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란 무엇인가. 
연금/술/사. 연금을 받는 기술을 사용하는 자라는 뜻이다.
즉, 밀레시안이 에린에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공무원이다.
공무원에는 연금이 들어오는 게 당연한법.
그런 게 바로 연금술사이며, 모든 연금술사의 꿈 왕정이다.

연금술사는 공무원답게 매사에 느긋하다. 사냥에서도.
그리고 공무원답게 철밥통이다. 안전제일.
레인 캐스팅과 하이드라, 플레이머는 누렙이 1천이 안된 초보 연금술사라도 무도 솔플을 가능하게 해준다.
레캐신이나 레캐실린더만 있으면 연금술사는 철밥통이다.
에린 유일 밀레시안 공무원이니 그 정도는 기본이다.

그러나 이런 연금술사에게도 단점은 있다.
혼자서도 잘 노는 연금술사지만 굉장히 큰 단점이 있다.
장비의 부실. 이공계에 대한 천대.
대부분의 연금술사는 만성적인 장비부실에 시달린다.
종결급 연금술사들이라도 듀얼옵션 달린 실린더를 구하기 위해 맨발로 뛰어다닌다.
옷 세공? 그런걸 바라는 건 도둑놈 심보라는 말도 있다.
집안이 부유한 자들은 다른 서버에서 직구도 자주 한다.
그나마 지금은 나아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공 2랭크 짜리 시마볼실 구하기도 힘들었다.
에레원 폐하가 황위에 오르면서 키트로 1랭 실린더를 많이 풀어 조금은 나아졌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에레원 폐하 만만세.

에린은 이공계에 대한 천대도 심한 편이다.
차라리 책벌레 문돌이 마법사들에 대한 대우가 더 낫다.
연금술사 사이에서도 잉금이라는 말이 떠돌 정도.
빨리빨리를 외치는 에린에서 느려터진 공무원들은 천대받을 수밖에 없다.
많은 연금술사들이 은퇴레인 캡슐을 먹고 합성지염상이 된다.
슬픈 일이다.

그래도 지금은 하이드라라고 명명된 새로운 기술이 발견되어 재조명 중이라 다행이다.
이게 다 에레원 폐하의 황은이 아닐 수 없다.
에레원 폐하 만만세 핥짝핥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