배값 좀 벌어 가자해서 한판당 천원빵 시작.<br /><br /><br />씨벌 전나 잘침. 나도 대학때 전교 탁구대회하면 손가락에 뽑을 정도인데 장난이 아님.<br /><br /><br /><br />연속 10판 가까이 개발림.<br /><br /><br />전나 자존심 상하고 승부욕 발동해서 전나 추운날 반팔만 입고 비지땀을 흘리면서 침<br /><br /><br />특히, 눈이 사시라서 공격할때 어디를 보고 치는 것인지 전혀 예측불가.<br /><br /><br />분명, 왼쪽을 보고 치는데 공은 오른쪽 모서리로 예리하게 파고듬<br /><br />탁구장 들어간 시간이 8시, <br /><br /><br />10시까지 단한번도 안쉬고 계속 침....술은 이미 다 깼고, 세수만 두 번함.<br /><br /><br />어깨가 빠질거 같은데, 미친 승부욕 땜에 멈출수가 없음<br /><br /><br />10시가 되니까 이년이 시크릿 가든 보야 한다면서 주인할아버지가 보고 있던 TV리모콘 뻈어서 한시간 동안 셋이서 시크릿 가든 보면서 컵라면 먹음.(둘다 판팔티에 수건을 목에 두르고)<br /><br /><br />이년도 땀을 너무 흘려서 짱구눈썹이 없어지고, 칠했던 눈썹과 마스카라가 번져서 얼굴의 반이 시커멓게 변함.<br /><br /><br />나중엔 난 아예 웃통을 까고, 수건만 두르고 침.<br /><br /><br /><br />전나 둘이 땀으로 범벅이 돼서 괴성을 좀나게 질러대며 치다보니 시간이 새벽 2시...<br /><br /><br />시크릿 가든 끝날 무렵부터 쇼파에 누워 자고 있던 주인 할아버지가 우리들의 괴성에 놀라 벌떡 일어나서, 전나 깜짝놀라며, 아니 씨발 지금 시간이 몇신데 아직도 치냐고 함.<br /><br /><br />전나 황당해 하시면서, 내일 아침 일찍 외손주 새배 받아야 한다고 빨리 나가라고 함.<br /><br /><br />짱구년이 전나게 업되서 자기 이기면 간다고 함.<br /><br /><br />주인할아버지랑 짱구년이랑 탁구치는데 상대가 안됨. <br /><br /><br />주인할아버지 유남규의 재림 수준. 허리 뒤쪽부터 풀스윙으로 나오는 명품드라이브가 160도 휘어져 들어옴.<br /><br /><br />전나 놀라서 GG치고 나옴. <br /><br /><br />나온시간 2시 50분, <br /><br /><br />내기 탁구로 뜯긴돈이 약 4만 몇천원.<br /><br /><br />후로 팔 다리가 후달려서 1주일동안 밥숟가락 못듬. <br />주말내내 팔다리 얼음찜질.<br /><br /><br />알고 보니 탁구 특기로 대학 간년<br /><br /><br />지금도 가끔 탁구치자고 문자옴.<br /><br />조만간 리벤지 예정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출처 : 어느 게시판~사실모름^^</div>
용기를 내어 그대가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그대는 사는대로 생각하게된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