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랑 결혼하는 꿈을 꿨어요. 나름 각색해봤는데.. 하여튼 "소설"로 봐주시고 문체도 그렇게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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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가 이상했다. 몇주전에 청접장같은걸 메일로 받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웬 저녁상이다.
처갓집인거 같다. 내가 누구랑 결혼한댄다. 뭥미...
열명정도가 테이블에 앉아서 밥을 먹는데 집이 엄청 컸다. 서빙하는분들도 계셨으니까...
가운데에 가장 큰 어른이 계셨고. (장인어른되실분인줄 알았는데 할아버지 셨다..) 장인어른과 그 형제분들이 그 왼쪽이 앉아계셨다.
이상하게 난 할아버지의 맞은편이 아닌 쫌 구석에 앉아잇엇던걸로 기억한다
장모님인가 이모님이실법한 분이 "우리 유이가 연예인 좋아해서 축가는 인피니트가 부르기로 했어요 괜찮죠?"
라는 질문을 하셨다. 그때서야 결혼상대가 유이란걸 알았다.. 왜 아이유가 아닌거지? 헐
그리고 이쯤에서 꿈인걸 자각한거 같다. 하지만 내 맘대로 할수 있는 루시드 드림은 아니었다.
난 쿨하게 "친한 동생들이라는걸요 뭐. 저도 연예인 좋아합니다. 뭐 장동건이나 조인성처럼 연예인의 연예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괜찮죠 뭐" 라며 쿨하게 말을 해주었다.
저녁중간에 서빙하는 분들이 내 옷장에서 나온 옷을 비롯한 다른 엄청난 명품들이 내가 지낼 방으로 가고 있었다.
그녀가 눈치를 주며 '빨리 저옷중 하나로 갈아입어' 라는 언짓을 주엇다.
방으로 들어가보니 내 옷장을 뒤진건가 내 옷장에서 나온 제일 비싼옷 (이라봤자 합쳐도 십만원 안한다)과 처갓집에서 마련한듯한 여러 명품들이 쫙 나열되어 잇엇다.
명품들을 입어보고 싶었지만, 꼴에 자존심이 있어서 내 옷들 중 제일 좋은것들로 맞춰입엇다.
나가니 그녀가 기다리고 있었다. 시상식에서 볼법한 까만 원숄더 드레스를 입고.. 야 이건 그냥 결혼식 전날인가 전전날이잖어. 왜이렇게 차려입은거야
단둘이 있게되니 드디어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알게되었다.
아 참... 유이와 난 현실세계에선 동갑이다. 근데 내 스타일이 벌써 직장인아저씨 스타일이 되어잇는지... 유이는 나한테 존댓말같은 반말을 하고있엇다 ㅜㅜ
뭐 연애를 하다가 (내가 유이랑 연애를 했다고?) 잠깐 소원해 졌는데 날 잡고 싶어서 (유이가 날 잡고 싶다고? 뭐?) 그냥 날짜잡고 청첩장을 돌린거란다...
물론 싫지는 않았다. 내쪽 집안은 가진것도 없었지만 교육자 집안이라 유이쪽에서도 상관은 없는듯 싶었고, 유이아버지도 교육자셨고, 삼촌들은 목사님들도 있었다. (유이님 부친이 현실세계에선 야구팀코치시죠?)
꿈은 그렇게 결혼식으로 바뀌었고, 엄청나게 전통적인 하얀드레스를 입은 유이는 (베일도 있고, 꽃무니 장식같은것도 많고) 식장에서 목사님을 가운데 두고 나랑 서있엇다. 이상하게 시선은 내 1인칭 시선이 아니라 하객의 시선이었다.
"fob군은 유이양을 아내로 맞이하여 어쩌구저쩌구 기쁠때나 슬플때나 평생 할것을 맹세합니까?"
"네" (당연히 네지, 상대가 유이인데..)
"유이양은 fob군을 남편으로 맞이하여 어쩌구 저쩌구 기쁠때나 슬플때나 평생 할것을 맹세합니까?"
"네"
그리고 알람이 울렸고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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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소스인데... 이 스토리를 가지고 소설써주실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