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color:#333333;">노조 "보도 의지 없다는 의미"</span><br style="color:#333333;"><br style="color:#333333;"><span style="color:#333333;">MBC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취재팀(TF)을 해체했다. 지난달 26일 특취팀을 구성하고 28일만이다. 내부 기자들은 “지금 시점에서 특취팀을 해체할 때가 아니다. 여전히 타사에서는 꾸준히 특종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빠르게 포기한 것 같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span><br style="color:#333333;"><br style="color:#333333;"><span style="color:#333333;">특히 MBC는 최순실 관련 정보를 묵인해왔다는 비판과 함께 타사에 비해 특취팀을 뒤늦게 꾸리는 등 “가장 늦게 뛰어들고 가장 빨리 털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MBC의 한 기자는 “집회 취재할 때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 마이크에 MBC로고를 빼고 방송할 정도로 신뢰가 추락할 대로 추락한 시점에서 특취팀 마저 포기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span><br style="color:#333333;"><br style="color:#333333;"><span style="color:#333333;">특취팀은 그간 후발 주자로 취재에 뛰어들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MBC의 한 기자는 “다른 매체들이 이미 여러 번 왔다갔다한 곳을 가봤자 뭐가 더 나오겠나. 현실적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인 건 맞다”고 했다.</span><br style="color:#333333;"><br style="color:#333333;"><span style="color:#333333;">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특취팀이 꾸려지고 초반에는 제작하느라, 실제 취재에 들어간 건 2~3주밖에 되지 않았다”며 “팀장을 포함해 7명이 취재에 뛰어들었지만 차은택 관련 모태펀드 보도 외에는 눈에 띄는 단독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안다다”고 밝혔다.</span><br style="color:#333333;"><br style="color:#333333;"><span style="color:#333333;">그러면서 “공영방송인데도 뒤늦게 보도에 뛰어들고, 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바로 해체하는 건 ‘보도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의미”라며 “위에서 제대로 취재를 지시할 생각을 안하고 담당 부서에 책임을 미뤄놓으면 과연 제대로 된 취재가 되겠나. 지금까지 묵인해온 보직간부들이 있는 담당 부서인데 무슨 효과가 있겠나”고 지적했다.</span><br style="color:#333333;"><br style="color:#333333;"><span style="color:#333333;">이에 오정환 특별취재팀장은 “특취팀이 해체된 게 아니다. 최순실 관련 특취팀에서 엘시티 특취팀으로 전환된 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엘시티 특취팀은 부서별로 차출해 2~3명 정도로 구성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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