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26살의 건장한 대한남아입니다.</P> <P> </P> <P>제가 드릴 말씀은 한심한 제 인생의 관한 넋두리입니다.</P> <P> </P> <P>시간이 되신다면 제게 한마디씩만 부탁드리겠습니다.</P> <P> </P> <P>저는 지금 백수입니다. 다니던 회사를 5개월만에 그만두고 </P> <P> </P> <P>일자리를 구하던중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고 만취한 상태에서 길을 걷다가</P> <P> </P> <P>넘어져서 발목인대가 약간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일자리도 못구하고 있는 상태죠.</P> <P> </P> <P>근 한달여정도 지난것 같습니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약간의 통증이 남아있네요.</P> <P> </P> <P>그래서 매일 집에서 뒹굴고 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약 8년째 편의점에서 오전/오후 근무를 하고 계십니다.</P> <P> </P> <P>이모들중에서도 유달리 몸이 약하셔서 이른나이에 허리디스크도 발병하고 무릎관절도 많이 안좋으십니다.</P> <P> </P> <P>그래도 사람과의 관계와 성실함은 꾸준하시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P> <P> </P> <P>매일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힘든 표정으로 퇴근하시는 어머니를 볼때마다 죄송한 마음뿐입니다.</P> <P> </P> <P>저는 한직장에 오래있지 못합니다. 그다지 성실하지도 않구요.</P> <P> </P> <P>군대를 다녀왔음에도 이런 악습관을 고치지 못했네요.</P> <P> </P> <P>그래서 어머니는 잘되시라며 잔소리를 하셔도 전 그저 웃음으로 넘어가고는 합니다.</P> <P> </P> <P>월급탄걸 벌어놓은것도 없습니다. 간간히 어머니에게 드린것을 제외하고는 다 유흥비로 써버렸죠.</P> <P> </P> <P>친구들은 열심히 일을 하면서 적금도 붓고 웃으며 지내지만</P> <P> </P> <P>전 그런 친구들을 생각하면 제 자신이 한심해서 만나기도 꺼려집니다.</P> <P> </P> <P>'앞으로도 내가 이렇게 살아갈수 있을까.... 하나뿐인 내 어머니를 웃게 해드릴수 있을까..?'</P> <P> </P> <P>라는 생각이 요즘 머리속에 가득하네요.</P> <P> </P> <P>어렸을때 하고싶었던 일도, 꿈을 꾸었던 것들도 모두 제 불성실함으로 날려버렸습니다.</P> <P> </P> <P>내일부터.... 뭐든 하면 되겠지...나아지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는</P> <P> </P> <P>그 다음날은 그 생각조차도 잊어버립니다. 실천도 하지 않고서 말이죠..</P> <P> </P> <P>이런말씀 드리는게 죄송스럽지만 죽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P> <P> </P> <P>'나는 이정도밖에 안되고, 더 이상 발전은 없을거야..' 라고요...</P> <P> </P> <P>그래도 이런 저를 붙잡는건 사랑하는 저의 어머니입니다.</P> <P> </P> <P>아프신 몸을 이끌고 일을 하시며 매일같이 못난 자식놈 맛있는거 먹이겠다고 </P> <P> </P> <P>시장에서 한바구니 장을 보러 오실때는 정말 제가 병신같고 죽일놈 같습니다.</P> <P> </P> <P>괜찮다고 해도 제 옷을 사다 주시고, 맛있는밥도 매일같이 차려주시고,</P> <P> </P> <P>이제껏 한결같이 저를 사랑으로 키워주신 어머님께 제가 효도할수 있겠죠..?</P> <P> </P> <P>죽을맘으로 살아남아서 악착같이 뭐라도 하다보면 저도 변할수 있겠죠..?</P> <P> </P> <P>만약 이글을 보신다면 한심한놈이라고, 넌 정말 천하의 불효자놈이라고 욕이라도 써주시고...</P> <P> </P> <P>그래도 넌 멋지게 성공할거야. 주저앉지마. 라는 위로도 해주셨으면 합니다...</P> <P> </P> <P>오유가족분들. 한심한놈의 부탁이지만 시간나실때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P> <P> </P> <P>모자라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P> <P> </P> <P>어머니. 사랑합니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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