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그냥 갑자기 생각난, 옛날 두근두근할때 추억.</div> <div> </div> <div> </div> <div>그땐 이런말이 없어서 뭐라 정의를 못했는데</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딱, </div> <div>썸타던 중이었다고 생각됨</div> <div> </div> <div>같은회사였고, 팀은 달랐는데 자주보던 사이였고, </div> <div>업무적으로도 교류가 꽤 많았고. 썸녀네 팀장도 나랑 친하고 해서, </div> <div>게다가 구성이- 우리팀은 남초, 썸녀네팀은 여초라 팀회식도 우리랑 조인해서 하고</div> <div> </div> <div>여튼 회사 안팍에서 꽤 자주 만났음, </div> <div>단둘은 아니었지만 퇴근하고 몇몇모여서 같이 영화도보고 술도먹고 그랬으니. 썸 비슷했던듯</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1차</div> <div>당시 회사에서, 구정직전즈음, </div> <div>'신년 감사카드보내기' 같은 소소한 사내이벤트가 있었음</div> <div> </div> <div>누가 누구한테 보냈는지 다 오픈되는거라 참여는 미미한 이벤트였는데 (부장급들이 아부성 감사카드 몇장 받는정도)</div> <div>난 과감하게 썸녀한테 카드를 써서 보냄,</div> <div>주변반응 완전 뜨겁, 10여명의 깜놀이 느껴짐ㅋ 그쪽 팀은 물론 우리팀도,</div> <div> </div> <div>그리고 물론 당사자도 적잔히-아니, 무척ㅋ- 당황하는게 보임. 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카드내용이 중요 : 행운의 편지였음</div> <div>이편지를 7명한테 안보내면 큰일난다 그런거.</div> <div>다들 내가 친해서 장난친거라고 웃고넘기고, 썸녀한테 욕먹고 </div> <div>썸녀는 내 팀원 전부에게 그 편지를 타이핑해서 (좀더 저주를 무섭게 강화시켜서) 사내메일로 포워딩하는등</div> <div> </div> <div>그렇게 자연스럽게 개그로 마무리</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차</div> <div>위에 쓴 카드보내기 이벤트가 끝나고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점. 한 1주쯤지났나</div> <div>때마침 썸녀네 팀장님 생일이었음</div> <div>나랑도 친하니까, 팀장님한테 별다방커피 한잔+간단한 선물 같이주러 자리로 가서 인사하고 그러면서</div> <div> </div> <div>옆자리 썸녀꺼도 한잔 사다줌, 이번에는 준비한 쪽지와함께 ㅋ</div> <div>이번에도 주변반응 완전뜨겁, 진짜 오리지날 고백같았으니까!!</div> <div> </div> <div>근데 이것도 행운의편지였음ㅋ (행운의 편지가 버젼이 다양하더라구여)</div> <div>역시나ㅋ 그럼그렇지 뭐 이런반응 이런 분위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차</div> <div>그리고 1~2주후쯤? 화이트데이</div> <div>뭐 회사사람들끼리 이런날 초코렛사탕 예의상 주고받고 하는거 흔하니까</div> <div>출근하자마자 그런 흔한 사탕하나 주면서, 이번에도 썸녀한테 편지를 줬음ㅋ </div> <div>카드도 쪽지도 아니고 진짜 편지. </div> <div> </div> <div>이젠 주변사람들도 다들 익숙해져서ㅋ 기대도안하고 썸녀도 긴장안하는 분위기</div> <div>였는데</div> <div>이번에는 </div> <div>진짜였음</div> <div>첫문장만 행운의편지인양 시작되고.... 결론은 진지하게 만나자는 얘기였음</div> <div> </div> <div>내용이 대충, </div> <div>자주 생각나다보니까 보고싶더라, 확실히 하고싶어서 편지를 쓰게됐다, </div> <div>이걸 쓰려고 2번에 걸쳐 행운의 편지로 밑밥깔아서 미안했다, 등등</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요즘시대에 누가 편지로 프로포즈하냐고 한소리 듣긴했는데- 결론은 잘됐음ㅋ </div> <div>나중에 들어보니... 세번째도 행운의 편지였으면 아마 그 화이트데이날 나를 죽여버렸을꺼라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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