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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0605
    작성자 : 선추천
    추천 : 4
    조회수 : 3872
    IP : 59.23.***.17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6/18 22:30:34
    http://todayhumor.com/?panic_50605 모바일
    소의 목의 진실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3px; line-height: 20px; font-family: gulim, 굴림; color: #333333"><strong><em style="font-weight: normal"><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font-size: 10pt">소의 목 (牛の首) </span><br /><br /></em></strong>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한 초등학교 교사가 있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어느 봄날, 그는 학교의 소풍 버스 안에서 괴담을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평상시 떠들썩한 아이들도 그날은 진지하게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진심으로 몰입하고 있었다.</span><br /><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왠지 으쓱해진 그는 마지막으로 비장의 괴담인 "소의 목"을 꺼내기로 했다. 그는 목소리를 낮추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span><br /><br /><strong><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소의 목'이라고 하는 괴담이다. 여기에서 '소의 목'이란……."</span><br /></strong><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그런데 그가 이야기를 얼마쯤 진행하자 버스 안에서 이변이 일어난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듣는 와중에</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너무나 무서운 나머지 저마다 <strong>"선생님,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 하세요!"</strong>라며 애원하기 시작했던 것이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어느 아이는 새파랗게 질려 귀를 막고, 다른 아이는 큰 소리로 울부짖는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오줌을 지린 아이도 있었다. 그럼에도 교사는 짓궂게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표정은 마치 신이 들린 사람 같았다.</span><br /><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잠시 후에 버스가 갑자기 정지했다. 이변을 느끼고 제정신으로 돌아온 그가 운전석을 보자,</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버스의 운전기사가 비지땀을 흘리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 역시도 공포에 질려 더 이상은 운전을 지속하기 어려워서 차를 세웠을 것이다. </span><br /><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교사가 다시 주위를 둘러보니 학생들은 당황한 나머지 실신한 아이도 있었다. </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 이후로, 그가 두 번 다시 "소의 목"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span><br /> <br /></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3px; line-height: 20px; font-family: gulim, 굴림; color: #333333"><br />이라는 이야기로 이렇듯 '소의 목'이라는 다소 수상쩍은 제목이<br />듣는 이의 오만가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괴담입니다<br /> <br />이 '소의 목'에는 제법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어<br />그 중 하나를 또 소개해보자면<br /> <br /> </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3px; line-height: 20px; font-family: gulim, 굴림; color: #333333"><br /><strong><em style="font-weight: normal"><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font-size: 10pt">소의 목 (牛の首)</span><br /></em></strong> <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한 남자가 오래된 중고서점에서 우연하게 한 권의 책을 꺼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소의 목'이라는 표제의 그 책은 마음의 준비 없이 읽기엔 지독하리만치 음습하고 괴기스러워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책을 읽는 도중에 너무나 불안해진 그는 결국 읽는 것을 그만두고 잔뜩 공포에 질려 황급히 서점을 빠져나왔다.</span><br /><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시간이 지나자 그 책은 어떻게 결말이 났을까 하는 호기심이 그를 자극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처음 그 책을 펼쳤을 때의 악몽 같던 기억이 여전히 남아있음에도 끝끝내 호기심을 억누를 수는 없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마음의 준비를 한 그는 며칠 후 다시 그 서점을 방문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책이 없기에 서점 주인에게 물어보니, <strong>"그런 책은 반입한 적이 없습니다."</strong>라며 딱 잘라 말하는 것이었다. </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span></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3px; line-height: 20px; font-family: gulim, 굴림; color: #333333"><br /><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sans-serif">라는 이야기로 아쉽게도 이번에도 '소의 목' 의 비밀은 밝혀지지 않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sans-serif">사실, 이 이야기는 도시전설로서 널리 퍼지기 이전에 이미 그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span><br /><br />일본의 유명 SF작가 고마츠 사쿄에 따르자면<br /> <br />"SF 문학계에 예전부터 '소의 목'이라는 짤막한 이야기가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며,<br />그것이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SF 작가 '츠츠이 야스타카'에 의해서"<br /> <br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정작, '소의 목'이 대중들로부터 생명력을 얻은 것은<br />그 고마츠 사쿄 본인이 쓴 동명의 단편소설로 인해서이니 어느 쪽을 믿으실지 자유입니다<br /> <br />아무튼, 그쪽 바닥에서 시작된 도시전설이라는 사실만은 명백하므로<br />많은 이들이 이러한 '소의 목' 괴담에 빠져들어 그 진상을 파헤친 결과<br />여러 가지 이야기가 발굴(혹은 창작)됐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심도깊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은<br />2002년 2CH 스레에 등장한 '진(眞) 소의 목'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br /></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3px; line-height: 20px; font-family: gulim, 굴림; color: #333333"> <br /></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3px; line-height: 20px; font-family: gulim, 굴림; color: #333333"><br /><strong><em style="font-weight: normal"><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font-size: 10pt">진' 소의 목 (眞' 牛の首)</span><br /></em></strong><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소의 목'이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우면서 가장 유명한 괴담이지만,</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 지나친 공포 때문에 듣는 자로 하여금 미치거나 죽게 만든다. 따라서 그 이야기가 무엇인지는 아무도 들은 바 없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거짓말이나 유언비어로 의심해왔으나….</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메이지 유신 시기, 폐번치현 절차에 따라 일본 전국의 측량과 인구조사를 하던 때의 동북지방에서 있었던 이야기.</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과거 마을이었으나 이제는 폐허로 변한 땅을 조사하던 한 공무원이 큰 나무의 밑동으로부터</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대량의 인골과 함께 소의 머리와 흡사한 동물의 뼈를 발견했다. 공무원은 조사 대장에 인골의 수를 기록해</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측량을 마치고 가장 가까운 남쪽의 마을로 옮겼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곳에서도 조사를 마친 공무원은, 숙박을 위해 숙소에 머무르는 도중 숙소의 주인에게 앞서 인골 이야기를 꺼냈다.</span><br /><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러자 숙소의 주인은 <strong>"관계가 있을지 모르지만…."</strong> 이라며 운을 뗀 뒤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시작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에도 막부 말기(19세기 초). 텐포(天保/てんぽう) 3년(1832년. "텐포"는 연호)부터 일본에는 수년에 걸쳐 엄청난 대기근이 덮쳤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 유명한 에도 말기의 '텐포 대기근'이다. 당시의 기록에 따르면</span><br /><strong><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쓰러진 말에 이빨을 박고 날고기를 먹으며, 굶주려 쓰러진 시체를 들개나 새가 와서 뜯어먹는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부모와 자식 형제간에도 비정하게 음식을 서로 빼앗아 그야말로 축생만도 못한 상황이다"</span><br /></strong><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라고 적힌 비참한 상황이었다.</span><br /><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텐포 4년(1833년)의 가을 어느 깊은 밤, 이 남쪽 마을을 한 외지인이 찾았다. 휘청휘청 걷는 그의 몸뚱이는 사람이었으되,</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머리는 그야말로 소와 같았다. 몇몇 마을 사람들이 놀라워하며 다가가 붙잡으려 하는 그때,</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낫과 곡괭이 등을 손에 쥔 이웃마을 사람들이 수십 명씩 떼를 지어 나타났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조성되는 공포 분위기 속에서 <strong><em style="font-weight: normal">"</em>소몰이 축제는 어디에도 발설하지 마라."</strong></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들은 저마다 이렇게 외치며 그 외지인을 붙잡고 어둠 속으로 사라져갔다.</span><br /><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날이 밝자 마을 곳곳에 그 이야기가 퍼져 나갔지만 누구도 이웃마을까지 확인하러 나가지는 않았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리고 다음 해, 그 이웃마을을 다녀온 사람이 <strong>"벌써 그곳에 사람이나 가축의 기척은 어디에도 없다"</strong>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이후 이들은 오랫동안 그 사라진 이웃마을을 '소의 마을'이라 불렀지만, 시간이 흘러 이제는 그 이름조차 부르는 사람도 없다.</span><br /><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숙소의 주인은 이야기를 마치고 허겁지겁 뒤처리를 위해 자리를 떠났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공무원은 이 이상한 이야기에 대해 즉각적인 해석은 보류하기로 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는 다시 관청으로 돌아와 조사 대장을 마무리할 즈음에 이 이야기를 떠올리고, 친밀한 선배에게 해석을 요청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선배는 에도 말기 텐포 연간의 주민 대장을 조사하면서 자신의 견해를 말했다. </span><br /><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대기근 당시엔 굶어 죽은 사람을 가족들이 식량으로 삼아 먹었던 일이 있었을지 모른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러나 이야기의 마을에서는 시체뿐 아니라 약한 사람을 잡아먹었을 가능성이 높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럼에도 살아있는 사람을 잡아먹는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면하고자,</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 의식을 '소몰이 축제'라고 칭해 소의 머리 가죽을 씌워놓고 잡아 죽인 것은 아닐까?</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당시 그 폐허에서 헤아린 인골의 수를 따져보면 거의 마을 주민 전원에 해당한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소의 뼈 역시 마을에서 길렀을 가축의 수와 일치한다. 기근의 비참함은 말로 형용하기 어렵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어쩌면 주민은 물론 친형제와 부부 간에도 수라와 같은 지경이 되어 이미 사람이라고는 칭할 수 없었던 것이겠지. </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또한, 이런 사실은 외부의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기에,</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마을은 계속 고립 속에서 황폐해져 남쪽 마을을 포함한 어디에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으리라.</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사람이 서로 잡아먹는 비참함은 두 번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되지만, 이 일은 묻어두는 게 좋을 것 같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선배의 말을 깊이 받아들인 공무원은, 이후 누구에게도 이 이야기를 발설하지 않고 속으로만 묻어두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리고 시간이 흘러 러일전쟁 시기. 고령으로 병상에 누워있던 그 남자는</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전란의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손주들을 불러모아 무심코 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span><br /><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 손자 중 한 사람이 이후 뒤늦게 진실을 알아채고 말았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span><br /><strong><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실은 아무 관계가 없다던 그 남쪽 마을 사람들이, 이웃마을 사람 전원을 "소몰이 축제"라 칭하며 한꺼번에 잡아먹은 것이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렇지 않으면 그 많은 뼈를 누가 어떻게 묻었겠는가…!</span><br /></strong><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span><br /><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그렇게 소의 목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저주의 단서가 붙었다.</span><br /><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누구의 입에도 오르지 않고 내용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소의 목 이야기를 알고 있다.</span></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3px; line-height: 20px; font-family: gulim, 굴림; color: #333333"><br /><strong><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font-size: 9pt">'무언가의 본질을 파헤치는 이야기는, 그 자체에 영혼이 깃들어 점차 사람들 사이로 영향을 끼쳐나가기 때문이다.'</span><br /></strong><br /></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3px; line-height: 20px; font-family: gulim, 굴림; color: #333333"><br />이번에는 제법 본격적으로 '소의 목'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 였습니다.<br />거기에 씁쓸한 결말까지...<br />그 후로도 이 '진' 소의 목'에 편승하는 것으로 다양한 버전이 나왔습니다.<br />특이점으로는 각 이야기가 전부 일본 역사에서도 가장 혹독한 기근이었다는 텐포 대기근 을 소재로 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br />그만큼 식인이라는 소재가 자극적으로 다가온 것일까요?<br />극악한 식인행위에 대해서는 DNA 구조상 인육이 가장 맛있기 때문이라는 단서를 붙혀<br />이야기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br /><br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텐포 연간은 일본뿐 아니라 조선, 청 등 동아시아 3국의 사정이 모두 흉흉하던 시기로,<br />이 시기 조선은 세도정치에 따른 삼정의 문란에 기근까지 더해져 농민 봉기가 빈발했으며,<br />청은 기근으로 서민들이 굶어 죽는 와중에 아편전쟁과 태평천국의 난이 터지는 등<br />사실상 세 나라 모두 막장이나 다름없던 고난의 시기였습니다. <br /><br />일례로 우리나라에도 위 이야기와 유사한 골격을 가진 것이 있는데,<br />파를 즐겨 먹는 이유로서 과거 사람들이 너무 굶주린 나머지 부모·형제가 모두 소로 보여 서로 잡아먹자 그것을 막기 위해<br />기근 속에서도 튼튼한 파를 길러 섭취했다는 전설이 그것입니다.<br /> <br />어쩌면 이 이야기가 '소의 목'의 기원에 가장 근접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br /><br />너무나도 굶주린 나머지 인육을 먹었다는 풍문은 동아시아 세 나라 모두 공통으로 발견되며,<br />1세기 뒤인 20세기 중엽 우크라이나 대기근에서도 식인이 발생했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니<br />따라서 이 이야기 또한 아주 허무맹랑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br /> <br />결론적으로 소의 목 자체가 예전부터 구전되던 도시전설이고,<br />애초부터 나폴리탄식 괴담이므로 진실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br />예를 들어 '스타쉬피스' 같은 거 말입니다. 가장 유력하다는 텐보 연간의 대기근 이야기조차도<br />2002년에서야 인터넷을 통해 퍼진 카더라 통신이기에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br />2CH쪽에는 워낙 그런 이야기가 넘쳐나기도 하고... 물론 괴담으로서의 완성도는 대단합니다만.<br /><br />결국 소의 목은 그냥 미스터리로 남겨두는 쪽이 흥미 면에서는 더 무방할 것입니다.<br />이 도시전설의 핵심은 소의 목이라는 기묘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단어에서 우러나오는 상상력으로,<br />본문의 한 구절로 이 이야기를 존재의의를 대변할 수 있겠습니다.<br /> <br /><strong><em style="font-weight: normal"><span style="font-family: Gungsuh, 궁서, serif; font-size: 10pt">'무언가의 본질을 파헤치는 이야기는, 그 자체에 영혼이 깃들어 점차 사람들 사이로 영향을 끼쳐나가기 때문이다.'</span><br /></em></strong> <br /></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3px; line-height: 20px; font-family: gulim, 굴림; color: #333333"><br /><span style="font-family: Gungsuh, 궁서, serif"><출처> - 구글, 엔하위키 미러, 2CH</span></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3px; line-height: 20px; font-family: gulim, 굴림; color: #333333"><br /></p>
    선추천의 꼬릿말입니다
    꼬릿말 19금 주의&이쁜춘향&춘향쨩은 무슨 이제부터 미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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