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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356306
    작성자 : 레리티
    추천 : 2
    조회수 : 1030
    IP : 118.219.***.5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1/26 08:12:53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56306 모바일
    팬픽] 은하철도 999 - 뜨겁게 달아오른 메탈과 차장(19)
    <P> <TABLE class=read_cont_table> <TBODY> <TR> <TD class="tx-content-container read_cont_td"> <P>"이번 행성은 안드로메다, 안드로메다 행성입니다. 30분 후 도착할 예정입니다."<BR><BR>차장의 방송을 듣고 철이는 잠에서 깨어났다. 단잠을 깨웠는데도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차장의 목소리가 사뭇 반갑게 느껴졌다. 과장되게 하품을 하며 크게 기지개를 켤 때, 마주보는 의자에 앉아있어야 할 메텔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BR><BR>'화장실이라도 갔겠지'<BR><BR>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철이는 창 밖을 보았다. 무수히 많은 별들은 기차가 이동하는 속도에 맞춰 느리게 이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오늘따라 별들이 빨리 움직이는 것 같았다. 안드로메다 행성에 도착할 기대감에 부풀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리라. 철이는 안드로메다 행성에 너무나도 가고 싶었다. <BR><BR>멍하니 바라보고 있다가 결국 메텔이 돌아오지 않자 철이는 메텔을 직접 찾아보기로 결심했다.<BR><BR>기차에 승객이라고는 메텔과 철이 밖에 없었기 때문에 곧장 화장실로 가서 메텔을 불러보았다. 하지만 대답은 없었다, <BR><BR>"어디로 간거야.."<BR><BR>이곳저곳 찾아 헤메다가 결국 도착한 곳은 차장실이었다.<BR>철이가 차장실 문 손잡이를 잡으려던 순간, 차장실 안에서 메텔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BR><BR>"차장님... 그곳은.. 안돼요. 하아"<BR><BR>"가만히 있으십시오. 메텔양. 하아.. 하아.. 제가 다 알아서 하겠습니다."<BR><BR>뜻밖의 소리가 차장실 안에서 들려오자 철이는 순간적으로 굳어버렸다.<BR><BR>'메텔.. 지금 뭐하는 거야...'<BR></P> <P>믿을 수 없었기에 차장실의 문에 귀를 데고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BR><BR>"차장님.. 너무나도 강렬하네요. 이런 기분은 처음이에요.. 하아!"<BR><BR>"메텔양.. 저도 메탈양같은 분은 처음입니다. 하악.. 이런 자리를 함께하게 되다니 평생의 영광입니다."<BR><BR>"하아.. 하아... 좀 더..! 좀 더..!!"<BR><BR>"최선을.. 하아.. 다하겠습니다 메텔양!"<BR><BR>철이는 나이가 어려도 알 건 다 알았다. 메텔이 차장과 어떤 음란한 짓을 하고 있을지 자신도 모르게 상상이 되었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메텔의 매끈한 몸을 차장이... 차장이..!!.<BR><BR>배신감과 불쾌함, 굴욕감, 상실감, 분노 그 이상의 어떤 감정들로 뒤죽박죽 된 철이는 메텔과 차장이 나눈 대화에 순간 이성을 잃고 말았다.<BR><BR>"철이한테는 하아.. 비밀로 해야해요.. 절대로.. 하아.."<BR><BR>"당연하죠.. 흐흐흐흐 절대 이런 걸 들켜서는 안되니까요."<BR><BR>"으아아아아!!!"<BR><BR>소리를 지르며 철이는 차장실의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BR><BR>그 안에는 뿌연 수중기가 휘날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자욱한수증기 때문에 순간 숨이 막혀버린 철이는 콜록콜록 기침을 하면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총을 겨누는 것은 잊지 않았다.<BR><BR>"철이군...?! 이런.. 비밀로... 해야됐는데.."<BR><BR>수증기 사이로 비친 차장의 두 노란 눈이 철이를 응시하고 있었다. 늘 정감이 갔던 그의 목소리는 더 이상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들이 한 짓이 들켰다는 것에 당황하면서도 내심 기쁜 듯한 말투였다. 차장은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다. 그의 검은 얼굴은 지금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 음흉하게 웃고 있을까. 아니면 이 상황을 즐기고 있을까. . 그런 생각이 들자 철이는 차장이 괴물처럼 보였다. 악몽에서나 나올법한, 형체 없는 노란 눈의 괴물...<BR><BR>"메텔과 무슨 짓을 하는 거야!"<BR><BR>그러자 수증기 속에 가려져있던 메텔이 등장했다<BR><BR>"철이야.. 결국 들키고 말았구나. 비밀로 하고 싶었는데..."<BR><BR>아쉬운듯한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철이는 지금까지 메텔과 함께했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듯 했다. 그 빠르게 스쳐가는 주마등은 그대로 마음 속 낭떠러지에 낙하하며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BR>메텔은 옷을 벗고 있었다. 속옷은 입고 있었지만 브레지어 끈 한쪽이 내려가 있었고 홍조를 띈 얼굴에는 묘한 흥분으로 헐떡이고 있었다.<BR><BR>"메텔...!! 으아아아...!!"<BR><BR>순간 힘이 빠져버린 철이는 총을 떨어뜨리며 풀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 것을 꾹 참았다. 그러자 메텔은 그에게 다가와 꼭 안아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속삭였다.<BR></P> <P>"생일 축하해. 철이야."<BR><BR>"?!"<BR><BR>차장은 차장실 한켠에 있는 가열로에 석탄을 빠르게 삽질하여 집어넣었다. 메드로 행성의 석탄은 타오를 때 수증기를 내뿜는다. 그래서 차장이 삽질을 한 번 할때마다 자욱한 수증기가 생겨났다.<BR><BR>"메텔양! 생일 축하는 이미 들켰으니 계획대로.. 하아.. 안드로메다에 도착을..!"</P> <P></P> <P>메텔은 다급하게 외쳤다. </P> <P></P> <P>"난 네가 방송을 듣고 30분 동안 가만히 있을 줄 알았어! 안드로메다에 빨리 가고 싶다고 했었잖아?"<BR><BR>귀엽게 윙크한 뒤, 메텔은 후다닥 가열로로 달려갔다. 그리고 차장과 함께 삽으로 석탄을 그 속에 집어넣었다. 그러면서 외쳤다.<BR><BR>"더 빨리요! 빨리 해야해요! 하아... 계획은 들켰지만, 예정 시간까지 얼마 안남았어요.! 이제 십 분 남았네요. 꺄악! 차장님 그곳은 안된다고 했잖아요!!"<BR><BR>그들이 지나고 있는 곳은 암석지대였다. 수많은 암석들을 처리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지금은 사용되지 않은 옛날 철도였다.<BR><BR>"저만 믿으십시오 메텔양! 전 베테랑 입니다.!"<BR><BR>삽을 놓고 레버를 능숙하게 조종하자 기차는 암석을 이리저리 피해나갔다. 순간 철이와 눈이 마주치자 차장은 즐거운 듯 그에게 윙크했다.<BR><BR>철이는 어리둥절해하며 메텔과 차장의 모습을 번갈아 보았다.<BR></P> <P>둘 다 웃고있는 모습에는 강한 활기가 느껴졌다.<BR></P> <P><BR>안드로메다에 예정 시간보다 두 시간 빠르게 도착했다.</P> <P>차장과 메텔은 전부 기가 빠져서 너털걸음으로 객석에 왔다.<BR>메텔이 손에 든 케잌에는 철이의 나이만큼 촛불이 켜져 있었다.<BR><BR>"생일 축하해! 철이야!"<BR></P> <P>"생일 축하드립니다. 철이군!"<BR><BR>아직 가열로의 열기가 가시지 않아 홍조가 남아있는 그들의 얼굴은<BR>지금까지 철이가 본 것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다</P></TD></TR></TBODY></TABLE></P> <DIV class=cl_b></DIV> <DIV class="view_action view_action_two"> <DIV class=recommand> <P></P></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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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26 08:23:50  114.30.***.138  디스코드  346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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