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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66967
    작성자 : 내가게이라니
    추천 : 3
    조회수 : 572
    IP : 61.250.***.13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0/05/25 11:50:36
    http://todayhumor.com/?gomin_66967 모바일
    [약간 스압]오유분들 어이없게 헤어져본적있나요? 란 글을 보고
    갑자기 빡쳐서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제가 약 2달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의 소개로 4살 연상의 누나를 만나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몸매가 그렇게 좋은것도 아닌데

    그냥 뭔가 끌리더라고요.

    그래서 원랜 그러면 안되지만 소개받은날 셋이서 술을 마시고 취기에 고백을 했더니 누나도 좋다고 해서 사귀게됐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다들 전날 술을 많이 마셔 힘들어 못보고

    이틀째 보려고 했더니 외할아버지가 편찮으시다면서 어머니랑 둘이 외가집을 간다는겁니다.(이때가 월요일이였음)

    알았다고 그럼 갔다오면 보자고 하고 계속 문짜하고 통화도 했었죠

    근데 3일이 지나도 올 생각을 않길래 언제 오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다는겁니다

    외가집이랑 누나집이랑 지하철로 1시간거리여서 그럼 누나라도 왔다가 내일 다시 가라고 했더니

    저보고 미쳤냐고 하더군요

    할아버지 편찮으신데 어딜 가냐고

    그래서 전 그냥 미안하다고 보고싶은 맘에 그랬다고 사과를 했죠

    그런데 다음날 점심 좀 지나서 문짜를 했더니 바닷가 와서 회를 먹고 있더랍니다. 친척들이랑 그 편찮으시다던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순간 이건 아닌데... 란 생각을 하면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캐물으면 집착으로 보일까봐 그냥 대충 넘겼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금요일, 낮에 이번주 주말엔 오냐고 했더니 아마 다음주까지 있을꺼 같다고 하더군요

    집도 코앞인데 뭘 그리 오래 있나 했지만 알았다고 하고 오자마자 보자고 약속을 했죠

    그리고 같은날 저녁 5시경 갑자기 집엘 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럼 한 7시쯤 보쟀더니

    친구가 남친이랑 헤어져서 위로해주러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더라고요. 사귄지 얼마 안된 남친이 부르면 안된다. 친구가 남친이랑 헤어졌으니 보자 했더니 바로 달려오다니. 그래도 참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새벽 1시경 전화를 하더니 데리러 오라더군요.

    그래서 친구랑 만난 장소는 중간이고 서로 집 방향이 반대긴 하지만 택시를 타고 갔죠.

    그랬더니 차 안가져왔냐고...(가끔 부모님 차를 끌고 다닙니다. 허락 맡고 끌고 다니는 거라 새벽 1시엔 끌고 나오기 힘들죠. 이미 그 누나한테도 얘기했었고)

    갑자기 전화해서 차를 못가져왔다 했더니 처음에 절 봤을때 얼굴에 미소가 있었는데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표정이 굳더군요

    여차저차해서 친구를 택시태워보내고 누나도 택시태워서 바래다 주고 집에 갔죠

    그러더니 다음날부터 연락만 하고 계속 만날 날을 미루려고 하더군요. 중간중간 제가 일이 있어서 못만난것도 있지만 그래도 가끔 만나서 얘기 조금 하고 헤어졌죠

    근데 이때도 좀 어이없던게 제가 친구들이랑 놀다가(제 주위 친구들은 여자사람이 없어요ㅠ.ㅠ) 누나가 전화해서 잠깐 오라고 해서 안가면 내가 너한테 뭐냐? 여자친구는 맞긴 하는거냐? 면서 억지로 사람을 집앞까지 불러내더니(친구들과 노는 곳에서 누나 집까지 걸어서 20~30분정도 걸림 거의 왕복 1시간)

    누나가 친구들이랑 놀고 마침 제가 주위를 지날때 잠깐 불러내면 절대 안나온다고. 그래서 저도 똑같이 내가 누나한테 뭐냐고? 남자친구 맞냐고? 똑같이 하면 짜증나니까 그딴소리 하지말라고 빨리 집에나 들어가라고 

    참 어이가 없지만 제가 좋아서 사귀자고 했으니 참았습니다

    그렇게 사귄지 2주쯤 되갈때 친구랑 누나랑 아는 사람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는데 누나가 저보고 오라고 하더군요(만나는 사람들이 전에 핸드폰 판매를 하면서 판매원끼리 알게 된 사람들)

    그때 택시태워보낸 친구도 있으니 오면 3명은 알지 않냐고.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오지 말라더군요. 사람이 갑자기 많아져서 너 오면 뻘쭘할꺼라고. 내가 그런거 신경 쓰냐고. 했더니 잡말 말고 오지 말랍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친구한테 연락을 해봤죠. 친구도 제가 오는걸로 알고 있더군요.

    연락해서 오늘 몇명이나 나오냐고 물었더니 다 해서 5명에서 1명 늘어 6명 나온답니다.

    짜증이 확나고 어이가 없어서 일단 알았다고 하고 딴 친구들이랑 약속을 잡았죠.

    근데 그날따라 나온 친구는 몸이 안좋다 딴친구는 내일 낮에 일있다면서 술을 빼드라구요. 그래서 대강 먹고 헤어진 담에 누나한테 연락을 해봤죠

    재밌게 놀더라고요. 그래서 1명 늘었는데 나보고 사람 많이 온다면서 오지 말라고 한 이유를 말하랬더니 처음엔 그냥 니가 오면 뻘쭘할까봐 그랬다고. 그랬으면 처음부터 부르질 말지. 라고했더니 미안하답니다.

    근데 왠지 이유가 아닌거 같아 다시 되물었더니 자기랑 만나는 오빠들은 스펙이 좋은데 난 내새울게 없다고 쪽팔려서 못부르겠답니다.(제가 올해 졸업해서 그때까진 직장이 없었죠)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다른 친구들을 불러 술을 진탕 마셨죠. 마시다 보니 소개팅해준 친구가 문짜를 보내더군요.(이때 근처에서 딴 친구들이랑 술먹는다고 얘기했음)

    누나 좀 취했다. 집에 간데. 니가 데려다줘

    라고 문짜를 보냈길래 누나한테 연락을 해서 데려다 줄까?라고 문짜를 보냈더니 괜찮답니다. 친구랑 할얘기 있다면서 얘기 좀 한다고. 그리고 몸 안좋아서 집에 일찍 들어간다고

    그러길래 알았다고 조심히 들어가라고 집에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답장을 한뒤 친구들이랑 다시 술을 마셨죠

    이때만해도 좀 진정이 되고 스펙없는 제가 부끄럽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어떻해든 일을 구해야겠다고 생각도 들고요

    그렇게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가기까지 2시간이 넘게 흘러도 연락이 없길래 제가 연락을 해봤죠

    그랬더니 다른 번화가로 넘어가서 친구랑 친척동생이랑 친척동생 친구랑 넷이서 술을 먹는답니다

    그게 말이되냐고 좀전까지 몸 안좋다던 사람이 거기까지 가서 친척동생이랑 술을 먹냐고 뭐라고 했죠(솔직히 친척동생인지도 미지수)

    그랬더니 저보고 되려 내가 먹겠다는데 니가 뭔 상관이냐면서 따지는 겁니다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서 그래? 그럼 내가 누나한테 뭔데? 그냥 동생이냐? 아님 남자친구냐?

    라고 물었더니 뭔소리냐면서 말을 돌리더군요. 그래서 지금 당장 얘기해보라고 했더니 지금 이 자리에서 어떻해 얘기 하냐고 시끄럽다고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열받아서 핸드폰을 던져버리려 했지만 아직 남은 약정으로 인하여 던지지 못하고 친구들이 있는 노래방으로 들어가 소리나 질러댔죠

    그리고 다음날 저녁에 집앞으로 가서 제가 보자고 할말있다고 안나오면 집앞에서 기다리겠다고 문짜를 보내고 기다렸죠

    한 30분 지났나? 나오더라고요. 그 30분간 뭔 말을 할지 다 생각해놨는데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순간 머리 속이 하얘지면서 화낼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잘 얘기하고 다시 잘 지낼라고 했더니

    먼저 헤어지자더군요. 진짜 아무 생각도 안나더군요.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을 가졌냐니까 원래 지금 자기랑 1년째 사귀는 사람 있다고. 근데 그 남자가 연락을 해도 쌩까고 막 딴 여자 만나고 다니니까 자기도 화나있는 상태에서 내가 사귀자고 해서 사귄거라고

    참 어이 상실이더군요. 근데 친구는 이 사실을 몰랐답니다. 그러면서 그 남자에 말했다는군요. 누나가 그 남자보고 헤어지자고 하자 그 남자가 자기와 결혼할 생각이여서 절대 헤어질수 없다고 하면서 자기랑 결혼 전까진 아무 남자나 만나서 놀라고 했답니다. 때마침 자기도 좀 외로운데다 자기 좋다는 사람이 있다니 냅따 사귄거라고

    듣는데 뭐 이딴 새끼가 다 있나? 그렇다고 그렇게 한 이 여자는 뭔가? 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헤어지자고 했더니

    누나가 미안하다면서 그냥 누나동생으로 지내자고 하더군요.

    그자리에서 헛소리 하지 말라고 하고 싶었지만 제 입에선 알았다고 가끔 연락하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그렇게 헤어지고 얼마후 직장을 구하게 됏는데 어떻해 알고 연락이 왔더군요

    일다닌다면서? 할만해? 무슨 회사야? 월급은 어느정도 주는데? 라면서 다정하게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그 남자를 갑자기 씹더군요. 전 대충 귀찮은듯이 전화를 받고 나 뭣좀 해야한다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또 몇일뒤 회사에서 살짝의 야근으로 9시에 퇴근해서 집에 버스를 타고 오는데 전화가 오더니 어디냐고 묻더군요.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이다. 라고 했더니 데릴러 오랍니다. 내가 뭐때문에 가냐고 했더니 나 지금 많이 취해서 혼자 못간다고. 애교를 부리면서 애원을 하더라고요. 같이 있던 사람도 전에 봤던 친구라면서

    어차피 버스도 그곳을 지나고 그 근처 사는 친구한테 건내줄 물건도 있고(핑계라면 핑계)해서 버스에서 내려 친구한테 물건을 건내주고 술집 근처로 갔죠. 근처에 도착했을때쯤 전화를 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어디어디 있으니까 차 앞에 세워놓고 잠깐 기다리란겁니다

    역시 또 차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나 일다닐땐 차 안가져다닌다고 길 복잡한데다 주차할데도 마땅치 않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잠깐만 기다리라면서 전화를 끊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20분을 기다려도 안나오길래 왜 안나오냐고 문짜를 했더니 미안하다고 친구가 술이 너무 많이 취해서 안일어난다고. 그러길래 내가 부축해줄테니 간다고 했더니. 여자가 아닌 남자랍니다. 그러더니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C8을 연발하며 기다린 내가 병신이라고 다시는 내가 기다리나 보라고 혼자 자책하면서 집으로 왔죠. 집에 도착하고 1시간정도 됐나? 전화가 오더군요. 미안하다고

    그러더니 이번엔 그 남자인 친구란 놈을 씹더군요. 술이 취해서 자기를 모텔에 데려가려 했다, 막 짜증나게 군다, 그러길래 왜 나한테 그런 얘길 하냐고 했더니 잠시 아무말도 없다가 다시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요즘 바빠서 친한 친구들도 못본다고 시간 없다고 했더니 뭔가 씁쓸한 목소리를 내더군요

    그래서 그 남자랑 깨졌냐? 라고 물었더니 아직 안깨졌답니다. 깨자고 했는데도 남자쪽에서 거부했다고

    어차피 연락해도 안받는 남자 깨자고 하고 안보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아무말 없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좀 괜찮은 직장에 30대 초반인데 차도 좋은거타고 다니고 월급도 좀 쎄고 집도 있답니다. 무슨일을 하는진 모르겠지만서도.(이것도 사실인지는 미지수. 본적이 없으니)

    그리고 몇일뒤 새벽 1시쯤 전화를 하더군요. 술에 취한 목소리로. 또 남친을 씹더군요. 잠결에 받은거라 그냥 아무말도 않고 있다가 나 내일 일가야되서 자야된다고했더니. 원랜 할말있어서 전화했다고.

    뭐냐고 물었더니 다시 사귀자고 하더군요. 헛웃음 소리를 내면서 생각해볼게 라고하고 끊을려는 찰라

    갑자기 임신을 했답니다. 순간 놀라긴 했습니다. 사귀기로 한날 관계를 갖긴 했지만 술이 많이 취한 상태라 존슨이 제대로 활동도 못하고 끝났으니.

    왠지 뻥이란 생각이 확들길래 그럼 산부인과 가서 진단받고 임신확인해서 확인서 들고오라고 그리고 그 애가 내 애가 맞다면 책임 지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죠.

    그리고 1달째 연락 없음.

    아 쓰고 나니 더 빡차네요. 이 글을 보고 자작이다 하시는 분들은 어쩔수 없습니다. 제가 글주변 말주변이 없어 중간중간 빠진거나 앞뒤가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을테니까요.

    뭐 아무쪼록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0/05/25 12:09:07  211.253.***.18  NoviPo
    [2] 2010/05/25 12:41:54  210.94.***.1  
    [3] 2010/05/25 14:12:07  211.2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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