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b>트라바체스</b>의 유저였습니다. <div>아시는분은 아실지 모르겠지만….(안유명했어요. 걍 늅늅이임)</div> <div><br /></div> <div>저는 <b>캐릭성애자</b>여서,</div> <div>보리스도 160넘게 키우다가, 보리스가 너무 구리다는 생각에 접고,</div> <div><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스핀이 솔플 좋아보여서 이스핀도 60몇 넘게 찍고,</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힐이나 하면서 편하게 고렙 되고 싶어서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티치엘도 125까지 찍어서 바인딩 찍는 캐릭터 겸사겸사 키워도보고</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PK짱짱맨도 되고싶어서 막시민도 160넘겼다가, 다시 150까지 깎아서 도플2숲에서 PK질도 해보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당시 트라바에 유명한 막피 클럽이 있어서 이를 대항하기위한 대항군으로 참전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결국 밀라로 230넘게 키웠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그때 당시에 중고렙 던전으로, 루모리에 <b>혼령의 미로</b>라는 던전이 있었죠.</div> <div>특이하게도 마을 안에 있는 던전이었는데, 입장하려면 <b>수련의 증서</b>가 1장 필요한.</div> <div>그런 통행료(?)가 필요한 던전이었는데.</div> <div><br /></div> <div>3층까지 있지만, 유독 1층이 인기가 좋고,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div> <div>아마 마리당 경험치도 꽤 잘 주고, 몹도 꽤 많은 편인데다가(잘 몰리지는 않지만, 몰리면 또 몰리는 편입니다.)</div> <div>그 비싼 <b>고속슈즈</b>가 드롭되기 때문에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랬던것으로 기억합니다.</span></div> <div><br /></div> <div>아마 150이었나, 160부터였나, 꽤 낮은 레벨부터, 200넘도록 주구장창 혼령의 미로에서 피부가 썪어서</div> <div>혼령이 될 때까지 업했던 것 같은데.</div> <div><br /></div> <div>그때 트라바체스에서는 한가지 유행(?) 같은 것이 있었는데</div> <div><br /></div> <div>바로 <b>기여도 파티</b>였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곳에서는 클럽, 캐릭터를 막논하고 그 좁아터진 혼령의미로 1층에 있던 모든 유저는</div> <div>다 함께 기여도 파티를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하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자, 암묵적인 룰</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몇몇 1:1~2:1공평 파티유저를 제외하곤, 그마저도 보통 2층이나 3층에서 많이 했죠.)</span></div> <div><br /></div> <div>이에 대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div> <div><br /></div> <div>하나. 기여도 경험치</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기여도 파티시, 인근에 파티원이 있다면, 경험치를 10%였나, 1이었나 더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뭐 거의 의미가 없죠. 몹 한마리당 경험치를 1000정도 줬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이거라도</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몇천마리씩 잡아야 하니까, 없는것보단 낫다~ 라는 정도.</div> <div>하나. 구원자</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혼령의 미로에 오래 지냈던 고렙들이야, 그럴 걱정이 없지만, 갓 들어온 저렙들은 죽기 일쑤였기 때문에</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기여도 파티 속에서 서로서로 죽은 사람은 살려주러 가고 하는 식으로 돕고 그랬습니다.</div> <div>하나. 지루함/외로움</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말했다시피 150여레벨부터, 200레벨이 넘도록 같은 곳에서 사냥해야 했기 때문에(물론 몇몇은 다른 곳에서 하기도 했습니다.)</span></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너무도 지루하고, 자신이 속한 클럽이 북적북적한 곳이라 하더라도, 새벽유저들은 혼자서는 외롭고 심심하기 마련입니다.</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이들을 위해 같은 곳에서 사냥하는 사람들끼리 파티를 맺어, 서로 연대감 속에서 대화를 할 창구를 갖는거죠.</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그럼으로써 서로서로 친해지기도 하는거고, 정보도 공유받기도 하는거고, 뒤풀이도 하는거고 ㅎㅎ..</div> <div>하나. 버프</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티치엘이랑 루시안, 막시민 등등의 타인에게 버프를 걸어줄 수 있는 사람들만 피곤하긴 했죠 ㅎㅎ</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보리스, 밀라, 시벨린 등등의 캐릭터들만 득본셈 ㅎㅎ..</div> <div>하나. 심부름꾼</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앞서 말했다시피, 사냥을 하다가, 물약이 떨어지거나 하는 식으로 던전 밖으로 나가야 할 일이 생기게 되면,</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재 입장하기 위해서는, 수련의 증서 1장이 필요 했었습니다.</div> <div><br /></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그런데 이 수련의 증서는, 레어 드롭으로 얻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플리마켓 등에서 구매를 하였는데.</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장당 가격이 100,000 시드였습니다.</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자주 들락날락 거리게 되면, 이 또한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기 마련. 때문에 유저들은 같은 파티에 있는 유저들 중,</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세상(?)에 나갈 일이 있는 유저에게 부탁을 하여, 잡템을 넘겨주고 시드로 교환을 받는다거나,</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물약을 대리 구매한다거나 식으로 부탁하게 되었습니다.</div> <div><br /></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white-space: pre">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물론 너무 오래 미로에 갖혀있으면 정신이 나갈 것 같았으므로, 이따금 광합성을 위해 나가서 쉬는 유저들도 종종 있었지요.</span></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더불어서 파티를 맺고 사냥하다 보니까, 비매너도 심하게 일어나지 않고 </span></div> <div>(너무 좁기 때문에 여차하면 왕따당하기 일쑤인데다가,</div> <div><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이곳에 어지간한 레벨의 유저들은 다 있었기 때문에, 서버 전체에 소문이 퍼지는건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div> <div>매일 접속할 때마다, 파티장이 달라지고, 파티 이름도 달라졌지만 항상 있었던, 없으면 제가 만들던</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혼령의 미로 파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그런 알콩달콩한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지금 오랜만에 테일즈위버를 다시 하고 있으려니, 그때가 생각 나네요.</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혹시 다른서버에서는 어떠셨는지요?</div> <div>자기 서버만의 문화가 있었나요?</div>