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마도 저를 기억하실분은 없을테지만 오유인들께 감사인사를 꼭 전하고 싶었어요</P> <P> </P> <P>전 올해 결혼7년차에 접어든 35살 새댁(?) 또는 아줌마(?!) 머 그러한 사람이에요</P> <P>스무살에 만난 남친이랑 8년 연애하고 결혼해서 지내는동안 노력을해도 아기가 생기질 않아서</P> <P>불임병원 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수차례 인공수정과 시험관시술에도 아이가 찾아오질 않았어요</P> <P>길거리에서 유모차 밀고 다니는 애기 엄마들을 보면 너무너무 부럽고</P> <P>유모차에 타고 있는 애기들을 보면서 나한테는 언제쯤 저런 천사가 찾아올까 전전긍긍하며 지냈어요</P> <P>그로인한 스트레스로 밤에는 자꾸 불면증이 찾아오고 그럴때마다 오유에와서 베오베에 있는 재미있는글들 보면서 </P> <P>마음을 힘들게하는 짐들을 잠깐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어요</P> <P> </P> <P>그러다가 어느날 고게에 배에 주사좀 그만맞고싶고 나도 임신하고 싶다라는 짤막한 넋두리를 했었는데</P> <P>다음날 보니 제글이 베오베에 가있고 100개도 넘는 댓글이 달려있었는데 </P> <P>하나같이 제마음을 짠하게 위로해주는 따뜻한 말들이었어요</P> <P>차가 밀려서 좀 늦는다고 미안하다는 댓글보고 모니터 앞에 앉아서 엉엉 울었었는데요</P> <P>이번 시험관을 진행하면서도 그때 오유인들이 써준 댓글들을 생각하면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답니다</P> <P> </P> <P>근데 저 오늘 낮에 피검사하고 임신이라는 통보를 받았어요</P> <P>앞으로 2차피검과 초음파로 아기집 확인하는 일들이 남아있긴하지만</P> <P>제 뱃속에 새로운 생명체가 있다는 이 기쁨을 제 아픔을 위로해주셨던 오유인들과 함께하고싶어서 글 남겨요</P> <P>오유인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아름다운 밤이에요 ^_____^ 너무신나신나 행복해으앙쥬금쥬금</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