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게시판에 올렸는데 시사게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아서ㅎㅎ)

하와이는 원래 사람이 살지 않ㅤ는 섬이었으나, 약 1500년 전쯤에 사람이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 

지하자원이 없기때문에 18세기 말 쿡 선장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지 전까지는 농경 중심의 석기문화를 발달시켰다. 

쿡선장에 의해 도입된 서양의 신식무기를 이용해 1810년 카메하메하 왕은 처음으로 하와이의 8개 섬을 통일하고, 

최초의 통일 왕국을 세운다. 

하와이에는 지하자원이 없기 때문에 강대국들은 바다 한가운데의 하와이를 복속시킬 필요가 별로 없었다. 

카메하메하 왕조는 카메하메하 5세까지 계속되다가, 선거로 왕이 된 칼라카우아 왕 때부터 망국의 조짐이 보인다. 

칼라카우아왕은 미국에 사탕수수를 무관세로 수출하기 위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그 댓가로 진주만을 미 해군 기지로 조차하는 거래를 한다. 하와이는 농업국가였으므로 자유무역협정이 

손해를 끼치리라고는 예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자유무역협상을 통해 하와이의 경제는 미국에 종속되게 되고, 미국의 일방적인 사탕수수 관세부과로

하와이 경제는 몰락하고만다. 더구나, 미국 사업가들에 의해 의회가 장악되었고, 왕실은 미국과 맞서기에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역부족이었다. 이런 와중에 1893년 하와이 의회는 하와이를 미국의 영토로 편입하는 개헌안을

통과시키고, 1959년에 미국의 50번째 주로 편입된다. 

질문: 하와이 사람들은 공짜로 미국 시민권을 얻게 되니까 좋은 것이 아닌가?

답: 현재 하와이의 인구 구성은 일본인 14퍼센트, 필리핀인 14퍼센트, 하와이 원주민 9퍼센트의 비중이다. 

인구 구성중 아시아계가 약 35퍼센트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백인과 히스패닉, 흑인 등이 차지하고 있다. 

하와이 사람들에게 미국시민권이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하와이 원주민들은 주류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오지에서 살거나 하층민으로 살고 있다. 반면, 사탕수수 노동자로 최초 이주한 일본인들은 하와이 사회를

대부분 장악해 하와이를 방문하면 일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하와이 원주민들은 자신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토지와 주권을 100년도 안돼서 완전히 소멸당한 것이다. 

질문: 하와이 토속문화는 남아있지 않나?

답: 원주민들은 토속문화를 영위할 수 있는 경제적 풍요를 박탈당했으므로 상품화가 가능한 훌라춤, 

루아우 만찬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히 소멸했다. 스팸, 햄버거 등 미군에서 유래된 음식과 흰쌀밥 등 

아시아에서 유래된 음식이 하와이 현지 음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와이 전통악기로 알려진 우쿨렐레 또한 

포르투갈에서 들어온 것이다. 

질문: 미국이 하와이를 복속시킨 것은 안타깝긴 하지만 합법적인 절차와 투표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답: 미국은 불법적으로 자유무역협정을 일방파기하고, 민병대를 조직해 무력으로 하와이 여왕을 제압, 왕위를 양도

받았다. 학교에서 하와이 토속어 교육을 금지하고, 공공기관에서 영어만을 공용어로 인정해 하와이 원주민의 

제도권 편입을 막았다. 이와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 빌클린턴 대통령은 하와이 복속 100주년인 1993년 미국정부를

대표해 공식 사과했다. 

질문: 제주도와 무슨상관인가?

답: "하와이의 경우를 예로 들면, 하와이에는 해군기지가 있는데 하와이 재정수입에서 관광 관련 수입이 거의 24%라고 한다. 또 군과 관련해서 들어오는 수입이 20%나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하와이 해군기지가 하와이 발전에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다."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제주를 동양의 하와이로 만든 부모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저희 새누리당이 제대로 만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