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center"><STRONG>1</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10년전 쯤,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이하는 제 자신의 체험담을 적어보겠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무서운 것을 좋아하는 저와 친구 4명은 어느 심령 스팟(귀신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이 자주 <BR>일어나는 장소) 이라고 알려진 터널구간에 시험삼아 놀러가게 되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제가 차를 운전해서 그 터널 앞까지 갔습니다. 언뜻 보기로는 아무런 특이한 <BR>점이 없는 터널이었지만··· </P> <P style="TEXT-ALIGN: center">안에 들어가, 터널의 정확히 한가운데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P> <P style="TEXT-ALIGN: center">「·····도와주세요!」 </P> <P style="TEXT-ALIGN: center">하고 터널 저 뒷 편에서 큰 소리로 외치는 사람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BR>뒤를 돌아보자 피투성이에 전라 상태인 작은 여자 아이가 </P> <P style="TEXT-ALIGN: center">「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 </P> <P style="TEXT-ALIGN: center">하면서 이쪽으로 달려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내심 과연 심령스팟! 하면서 <BR>공포심과 호기심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조금 더 기다려보았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잠시 후··· </P> <P style="TEXT-ALIGN: center">「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P> <P style="TEXT-ALIGN: center">하고 방금 전의 여자 아이가 눈 앞에 다가와 차 문을 필사적으로 두드리고 있습니다. <BR>어린 여자아이가 전라의 상태로 피를 흘리면서 차 문을 두드리는 그 섬뜩한 광경에 <BR>우리는 너무 놀랐고 저는 그대로 악셀을 밟아 여자아이를 뿌리치며 터널 출구로 빠져나왔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그때였습니다. 사람이 서있었습니다. 남자였습니다. <BR>그 남자는 길 한가운데 서서 손을 대자로 벌리고 서서 저희들의 차를 세웠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무슨 일이십니까?」 </P> <P style="TEXT-ALIGN: center">하고 묻자, 그 남자는</P> <P style="TEXT-ALIGN: center">「지금 터널에서 혹시 여자아이 못 보셨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저는「네, 피투성이에···그···혹시 그 여자아이에 대해 뭔가 잘 아십니까?」하고 묻자 <BR>그 남자는 바짝 얼굴을 들이대고는 주머니 속에서 나이프를 꺼내 이렇게 말했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누구에게도 말하지 마···」 </P> <P style="TEXT-ALIGN: center">그렇게 말하고는 터널 안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 날, 저희들은 친구의 집에서 묵었습니다. <BR>도대체 무엇이었을까? 그 여자아이와···그 남자는···</P> <P style="TEXT-ALIGN: center">며칠 후 우리는 그 정답을 알 수 있었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신문에 그 때 여자아이와 그 남자 사진이 게재된 것이었습니다. 그 남자의 이름은···</P> <P style="TEXT-ALIGN: center">아마 알고 계시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어린 여자아이를 <BR>납치한 후에 살해, 그 시체의 고기를 먹거나 구워서 그 아이의 가족에게 보낸 정신이상 범죄자입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아직도 종종 그 날의 생각을 떠올립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만약 그때 우리 4명이 그 아이를 도와주었다면··· 그 여자아이는 죽지 않았을텐데··· 하고</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2</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어느 날, A씨는 귀가하는 길이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곧 다음 층에서 모자를 깊이 <BR>눌러 쓴, 척 보기에도 수상해 보이는 남자가 올라탔다. </P> <P style="TEXT-ALIGN: center">A씨는 왠지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일단 <BR>인사를 했다. 하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정말 기분 나쁜 타입이구나 하고 속으로 <BR>생각하던 차에, 이윽고 내릴 층에 도착해서 나가던 도중 그 남자와 어깨가 부딪쳤다.<BR> <BR>「아, 죄송합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A씨는 사과했지만, 남자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얼굴만 숨길 뿐이었다. <BR>집에 돌아온 A씨는 옷을 벗다가 문득 아까 부딪힌 어깨를 보자,</P> <P style="TEXT-ALIGN: center">핏자국이 묻어있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A씨는 불쾌한 느낌이 들었지만 일 때문에 지치기도 해서 일단 잊어버리고 잠을 자기로 했다.</P> <P style="TEXT-ALIGN: center">며칠 후. 주말이 되어 A씨는 집에서 쉬고 있던 차에「딩동」하는 차임이 울렸다. <BR>문 너머로 살펴보자 경찰관이 서 있었다. 경찰이 말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실례합니다. 실은 엊그저께 이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탐문 중인데 <BR>혹시 누군가 수상한 사람을 본 적 없으십니까?」 </P> <P style="TEXT-ALIGN: center">그러고보니 그 날의 일이 떠올랐다. A씨는 그 엘리베이터에서의 일을 떠올렸지만, 요새 한참 <BR>피곤한 차에 이런 귀찮은 일까지 휘말리면 좋을 게 없겠다 싶어서 그냥「아니, 죄송합니다만 <BR>딱히 마음에 짚히는 건 없습니다」<BR>하고 넘겨버렸다. 그러자 경찰은 고개를 끄덕이고 떠났다. </P> <P style="TEXT-ALIGN: center">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A씨가 TV를 켜자,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의 살인사건이 <BR>보도 중이었다. 그 범인이 체포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윽고 그 범인의 얼굴이 공개되자 <BR>A씨는 섬뜩한 느낌을 숨길 수 없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범인의 얼굴은 어젯밤 찾아온 그 경찰의 얼굴이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BR><STRONG>3</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회사 선배가 말해준 이야기인데, 선배가 아직 초등학교 3,4학년이었을 무렵.</P> <P style="TEXT-ALIGN: center">하루는 평소처럼 사이좋았던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 친구네 집에 도착했지만, <BR>친구를 불러도 왠지 그 집은 쥐죽은 듯 조용할 뿐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선배는 <BR>큰 소리로 친구의 이름을 불렀다. 놀러왔다고. 그럼에도 아무 반응이 없었고, 평소 그 집에 <BR>자주 놀러갔던 선배는 무슨 일인가 싶어서 그 집 창가로 다가가서 안을 살피려고 했는데 <BR>창가에 다가가자「들어 오면 안 돼!」라는 <BR>친구의 고함소리. </P> <P style="TEXT-ALIGN: center">그 후 우당탕하는 큰 소리와 함께 비명소리, 뭔가 부서지는 소리 등이 들려와서 무서워진 <BR>선배는 이유도 모른채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P> <P style="TEXT-ALIGN: center">다음 날 학교에서 선배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어제 그 친구네 집에 강도가 침입해서, <BR>친구와 그 어머니를 죽였다는 것이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만일 그 때, 내가 그 집에 가지 않았다면, 친구는 나를 위해 소리칠 일도 없었을테고 어쩌면 <BR>그대로 숨어서 목숨을 구했을지도 모른다'며 아직까지도 슬픈 <BR>목소리로 원통해하며 그 이야기를 들려줬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STRONG>4</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요새 종교권유로 아주 골치를 썩고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몇 번이나 뿌리쳐도「그럼 다음에 또 올게요」라는 말과 함께 돌아갔다가 그 말대로 또 <BR>며칠 후에 또 온다.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구나 싶어서 지난 주부터는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BR>그런데 그랬더니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잠깐 나와보라며 계속 시끄럽게 구는 등 매일 1시간을 달라붙는 <BR>것이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오늘도 왔었는데, 방금 전에야 겨우 돌아갔다. 하여간 그래서 편의점에나 가려고 문을 나선 후 <BR>열쇠를 잠그려고 열쇠구멍을 보자 상처투성이. </P> <P style="TEXT-ALIGN: center">뭐야 이거? 억지로 열쇠구멍이라도 따려고 했던거야? 문을 강제로 연 후에는 어쩌려고?</P> <P style="TEXT-ALIGN: center">이런 저런 상상을 하다보니 무서워졌다. </P> <P style="TEXT-ALIGN: center"><BR><STRONG>5</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아는 분이 택시운전을 하시는데, 들은 이야기. </P> <P style="TEXT-ALIGN: center">인근에는 유명한 자살의 명소(?)인 다리가 있다. 어느 날 남자친구에게 차인 듯한 느낌의 <BR>여자가 한밤 중의 새벽 1~2시 쯤에 그 다리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고 한다. <BR>다리 어디에 내려드릴까요?<BR>했더니 한 가운데 쯤. 다리 한가운데에 그녀를 내려주고서 다시 U턴해서 돌아가는 길에 보니까, <BR>그녀를 내려준 그 지점에는 구두 밖에 없었다고 한다. <BR>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근무하던 병원에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BR>하나가 전해지는게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큰 병원에는 종종 더이상 살아날 확률이 사실상 없는 환자들에게 종말치료를 하기<BR>위해 따로 그 분들을 위한 병동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따라 다릅<BR>니다만, 비교적 개방되어 있는 병원의 경우는 종교단체를 위시한 자원봉사자들께<BR>말기환자들의 수발과 정리를 도움받는 곳도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그런 병원에서 있었던 사건입니다만, 어느 병원에 열 명 정도의 종교(크리스트계)<BR>자원봉사자 분들이 왔습니다. 모두 친절하고, 병원측에서 보더라도 상당히 전문적<BR>지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말기환자들의 관리/수발을 전면적으로 그들에게 맡겼<BR>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환자들도 차츰차츰 그들에게 감화되어 처음에는 죽음을 대단히 두려워하던 환자<BR>들도 점점 표정이 바뀌고 삶의 마지막에 평화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병원측<BR>에서는 이미 그 시점에서 너무 환자들이 종교에 빠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했지만<BR>종교의 자유라는 부분을 침해할 수는 없는 것이었고 하물며 더이상 살아날 확률이<BR>없는 분들이었던만큼 삶의 마지막 목적을 종교로 장식해나가는 것도 어쩔 수 없는<BR>것 아닌가 하는 견해로 지켜보았다고 합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그러나 바로 그 해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 갑자기 20명 정도의 환자가 같은 병실에서<BR>일제히 목을 메어 자살해버렸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벽에는「우리들은 예수와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라고 써있었다고 합니다. 병원<BR>측에서는 물론 당연히 당황했습니다만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일단 병원<BR>측에서는 공적으로 알리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경찰의 조사<BR>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그 종교단체는 순교를 지상목적으로 하는 교단이었다는 것입니다. 별명「자살 교단」<BR>이라고도 하고, 자원봉사 명목으로 각지의 병원을 돌며, 포교하고는 말기 환자들을<BR>죽음으로 몰고가는 종교라고 합니다. 그나마 그 병원은 피해가 작았던 편으로, 심한<BR>곳에서는 환자 전원이 분신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짜 이야기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이것은 제가 근무하던 <BR>병원 간호사들 사이에서 전해지던 이야기입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6</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식사 중의 어머니와 딸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히잉-나, 당근 싫어!」 <BR>「입 다물고 먹기나 해!」 <BR>「히잉-나, 할아버지 싫어!」 <BR>「입 다물고 먹기나 해!」</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7</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중국 해군 잠수함이 사고를 당했다. <BR>승무원 70명 중 57명이 죽고 13명이 살아 남았다. <BR>기관 고장으로 항행 불능이 되어 식료 결핍에 빠졌던 것이다. <BR>잠수함은 예항되었고 항구에 들어갔다. <BR>생존한 승무원은 생각 외로 아주 건강한 혈색으로 항구에 내렸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8</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크리스마스, 톰은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대하고 있었다. <BR>아침에 일어나자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선물상자가 3개 있었다. <BR>그리고 창문 밖에서 산타가 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BR>산타는 능글능글한 웃음을 지으며 톰을 보고 있었다. 톰은 그런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는 <BR>산타를 보며 조금 기분이 안 좋았지만 우선 첫 번째 선물을<BR>열어보았다. 그러자 그 안에서 긴 바지가 나왔다. 톰은 조금 실망한 표정을 지었지만 <BR>다음 상자를 손에들었다. 산타는 배꼽이 빠지도록 웃고 있었다. 두번째 상자를 열자 축구공이 나왔다. <BR>톰은 더욱 더 기분이 나빠졌지만 꾹 참고 제일 큰 마지막 상자를 열어보았다. 그러자 그 <BR>안에서 자전거가 나왔다. 산타는 아예 눈 밭을 구르면서 웃고 있었다. <BR>톰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16 <BR>>>8이 무슨 뜻이야?</P> <P style="TEXT-ALIGN: center"><BR>25 <BR>>>16 <BR>그에게도 다리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9</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학교를 쉬고 싶었던 나는 체온계의 온도를 높게한 후에 어머니한테 보이면 학교에<BR>쉰다고 전화해 줄 것이라고 생각, 테이블 위에 있던 방금 끊인 아버지의 찻잔에 체온계를 넣어두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잠시 후 온도계를 꺼냈지만 뜻밖에 체온계의 끝이 갈라져 체온계 속 수은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체온계를<BR>망가뜨렸다는 사실에 초조해진 나는 당황해서 뜰에 체온계를 버리고 그대로 학교에 갔지만,</P> <P style="TEXT-ALIGN: center">아버지 찻잔 속의 차를 새로 바꾼다는 것을 잊고 말았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STRONG>10</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친구 이야기인데..</P> <P style="TEXT-ALIGN: center">그의 반에는 야쿠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평소 무척 잘난 척을 해대는 불량 양아치 놈이 있었다.<BR>함께 어울리는 놈들도 죄 양아치 뿐이었는데, 어느 날 놈이 자취하고 있는 아파트로 불려갔더니 놈은 물론<BR>이거니와 그 친구들도 모두 신나를 들이마신 채 눈이 풀린 표정으로 헤롱대고 있었다. 그 와중에 야쿠자의<BR>아들 녀석은 다 꼬부라진 혀로 </P> <P style="TEXT-ALIGN: center">「너 그 자리에서 알몸으로 춤춰 봐www」</P> <P style="TEXT-ALIGN: center">라고 명령했다. 상대는 야쿠자의 아들이고 주위에도 모두 양아치 뿐이라 녀석이 시키는대로 춤을 췄다.<BR>1시간 정도. 그렇게 한참을 춤추고 있었는데 녀석들은 모두 신나에 취해 잠이 왔는지 벽에 기대거나 누워<BR>뻗어버렸다. 뭐라고 말을 걸어도 모두 대답이 없는 상태.</P> <P style="TEXT-ALIGN: center">거기서 조금 못된 생각이 든 그는, 지금이라면 무슨 짓을 해도 이 놈들은 눈치채지 못한다·····라고 생각했다.<BR>그래서 따끔한 맛을 한번 맛보여줘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지포 라이터의 기름을 녀석의 방에 잔뜩 뿌리고 <BR>불을 질러버린 후에 즉시 도망쳤다고.</P> <P style="TEXT-ALIGN: center">그런데 그 불이 제대로 붙어서, 그 자리에 있는 녀석들은 모조리 타 죽어버렸다. 기적적으로, 목격자조차 단<BR>한 명도 없었다. 물론 설령 있었다고 하더라도 녀석들 때문에 모두들 엄청난 민폐를 당하고 있었으니 구태여<BR>녀석들을 위해 증언해줄 사람도 없었겠지만. </P> <P style="TEXT-ALIGN: center">경찰의 조사가 있었지만, 애초에 평상시부터 녀석들이 신나를 들이마셨던 일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BR>알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신나를 흡입한 상태에서 장난으로 불장난한 것이란 결론으로 수사는 마무리 되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친구 이야기야.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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