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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0036
    작성자 : Dementist
    추천 : 17
    조회수 : 3481
    IP : 112.144.***.20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6/12 00:26:07
    http://todayhumor.com/?panic_50036 모바일
    [역대판시리즈] 내친구는 귀인 1탄
    <div>나는 친구를 평소에 '귀인'이라고 부름.</div> <div>귀인은 살면서 한번 만날까말까한 귀한사람을 뜻하지만</div> <div>나는 그래서 귀인이라고 하는게 아니라</div> <div><strong>'귀신 보는 사람'</strong> 이라서 귀인이라고 부름</div> <div> </div> <div>#워밍업</div> <div></div> <div></div> <div>귀인, 광인, 남인, 나 ( 다 나 혼자만 부르는 별명임)</div> <div>이렇게 넷이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임.</div> <div></div> <div></div> <div>찹쌀떡과 엿이 풍년이라는 바야흐로 2007년 11월 수능직전.</div> <div></div> <div></div> <div></div> <div>남인을 제외하고 귀인 광인 나는 대학진학이 아니라 취업이 목표였기때문에</div> <div>수능은 딴나라 얘기였음.</div> <div></div> <div></div> <div></div> <div>남인네는 언니가 2명있는데 큰언니,둘째언니 SKY중 택2</div> <div></div> <div>그래서 그런지 남인이 대학입시를 앞두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음.</div> <div></div> <div></div> <div>고로 남인에게 언니들은 아킬레스건같은 존재였음.</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근데 어느날</div> <div></div> <div>저녁밥먹고 동네에서 나홀로운동회를 열고있는데</div> <div></div> <div>귀인한테 전화가 오는거임.</div> <div></div> <div></div> <div></div> <div>받자마자 대뜸 </div> <div></div> <div></div> <div><strong>"야 너 남인 부모님이나 언니들 전화번호아냐"</strong> 고 빽 소리를지르는거임.</div> <div></div> <div>내가 무슨일이냐고 계속물어도 </div> <div>내말은 귀똥으로 듣고 다짜고짜</div> <div></div> <div></div> <div></div> <div><strong>"지금 남인네쪽으로 갈테니깐 너도 와"</strong> 라는 거임</div> <div></div> <div></div> <div></div> <div>나는 개꿈이네 어쩌네 하면서 너스레를떨었는데</div> <div></div> <div></div> <div></div> <div>귀인은 <strong>"그냥 빨리 가!!"</strong> 라며 폭풍카리스마를 뿜었음..</div> <div></div> <div>엄청 진지한 귀인에게 장난따윈없어보였음.</div> <div></div> <div></div> <div>자꾸 다그치는 귀인때문에 괜히 내심장이 쿵쾅거렸음.</div> <div></div> <div></div> <div>일단 귀인한테 남인네 큰언니번호를 알려주고</div> <div></div> <div>나도 남인한테 전화를 검.</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strong>신호만갈뿐 전화연결이 안된다함.</strong></div> <div></div> <div></div> <div>이상하다싶어서 귀인에게 전화를 검.</div> <div></div> <div><strong>고객님이 통화중</strong></div> <div></div> <div></div> <div></div> <div>...2차로 걸음</div> <div></div> <div><strong>또 고객님이 통화중</strong></div> <div></div> <div></div> <div></div> <div>남인네 큰언니한테 검</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strong>고객님이 통화중.</strong></div> <div></div> <div></div> <div>당장 남인네로 향했음.</div> <div>난 내눈으로 확인안하면 안믿는 에이~설마~하는 무딘 애라</div> <div>그때까지만해도 상황에 심각성을 몰랐음.</div> <div></div> <div></div> <div></div> <div>우리집에서 남인네까지는 걸어서 20분정도 걸림.</div> <div></div> <div>남인네 아파트단지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아파트동이 남인네 동인데 </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어.....?</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그앞에 구급차가보임. 들것을 들고 남인네 아파트동으로 들어감...</div> <div></div> <div></div> <div>잠시 뒤 남인네 큰언니가 오열하면서 들것에 누굴 싣고 함께구급차에 탐...</div> <div></div> <div></div> <div></div> <div>나 그냥 바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음.</div> <div>온몸으로 실감하고 너무 떨려서 꼼짝도 할수가 없었음.</div> <div></div> <div></div> <div>마침 바로 귀인이 탄 택시가 들어오고 귀인이 내림.</div> <div></div> <div></div> <div></div> <div>귀인보자마자 끌어안고 울었음.</div> <div></div> <div></div> <div>울음이 그치자 마자 </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span style="font-size: 12pt">귀인- 남인이 지 방에서 목 매달은거같애......</span></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듣자마자 난 또 통곡을 했음.</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귀인이 잘라고 누웠는데,</div> <div></div> <div>누가 자기를 쿡쿡 찌르는 느낌이났다함.</div> <div></div> <div>눈도 안떠지고 몸도 움직여지지 않았다함.</div> <div></div> <div></div> <div>근데 누가 귓속말하듯 귀에대고 <strong>지이저리쇼이징좌인읹 </strong>하는 소리가 들려와서</div> <div>무슨소린가 들어볼라고 집중했더니</div> <div></div> <div></div> <div>어떤 여자가 자꾸 남인 이름을 부르는것같길래</div> <div>더 더 더 귀를 기울였더니</div> <div></div> <div></div> <div></div> <div><strong><span style="font-size: 12pt"></span></strong></div> <div><strong><span style="font-size: 12pt">..려줘...</span></strong></div> <div><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살려줘 우리XX이 살려줘....</span></strong><span style="font-size: 12pt">.</span>라고 선명하게 한번 들리고는 </div> <div></div> <div></div> <div></div> <div>눈이 번쩍 떠졌다함.</div> <div></div> <div></div> <div></div> <div>바로 남인한테 몇번 전화를했지만</div> <div></div> <div>전화연결이 안돼자,</div> <div></div> <div>남인네 큰언니랑 친한 나한테 전화를한거임.</div> <div></div> <div></div> <div></div> <div>귀인에게 이런저런 설명을들으면서</div> <div></div> <div>남인이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감.</div> <div></div> <div></div> <div></div> <div>다행히 남인은 무사했고,(나 보자마자 배고프댔음.....)</div> <div></div> <div>자기가 미쳤었나보다고 죽고싶은 생각은 아니었는데</div> <div>수능에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충동적인 짓이었다고 했음..</div> <div></div> <div></div> <div>무엇보다 그이후로 남인네 가족들은</div> <div>귀인을 절대적으로 신뢰? 함.</div> <div>그날로 남인네 큰언니를 귀인에게 빼앗김....</div> <div></div> <div></div> <div></div> <div>그리고</div> <div></div> <div>나중에 남인이 멋지게 대학에 합격후 들려준 얘기로는</div> <div></div> <div>아마 귀인에게 들린 여자목소리는 자기 친엄마 일수도있다했음</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친엄마라니????</div> <div></div> <div></div> <div>지금 계신 엄마는 정성과 사랑으로 길러주신 엄마고</div> <div></div> <div>사실 남인을 낳아주신분은 따로 계셨고, 남인이 2살땐가 돌아가셨다고</div> <div></div> <div>복잡한 남인네 가족사가 있음.</div> <div></div> <div></div> <div></div> <div>그말에 나와 광인은 소름끼치고 믿기힘들었지만</div> <div></div> <div></div> <div>귀인은 아무말도 안했음. </div> <div></div> <div>아무튼 지금은 해프닝으로 끝난 일이라 아무렇지않게 말하지만,</div> <div></div> <div>남인이 그때 조금만 더 늦어 잘못됐더라면...</div> <div></div> <div>지금 남인이 살아있지 않았더라면.. 하고 생각하면 진짜 소름끼침</div> <div></div> <div></div> <div>남인은 이 일 이후로 귀인이 지나가다 밟은 똥도 약이라면 먹을애로 변함.</div> <div></div> <div>우연이든 아니든 귀인때문에 남인이 산건 확실함.</div> <div></div> <div>남인집에 아무도없이 남인혼자였고,</div> <div></div> <div>큰언니도 그날은 원래 외박일정 수행중이었는데 귀인전화받고 달려간거니깐... </div> <div></div> <div></div> <div></div> <div>근데 이건 귀인에 대한 워밍업일뿐..</div> <div></div> <div></div> <div>점집에 무당아줌마 사건이랑,</div> <div>작년 여름에 놀러가서 만난 남자아이얘기까지 써버릴라 했는데</div> <div></div> <div>남인얘기가 넘 길어졌음........</div> <div></div> <div></div> <div>앞으로 내가 늦더위에 소름돋는 얘기로 뒷북 제대로 때려주겠음.</div> <div></div> <div>ㅋ 나 해고당해서 시간많은 여자라.....</div> <div></div> <div>반응이 좋던 나쁘던 끈임없이 야무지게 써야지</div> <div></div> <div>난 시간많은 여자니깐....</div> <div></div> <div></div> <div>아참</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font color="#ff0000"><em><strong>김대리.......복수할꺼야</strong></em> </font></div> <div><font color="#ff0000"></font> </div> <div><font color="#ff0000"></font> </div> <div>출처 : 네이트판</div> <div>작성자 : 쑈쥐 님<font color="#000000"></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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